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0

알라딘: [전자책] 디아스포라를 사는 시인 김시종, 호소미 가즈유키

알라딘: [전자책] 디아스포라를 사는 시인 김시종


[eBook] 디아스포라를 사는 시인 김시종 | 재일코리안총서 6
호소미 가즈유키 (지은이),동선희 (옮긴이)어문학사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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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 260쪽
책소개
2011년 한국인 최초로 일본 대표 문학상 다카미준상을 수상한 김시종 시인의 생애와 시에 관해 호소미 가즈유키가 쓴 책이다. 역사의 어두운 터널을 거쳐 디아스포라로 살아가는 김시종 시인의 삶과 이 모든 것을 고스란히 담아낸 시의 세계를 보면, 우리의 과거뿐 아니라 미래를 보게 된다. 그가 재일 코리안으로서 일본어로 빚은 작품은 국경을 넘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 문학이 깃들어 있다.


목차


●『 디아스포라를 사는 시인 김시종』 한국어판에 부쳐┃5
● 머리말 -「클레멘타인의 노래」┃10

제1장 출발선에 선 김시종
― 제1시집 『지평선』과 시동인지 『진달래』┃26

1. 시집『 지평선』의 세계┃29
2. 시지『 진달래』와 김시종┃41
3.『 진달래』에 나타난‘ 유민의 기억’ 논쟁┃48

제2장 『일본풍토기』와 유령시집 『일본풍토기Ⅱ』의 작품세계┃61

1.『 일본풍토기』 두 개의 세계┃65
2. 고래의 페니스와 4·3 사건
― 복원된『 일본풍토기Ⅱ』의 세계⑴┃81
3. 어머니에 대한 통곡의 노래
― 복원된『 일본풍토기Ⅱ』의 세계⑵┃91
디아스포라를 사는 시인 김시종 본문(최종).indd 22 2013-05-29 오후 2:22:46

제3장 장편시집 『니가타(新潟)』가 내포한 기억┃103

1. 장편시집『 니가타』의 구조┃107
2. 제1부‘ 간기의 노래’┃110
3. 제2부‘ 바다의 울음 속을’┃124
4. 제3부‘ 위도가 보인다’┃142

제4장 김시종과 하이네, 첼란
―『 이카이노 시집(猪飼野詩集)』의 사정(射程)┃159

1. 『이카이노 시집』의 두 개의 리듬┃163
2. 하이네와 김시종┃171
3. 하이네의「 슐레지엔의 직공」┃177
4. 유창한 말과 보복의 말┃183
5.「 죽음의 푸가」와「 슐레지엔의 직공」┃187
디아스포라를 사는 시인 김시종 본문(최종).indd 23 2013-05-29 오후 2:22:46

제5장 요시모토 다카아키와 김시종
―‘전후’의 마땅한 도래(到來)를 위하여┃193

1. 두 사람의‘ 패전’ 체험┃195
2.‘ 자립의 사상’을 둘러싸고┃198
3. 구라하시 겐이치와 요시모토 다카아키, 김시종┃205
4. 요시모토 다카아키『 전후 시사론(?後詩史論)』과 김시종『 이카이노시 집(猪飼野詩集)』┃210
5. 요시모토 다카아키『 매스 이미지론』과 김시종『 광주시편』┃217
6. 편집자 데라다 히로시의 혜안┃224
7. ‘자국어와 이민족어의 교환’┃228
8.『 광주시편』에 관해 덧붙임(『아이덴티티/타자성』에서)┃231

제6장 『 잃어버린 계절―김시종 사시 시집(四時詩集)』을 읽다┃239

● 역자 후기┃247
● 색인┃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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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호소미 가즈유키 (細見和之)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오사카대 졸업. 독일 사상을 전공하고 오사카 대학교에 서 박사학위 취득. 2013년 현재 오사카 부립대학교 교수

저서
『아도르노-비동일성의 철학』(1996), 『아이덴티티/타 자성』(1999), 『언어와 기억』(2005),『‘전후’의 사상-칸트에서 하버마스로』(2009), 『가족의 오후-호소미 가즈 유키시집 (2010) 등.

역서
『생명의 철학-유기체와 자유』(한스 요나스, 2008), 『 구 제의 별(星)』(프란츠 로젠츠바이크, 2009), 『 철학의 실제 성』(T. W. 아도르노, 2011) 등.

최근작 : <총력전하의 앎과 제도 1933∼1955년 1>,<디아스포라를 사는 시인 김시종>,<반일과 동아시아> … 총 25종 (모두보기)

동선희 (옮긴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한국근대사, 한일관계사 연구자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식민권력과 조선인 지역유력자』(선인),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의 형성』(공저, 선인) 등이 있다. 역서로는 『일제하 재일조선인 통제조직 협화회』(공역, 선인), 『디아스포라를 사는 시인 김시종』(어문학사) 등이 있다.

