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법 (1949년)
도법(제주특별자치도, 1949년 ~ )은 대한민국의 승려이다.[1][2][3]
생애[편집]
- 1949년 제주도에서 태어났고 1966년(당시 18세) 전라북도에 위치한 금산사에서 출가했다.
- 1998년 말 조계종이 기존의 총무원과 정화개혁회의로 나뉘어 다툴 때 총무원장 권한대행으로 분규를 마무리짓고 실상사로 내려갔다.
- 1969년 해인사 강원을 거치고, 이후 13년 동안 봉암사와 송광사 등 제방선원에서 선수행을 했다.
- 1987년엔 전라도 금산사 부주지를 맡았고,
- 1990년엔 청정불교운동을 이끈 개혁승가 결사체 선우도량을 만들었다.
- 1995년부터 실상사 주지를 맡았고, 인간화 생명살림의 길을 열어가기 위해
- 1998년 실상사 소유의 땅 3만 평을 내놓고 귀농전문학교를 설립했다.
- 1999년엔 인드라망생명공동체를 창립하면서 귀농운동 차원을 넘어 생활협동조합, 대안교육, 환경연대 운동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갔다.
-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지리산 바깥출입을 삼가고 <생명평화 민족화해 지리산 1000일 기도>를 올리면서 생명평화의 화두와 실천을 사회화하는 기반을 가꾸었다.
- 1000일기도가 끝난 2003년 11월 지리산공부모임과 지리산 1000일 기도의 뜻에 공감하는 이들과 함께 <생명평화결사>를 만들었다.
- 2004년 실상사 주지를 그만두고 2004년 3월 1일부터 2008년 12월 14일까지 5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 지역을 걷고 지역주민, 종교인, 관의 인사들과 만나고 대화하는 생명평화탁발순례를 했다. 5년 동안 3만리를 걸었으며 8만명의 사람을 만났다.
- 2013년 현재, 실상사 회주, 사)한생명 이사장,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사단법인 숲길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 불교적 시각에서 사회 갈등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 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 3월 3일부터 6월 10일까지 ‘화쟁코리아100일순례’를 하기도 했다.[4][5][6]
- 조계종 일부 고위직 승려들의 권력다툼과 범계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는 상황 속에서 '자성과 쇄신 결사 본부장'으로 취임하였다. 화쟁의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기조하에 사업들을 추진하였으나, 현실적 대안이 부족한 상태에서 순례와 기도 혹은 참회 법회를 진행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 이에 대해 수의학자이자 바른불교재가모임 상임대표인 우희종은 부정적인 평가를 하였다.[7][8]
경력[편집]
- 1995년: 남원 실상사 주지
- 1997년: 선우도량 대표, 실상사귀농학교 교장
- 1998년: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 2004년: 생명평화 탁발순례단 단장/국가보안법 폐지 기자회견
- 2012년: (사) 숲길 이사장
- 2014년: 이석기 무죄석방 탄원, 백년대계본부장
- 2019년: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
수상[편집]
저서[편집]
- 《화엄경과 생명의 질서》. 세계사. 1990.
- 《길 그리고 길》. 선우도량. 1995.
- 《화엄의 길 생명의 길》. 선우도량. 1999.
- 《청안청락하십니까》. 동아일보사. 2000
- 《내가 본 부처》. 호미. 2001.
-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아름다운인연. 2004.
- 《그물코 인생 그물코 사랑》. 불광출판사. 2008년. ISBN 9788974795504
- 《망설일 것 없네 당장 부처로 살게나》. 불광출판사. 2011년. ISBN 9788974796471
- 《지금 당장,》. 다산북스. 2013년. ISBN 9788963709406
공저[편집]
- 김민웅·도법·김인국. 《잡설》. 꽃자리. 2012년. ISBN 9788977772168
관련도서[편집]
- 《도법스님의 생명평화탁발순례기 사람의 길》. 김택근. 들녘. 2008.
각주[편집]
- ↑ 조현성. 천일 기도 앞둔 도법 스님 "우리가 죄인". 불교닷컴. 2014년 8월 26일.
- ↑ 서현욱. 직능대표 선출 논란…이암 스님 낙선. 불교닷컴. 2014년 10월 13일.
- ↑ 조현성. '정봉주 전국구' 효과? 조계종 홈페이지 유명세. 불교닷컴. 2014년 10월 17일.
- ↑ 권주훈. 이야기 나누는 안철수, 도법스님. 뉴시스. 2014년 6월 9일.
- ↑ 김수정. 종교계·시민사회 “세월호 특별법 해법 마련 돕겠다”. 미디어스. 2014년 9월 30일.
- ↑ 강지혜. 종교·시민단체 "정치적 계산 벗어나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뉴시스. 2014년 9월 30일.
- ↑ 조현성. "도법 스님, 거기서 그러시면 안됩니다". 오마이뉴스. 2014년 11월 4일.
- ↑ 우희종. 본말을 모르면 말이 헛돈다. 불교닷컴. 2014년 11월 15일.
