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재조명
국제학술대회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
광주전남항일활동 중심으로
2025. 10. 22.(수) 13:00
전남도청 동부지역본부 이순신강당
등록
(13:00~13:30)
개회
(13:30~13:40)
개회사 및 축사
사회 : 노주영
- 홍영기(한국학호남진흥원장)
- 이하윤(동학농민혁명 영호도회소 기념사업회)
기조강연
(13:40~14:40)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조선민중의 항일정신
- 도올 김용옥(전 고려대학교 교수)
주제발표
(15:00~16:40)
발표 1 청일전쟁 초기 일본군의 작전에 미친 동학군과 민중의 움직임 - 魏晨光(산동대학교)
발표 2 동학농민혁명과 영호도회소의 농민군 활동 - 김명재(동학농민혁명 영호도회소 기념사업회)
발표 3 제2차 동학농민혁명과 항일 의병 박해현(초당대학교)
발표 4 제2차 동학농민혁명과 한국독립운동의 시작 - 박용규(고려대학교)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조선민중의 항일정신
-도올 김용옥(전 고려대학교 교수)
종합토론
(16:50~17:50)
- 좌장 : 김양식(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 종합토론 : 임송본(남도학연구원) 조재곤(서강대학교)
신민호(전라남도의원) 한규무(광주대학교)
주최·주관
전라남도
Jeollakamd
한국학호남진흥원
후원
동학농민혁명 영호도회소 기념사업회
체험코너: 동학도서전, 동학컵체험, 동학 박금만 전시전
사전 신청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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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이 본 동학
2015년 1월 18일, 대구 집에서 65km 떨어진 경주 <용담정>을 자전거로 왕복했다. 용담정수도원 원장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원장은 당시 동학을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가장 탁월한 사람은 김지하와 김용옥이라 했다.
지난 10월 22일 순천 전남도청 동부지역본부 이순신강당에서 <동악농민혁명 재조명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다음은 도올의 발제문을 정리한 것이다.
“1. 구한말의 의병활동과 20세기 독립운동은 동학의 형성으로부터 시작했다.
따라서 헌법 ‘전문’에 민주공화국의 법통으로서의 동학정신이 들어가야 한다.”
; 나는 적극 찬성한다.
“2. 동학의 정신을 서양의 역사학이 주장하는바 ‘근대성(modernity)'의 출발이나 근원으로 파악하지 않는다.
서양에서 말하는 자유와 평등, 프랑스의 인권선언이 규정하는 언론·출판 및 신앙의 자유와 법적 평등, 과세의 평등, 주권재민의 원리, 압제에 대한 저항권 등이 보장된다고 해서 근대적 국가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이 모든 개념들은 실현과정에서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친다.
이상은 이상일 뿐, 어떠한 역사의 필연도 강요 못한다.”
; 서양에서 말하는 근대, 또는 인류보편적인 근대란 정확히 어떤 개념인지 몰라 나는 아리송하다.
3. 수운의 개념이 당시 유생에게 ‘서학’의 아류로 몰리게 되자, 그 음해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학’에 대한 변명으로 ‘동학’의 명칭을 사용했다.
동학의 깨달음의 본질은 ‘무극대도無極大道’였다.
동학의 사상을 표현하는 실천론적 명제는 <개벽開闢>이다.
; 무극대도와 개벽, 앞으로 내가 깊이 공부해야할 숙제이다.
; 무극대도와 개벽, 앞으로 내가 깊이 공부해야할 숙제이다.
“4. 무극(無極)의 국한성, 제한성, 시공의 제약이 없다는 말이다.
이는 실체성이 없다는 말이다. 궁극적 진리는 실체성(Substantiality)이 없다.”
; 도를 도라 한다면 그것은 도가 아니다(道可道 非常道)라는 도덕경의 말씀으로 나는 이해했다.
“5 수운은 외세의 침범, 침략과 함께 밀어닥치는 외래 사상 성격의 핵심을 파악하고 있었다
물리적 침략은 일본제국주의였다. 정신적 왜곡으로 민중의 심성을 파괴하는 것은 기독교였다. 일차적 관심은 보국안민輔國安民이었다.”
;수운의 통찰에 동감한다. 기도교가 나쁘다 라고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적 기도교가 민중의 심성을 파괴했다는 데 나는 동감한다는 뜻이다.
“6. ‘개 같은 왜적놈’이라는 표현은 <안심가>에 3번 나온다.”
; 이 표현을 지금의 우리 친일부역자 기득권 세력에게 펴부어야 한다고 나는 주창한다.
“7. 동학의 역사적 활약을 ‘동학농민혁명’으로 규정한 것은 아쉽다.
