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권 - 충격 며칠 전 유투브를 보는데 어떤 알고리즘을 타고 들어왔는지 낯선 영상이 화면에 떴다. 제목이 망측하여... | Facebook
충격
며칠 전 유투브를 보는데 어떤 알고리즘을 타고 들어왔는지 낯선 영상이 화면에 떴다. 제목이 망측하여 뭔가 하고 열어보았다.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뉴라이트 계열의 역사강의 채널이었다.
제목이 왜 농학혁명이 아니고 ‘동학난’인가 이다. 동학운동은 전혀~ 혁명하고 상관없는 대원군의 사주에 의한 농민폭동이라는 것이다. 농민군이 추구한 것도 대원군을 왕으로 앉히려는 왕정복고였을 뿐이라는 것. 소위 ‘폐정 12개조’라는 것도 다 허구라는 것이다.
황당해서 옆에 있는 영상도 열어보았다. 안중근이 공연히 이토를 죽여서 갑자기 강제합병을 당하는 국치를 당했다는 것이다. 원래 이토는 서서히 대한제국을 개화시켜 내선일체를 이루려 했는데 안중근이 그 진의를 모르고 쓸데없는 짓을 했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해도 소름끼치는데 그 밑에 댓글이 더 가관이다. “몰랐던 역사 알려주어 감사드립니다” 또는 “역사를 새로 공부해야 겠네요. 알려주어 고맙습니다”와 같은 내용이다.
이런 영상물이 갑자기 알고리즘을 타고 마구잡이로 떠도는 데에는 뒤에 누군가 있음이 틀림 없다. 특히 정부가 홍범도 장군을 부정하면서부터 부쩍 심해졌다. 좋은 기회라고 보는 것이다.
항일독립투쟁의 역사를 지우고 ‘내선일체, 한일합방’의 길로 나아가자는 취지이다.
만국이 한형제처럼 살면 정말로 원이 없겠다. 문제는 저들이 우리를 이등국민으로 여기는 것이다. 우리를 개돼지로 보는데 몇몇 극우 지식인들이 동등한 자격의 국가병합이라고 주장하며 조약을 맺으니 문제이다.
사실 이완용이도 친일을 하기 전에는 열렬한 독립주창자였다. 서재필과 함께 독립협회 결성을 주도했고, 독립문 건립에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일제가 대세임을 간파하고 나서는 철저한 친일합방론자로 돌변한다. 지금의 뉴라이트는 그 후계자들이다.
나는 친일을 욕하지 않는다. 그들 피의 70%는 우리와 같다.
저들이 우리를 동등한 인간으로, 사해동포주의적으로 인식한다면 내가 먼저 친일을 부르짖을 것이다.9 comments
문경준한국인을 2등국민으로 여기는 일본인은 일부일 뿐 대다수 일본인은 그렇지 않을 겁니다.
K팝을 포함해 한국 문화가 일본 내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 그에 반해 일본 문화는 한국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 만 생각해도 알 수 있을 겁니다.
심지어 위안부나 강제징용 문제들에 대해 우리보다 일본이 먼저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지원을 해왔지요.
일본의 혐한보다 한국의 혐일이 훨씬 지독하고 광범위합니다. 이젠 좀 바뀔 때가 됐다고 봅니다. 큰맘 잡수시고 친일 하셔도 될 겁니다. 황대권문경준 댓글 감사합니다.
한국의 혐일이 일본의 혐한보다 더 뿌리깊고 광범위하다는 말 저도 공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피해자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가 더 심하다고 하여 저들의 혐한을 모른 척해서는 안 됩니다.저는 문경님이 뉘신지 잘 모릅니다만 댓글을 읽고 무언가 답을 해야한다고 생각되어 글을 씁니다. 저는 일본인 친구들이 많습니다. 일본에 강연도 여러 차례 다녔구요. 코로나가 끝나 내년부터 또 강연여행이 계속될 듯합니다. 제가 일본에서 만난 일본분들은 정말 한국인과 한국문화를 존중하고 기꺼이 이해하려고 애를 씁니다. ,民의 차원에서 저는 이미 친일파입니다.
문제는 일본의 여론을 장악하고 있는 권력집단과 일부 지식인입니다. 이들의 한국관은 정말 터무니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왜곡된 교과서를 만들고, 온갖 매체를 누비고 다니며 차별적인 의식을 끊임없이 주입합니다.우리가 합방될 적에 조선인의 99%는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권력의 자리에 있는 몇 사람들이 조약에 서명을 하고 나라를 팔아버렸습니다. 그들은 그것이 애국애족이라고 믿었겠지요.
우리가 진정한 친일을 하려면 국가의 공식적인 기록이 화해친선의 관점으로 기록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침략을 도와주러 간 것이라고 말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인명피해와 민족문화말살 등에 대해 자기네 책임은 없다고 딱 잡아떼면서 무조건 화해하자고합니다. 그런 점에서 윤석렬은 지금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민간차원에서 일제의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를 심도있게 연구한 논문과 사죄의 글을 저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완강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민의가 반영되지 않는 정부를 갖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일본은 그런 정부의 부추김 아래 자국 국민을 동원해 반인륜적인 일을 많이도 저질렀습니다. 간토대학살이 대표적인 일이지요. 한국 일본 모두 민의 차원에서 친선도모는 당연한 일이며, 두 나라 공히 민의가 반영되는 정부를 갖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의 제 포스팅은 뉴라이트의 역사관이 한국인 일반의 민의가 아니며, 그것은 오히려 일본 극우 권력집단의 역사관이라는 점을 말한 것입니다,
Jeongwoo Bae큰일입니다. 역사를 왜곡 날조하는 자는 물론 악하지만 휘둘리는 얼빠진 자들이 적잖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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