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7

알라딘: [전자책] 트라우마 한국사회 - 왜 우리 모두는 아플 수밖에 없을까? 김태형 2013

알라딘: [전자책] 트라우마 한국사회

트라우마 한국사회 - 왜 우리 모두는 아플 수밖에 없을까?  epub
김태형 (지은이)서해문집2013
-06-17

종이책 페이지수 368쪽
책소개

오늘날 온갖 마음의 병으로 신음하며 ‘힐링’을 찾아나선 한국사회를 ‘트라우마’라는 키워드를 통해 분석한 한국사회 심리 보고서다. 이 책의 저자인 심리학자 김태형은 IMF경제위기 이후 생존을 위협당하는 한국사회의 불안한 현실을 사회심리학적 관점으로 냉철히 분석한 <불안증폭사회>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심리학자 김태형은 현재 미국의 주류 심리학으로, 동물과 사람을 본질적으로 동일하게 보는 진화 심리학이나 뇌 과학의 오류를 비판하며, 사회심리학 이론을 정립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 집필 강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개인의 마음은 개인이 치유해야 한다는 식의 긍정 심리학, 위로의 메시지로 포장한 자기계발 서적들의 달콤한 유혹을 통렬히 비판하면서, 이 책을 통해 한국사회의 성장을 가로막는 거대한 심리적 장애물이 무엇인지를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하나하나 세밀히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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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사회적 힐링이 필요한 때: 한국인은 모두 마음이 아프다

제1부 세대 트라우마 - 좌절, 미완성, 혼돈 그리고 공포에 대하여

하나. 그들 혹은 우리들의 유년기
좌절세대▶ 50년대생 강요된 순종과 우울한 세상
민주화세대▶ 60년대생 희망을 먹으며 자라다
세계화세대▶ 70년대생 자유와 풍요
공포세대▶ 80년대생 세상은 무섭고 인생은 힘겹다

둘. 그들 혹은 우리들의 청소년기
좌절세대▶ 50년대생 권위주의에 질식당하다
민주화세대▶ 60년대생 반항을 준비하다
세계화세대▶ 70년대생 익숙한 자유와 개인적 욕망
공포세대▶ 80년대생 너희는 공부기계다!

셋. 그들 혹은 우리들의 청년기
좌절세대▶ 50년대생 반항과 좌절
민주화세대▶ 60년대생 승리의 경험과 자기성찰
세계화세대▶ 70년대생 세계화 바람에 올라타다
공포세대▶ 80년대생 학점 경쟁과 청년 실업

넷. 그들 혹은 우리들의 성인·중년기
좌절세대▶ 50년대생 또 한 번의 좌절
민주화세대▶ 60년대생 꿈의 좌절과 방황
세계화세대▶ 70년대생 세계관의 파산과 정체성 혼란
공포세대▶ 80년대생 공포 그리고 분노

다섯. 그들 혹은 우리들의 트라우마, 어떻게 치유할까
좌절세대▶ 50년대생 반복되는 좌절의 경험_좌절 트라우마
민주화세대▶ 60년대생 포기할 수 없는 청년기의 꿈_미완성 트라우마
세계화세대▶ 70년대생 세계관과 인생관의 혼돈_혼돈 트라우마
공포세대▶ 80년대생 누적되어온 공포감_공포 트라우마

제2부 집단 트라우마 - 계층, 분단, 지역감정에 대하여

하나. 우월감 트라우마
사람은 왜 무시당하는 걸 싫어할까?
가난한 사람들이 왜 부자를 위해 투표할까?
시장 만능과 돈 중심의 세계관
우월감 트라우마, 어떻게 치유할까?

둘. 분단 트라우마
분단 트라우마의 정체는 죽음에 대한 공포
분단 트라우마의 주범들: 외세, 극우보수, 일그러진 종교적 맹신자들
분단 트라우마는 한국사회 발전의 최대 장애물
분단 트라우마의 유산, 정치의 기형화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의 걸림돌
분단 트라우마, 어떻게 치유할까?