외부 링크[편집]
- 우희종-김영국 "도법이 자승 쉴드, 깜놀!". 장윤선의 팟짱. 2014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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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한진중과 희망버스’
도법 스님 “김진숙씨 살아 내려오는 길, 어디든 가겠다”황경상 기자 yellowpi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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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8.02 21:29인쇄글자 작게글자 크게
“김진숙씨의 생명이 살아 내려오는 길이 있다면 지극정성으로 그 길을 가겠습니다. 조계종단에 문제제기 하라면 문제제기 하겠습니다. 교회 앞에서 엎드려 절하라면 절하겠습니다. 김진숙씨와 노동자를 만나라면 만나겠습니다. 회사와 조남호 회장님께 무릎 꿇고 빌라면 빌겠습니다. 청와대에 가서 읍소하라면 읍소하겠습니다. 길이 있다면 어느 길이든 가겠습니다.”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은 2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도법 스님이 2일 조계사에서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러면서 “4일 고용노동부·전경련·민주노총·한국노총·대한상의 등 5개 단체를 찾아가 108배를 하고 대표자를 만나 호소문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도법 스님의 이번 108배는 “당사자들의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 문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부·재계·노동계 대표들이 대화를 이끌어 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취지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스님은 “누군가가 나서서 잘 해결하겠지 하는 마음을 핑계로 오늘까지 왔는데 실로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그 무엇보다도 사람 목숨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 만고의 진리를 화두로 붙잡고 서로 머리를 맞댄다면 세상의 어떤 문제이든 해결하지 못할 까닭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계종 화쟁위원회도 이날 ‘한진중공업 노사갈등 상황에 대한 입장’을 내면서 “김진숙씨가 어쩌다가 자신의 생명을 버릴 각오까지 서슴지 않게 됐는지, 이런 상황이 안타깝고 걱정스럽다”며 “지난해 문수 스님을 떠나보냈던 불자들은 더욱 남다른 심정으로 김씨를 지켜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한진중공업 문제에 대해 회사나 노조 어느 일방의 편을 들어 사태에 개입할 생각은 없지만, 파국을 막고 극단적 선택이 이뤄지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만은 호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1989년 박창수씨의 의문사, 2003년 김주익씨의 자살 등 잇따른 비극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한진중공업에서 또 다른 비극이 재연돼서는 결코 안된다”며 “그것을 막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불자들의 당연한 서원이며 민주시민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부, 언론, 여야, 보수와 진보, 종교계가 모두 나서 김씨가 살아서 두 발로 내려오도록 염원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문제를 풀기 위해선 노사 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도법 스님은 “앞으로 부산지역 불교계 공동기자회견과 함께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살리기 위한 생명법회, 한진중공업 앞 릴레이 생명 기도회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요 언론기관을 방문해 김 위원 문제를 생명 중심의 관점에서 다뤄 줄 것을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도법 스님은 조계종 내 대표적 실천승으로 생명평화활동에 힘써 왔으며, 지난해 6월 조계종이 종단 안팎의 갈등과 대립 해소를 위해 발족시킨 화쟁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최근 ‘봉은사 사태’ 당시 중재안을 이끌어내고 현 정부의 종교 편향에 쓴소리를 내놓는 등 불교계 안팎에서 두루 신망을 얻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조계종 내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의 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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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씨의 생명이 살아 내려오는 길이 있다면 지극정성으로 그 길을 가겠습니다. 조계종단에 문제제기 하라면 문제제기 하겠습니다. 교회 앞에서 엎드려 절하라면 절하겠습니다. 김진숙씨와 노동자를 만나라면 만나겠습니다. 회사와 조남호 회장님께 무릎 꿇고 빌라면 빌겠습니다. 청와대에 가서 읍소하라면 읍소하겠습니다. 길이 있다면 어느 길이든 가겠습니다.”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은 2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도법 스님이 2일 조계사에서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러면서 “4일 고용노동부·전경련·민주노총·한국노총·대한상의 등 5개 단체를 찾아가 108배를 하고 대표자를 만나 호소문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도법 스님의 이번 108배는 “당사자들의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 문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부·재계·노동계 대표들이 대화를 이끌어 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취지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스님은 “누군가가 나서서 잘 해결하겠지 하는 마음을 핑계로 오늘까지 왔는데 실로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그 무엇보다도 사람 목숨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 만고의 진리를 화두로 붙잡고 서로 머리를 맞댄다면 세상의 어떤 문제이든 해결하지 못할 까닭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계종 화쟁위원회도 이날 ‘한진중공업 노사갈등 상황에 대한 입장’을 내면서 “김진숙씨가 어쩌다가 자신의 생명을 버릴 각오까지 서슴지 않게 됐는지, 이런 상황이 안타깝고 걱정스럽다”며 “지난해 문수 스님을 떠나보냈던 불자들은 더욱 남다른 심정으로 김씨를 지켜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한진중공업 문제에 대해 회사나 노조 어느 일방의 편을 들어 사태에 개입할 생각은 없지만, 파국을 막고 극단적 선택이 이뤄지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만은 호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1989년 박창수씨의 의문사, 2003년 김주익씨의 자살 등 잇따른 비극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한진중공업에서 