지금 농민은 국민의 4%가 안 된다. 새로운 세대가 이 혁명을 소수 특수한 그룹의 혁명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역사와 더불어 삶의 공간으로부터 멀어져 간다. 혁명은 영원히 삶의 공간의 현재 속에 살아있어야 한다. ‘동학혁명’이라 불러야 한다.”
; 역사를 현재적 의미로 재해석해야 한다는 데 나는 찬성한다.
; 역사를 현재적 의미로 재해석해야 한다는 데 나는 찬성한다.
“8. 동학혁명의 핵심은 인간사회 내의 현실적 평등구조를 성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과 하느님의 동일한 아이덴티티를 선포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을 초월하는 모든 압제적 권력을 거부하는 것이다. 모든 초자연적 사태(不然)는 자연적 인과(期然) 속으로 용해된다.”
: 탁월한 통찰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9. 미국 독립선언서에서 인간의 평등이 창조주가 보장한다는 것은 픽션이다.
수운은 인간이 인간을 ‘하늘님’으로 인식할 때만 인간의 평등이 보장된다고 보았다.
미국독립선언서에 숨어 있는 진실은 식민지 신흥세력들에게 영국을 격퇴하기 위한 지지를 요구하는 문서다.
신흥세력들은 재산과 권력에 관한 기존의 체제가 심하게 붕괴되지 않기를 바랐다.”
; 평소 나의 생각과 일치한다.
“10. 미국 민주주의의 장엄한 듯이 보이는 역사가 결국 대통령 트럼프의 리더십형태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인디언 학살, 흑인 노예 학정, 제국주의적 팽창, 베트남전 양상 미국 정치의 우매함과 비도덕성, 자본주의 시스팀의 폭력-세계를 움직이는 동력으로서 도덕성 상실한 듯이 보인다.”
; 트럼프를 통해서 인디언 학살에서 현재 팔레스타인 간접 학살까지의 미국의 민낯을 잘 보여 주고 있다고 나는 본다.
“11. 자유나 평등은 이념으로 달성되지 않는다. 이념은 항상 그 경향성을 주장하는 사람의 이권과 관련 있다. 자유, 평등은 고귀한 가치가 아니다. 자유와 평등도 무방(无方; 일정한 방향이 없다)이요 무체(无體; 일정한 형체가 없다)다. 그것은 일음일양의 삶속에서 내재하는 도덕이다.
도는 삶의 방식(Way of life)이요, 덕은 시간 속에서 쌓아 나가는 것이다.”
; 이상적인 역사는 쉽게 이룰 수 없고 시간의 축적이 필요하다는 견해는 진리가 아닐까.
“12. 영해부 신향(포항에서 울진)에서 동학의 하부구조가 온양되었다.
이필제와 해월이 주도한 영해혁명을 통하여 동학운동은 프로펫셔날한 정치 집단으로 진화한다.”
; 나에게는 새로운 사료이다.
; 나에게는 새로운 사료이다.
“13. 영호도회소(嶺湖都會所)는 전라도 순천 일대에 자연스럽게 설치·형성된 동학혁명군의 활동조직이 1894년 5월 7이, 8일에 걸쳐 전주화약이 체결되고 최초의 민중 꼼뮌이 성립되었다. 전라도에 53개소집강소가 설치되었는데. 김개남과 김인배를 따르는 혁명군은 정부의 약속만 믿고 해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되어 그 결속력을 유지했다.
김개남을 동학의 리더 중에서도 사태를 파악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었고 과단성이 있었다.”
; 나에게는 새로운 정보다.
“14. 20세기 중국의 대사가 후우쓰니엔(傅斯年; 1896∼2050) 3.1독립운동이 단순한 운동이 아니 혁명이라 주장했다.
① 무기를 갖지 않은 혁명이다.
② 불가능한 것을 알고 한 혁명이다.”
; 31운동을 다시 생각하겠다.
“15 이순신은 단지 레토릭이나 전술전략으로 전쟁을 이끌지 않았다. 이순신은 일본의 병력을 능가하는 판옥선과 화포를 준비했다. 이순신의 함대는 스페인 무적함대를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조선말기의 항일투쟁은 슬프다. 우금치에서 스러져간 영령들, 석대뜰에서 최후를 맞이한 이름없는 혁명투사들, 영호도회소를 끝까지 지킨 영웅들, 이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전술, 전략이 필요했다.”
; 지금 우리는 베트남전쟁을 복기해서 외세 침략의 극복 승리한 요인을 분석하여 교훈으로 삼아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16. 트럼프의 광포한 언행을 바라보며, 우리 민족의 사유는 통일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이 강압을 슬기롭게 넘겨 자주국방, 자주외교를 실현할 수 있을까?
Hello, Trump!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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