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주성하기자 2012-06-27 7:00 am
북한 김정은 정권이 경제개혁을 위해 내각에 특별조직을 신설하고 부총리급 인사를 책임자로 임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정은 정권이 2000년대 초 ‘경제관리 개선조치’와 같은 비중 있는 경제개혁을 시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가속화하는 첫 경제개혁 준비
중국의 정통한 대북 소식통들은 25일 “북한 김정은(노동당 제1비서)의 특별 지시에 따라 올해 초 내각 산하에 ‘경제관리방식 개선을 준비하는 소조’(개선소조·추정 명칭)가 꾸려졌고 노두철 부총리(사진)가 조장”이라며 “북한 내부에서는 이르면 8, 9월에 경제개혁 방안이 나온다는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은 경제문제 해결에 적극적 자세를 갖고 있다”며 “경제와 관련해 내각의 권한과 책임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의 분석 결과 올해 1∼5월 5개월 동안 최영림 내각 총리는 41회의 경제 관련 시찰을 다녔다. 지난해 같은 기간(9회)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
이에 앞서 13일 조선중앙TV는 평양에 있는 인민대학습당에서 26일 오후 4시 ‘사회주의 경제관리 방법을 개선하는 데서 나오는 몇 가지 문제’라는 주제로 김일성종합대 염병호 박사의 강의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나흘밖에 되지 않아 국상(國喪) 기간이었던 지난해 12월 21일 무려 7개의 경제법령을 개정했다. 이 법령은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에 관한 것들이다.
개선소조 조장에 임명된 노 부총리는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는 2003년 북한 다른 간부에 비해 비교적 젊은 나이인 59세에 부총리로 발탁됐다. 2009년에는 국가계획위원장까지 겸직해 사실상 경제담당 부총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노 부총리는 북한에서 실력파 간부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경제개혁 책임자로 발탁된 것은 경제 분야를 총괄하면서 쌓은 경험을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 농업개혁이 핵심
대북 소식통은 “북한은 농민이 다수인 농업국가”라며 “경제개혁 중 농업개혁, 특히 농지의 사적 소유를 어디까지 인정해 농민의 자발성을 이끌어낼지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 농업개혁 시나리오는 크게 3가지다.
1] 먼저 현행 협동농장을 유지하면서 생산 과정 및 생산물 처리 등의 자율성을 크게 보장하는 것. 즉 국가는 협동농장에 과제로 할당한 생산물만 요구할 뿐 나머지는 농장이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는 것이다.
2002년 7월 1일 ‘경제관리개선조치’를 농촌으로 연장하는 것과 유사하다. 당시 이 조치는 공장 및 기업소에 경영 자율성 부여 및 수익에 따른 분배 차등화, 임금 인상 등의 개혁내용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나타난 생산 증가 효과는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고 그나마도 곧 조치 자체가 유야무야됐다.
2] 두 번째는 협동농장 대신 20명 안팎의 농장원으로 구성된 분조나 5, 6개 분조로 구성된 작업반 단위로 생산단위를 더 작게 나눠 자율성을 주는 것이다. 협동농장 책임제보다는 증산효과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마지막은 중국과 같은 개인농 허용이다.
북한 일각에서는 부분적인 개인농 허용에 대해서까지 논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중국도 개혁개방을 시작할 당시 농업국가였고 서서히 농지의 사적 소유라는 모험을 시작했다”며 “북한 내부는 파격적인 개혁정책을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많은 북한 전문가는 개인농 허용이 전면 도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급격한 정치사회적 파장을 북한체제가 흡수하기 어렵고 공동소유인 농기계, 소와 같은 생산도구에 대한 분배도 어렵다.
북한이 농업개혁을 실행에 옮긴다면 이는 북한체제에 커다란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의 7·1경제관리개선조치는 공장 기업소에 경영 자율성을 부여한다고 했지만 북한의 거의 모든 공장 기업소가 가동을 멈춘 상태에서 큰 힘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농업의 경우 땅과 인력만 있으면 생산물이 나오기 때문에 자율화를 어느 정도 보장하면 당장 생산물 증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한 북한 전문가는 “아무리 낮은 수준의 조치가 취해진다 해도 변화를 갈망하는 북한 주민의 희망이 일부분은 충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신석호 채널A기자 kyle@donga.com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신석호 채널A기자 kyle@donga.com
아직은 그정도 까진 힘들겠죠?…..