또 다른 비극이 재연돼서는 결코 안된다”며 “그것을 막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불자들의 당연한 서원이며 민주시민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부, 언론, 여야, 보수와 진보, 종교계가 모두 나서 김씨가 살아서 두 발로 내려오도록 염원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문제를 풀기 위해선 노사 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도법 스님은 “앞으로 부산지역 불교계 공동기자회견과 함께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살리기 위한 생명법회, 한진중공업 앞 릴레이 생명 기도회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요 언론기관을 방문해 김 위원 문제를 생명 중심의 관점에서 다뤄 줄 것을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도법 스님은 조계종 내 대표적 실천승으로 생명평화활동에 힘써 왔으며, 지난해 6월 조계종이 종단 안팎의 갈등과 대립 해소를 위해 발족시킨 화쟁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최근 ‘봉은사 사태’ 당시 중재안을 이끌어내고 현 정부의 종교 편향에 쓴소리를 내놓는 등 불교계 안팎에서 두루 신망을 얻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조계종 내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의 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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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호 불교:불교대학 설문 “종교간 갈등 더 심화될 것” ,조계종, 사부대중 의식개혁 위한 첫 좌담회 ,美혼다 의원 위안부 문제 해결 논의,백련암 등
기사입력: 2013/01/15 [15:56]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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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간 갈등 더 심화될 것” 50.7%
불교대학 설문, ‘개신교지도자와 대통령 책임’
불교 신자들은 우리 사회의 종교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종교 간 갈등 해소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종교 간 대화와 교류를 꼽았다. 법보신문과 불교미래사회연구소가 지난해 말 전국 29개 불교대학 재학생 6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오늘의 한국불교’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1월 3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종교 갈등 전망과 관련해 ‘개선될 것’으로 본 응답자는 17.3%에 그친 반면 절반 이상인 50.7%가 ‘심화될 것’, 32%가 ‘보통’이라고 응답해 전체의 82.7%가 종교 갈등 심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불교 신자들은 ‘종교 간 갈등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37%와 20.6%가 각각 개신교 지도자와 대통령을 꼽아 2011년 조사 결과와 비슷한 추이를 보여준다. 당시 조사에서는 불교 신자의 62.9%가 종교갈등 부분에서 부정적인 전망을 피력했고, 그 원인으로 29.2%가 대통령 책임을 들었다.
이 같은 종교갈등 해소의 효과적인 해결책으로는 종교 간 대화와 교류(58.6%)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은 정치인과 공무원의 종교중립(16.7%), 종교일반 공교육 강화(13.3%), 제도적 장치인 갈등방지법 마련(6%), 언론·시민압력(3.0%), 기타(2.4%)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불교 신자들은 현재 한국불교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님으로, 비구는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 비구니는 불교방송 ‘마음으로 듣는 음악’ 진행자인 정목 스님을 각각 꼽았다. 법륜 스님은 지난해 ‘희망세상만들기’라는 토크콘서트를 기획해 총 300회에 걸쳐 21만여명과 만났고 정목 스님은 불교 방송과 산문집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를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불교계 인사다. 영향력 있는 비구는 법륜 스님(19.9%)에 이어 조계종 전 종정 성철 스님(12.8%),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12.0%), 미국 햄프셔대 교수 혜민 스님(8.7%),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7.2%) 순이었다.
‘이웃 종교인 가운데 가장 호감 가는 인물’에 응답자의 40.9%가 고 김수환 추기경을 으뜸으로 꼽았고 다음은 문학을 통해 종교 간 교류에 앞장서 온 이해인 수녀(17.0%), 아프리카 수단 남부 톤즈에서 원주민을 위해 헌신하다 2010년 지병으로 사망한 이태석 신부(12.8%) 순이었다.
“단순소박한 삶을 생활화해야 한다"
조계종, 사부대중 의식개혁 위한 첫 좌담회
1월 8일 범어사 주지실에서 열린 바람직한 불교관과 실천론 확립을 위한 1차 좌담회 모습.
불교 조계종이 한국불교 개혁을 위해서는 스님들의 의식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개혁 방안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백양사 인근의 도박사건을 전후해 종단 쇄신을 위한 제도 개혁을 추진 중인 조계종은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본부장 도법 스님) 자문위원회 안에 선, 교, 율, 종무행정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스님이 참여하는 '의식개혁소위원회'를 만들었다. 소위에는 선원을 대표해서 고우 스님이, 교학 분야에는 무비, 혜남, 지안 스님이, 율원은 성우 스님이, 종무행정은 교육원장인 현응 스님이 참여했다.
소위의 제안에 따라 1월 8~10일 부산 범어사에서 자문위원 스님들을 비롯해 총무원장 자승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등 조계종의 주요 승려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바람직한 불교관과 실천론 확립을 위한 사부대중의 의식개혁 방안 모색'을 주제로 내건 첫 좌담회였다.
이날 도법 스님은 "한국불교는 어디를 봐도 원효, 의상, 나옹의 원융무애(圓融無碍)의 세계관과 동체대비(同體大悲)행이 보이지 않는다. 한국불교 어디를 봐도 뭇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위한 본래 부처행인 구세대비(救世大悲)는 구호로만 있을 뿐 실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도법 스님은 발제문에서 "현장의 일상적 삶, 고통 받는 중생에 대한 직접적 관심이 아니고 내 집단중심의 이기적 관점에서 불교집단, 즉 종단, 절, 문중, 스님을 위한 불교관과 실천론이 횡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의법불의인(依法不依人)과는 반대로 윗자리의 사람에 의지하게 하고 대화와 토론을 억압함으로써 일방적으로 추종하고 순종하도록 하는 권위주의적 불교관과 실천론이 한국불교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행 역시 "지금 바로 일상에서 실천해야 할 내용이 아니고 먼 훗날 이루어야 할 목적으로 삼게 함으로써 현실의 삶과 수행, 수행과 깨달음을 분리시킨다"고 지적했다.
