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1

11 평화칼럼] 평화통일선교 - 교회교육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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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칼럼] 평화통일선교 - 교회교육의 과제
2011.08.24 10:45 뻬뻬로


머지 않은 때 통일이 되어 남과 북의 사람들이 함께 얼굴을 맞이했을 때, 그때 형제가 굶주리고 죽어갈 때 넌 무엇을 했냐고? 무슨 이유로 통일을 방해하고, 지원을 거부했냐고? 아니, 침묵을 지켰냐고 우리에게 묻는다면 우리는 무어라 대답할 것입니까? 우리세대야 알면서도 모른척한 책임이 있어 고개를 들 수 없겠지만, 젊은 세대들은 무어라 대답할 것입니까? 그들은 잘 몰랐노라고 할 것입니다.

“평화통일과 생명선교”란 제목으로 강의를 하다보니 신학생들조차 한반도 분단상황에 대한 인식과 통일을 향한 선교적 과제에 대한 이해가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초등, 중등학교에서 평화통일교육이 오히려 반공교육 내지는 북한에 대한 거부감을 일으키는 교육이 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정의와 평화를 부르짖는 교회 교육의 당면한 과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교적 과제로서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 기도, 그리고 열정을 가르쳐야 할 터인데, 기도가 구체적이 되려면 쏟아지는 다양한 견해의 홍수 속에서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우리가 수없이 되뇌이고 있는 ‘평화’ 그러나 분단 상황에 살고 있는 우리의 평화교육은 실제 내가 딛고 서있는 이 분단조국에 대한 이해 없이 불가능합니다. 분단이 우리 사회 불의의 본질적인 근원이 되고 있는 것과 지정학적 역학관계 속에서 초강대국간의 파워게임, 정치적 이기주의 패권주의에 의한 분단의 고착화 등에 대한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는 마음뿐 아니라 손과 발을 움직여야 하는 것입니다.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할 때에 너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형제가 생각나거든 그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그를 찾아가 화해하고 나서 돌아와 예물을 드려라(마 5:23, 막 11:25)”고 하심같이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는 올바른 분별력과 함께 우리가 먼저 조건없이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찾아가 만나고 대화가 가능해져야 화해의 물꼬가 터지는 것입니다. 

“나는 혈육과 같은 내 동족을 위해서라면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갈지라도 조금도 한이 없겠습니다(롬 9:2-3).” 라고 울부짖은 바울의 심정으로 북의 형제 자매들에게 다가가는 열정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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