농사는 정성이 필요한데….
공동 소유면 ..별로 노력할것 같지않습니다….
한국도 공업부문 발전을 이루기전에는 식량자급이 최우선이었네
‘통일벼’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알면 구구절절 재론이 필요없는 것 아닌가
재원이 없는 데 외부에서 어떻게 쌀을 구입하나?
북한이 내일 먹을 쌀이 없어서 굶고 있나? 만약 그런 나라라면 우리가 투자해야 할 이유도 의무도 없어
투명하게 주민들에게 식량이 공급되는지 공개하래도 공개를 못 하겠다고 버티니까,
국제 사회에서도 지원을 못 해주는 거다.
지들이 안 받겠다고 하는 걸 무슨 수로 주겠니? ㅋㅋㅋㅋㅋㅋ
북한이 자급자족을 원하니 그런거지.
스스로 잘 해보겠대도…
그것보단 쌀이라네… 참 기가 차다 기가 차..
자국화폐인 달러위조해서 국제시장에 뿌리는데, 어떤 미친놈이 그걸 애원이라고 해석하겠니? 개리, 너 같으면 그게 애원으로 보이겠나?
지금 그 인원으로는 안바뀌는게 백프로니… 인원이 바뀌겠지…
미국이나 한국이나.. 그 인원으로라도 바뀐다면야 상관 없지만… 안바뀐다고 본다.
돌대가리 라도 굴려봐야 후회가 없을테지 앉아서 죽수는 없겠지.
by GarryInsight 2012/05/05 7:12 am
당신은 남쪽사람 같지않어 말하는 논리나 생각이..
북쪽 같어..
오늘 어째 좀 모자란 늠이 나왔네 ..좀 똘망한 늠 을 보내라..
이미 늦었다 .. 올해 초 만해도 가능성 있었는데 지금은 백약이무효다..
이제는 침몰하는 것을 구경하며 기어나오 는 쥐새끼나 사냥하는수 밖에없다..
정말 맏겨논게 있는건가?….
이해를 못하겠슴…
맏겨논게 있나요?…
언제..? 누가 ? 쌀?
논두렁에 드럼까지 들고와서 저게 뭐하는거죠…??
내가 농부라면 완전 짜증나겠는데요?
다같이 일해야지..
사회주의 국가가 사회주의스럽지 않게 말이야 -_-
이건 진짜 ,….
그냥 웃길려고 찍은거
뽀대만 내고…… 그걸 주구장창 반백년을 한 결과가 오늘날의 모습
이 경제정책이 북한이 뿌리부터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
1인파쇼독재체제, 군부의 비정상적인 권력집중, 신분과 권력으로 갈라진 이중구조
이런 구조적인 문제는 결국 부패와 가렴주구로 이어지겠지요…
지구상에서 저렇게 웃긴 퍼포먼스는 북한만 가능할 듯 하네요.
아마 점검나선 상급자에게 한번 호되게 당하지 않았나 싶다. 혁명사업을 감정적으로 하지 말라고.
식량이 부족하면 우선 식량을 많이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정답이지,
북한도 공업제품 만들어서 수출하면 된다는 말을 왜 하냐. 그게 논리냐 ?
옆에 있는 사람이 돌을 막아주면 된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도대체 왜 하냐 ?
지금 개성공단도 북한이 인질로 삼으려 해서 골치가 아픈데
아무런 법적 보장도 없이 지금의 개성공단처럼 주러주렁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문제 생기면 누가 책임지냐 ?
개성공단의 남한 사업가는 자기가 원하는 근로자도 못 뽑고 근로자를 요육할 권리도 없고 해고할 권리도 없고 아무런 권한도 없다. 그냥 싼맛에 말도 좀 통하니 하는 것이다.