도법 스님은 이 같은 행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불교의 존재 이유인 뭇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 여기에서 주체적으로 그 무엇도 구하는 마음 없이 스스로 낮추고 비우고 나누며 존중하고 배려하며 감사해야 하며, 단순소박한 삶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美혼다 의원, “아베 인식 안타까워”
자승스님 예방 위안부 문제 해결 논의
마이클 혼다 미국 하원의원(사진 오른쪽)과 자승 스님.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8일 오전 방한한 마이클 혼다 미국 하원 의원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예방을 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일본계 3세인 혼다 의원은 2007년 미국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발의하는 등 위안부 문제 해결에 노력해 오고 있다.
혼다 의원은 "클린턴 국무장관도 위안부라는 표현보다는 성노예라고 정확한 표현을 써야 한다고 말하는 등 관심이 많다"며 "일본 아베 정부도 그런 인식과 실천이 필요한데 아직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혼다 의원은 ▲일본 국민의 전쟁·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 부재 ▲전범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일본 지도자들의 집안 ▲일본 천황의 명예와 위신 등을 일본이 책임 있는 사과를 못하는 이유로 꼽았다.
불교 수행처 도솔암·백련암 훼손 위기
경북 봉화군 소천면 소선리 홍제사 도솔암과 백련암이 산림청의 임도 개설로 훼손될 위기에 처하자 불교계와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태백산 줄기 비룡산 홍제골 해발 900m에 있는 외딴 암자 도솔암은 선승들로부터 금강산 마하연, 오대산 적멸보궁과 함께 참선과 기도를 함께할 수 있는 3대 도량으로 꼽히는 곳이다. 원효 대사와 사명 대사가 수행했던 도량이기도 하다.
홍제골엔 산림청이 2017년까지 도로를 개설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해 3km 산길이 난 데 이어 올해도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3년째 도솔암에서 홀로 수행중인 자원 스님은 “임도가 예정대로 개설되면 2014년쯤엔 백련암에서 200m, 도솔암에서 500m까지 길이 나 수행 환경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이곳은 인적이 없어 천연기념물 산양과 수달이 살고, 최근 사향노루 목격자까지 있는 곳이어서 수행 환경과 천연기념물을 함께 보호하기 위해서 임도를 개설해서는 안 될 곳”이라고 주장했다.
봉은사, ‘종교시설 추가 신축’ 패소
서울 강남 봉은사가 사찰 부지 안에 신규 종교시설을 짓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도시계획은 위법하다며 강남구청장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는 1월 3일 봉은사가 강남구청장을 상대로 낸 도시계획시설폐지입안 거부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봉은사가 관련 법령의 규제 때문에 종교시설의 증개축 등을 제한받고 있기는 하지만 이미 상당한 규모의 종교시설을 갖추고 있고 종교행사나 포교활동이 금지된 것은 아닌 만큼도시계획결정이 재량권을 일탈하거나 남용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
앞서 봉은사는 위법한 도시계획결정 때문에 사찰 부지에 종교 시설을 추가로 건축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8월 행정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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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스님에게 길을 묻다”
기자명 추영화 기자
입력 2012.07.1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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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당, 시민 공감 희망 강좌 19일 개최
풀뿌리시민학교 청초당(이사장 김한주 변호사)이 (사)좋은 벗,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와 함께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본부장 도법 스님을 초청, 오는 19일 저녁 7시 청소년수련관대강당에서 ‘제4회 시민 공감 희망 강좌’를 연다.
도법스님은 한국불교와 생명평화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로 그동안 불교계에서 종단개혁과 종교 간 화해를 주도했고, 지리산 실상사 주지로 있으면서 지리산 둘레길을 초기부터 기획하고 숲길 조성에 앞장 선 (사)숲길 이사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도법스님에게 묻다’라는 제목으로 이번 강연회를 마련한 풀뿌리 시민학교 청초당 노재하 사무국장은 “생태와 생명문화를 간직한 지리산 둘레길과 화쟁을 화두로 자연과 사람의 공존과 화해를 모색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나를 만나는 계기를 만들어 가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강연은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가 지난 5월 지리산 실상사에서 ‘비움과 쉼’을 주제로 가졌던 도법스님과의 만남에서 초청강연을 요청, 성사됐다.(문의: ☎632- 0366, 010-4435-5078) 추영화 기자
“도법스님에게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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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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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당, 시민 공감 희망 강좌 19일 개최
풀뿌리시민학교 청초당(이사장 김한주 변호사)이 (사)좋은 벗,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와 함께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본부장 도법 스님을 초청, 오는 19일 저녁 7시 청소년수련관대강당에서 ‘제4회 시민 공감 희망 강좌’를 연다.
