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2

Doheum Lee | 친일매판학자 이영훈 교수에 대한 비판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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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eum Lee


친일매판학자 이영훈 교수에 대한 비판  190808

우리는 광신적인 반일운동을 지양하고 이번 기회에 일본에 종속적인 경제구조를 해체하고 한국 내 친일매판세력을 청산해야 한다. 그 작업의 일환으로 친일매판 담론을 이끌고 있고 어제 MBC 기자에게 폭행까지 행한 이영훈 교수에 대해 비판을 한다.
 
이영훈 교수에 대한 비판

- 민족주의 진영이 이영훈에 대해서 제대로 비판하지 못하는 것은 그가 민족주의 진영의 누구보다 방대한 실증적 자료를 근거로 내재적 근대화론자들의 허점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대한 자료의 수집과 분석, 정리에 대해서 만큼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그의 학문은 다음의 문제를 가진다.
첫째, 그가 논거로 사용한 방대한 실증적 자료들은 총독부가 일제의 식민 통치를 합리화하기 위하여, 또 객관적으로 공정한 자료라 하더라도 일본 엘리트의 관점이 투영된 자료들로 자료 선택 자체가 아전인수격으로 행해졌다. 그는 의도적으로 왜곡된 조선총독부의 통계와 조사를 비판적 수정작업을 충분하게 거치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둘째, 그는 조선조 후기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과소평가하고 일제 강점기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과대평가하고 있다.
 
- 그의 주장대로 일제강점기에서 1인당 GDP가 고성장한 기간은 1930년대에 국한된다.(허수열, 「식민지근대화론의 쟁점-근대적 경제성장과 관련하여」, 檀國大 東洋學硏究所, <東洋學>, 第41輯, 2007년 2월, 248면.) 이영훈은 “조선 사회의 전시기에 걸쳐 지주제와 무관한 또는 불완전한 형태로 포섭된 自作農과 自小作農은 쉽게 무시될 수 있을 정도의 부차적 범주가 결코 아니었다. 조선 전기의 경우 자작농 지배력이 강한 설득력을 갖는 한편의 연구동향을 별도로 하더라도 조선 후기의 경우 지방에 따라 지주제의 발전 정도가 커다란 격차를 보이고 있음은 약간의 관찰과 추론으로써도 쉽게 동의를 구할 수 있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李榮薰, 『朝鮮後期社會經濟史』, 한길사, 1988, p. 17면.)라며 조선조 후기의 내재적 발전을 부정하고 일제강점기 이후의 사회경제에서 공장제 수공업 및 근대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계량적 수치, 일본과 무역통계를 제시한다. 하지만, 식민지 이전의 조선에서 일부이지만, 경영형 부농, 상업적 광작, 매뉴팩처의 실증을 찾아낼 수 있다. 또, 식민지 근대화는 실제로 당시 가장 중요한 산물이던 쌀만 하더라도 1941년 43.1%를 수탈하였다면 1944년에는 63.8%를 수탈하고(정태균, 『일제의 경제정책과 조선사회-조세정책을 중심으로』(역사비평사, 1996, p.61) 제주도에서는 해녀들이 생산한 해산물의 90%를 수탈하여(현기영 증언) 해녀들이 항일투쟁을 전개할 정도로 조선에서 생산된 것들의 40~70%를 수탈한 경제인데 이런 실증들은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은폐하고 있다.

