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8

일본, 독일 베를린에 '평화의 소녀상' 철거 압박...외교부, "사죄정신에 역행" 비판 - TBS

일본, 독일 베를린에 '평화의 소녀상' 철거 압박...외교부, "사죄정신에 역행" 비판 - TBS

일본, 독일 베를린에 '평화의 소녀상' 철거 압박...외교부, "사죄정신에 역행" 비판
지혜롬 기자 hyunkyo48@naver.com ㅣ 기사입력 2020-10-08

베를린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일본 정부가 독일 수도 베를린 거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철거 압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간 '타게스차이퉁'은 독일 주재 일본대사관이 베를린주 상원에 소녀상 철거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를린 주정부의 멜라니 라인슈 대변인은 "주정부는 해당 사실이 알려진 후 일본대사관 등과 대화를 나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인슈 대변인은 주정부가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알려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베를린의 소녀상 설치는 베를린의 한국 관련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의 주도로 일본군위안부문제대책협의회가 추진했습니다.

독일에서 소녀상이 설치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 공공장소에 세워진 것은 처음이라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독일 측에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청한 것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과거 사과에 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간의 자발적 움직임에 일본 정부가 외교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언론도 유럽을 방문 중인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영상통화에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고, 모테기 외무상도 그제(6일) 회견에서 이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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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시 "도심 소녀상, 7일내 철거해라"…미이행시 강제집행

Write: 2020-10-08 
http://world.kbs.co.kr/service/news_view.htm?lang=k&Seq_Code=365990&fbclid=IwAR16R06iNovIwcYTGnQwjQdPpzRDlgoJDEn42p9NrGxO6Hj0GPu0pc8Cu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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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YONHAP News독일 수도 베를린 당국이 도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철거를 명령했습니다.

를린 미테구(區)는 지난 7일(현지시간)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한국 관련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에 오는 14일까지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미테구는 자진 철거를 하지 않을 경우 강제 집행을 하고 이에 대한 비용을 코리아협의회에 청구하겠다고 했습니다.

미테구는 철거의 이유에 대해 사전에 알리지 않은 비문을 설치해 독일과 일본 간의 관계가 긴장이 조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전쟁 시 자행된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동상 설치에 동의했는데, 비문이 한국 측 입장에서 일본을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테구가 한국과 일본 사이의 갈등을 일으키고 일본에 반대하는 인상을 준다"면서 "일방적인 공공장소의 도구화를 거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문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여성들을 성노예로 강제로 데려갔고, 이런 전쟁 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는 생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는 짧은 설명이 담겨있습니다.

미테구청의 철거 공문은 최근 일본 정부가 독일 정부에 베를린 소녀상을 철거해달라고 요청한 뒤 며칠 지나지 않아 나왔습니다.

소녀상 설치에 대한 보도가 나가자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달 29일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철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의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지난 1일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소녀상 철거를 요청했습니다.

독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주독 일본대사관은 최근 베를린 당국에 같은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코리아협의회 측은 애초 허가 과정에서 설명문을 제출해달라는 요청이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코리아협의회의 한정화 대표는 "우선 미테구와 대화를 통해 설득할 것"이라며 "기자회견과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예술작품을 설명하기 위해 역사적 배경을 설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코리아협의회가 독일에서 위안부 문제 등 전쟁 시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활동해왔는데 '공공장소를 도구화했다'는 지적은 가슴 아프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리아협의회는 현지에서 연대해온 50여개 시민단체와 협력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철거를 보류하기 위해 법원에 가처분신청도 내는 방안도 구상 중인데, 아직 법률 자문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코리아협의회는 변호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후원계좌(은행: GLS Bank, IBAN: DE74430609671223136700, BIC: GENODEM1GLS)로 모금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베를린의 소녀상은 지난 7월 미테구청으로부터 최종 허가를 받아 지난달 말 미테구의 비르켄 거리와 브레머 거리가 교차하는 지점에 설치됐습니다.

독일에서 소녀상이 설치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 공공장소에 세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소녀상은 지하철역 인근으로 음식점과 카페가 많은 지역에 위치해 지역 시민의 접근성이 높습니다.

소녀상의 설치 기한은 1년으로, 심사를 통해 연장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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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27 m ·

소녀상자체가 문제인 게 아니다. 보편적인 역사기억의 포즈를 취하지만 실제로는 일본에 대한 비난의 뜻으로 전시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해당 구관계자가 "한국과 일본 사이의 갈등을 일으키고 일본에 반대하는 인상을 준다”고 명확히 말하고 있는 것처럼.
그런데, 일본 정부의 철거요구를 외교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과거 사과에 반하는 행위”라고 했다는데, 이 말은 일본의 사과를 인정했다는 얘기가 되는 게 아닌가.
세운 사람이 민간인일 뿐 누가 보나 한일간 국가갈등의 표출인데도 “민간의 자발적 움직임에 일본정부가 외교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했다니, 현실적으로 국가간 문제가 되고 있는데도 ‘징용문제는 사법부에 맡겨야 한다’는 대통령이나 외교부나 마인드가 똑같다.
하지만 개인간이든 국가간이든 ‘기만’으로 해결되는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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