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7

알라딘: 생태 영성과 기독교의 재주체화

알라딘: 생태 영성과 기독교의 재주체화

생태 영성과 기독교의 재주체화 
이정배 (지은이)동연(와이미디어)2010-09-14

생태 영성과 기독교의 재주체화


284쪽

책소개

토착화 신학과 생태신학을 한국적 생명신학이란 이름하에 연결짓고자 애써 왔던 이정배 교수가 현재 전 지구적인 위기, 물신 숭배의 한국 기독교에 던지는 대안의 글들을 묶은 책이다. 생태 파괴가 하느님이 할 수 없는 일을 인간이 행한 결과라고 본다. 저자는 기독교의 재주체화, 기독교인이 예수의 심장으로, 생태적 자아로 거듭나 하느님의 소리를 마음으로 듣는 일만이 이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말한다.
목차
머리말
서론_기독교의 재주체성을 위한 고민-생태적 자아을 위한 여정

1부 기후 붕괴 시대에 직면한 기독교의 고뇌와 성찰
1. 우리는 어떻게 '지구 붕괴 원년'에 이르게 되었는가-에큐메니칼 신학의 과제
2. 생태적 수치심을 지닌 기독교
3. 신토불이의 생태적 영성과 한반도 대운하-身土不二는 身土不二다
4. 생태 영성의 빛에서 본 '동물권'-야성의 재발견

2부 생태적 회심과 기독교의 재주체화
1. 기독교 생태 영성-기독교 애니미즘의 길
2. 多夕사상과 생태적 회심-빈탕한 데 맞혀 놀기
3. 공생공빈, 21세기를 사는 길
4. 자연 은총의 재발견-생태학적 시각에서 본 기독교 영성

3부 생태 영성과 신학의 재구성
1. 기후 변화와 신학의 재구성-우주 자연은 초월의 빛이다
2. 해석학의 주제로서 '자연과 성서'-자연 공동체로서 성육신 이해
3. 하느님 살림살이를 돕는 현대 생태신학자들



접기
책속에서
머리말에서

언제부터인가 필자는 기독교인의 재주체화를 선교의 과제로 인식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생태계 파괴는 하느님이 할 수 없는 일을 인간이 행했던 결과라 보기 때문이다. 이는 부지불식간 인간이 하느님 이상이 존재가 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아무리 신실한 교인이라 하더라도 욕망의 주체인 한 그는 하느님을 능가한 존재로서 하느님처럼 되길 바랐던 옛사람의 재현일 수밖에 없다. 이런 기독교인의 양산은 하느님 나라의 열정을 품었던 예수의 심장을 마비시켜 버릴 것이다. 하여 필자는 생태학적 위기 상황에서 기독교 됨의 자각을 새로운 방식으로 말하고 싶었다. 당시 예수가 화석화된 유대의 율법문화를 거부했듯 오늘의 생태 영성은 인간 중심주의, 자본주의 색조로 덧입혀진 인습화된 교회 문화의 근원적 치유를 지향하는 까닭이다. 지난 이천년을 돌이켜 보면 기독교가 로마를 기독교화했다기보다 로마가 기독교를 로마화했다고 보는 것이 좀 더 솔직한 고백일 듯싶다. 당시의 로마는 오늘의 경우 생태계 위기를 초래한 자본주의적 물신숭배라 말해도 좋다. 이런 고백이 있어야 우리는 새로운 기독교인을 열망할 수 있고 예수의 심장으로 이 세상과 조우할 수 있는 것이다. 영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에 익숙해진 나머지 무의미한 말이 되어 버렸으나 이제는 다시금 생태 영성의 이름으로 우리를 재주체화시키려는 하느님의 음성을 가슴으로 들어야 할 때가 되었다. 자신의 정체성을 되묻는 기독교를 생태 위기 시대에 생태 영성의 이름으로 기대해 본다.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이정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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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신학대학교 및 동대학원, 스위스 바벨대학교 신학부(Dr. Theol)를 마치고, 1986년부터 2016년까지 30년간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다. 미국 게렛신학교, 버클리 GTU, 일본 동지사대학교 신학부에서 활동했으며, 감신대 부설 통합학문연구소를 창설했고 이끌었다. 기독자교수협의회 회장, 한국문화신학회, 조직신학회 회장,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종교간대화 위원장, 생명 평화마당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사단법인 나눔문화 이사장직을 수행했고 최근에는 3.1운동 백 주년 종교개혁 연대 공동대표, 국제기후시민종교네트... 더보기
최근작 : <유영모의 귀일신학>,<세상 밖에서 세상을 걱정하다>,<우리는 하느님을 거리에서 만난다> … 총 46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생태 위기, 기후 붕괴 시대에 기독교의 정체성을 묻다

‘기후 붕괴 원년’을 살고 있다는 말들을 한다. 이즈음은 따로 지구 위기, 지구 온난화를 이야기하지 않아도 누구나 몸으로 느낄 만큼 기후는 급격히 변하고 있다. 허나 생태 위기 시대를 사는 기독인들은 어떠한가? 로마를 기독교화한 것이 아니라 기독교가 로마화된 것이라고 하듯이, 생태 영성이 사라진 기독교는 물신이라는 다른 거대한 우상을 숭배하는 종교가 되었다. ‘개독교’란 말은 이미 옛것이 되었고 지금은 ‘돼질교회’란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예수는 ‘Yes’, 교회는 ‘No’란 말도 이젠 너무 온건한, 지난날의 언표방식이 되어 버렸다.
본래 종교란 사람을 달리 만들겠다는 신념의 산물이다. 자신의 욕망대로 살지 않고 하늘 가치의 실현을 천명(天命)이라 가르치는 의지의 표출인 것이다. 그것이 구원이나 영생이란 단어로 나타나겠으나 그 속살은 모두와 소통이 가능한 내용을 품고 있다. 하지만 목하의 기독교는 세상과 불통(不通)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너무도 강렬한 자기 주체성의 올무에 걸려 오만하며 스스로 기만에 빠져 있다. 성서와 자연이 하느님 계시의 두 지평이란 사실조차 망각해 버렸다. ‘새로운 가난한 자’인 자연의 의미를 신앙 속에서 탈각시킨 것이다.
이 책은 토착화 신학과 생태(환경)신학을 한국적 생명신학이란 이름하에 연결짓고자 애써 왔던 이정배 교수가 현재 전 지구적인 위기, 물신 숭배의 한국 기독교에 던지는 대안의 글들을 묶은 책이다. 생태 파괴가 하느님이 할 수 없는 일을 인간이 행한 결과라고 보는 저자는 기독교의 재주체화, 기독교인이 예수의 심장으로, 생태적 자아로 거듭나, 하느님의 소리를 마음으로 듣는 일만이 이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말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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