도법스님은 한국불교와 생명평화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로 그동안 불교계에서 종단개혁과 종교 간 화해를 주도했고, 지리산 실상사 주지로 있으면서 지리산 둘레길을 초기부터 기획하고 숲길 조성에 앞장 선 (사)숲길 이사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도법스님에게 묻다’라는 제목으로 이번 강연회를 마련한 풀뿌리 시민학교 청초당 노재하 사무국장은 “생태와 생명문화를 간직한 지리산 둘레길과 화쟁을 화두로 자연과 사람의 공존과 화해를 모색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나를 만나는 계기를 만들어 가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강연은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가 지난 5월 지리산 실상사에서 ‘비움과 쉼’을 주제로 가졌던 도법스님과의 만남에서 초청강연을 요청, 성사됐다.(문의: ☎632- 0366, 010-4435-5078) 추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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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 스님, "승패 갈리는 분쟁, 우리 삶 심각하게 황폐화"
입력 2015.10.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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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가 2012년 10월 평화대행진 순례를 진행하며 제주 강정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예로부터 싸움이 난 현장에 꼭 있었는데 지금은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바로 ‘말리는 이’입니다. 정부도 기업도 법과 제도를 앞세워 밀어붙이면, 일은 추진될지 모르지만 약자들의 불신, 분노, 증오, 원망, 실망, 좌절이 수북이 쌓이기 마련이죠.”(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
말리는 이 없는 여러 분쟁 현장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 온 대한불교조계종의 화쟁위원회가 출범 5년을 맞았다. 2010년 6월 설립 이후 여러 현장에서 화쟁(和諍), 즉 문제의 조화로운 해결을 호소해온 화쟁위는 지난 5년간의 활동 결산 작업과 향후 과제 설계에 한창이다. 최근 관련 배포용 안내서 ‘화쟁, 인류의 미래를 여는 아름다운 몸짓’을 펴내기도 했다. 저자인 정웅기 붓다로살자 연구위원은 “지난 5년간 한국사회에서 화쟁의 실험을 통해 얻은 실마리를 쉽게 소개하려 했다”고 말했다.
원효의 대표 사상인 화쟁은 ‘세상의 온갖 다툼을 그치게 하고 조화를 이루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진실을 드러내고 진리를 불러냄에 있다’는 가치관을 기본전제로 한다. 즉 소통, 진실추구, 문제해결, 화합의 과정을 뜻하는 것. 특히 해악적인 괴변은 물리치면서도 대상을 증오하기보다는 ‘그 어떤 것이든 저마다 유효성이 있으며, 부분적 타당성을 지니고 있다’(개시개비ㆍ皆是皆非)는 원효의 인간관을 중시한다.
이 같은 가치관에 기반해 4대강 찬반으로 여론이 들끓던 2010년에는 종교계와 정부, 여야, 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국민적 논의기구’를 공식 제안했다. 2011년에는 쌍용차 평택 공장을 찾아 끈질기게 경영진을 설득해 해고자 문제를 처음 대화 의제로 포함시키고, 이웃 종교와 ‘종교계 33인 원탁회의’를 결성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밀양 송전탑 사태 현장에서는 송전탑에 반대하며 음독을 한 밀양의 한 어르신의 장례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해 몇 개월간 지지부진하던 장례의 합의안을 마련했다.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은 “승패가 갈리는 분쟁으로 우리 삶이 심각하게 황폐해지고 있다”며 “이런 현실의 개선을 위해 불교계를 비롯한 제도권 종교계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가톨릭 등 여타 종교계와 시민사회에서 “약자를 도와야 할 상황에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강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는데, 기계적 중립만을 고수한 것은 아니다. 도법 스님은 “화쟁은 진실에 주목하기 때문에 다툼을 맹목적으로 화해시키거나, 이해득실을 조정하는 것에 초점을 두지 않았다”며 “진실을 둘러싼 정황이 명백하거나 약한 측이 극한에 몰렸을 때는 소신 있게 개입해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고 말했다.
2011년 한진중공업 사태가 대표적이다. 크레인 위에서 고공농성을 이어가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구하기 위해 도법 스님은 8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직접 노동부, 전경련, 대한상의, 민주노총을 찾아 108배로 각계에 관심을 호소했다. 시민들의 희망버스 행렬에도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자, 화쟁위는 11월 초 “총무원장이 직접 참여하는 범 불교계 집회를 한진중공업 본사 앞에서 11월 19일 열겠다”는 내부 입장을 청와대에 전했고, 그 덕분인지 직후에 노사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기도 했다. 2013년 철도노조 사태 당시에도 화쟁위가 나서 노사면담을 적극 중재해 “농성을 풀기 전에는 대화할 수 없다”고 버티던 사측과 노조의 최초 양자대화가 조계사에 마련됐다.