나쁜 짓을 하는 자가 있으면 그 자를 혼내질 않고
정상적으로 제일하면 잘 살고 있는 주변 사람들만 욕하니 ?
이성이 있고 자기 선택권이 있으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단다.
주기자님의 다른 글에서 본 바로는 북한정권의 인재선발 시스템이 너무나 엉터리여서, 연줄과 부정, 아첨형 충성 같은 것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부총리에 오른 노두철이 내공이 출중하다는 의미의 실력자인지는 의심스럽습니다.
북한의 어려운 실정을 감안하면, 출세를 했다는 의미의 실력자가 아니라 내공이 출중하다는 의미의 실력자여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2년(?) 전, 김정일의 지시로 화폐개혁을 주도했던 박남기가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처형당했습니다. 이번의 경제개혁이 그때의 화폐개혁보다 성공가능성이 더 높을지 어떨지 알 수 없지만, 만일 노두철의 실력type이 내공형이 아니라 출세형이라면 개혁의 실패가능성은 매우 높을 거고, 그렇다면 제2의 박남기가 되어 머잖아 공개총살로 생을 끝내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뭐, 내공도 없이 출세한 거라면 부총리씩이나 했으니 지방에 쓸 거라도 남긴 셈이죠.
그런데 내공형 출세라 해도 성공이 만만치 않을 것이므로, 결국 제2의 박남기가 될 것 같고, 그렇다면, 잘못된 GPS 좌표점에서 출생한 것을 한으로 안고 가야겠지요. 출생지 좌표점이 한반도 남쪽이었으면 그처럼 개죽음은 면했을 텐데,,, 진짜 내공이 출중하다면 이곳에서도 부총리까지 출세했을 수도 있고,,,
그게 퇴보인데.. 그들이 그걸 진보라고 하니…쩝….
북한 GDP에서 농업생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중국처럼 농업개혁을 하는 것만으로도 GDP와 식량생산을 상당히 늘릴 수 있을 겁니다.
또 북한이 식량난을 해결하려면 화학비료, 농기계를 돌릴 석유를 수입할 외화가 필요한데,
그러려면 하루 빨리 개성공단을 확대하든 중국자본을 유치해 제2의 개성공단을 만들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은 개성공단 확대입니다.
현재 개성공단 입주한 한국기업들이 “당장 북한근로자 2만명을 추가 고용해야 하는데, 북한근로자가 묵을 숙소가 부족하다”고 하소연합니다.
북한정부가 개성공단 근로자 숙소를 무료로 건설(시멘트, 철근 비용은 한국기업이 부담하더라도 인력은 북한정부가 무료 제공)한다면, 수년 내에 개성공단에서 몇 배의 외화를 벌어들일 게 확실합니다.
최근 북한언론이 평양에 25층짜리 고층아파트를 13개월만에 지었다고 자랑하는데, 똑같은 노력을 개성공단 근로자숙소에 들여 지금쯤 개성공단 근로자 수를 8만명 이상으로 만들었다면, 북한정권에도 엄청난 도움이 됐을 겁니다.
중진국까지 고도성장하고 중산증이 두텁게 형성되고 국민이 잘 사는데 아무 지장 없습니다.
오히려 한국은 문민정부 들어서서 갈수록 자살율 높아지고, 중산층 붕괴하고, 경제성장률 떨어지고, GDP 순위가 밀리는 현상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박정희와 전두환 시절을 그리워하는 국민이 많을 정도입니다.
한국, 중국 사례에서 명백히 나타나듯 중진국까지 발전하는데 관건은 민주주의 여부가 아니라,
“정부가 얼마만큼 진정성을 가지고 일관된 경제개발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느냐”입니다.
중국이 8, 90년대에 느리게 성장하다가 2000년대에 비약적으로 성장했듯
(중국 1인당 GDP 1980년 250달러, 1990년 300달러, 2000년 900달러, 2010년 5000달러)
북한 정권이 진정성과 인내심을 가지고 앞으로 10년 이상 일관성 있게 외국자본 유치하고, 개성공단을 확대해나간다면, 김정일이 상하이를 보고 말한 “천지개벽”을 북한에서 일으킬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