2020-10-13

백승종 서학(천주교)에 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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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종  서학(천주교)에 관한 오해


우리가 막연히 짐작하는 것과는 달리 서학은 우리 사회에 평등사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서학에는 평등사상이 담겨 있지도 않았다.
교과서에서는 서학과 평등사상을 유관한 것으로 가르치지만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주장이다.

서학 즉 천주교는 서양의 역사에서 마지막까지 근대 시민사회의 성립에 저항한 세력이다. 

17~18세기의 서양사에서 천주교의 역할은 ‘반동’이었다. 가톨릭교회가 시민사회의 가치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은 19세기부터였고, 특히 사회정의의 문제에 관하여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진 것은 20세기의 일이었다.
현대에 이르러서야 그들이 관심을 갖게 된 문제들은 유독 한국에서만은 18세기부터 그랬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출처: 백승종, <역설>, 산처럼, 2013.







Comments

  • 철없던 시절 학교 입학 전 부터 아버님이 말씀허신게 김대건 신부님 절두산이었습니다. 돌아가신 아버님께 죄송하지만 지금은 냉담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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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종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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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네요.
    가톨릭은 중세 유럽에서 부패하고 권위적인 종교였는데 우리나라에 와선 정의롭고 새로운 학문이 되어버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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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종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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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라는건 사실상 국민의 통제하기위한 수단 이었던게 사실이죠. 현 개신교들의 목사들의 모습만 봐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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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종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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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래 유럽의 카톨리시즘과 마태오 리치를 통해 중국문화권에 적응한 '천주교' 와 이를 수용한 조선의 서학은 다른 역사적 진화과정을 거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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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종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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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심스레 다른 의견을 적어봅니다. 천주교가 조선에 전파된 것이 교회사에 따르면 18세기 끝 (이승훈의 세례 이후, 서학으로 이전부터 받아들이고 공부한 이들이 있었지만) 가장 크게 내세운 두 가치가, 당시 조선의 양반/노비로 나뉜 신분제 폐지와 남녀평등의 실현이었습니다. 나중에 박해 시절에 순교자들 중에 여성들이 많았던 것도 하늘 아래 만인의 평등이라는 그 믿음을 여성들과 노비들 등 당대 하층민들이 많이 따랐기 때문이지요. 서양에서 중세 가톨릭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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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ongnae Kim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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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승종 형님 말씀은 전부 옳습니다.
    가톨릭은 20세기 중반에도 민주주의 반대했고 평등 사상 반대했습니다. 서학이 조선 사회에서 신분 차별 폐지를 주장한듯 하지만, 가톨릭교회가 서양 전제주의 체재를 모범으로 보았던 사실을 서학에 호감 가진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20세기 중반에야 정신 차리기 시작한 가톨릭, 아직 갈 길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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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숙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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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또 하나 배워갑니다. ^^ 백선생님 덕분에 제 지식과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깊이도 조금은 깊어지는 것 같아 기쁘기도 하고 참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도시로 보는 유럽사'로 돌아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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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웅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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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가톨릭은 스스로 종교를 들여온 기적종교로 짧은 시간에 수많은 순교자를 배출했습니다.
    역사를 보면 한국에 잔인한 모습으로 임진왜란때 왜군 주력부대와 선교사 종군사제 등의 모습으로 알려졌고 구한말에는 정치에 당해 정국 돌파용으로 여러 순교 박해됐으며 일제때는 신탁통치에 순응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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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종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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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군요. 진짜 몰랐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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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종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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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는 한국교회는 아직도 그 18세기 이전에 있다는 거지요...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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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종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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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남녀평등 사상과 관련한 서학으로써 천주교의 역할에 관하여 말씀하시는 주제는 워낙 민감한 부분이라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쉽지 않은 논제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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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수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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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은 현재도 그렇습니다. 정치 권력에 저항을 해도 국가 권력인 정권에 대한 저항입니다. 정의구현 전국사제단도 가톨릭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회 권력과 정치의 부조리함에 대한 저항이 있다거나 공론화 되는 건 안보이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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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종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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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서학과 실학의 다소 애매한 관계 때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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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종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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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미니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가톨릭의 뿌리깊은 차별의식이 날카롭게 돌출되리라 생각합니다. 시대적 흐름에 비추어 볼 때 천주교의 젠더불평등은 턱없이 못미치는 수준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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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종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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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톡릭을 받아들인 사람들이 권력에서 멀어진 남인들이 새로운 사상으로 받아들였고,
    또한 무엇보다 권력화한 사제들에게 듣고 배운게 아니라 스스로 교회 문서로 배워서가 아닐까요? 중세나 근대 가톨릭도 뭐든 글은 진짜로 써두었으니 그걸 읽고 듣는 민중들은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래사나 저래사나 어차피 죽을지경일 바엔 천주님 말씀대로 살다 죽어 천국이라도 가고 싶지 않았을까요? 나중에 동학의 인내천도 그런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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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종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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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주교 ~~ㅎ
    종교의 자유도 실천하지 않는 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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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종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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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럼 목숨까지 바쳐가며 나름 먹물든 사람들이 왜 그리 기를 쓰고 서학을 추종했을까 의문이 들어요
    도데체 뭐가 그들을 미치게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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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종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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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들을 보니 저도 한마디.
    2014년 늦가을부터 1년간
    서소문공원에서 텐트치고 농성을 했습니다. 서소문공원을 가톨릭성지로 만들지 말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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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종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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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호라...
    그렇다면 다산같은 성리학자 지식인들이 훅 빨려든것은 뭐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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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도숙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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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주교 참 예매한
    이 땅에 와서
    무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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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종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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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문적인(이론적인: 특히 오리지날한 신약성서에서 예수의 행적을 보면서) 접근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관과 세계관(지형점, 출발점 같은) 발견하지 않았을까요. 예수 탄생 이후에 아직까지 어떤 지역, 사회, 국가에서도 예수가 생각했던 진정성 있는 사랑과 평화가 실현된 사회의 모습이 구현된 적이 없었다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이 하는 말이 우리 인류사에서 지상에 평등이 실현 된 적은 그 집단이 전쟁에 패했거나 역병과 같은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과반 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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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종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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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소마다 다르게 받아들여지는거죠. 이번은 동의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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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종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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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사실 선생님 글을 읽으면서 기존 역사 프레임에 혼돈이 옵니다. 학교 공부의 폐해일까요? 평생학습이라고 말씀하셨던 고등학교 윤리선생님의 말씀이 선명해지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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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audia Yoon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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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세기 말-19세기 조선 서학의 신학은 아주 보수적이었습니다. 그것을 지난 50년 간 가톨릭 학자들이 마치 진보적인 것처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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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종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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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20여년을 교인으로 살았는데 사실 해방신학책을 많이 읽었었지요. 한국도 초창기에 남미와 같은 환경일거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제 생각이 틀렀었다고 믿습니다. 백선생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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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종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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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님 이번 글은 보관을 좀 하려고요. 제가 한창 고민 중인 스토리와 연관이 높아서... 좋은 화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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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복수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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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아요 노비해방 같은 얘기 있지도 않고, 신분 다른 교우를 어떻게 생각했을지 정해진 팩트가 없죠. 이게 바로 '정약용 효과' 때문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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