5년간 고군분투했지만, 굳이 성적을 매긴다면 결과는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정부와 여당의 예산 강행처리로 마무리 된 4대강 사업이 그랬고, 여전히 해결이 요원해 보이는 쌍용차 사태도 마찬가지다. 해군기지 찬반으로 양분된 강정마을에서도 주민들의 요청으로 마을공동체 복원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정부의 강행처리 등 불가항력적인 외부 요인이 적지 않지만 도법 스님은 “실력의 부족 탓”이라고 몸을 낮췄다. 또“화쟁에 대해 회의적인 분들이 있다는 것도 알지만, 무조건 투쟁해 이기겠다는 자세보다 당사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치 정립을 시도할 때 해결의 실마리가 더 잘 보인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특히 화쟁 정신의 강조가 조계종 종단 내부 문제의 해결에서는 적잖은 성과를 내고 있다. 화쟁위의 상급기관으로 2011년 발족한 자정과쇄신결사추진본부는 바람직한 종단 문화 정립을 위한 대중공사(대토론회) 등을 추진했고, 조계종은 올 들어 매월 말 열리는 이 소통의 장에서 각종 혁신안을 쏟아내고 있다. 대형 사찰의 재정을 공개해야 한다는 제안도, 승단 추방자(서의현 전 총무원장)에 대한 밀실 복권 판결을 내린 호계원의 수장 사퇴 권고도 이 자리에서 나왔고 종단은 이를 모두 존중했다.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은 “승패가 갈리는 분쟁으로 우리 삶이 심각하게 황폐해지고 있다”며 “이런 현실의 개선을 위해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영기자 shine@hankookilbo.com
도법 스님은 “사회에 보다 근본적인 공론장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지난해부터는 보수 진보 중도가 참여하는 ‘진실과 화해를 위한 대화모임’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이념갈등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종북문제에 대한 공동선언문을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기려고만 하기보다는 서로 다듬고 견책하는 친구의 은혜가 스승을 능가한다는 탁마상성 붕우지은(琢磨相成 朋友之恩) 정신, 불교답게 해보자는 뜻이 우리 사회 분쟁 해소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김혜영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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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000번째 외침
서현욱 기자
승인 2011.12.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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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추진본부 위안부 1000회 수요집회 연대문 발표
일본 정부 사과 촉구 “공동체 구성원의 사회적 책무”일제 강점기 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해 일본 정부의 사죄와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1000번째 수요집회가 열렸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14일 정오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길원옥·김복동·박옥선·김순옥·강일출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5명과 정대협 관계자, 정동영 한나라당 전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 를 포함,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0번째 수요집회를 개최했다.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는 “이명박 대통령도 일본 정부에 대해 과거 잘못을 사죄할 것은 사죄하고 배상할 것은 배상하라고 말해 주면 좋겠다”며 “일본 대사는 이 늙은이들이 다 죽기 전에 하루빨리 사죄하라”고 말했다.
길원옥 할머니도 “우울하다. 저 일본인들이 사죄하지 않는데 1천회라고 해서 다를 게 있느냐”며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줘서 다시는 우리나라에 나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게 해 달라”고 1천회 집회를 맞은 소감을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는 1992년 1월8일 시작해, 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 당시 집회를 취소하고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항의집회를 추모집회로 대신한 경우를 빼면 20년 가까이 매주 수요일 정오에 빠짐없이 이어와 이날 1,000번째 집회를 맞았다.
수요집회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에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 NHK와 후지TV, 로이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 AP, EPA 등 외국 언론사들도 이날 집회 현장 취재해 전세계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조계종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본부장 도법 스님)도 이날 연대문을 발표했다.
결사추진본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 1000번째를 맞이하여 피해자들의 인권회복과 진실규명에 박차를 가하는 커다란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연대의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결사추진본부는 “분노와 눈물의 한 맺힌 20년, 비폭력 항의시위로 세계 최장을 기록한 그 세월 앞에 삼배를 올리며,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소녀의 꿈, 인간의 삶이 송두리째 꺾여버린 70년 비극의 세월, 그리고 강간, 고문 등을 당한 그 참혹한 고통 앞에 삼배를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들의 아픔은 개인적인 슬픔, 정대협의 분노, 시민단체들의 참여를 넘어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정의와 양심의 문제이며,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나눠야 할 사회적 책무”라며 “1000번째 수요집회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과 진실규명에 박차를 가하는 커다란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우리는 강한 연대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결사추진본부는 “반인도적 행위에 대한 진실한 반성 위에 공개사과와 합당한 법적 책임이 뒤따를 수 있도록 일본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결사추진본부는 “234명 가운데 이제 63명으로 줄어든 위안부 여성들의 인간 존엄성 회복을 위한 노력에 깊은 존경의 뜻을 보내며, 그 분들의 힘겨운 삶이 보다 평안해 질 수 있도록 발원한다”고 덧붙였다.
조계종은 그동안 위안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집’(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운영과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49재 및 수목장 제공, 총무원장스님의 시설 방문 등을 통하여 꾸준히 관심과 지원 활동을 벌여왔다.
조계종은 “앞으로도 위안부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도록 종단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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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000번째 외침
서현욱 기자
승인 2011.12.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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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추진본부 위안부 1000회 수요집회 연대문 발표
일본 정부 사과 촉구 “공동체 구성원의 사회적 책무”일제 강점기 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해 일본 정부의 사죄와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1000번째 수요집회가 열렸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14일 정오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길원옥·김복동·박옥선·김순옥·강일출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5명과 정대협 관계자, 정동영 한나라당 전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 를 포함,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0번째 수요집회를 개최했다.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는 “이명박 대통령도 일본 정부에 대해 과거 잘못을 사죄할 것은 사죄하고 배상할 것은 배상하라고 말해 주면 좋겠다”며 “일본 대사는 이 늙은이들이 다 죽기 전에 하루빨리 사죄하라”고 말했다.