셋째, 이영훈은 ‘서구화〓근대화’라는 구태의연한 오리엔탈리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이영훈은 내재적 근대화론에 대해 “서구 사회의 역사적 발전과정으로부터 추출된 기본법칙을 비서구사회의 다양한 역사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려는 것은 마치 신데렐라가 흘리고 간 유리구두에 발을 맞추려고 애쓰는 시골처녀의 욕심만큼이나 어리석은 짓으로”비유된다고 지적하였다.(이영훈, 「한국자본주의 맹아문제에 대하여」,『한국의 사회경제사』(한길사: 1987), 58∼61면.) 하지만, 근대와 근대성은 모든 나라에 천편일률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다. 쉬무엘 아이젠스타트를 비롯하여 리델 등은 근대는 서구적 근대만이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그 지역의 사회경제적 맥락, 전통, 역사적 경험, 문화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고 이를 복수의 근대성(multiple modernities)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양의 근대화가 역사적으로 先進을 구가하며 지금도 계속해서 다른 나라에 근본적인 참조체계로 작용한다 하더라도, 서양의 근대성 유형이 유일하게 ‘진정한’ 근대성은 아니다.”(Shmuel N. Eisenstadt “Multiple Modernities,” Daedalus: Proceedings of the American Academy of Arts and Science, V.129, No.1, winter, 2000, pp.2∼3.) 또, 폴커 슈미트는 복수의 근대성론이 세 가지 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며 대안으로 多種의 근대성론(varieties of modernities)을 제시한다. “자본주의가 똑같은 양상으로 발전한 것이 아니며 다종의 자본주의(varieties of capitalism)가 있다. 영국, 미국 등의 자본주의가 자유주의를 기반으로 한 자유주의 자본주의(liberal Capitalism)라면, 독일과 일본은 비자유주의 자본주의(non-liberal Capitalism) 체제이다. 다종의 자본주의가 있는 것처럼, 서양의 근대성이라는 개념과 범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없거나 서양의 근대성을 수용한 이후에도 서양의 제도적 형식이나 구조로 수렴되지 않는 ‘서양 외부의 근대성(modernities of outside the West)'이 있다.”(Volker H. Schmidt, “Multiple Modernities or Varieties of Modernity?”, Current Sociology, Vol. 54, No. 1, 77-97 (2006), pp.81∼82.)
 