최근작 : <재일코리안의 삶과 문화 3>,<재일코리안의 삶과 문화 2>,<재일코리안의 삶과 문화 1> … 총 10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한국인 최초 다카미준상 수상자
‘재일’ 시인 김시종의 생애 그리고 시…

아직은 한국인에게 생소한 ‘재일 코리안’ 시인 김시종. 그가 한국에 알려진 건 2011년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다카미준상을 수상한 뒤다. 그는 이미 일본 및 ‘재일’ 사회에서 확고한 위치에 있는 시인이다. 한국인으로서 일본어로 시를 쓴다는 건 어떤 걸까? 그는 어떻게 해서 ‘재일’ 사회로 들어간 것일까?
그는 한국 원주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 때 일본어로 교육을 받았고 갑작스러운 해방으로 다시 한국어를 써야 했다. 또한, 4·3 사건 때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재일 코리안’으로 살아간다. ‘재일 코리안’ 김시종은 일본어로 시를 쓰면서도 한국 역사의 격동기를 살아낸 개인의 삶을 시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래서일까? 그의 시에서는 경계를 찾기가 어렵다.
호소미 가즈유키는 4·3 사건, 분단, 북송사업, 5·18 같은 한국 근·현대사의 상흔을 김시종 시인의 생애와 시를 통해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의 입장에서 서술하였다. 이 책은 오랜 세월에 걸친 김시종 시인에 대한 공감과 작품에 대한 끊임없는 반추, 일본 문학계와 세계 문학계(특히 유럽) 내에서 김시종의 위치를 규명하고자 하는 성찰 속에서 탄생한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호소미 가즈유키가 김시종의 시를 평론하는데 그치지 않고 일본 내 ‘재일 코리안’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식민지의 자식으로 태어나 정치적 격변 속에 과거의 식민제국으로 망명 아닌 망명을 한 시인에게 ‘일본어’ 글쓰기가 무엇인지, 그가 시도한 일본어에 대한 보복은 무엇이며 왜 이 책의 저자는 김시종의 작품이 일본어 문학의 영역을 넘어 진정한 의미로 세계문학의 모습이 깃들었다고 했는지를 봐야 한다. 디아스포라로 살아가는 김시종의 노래는 세계화가 도래하는 한복판에 선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시는 개별적인 인간이 현재 사는 모습 속에 있고 시인은 어쩌다가 그것을 말로 나타내는 사람’이라고 김시종 선생이 말했다. 4·3 사건을 온몸으로 겪어내고 삶이 시이며 시가 삶이 된 김시종의 생애와 표현을 마음으로 만나기 바란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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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시인 김시종의 문학



낯선 이름이다. 녹색평론에서 그의 자서전에 대한 서평을 읽기 전까지는 그냥 지나치고 넘어갔던 인물.



중고서점에서 이 책을 보기는 했지만,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굳이 일본에서 일본어로 시를 쓴 재일한국인(어쩌면 그에겐 재일한국인이라는 말보다는 재일조선인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그에게 조국은 분단된 나라가 아니라 하나로 통일된 나라이기 때문이다)에게 관심을 기울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일본에서 활동한 작가들 중에 기껏 이름을 안다고 해야 김석범과 이회성 정도, 최근에는 서경식의 책을 조금 읽고 있지만, 서경식은 소설이나 시를 쓰는 작가라기보다는 에세이를 쓰는 사상가 쪽에 더 가깝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김시종에 대해 더이상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녹색평론을 읽다보니 김시종이 제주 4.3에 관련이 되어 있었으며, 그로 인해 일본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 점, 그가 우리나라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광주시편"이라는 시를 썼다는 것이 그에 대한 책을 읽게 만들었다.



생각난 김에 중고서점에 들러 사서 읽기 시작한 책, 그가 일본어로 시를 썼지만 일본어에도 조선어의 흔적이 담겨 있고, 시의 내용에는 조국의 현실과 그의 삶이 처절하게 녹아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반도 북쪽 원산에서 태어나 일제시대에 그곳에서 살고 일본어를 조선어보다도 더 잘 구사하던 그가 갑작스레 다가온 해방으로 조선어에 대한 인식을 하게 되고, 조선어를 익히다가 다시 제주도에 살게 되어 4.3에 관련되는 파란만장한 삶.



그의 삶 자체가 디아스포라의 삶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는 남과 북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이었고, 자리잡고 사는 일본에서도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시인이었다.



그는 본래 사회주의사상에 경도되었으나 여러 가지 일로 인해 북한 쪽과는 거리를 두게 되었고, 최근에는 남한을 방문하여 여러 활동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의 시에는 이러한 삶의 아픔이, 역사의 비극이 잘 드러나 있는데, 이를 그의 첫시집의 분석에서부터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 이 책이다.



어떻게 그의 시에 4.3이 녹아들어가 있는지, 또 일본에서 재일한국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힘든 모습들, 그리고 광주민주화운동이 그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를 작품을 통해서 살펴보고 있기에 김시종이라는 시인 입문서로는 적당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온몸으로 조국의 비극을 겪은 시인인 김시종은 비록 일본어로 시를 썼다고 하지만 우리 문학사에서도 소홀히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가 작품에서 놓치지 않고 있는 것이 조국의 현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민족의 분단, 이념 대결이 없었다면 어쩌면 일본에 살 수밖에 없게 된, 그래서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이런 사람들이 거의 없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이제는 이들도 우리라는 틀 안에 받아들여 우리라는 틀을 더 넓게 더 유연하게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시집 중에 번역된 것도 있다고 하고, 그의 자서전도 번역이 되어 있으니 시간 나는 대로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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