길원옥 할머니도 “우울하다. 저 일본인들이 사죄하지 않는데 1천회라고 해서 다를 게 있느냐”며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줘서 다시는 우리나라에 나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게 해 달라”고 1천회 집회를 맞은 소감을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는 1992년 1월8일 시작해, 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 당시 집회를 취소하고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항의집회를 추모집회로 대신한 경우를 빼면 20년 가까이 매주 수요일 정오에 빠짐없이 이어와 이날 1,000번째 집회를 맞았다.
수요집회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에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 NHK와 후지TV, 로이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 AP, EPA 등 외국 언론사들도 이날 집회 현장 취재해 전세계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조계종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본부장 도법 스님)도 이날 연대문을 발표했다.
결사추진본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 1000번째를 맞이하여 피해자들의 인권회복과 진실규명에 박차를 가하는 커다란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연대의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결사추진본부는 “분노와 눈물의 한 맺힌 20년, 비폭력 항의시위로 세계 최장을 기록한 그 세월 앞에 삼배를 올리며,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소녀의 꿈, 인간의 삶이 송두리째 꺾여버린 70년 비극의 세월, 그리고 강간, 고문 등을 당한 그 참혹한 고통 앞에 삼배를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들의 아픔은 개인적인 슬픔, 정대협의 분노, 시민단체들의 참여를 넘어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정의와 양심의 문제이며,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나눠야 할 사회적 책무”라며 “1000번째 수요집회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과 진실규명에 박차를 가하는 커다란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우리는 강한 연대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결사추진본부는 “반인도적 행위에 대한 진실한 반성 위에 공개사과와 합당한 법적 책임이 뒤따를 수 있도록 일본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결사추진본부는 “234명 가운데 이제 63명으로 줄어든 위안부 여성들의 인간 존엄성 회복을 위한 노력에 깊은 존경의 뜻을 보내며, 그 분들의 힘겨운 삶이 보다 평안해 질 수 있도록 발원한다”고 덧붙였다.
조계종은 그동안 위안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집’(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운영과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49재 및 수목장 제공, 총무원장스님의 시설 방문 등을 통하여 꾸준히 관심과 지원 활동을 벌여왔다.
조계종은 “앞으로도 위안부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도록 종단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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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신문승인 2011.07.29 11:08댓글 0글씨키우기글씨줄이기메일보내기인쇄하기페이스북트위터구글카카오스토리
3차 관음정진 백만독 입제
도정 스님(대전 광수사 주지)은 4일 오후 10시 대적광전에서 일심청정 관음정진 백만독 불사 3차 입제식을 봉행한다.
위안부역사관 13주년 기념식
원행 스님(나눔의집 원장)은 13일 오전 10시 나눔의집에서 일본군위안부 역사관 개관 13주년 기념식을 봉행한다.
자비나눔기금 천만원 보시
선재 스님(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은 7월 20일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자승 스님에게 자비나눔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29기 불교귀농학교
도법 스님(인드라망생명공동체 대표)은 25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주 화ㆍ목요일 제29기 불교귀농학교를 진행한다.
조계종 민추본 본부장에
지홍 스님(불광사 회주)은 7월 21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으로부터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에 임명됐다.
민주평통 공로장 받아
권영철 민주평통 14기 상임위원(천태종 참의원장)은 6월 30일 민주평통 발전과 지역사회 통일기반 조성 공로로 공로장을 받았다.
금강신문 ggbn@gg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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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 "보수-진보 나눠 목소리 큰쪽이 사회 좌지우지"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단, 17일부터 경남 도보 시작 ... 창원-진주 등 방문
14.03.17 21:47l최종 업데이트 14.03.17 21:47l
윤성효(cj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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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보수와 진보 양진영으로 나뉘어 어느 쪽이 목소리가 크냐에 따라 한국사회가 좌지우지되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누군가는 나서서 이 갈등을 화해시키고 더불어 사는 길을 열어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런 생각에 100일 순례를 시작했다."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단'을 이끌고 있는 도법 스님이 경남 순례를 시작하면서 한 말이다. 도법 스님은 순례단과 함께 경남 순례 첫 일정으로 17일 창원을 찾아, 이날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순례단은 지난 3일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을 거쳐 경남에 온 것이다. 순례단은 지난 11일 문재인 의원 등과 함께 부산 구포역을 출발해 삼락공원과 을숙도를 걷기도 했다.
▲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단은 부산에 이어 17일부터 경남 순례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 11일 도법 스님이 문재인 의원과 함께 부산 보도순례를 했을 때 모습.
ⓒ 다음카페 젠틀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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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순례단은 창원 성주사를 출발해 창원 푸른노인병원에 입원 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찾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도법 스님은 "두번 다시 이런 비극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불교계가 어떤 형태로든 그 길을 찾아야 한다. 그 일은 불교계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은 창원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추모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순례단 방문을 계기로 '맑고향기롭게' 경남지부 등 불교단체들은 후원하기로 했다.
순례단은 이날 오후 부산신항만 개발로 환경파괴 논란을 빚고 있는 창원 진해구 대장동 마을을 찾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경남 순례는 21일까지 계속된다. 순례단은 18일 오전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마산역-용마고-마산어시장-3․15의거기념탑을 거쳐 김주열열사시신인양지를 찾는다.