넷째, 이영훈이 적용하고 있는 실증주의 방법론 자체가 기존체제를 옹호하는 패러다임 내에서의 객관성일 뿐이다. 실증주의는 이미 기존의 체제에서 아는 것, 인정된 것을 바탕으로 사회와 역사, 문학과 예술 텍스트를 해석하기에 실증주의 연구자는 자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기존체제를 옹호하는 이데올로기적 작업을 행하게 된다.(.한국에서 해방된 지 70년이 넘었음에도 아직 식민지 역사학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유 또한 일제 식민 학자들이 식민지사관(타율성론, 정체론, 日鮮同祖論)을 가지고 실증주의 방법론에 기대어 식민지배를 합리화하는 방향으로 한국사를 왜곡하여 구성하였고, 이를 이병도를 중심으로 조선사편수회와 경성제국대의 어용학자들이 수용하고 이들의 제자와 손제자들이 아직도 학계에서 강력한 헤게모니를 형성하고 있고, 이들의 주장에 반대하는 민족주의적 사학자들조차 상당수가 방법론은 실증주의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이상 졸고, 「근대성 논의에서 패러다임과 방법론의 혁신 문제- 식민지근대화론과 내재적 근대화론을 넘어 差異와 異種의 근대성으로」, <국어국문학> 153호, 2009년 12월 30일. 발췌요약함. — with 손원영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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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김영
이도흠 선생께서 이영훈 박유하 두 사람의 잘못된 주장에 대해 적절하게 비판해주신 것 같습니다.
이와 박 두 사람의 글과 학문자세를 보며, 올바른 의식이 결여된 지식인의 폐단을 전형적으로 확인합니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고 능력이 있다한들, 방향이 잘못되고 인간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없으면 이렇게 황당한 주장을 하게 되어 도로에 빠지게 됩니다.
지식인이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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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
Doheum Lee
네-지식인이라는 것이 요즘처럼 부끄러울 때가 없습니다. 도로에 지나지 않는 학문이 권력을 갖고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으니 더욱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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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
임우기
적절한 학문적 비판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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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
Stingray Lee
제국의 위안부를 직접 읽어보면 이선생님처럼 읽기가 힘듭니다. 박교수님은 ‘절대 다수의 위안부가 자발적으로 영업 계약을 맺고 위안부를 행했다’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절대 다수가 강제동원이란 신화’ 자체를 들여다보자는 것이죠. 이 말은 강제동원이 아닌 ‘자발의 형태로 계약해야만 했던’ 여성들을 피해자에서 제외하는 폭력입니다. 맥락을 대체했다는 것은 이선생님이 더 심하게 대체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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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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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eum Lee
원래 지금의 국면에서 극우친일들의 억지에 대해, 특히 <반일 종족주의>의 출간을 계기로 다시 친일적 위안부 담론이 부상하는 듯하여 이에 대해 제대로 비판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영훈 교수와 박유하 교수의 <제국의 위안부>를 함께 비판하는 글을 실었으나, 박유하 교수께서 이영훈 교수와 함께 당신을 거론한 자체에 대하여 불만을 제기한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하여 삭제합니다. <제국의 위안부>에 대한 서평 내지 비판에 대해서는 따로 좀더 길게 작성하여, 박유하 교수께서 오늘 올리신 글에 대한 반론, 혹은 만에 하나 필자가 오류가 있었다면 그에 대한 인정과 사과를 포함하여, 8월 31일 이후 9월 초에 올리겠습니다. 왜냐하면, 필자가 기존에 쓴 논문을 바탕으로 하지만 지금까지 전혀 하지 않았던 새로운 강의를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두 강좌씩, 1주일에 네 강좌를 촬영하느라 1주일에 네 강좌의 분량의 강의록 작성과 PPT를 만들고 있어 때로 밤까지 새우고 있는 상황이라 도저히 찬찬히 책을 다시 읽고 서평할 여유도, 시간도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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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이하인
저도 박교수를 비판한 적 있는바, 박교수님이 자신은 자발적 매춘이란 말을 쓴 적이 없다고 하더만요. 이영훈교수의 글이 와전되었던지 아님 박교수 소개자 내지 소개글이 그렇게 되었을 뿐이라고 하더만요.
따라서 박교수는 뉴라이트로 볼 것인지는 더 평가가 있어야 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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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ngray Lee
제가 참 답답한 것이, 제국의 위안부를 직접 정독하시고 박 교수님을 비판하는 분들이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책은 제대로 꼼꼼히 읽고 비판하는 것이 기본일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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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
이도흠 박유하 교수는 극우친일이 아닙니다. 진보좌파로 분류되는 일본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를 직접 읽지 않고 비판에 가세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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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
Doheum Lee
읽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당시에 절반 조금 넘게 읽다가, 다른 일로 바쁘기도 하였고, 더 이상 읽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여 그만 두었습니다. 하여튼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기억에 의존하여 비판했다는 것, 이영훈 교수와 함께 글을 올린 것 두 가지는 잘못이라고 생각하여 박유하 교수에 대해 비판한 부분은 삭제했습니다. 대신, 9월 초에 <제국의 위안부>만이 아니라 그 뒤의 저작까지 정독한 후에 객관적인 서평을 올리려 합니다.저도 그 뒤에 박유하 교수가 친일매판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판단할 것입니다. 친일매판으로 결론이 날 경우 박유하 교수로부터 사과를 받고, 그 반대라면 제가 사과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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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
이도흠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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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현
친일매판...참 낡은 프레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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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
허문희
감사합니다... 저희처럼 평범한 사람은 그냥 프로필만 보고 믿고 글을 읽는 편이라 누구의 말이 옳은지 가끔 헷갈릴때가 있습니다
이번 이 분에 대한 애기가 나오면서 잠시 그랬습니다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유 좀 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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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eum Lee
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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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병두
이도흠 선생님 ㅡ 식민지 근대화론의 가장 큰 맹점은 문맹율 비교에 있다고 봅니다. 식민지 조선의 문맹율이 1930년 조선총독부 공식 발표자료만으로도 약 77% 이상입니다.
조선을 무려 20년간 근대화한 수치라고 강변하기에는 일본인은 문맹률 3% 이내였다는 점과 극명히 대조됩니다.
'식민지 근대화 수탈론(빨대론)'이란 개념으로 프레임 전환을 해야 합니다.
도적놈들이 펌프 대신 양수기로 바꾸어 수탈하다가 도망치고는 양수기 덕분에 너희들이 잘 산다는 식으로 논란을 일으키면 굳이 찬반 토론할 필요가 없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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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
Doheum Lee
네-감사합니다. 위 논문은 방법론인데 연관하여 10여 편 이상을 낸 것을 묶어 책으로 내려 합니다. 그때 잘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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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hwa Cheong
전형적인 아전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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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
김윤순
서울대 명예교수도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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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
Doheum Lee
네-서울대명예교수도, 독립군 후손도 거짓이지요. 학자가, 그것도 사실과 실증적 자료에 근거하여 진리를 입증하는 실증주의 학자가 어떻게 팩트조차 속이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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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
Youngju Hong
https://youtu.be/YpxtMBOiD6A
Ground zero at Fukushima nuclear power plant | 60 Minutes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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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nd zero at Fukushima nuclear power plant | 60 Minutes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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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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