19일 순례단은 진주의료원과 민간인 학살지인 미천면 용산고개를 찾고, 이날 저녁 진주YMCA 강당에서 "진주시민들과 함께 하는 야단법석" 행사를 갖는다.
다음 날 순례단은 거제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찾고, 21일 밀양을 방문해 고 유한숙 할아버지 분향소와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공사 갈등현장인 127번 현장을 방문한다. 순례단은 22일 울산으로 향한다.
화쟁코리아순례단은 도법 스님이 단장으로, 새명평화결사위원장 김민해 목사 등 20여명이 상시 참여하고, 지역 순례 참가들과 함께 하루 10~15km 도보 순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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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갈등현장 순례
기사입력 : 2014-03-18
사회갈등과 아픈 역사현장을 돌며 치유하기 위해 전국을 순례 중인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단’이 17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법스님이 단장인 순례단은 이날 창원지역 위안부 할머니를 만난 데 이어 국립3·15민주묘지를 찾았다. 19일 진주의료원에서 ‘화쟁콘서트’를 갖고 오는 20일과 21일 각각 거제 포로수용소와 밀양 송전탑 현장을 방문한다./성승건 기자/
<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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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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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신문승인 2011.07.29 11:08댓글 0글씨키우기글씨줄이기메일보내기인쇄하기페이스북트위터구글카카오스토리
3차 관음정진 백만독 입제
도정 스님(대전 광수사 주지)은 4일 오후 10시 대적광전에서 일심청정 관음정진 백만독 불사 3차 입제식을 봉행한다.
위안부역사관 13주년 기념식
원행 스님(나눔의집 원장)은 13일 오전 10시 나눔의집에서 일본군위안부 역사관 개관 13주년 기념식을 봉행한다.
자비나눔기금 천만원 보시
선재 스님(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은 7월 20일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자승 스님에게 자비나눔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29기 불교귀농학교
도법 스님(인드라망생명공동체 대표)은 25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주 화ㆍ목요일 제29기 불교귀농학교를 진행한다.
조계종 민추본 본부장에
지홍 스님(불광사 회주)은 7월 21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으로부터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에 임명됐다.
민주평통 공로장 받아
권영철 민주평통 14기 상임위원(천태종 참의원장)은 6월 30일 민주평통 발전과 지역사회 통일기반 조성 공로로 공로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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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 "보수-진보 나눠 목소리 큰쪽이 사회 좌지우지"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단, 17일부터 경남 도보 시작 ... 창원-진주 등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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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보수와 진보 양진영으로 나뉘어 어느 쪽이 목소리가 크냐에 따라 한국사회가 좌지우지되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누군가는 나서서 이 갈등을 화해시키고 더불어 사는 길을 열어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런 생각에 100일 순례를 시작했다."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단'을 이끌고 있는 도법 스님이 경남 순례를 시작하면서 한 말이다. 도법 스님은 순례단과 함께 경남 순례 첫 일정으로 17일 창원을 찾아, 이날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순례단은 지난 3일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을 거쳐 경남에 온 것이다. 순례단은 지난 11일 문재인 의원 등과 함께 부산 구포역을 출발해 삼락공원과 을숙도를 걷기도 했다.
▲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단은 부산에 이어 17일부터 경남 순례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 11일 도법 스님이 문재인 의원과 함께 부산 보도순례를 했을 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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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순례단은 창원 성주사를 출발해 창원 푸른노인병원에 입원 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찾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도법 스님은 "두번 다시 이런 비극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불교계가 어떤 형태로든 그 길을 찾아야 한다. 그 일은 불교계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은 창원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추모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순례단 방문을 계기로 '맑고향기롭게' 경남지부 등 불교단체들은 후원하기로 했다.
순례단은 이날 오후 부산신항만 개발로 환경파괴 논란을 빚고 있는 창원 진해구 대장동 마을을 찾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경남 순례는 21일까지 계속된다. 순례단은 18일 오전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마산역-용마고-마산어시장-3․15의거기념탑을 거쳐 김주열열사시신인양지를 찾는다.
19일 순례단은 진주의료원과 민간인 학살지인 미천면 용산고개를 찾고, 이날 저녁 진주YMCA 강당에서 "진주시민들과 함께 하는 야단법석" 행사를 갖는다.
다음 날 순례단은 거제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찾고, 21일 밀양을 방문해 고 유한숙 할아버지 분향소와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공사 갈등현장인 127번 현장을 방문한다. 순례단은 22일 울산으로 향한다.
화쟁코리아순례단은 도법 스님이 단장으로, 새명평화결사위원장 김민해 목사 등 20여명이 상시 참여하고, 지역 순례 참가들과 함께 하루 10~15km 도보 순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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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갈등현장 순례
기사입력 : 2014-03-18
사회갈등과 아픈 역사현장을 돌며 치유하기 위해 전국을 순례 중인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단’이 17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법스님이 단장인 순례단은 이날 창원지역 위안부 할머니를 만난 데 이어 국립3·15민주묘지를 찾았다. 19일 진주의료원에서 ‘화쟁콘서트’를 갖고 오는 20일과 21일 각각 거제 포로수용소와 밀양 송전탑 현장을 방문한다./성승건 기자/
<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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