셋. 변방 트라우마
지역감정, 차별과 학대 그리고 죄의식의 얽힘
변방 트라우마의 주역들
서울공화국 체제, 변방 트라우마의 전국화
변방 트라우마, 어떻게 치유할까?

에필로그 - 트라우마 없는 한국사회를 꿈꾸며

주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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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좌절세대는 순응의 대가, 즉 한평생 극우보수세력이 시키는 대로 성실하게 일하고 노력한 결과가 결국 좌절이었다는 사실에서 교훈을 찾아 저항에 나서기보다는, 반복된 좌절의 경험으로 인해 여전히 세상에 순응하는 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좌절세대를 가장 고통스럽게 만들고 그들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반복된 ‘좌... 더보기
민주화세대는 한국사회를 바람직하게 개혁하는 데 실패했다는 자괴감을 떠안게 되었고, 심지어 이들 중 일부는 한국사회가 옛날보다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며 과거의 민주화운동이 다 헛고생에 불과했다는 허무감과,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느라 실패한 인생을 살았다는 패배감까지 느끼고 있다. (중략) 나는 이들의 가장 큰 트라우마가 청년기... 더보기
이들은 별다른 의심 없이 청년기에 받아들였던 개인주의적 세계관과 인생관으로는 바람직한 사회개혁도, 행복한 미래도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서서히 깨달으면서 세계관적 · 인생관적 혼돈을 경험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화세대의 가장 큰 트라우마는 ‘혼돈 트라우마’라고 할 수 있다.
- “세계관과 인생관의 혼돈_혼돈 트라우마” ... 더보기
공포세대는 그야말로 공포에 짓눌려 있는 세대이므로 이들의 가장 큰 트라우마는 ‘공포 트라우마’가 될 수밖에 없다. 공포세대가 공포 트라우마를 치유하려면 무엇보다 부모와의 동맹을 성사시켜야 한다. 좀 심하게 말하면, 공포세대의 부모들은 한국사회와 더불어 이들에게 공포 트라우마를 강요한 주범이다.
- “누적되어온 공포감_공포 ... 더보기
오늘날 한국인들은 ‘내가 너보다 더 잘났다’는 우월감을 느끼는 데에서 삶의 기쁨을 찾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려 한다. (중략) 나는 모든 한국인들 사이에 널리 확산되어 있는 이런 집단심리, 즉 병적으로 우월감을 추구하면서 우월감에서 삶의 기쁨을 찾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려고 하는 마음의 병을 ‘우월감 트라우마’로 정의할 것이다.
- “우월감 트라우마” 중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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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태형 (지은이)

심리학자.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을 공부했다. 주류 심리학에 대한 실망과 회의로 학계를 떠나 사회운동에 몰두하다가 중년에 이르러 다시 심리학자의 길로 돌아왔다. 기성 심리학의 오류와 한계를 과감히 비판하고 ‘올바른 심리학’을 정립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2005년부터 활발한 연구, 집필, 교육, 강의, 상담을 통해 연구 성과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다. 대학 시절 역사학자 강만길의 《분단시대의 역사인식》을 접하면서 민족과 통일 문제에 주목하게 되었고, 줄곧 북쪽 사회와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왔다. 분단이 한국인들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트라우마 한국사회》를 썼고, 2017년부터는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싸우는 심리학》 《트라우마 한국사회》 《불안증폭사회》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감정의 안쪽》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상처가 있다》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월북하는 심리학>,<혐오 시대 헤쳐가기>,<그들은 왜 극단적일까> … 총 52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Q: 한국인들은 왜 우울증에 걸리는 거죠?
A: 세로토닌이 부족해서죠.
Q: 한국인들은 왜 이렇게 공격적인 거죠?
A: 공격적인 유전자가 활성화되어서죠.

《트라우마 한국사회》는 오늘날 온갖 마음의 병으로 신음하며 ‘힐링’을 찾아나선 한국사회를 ‘트라우마’라는 키워드를 통해 분석한 한국사회 심리 보고서다. 이 책의 저자인 심리학자 김태형은 IMF경제위기 이후 생존을 위협당하는 한국사회의 불안한 현실을 사회심리학적 관점으로 냉철히 분석한 《불안증폭사회》(2010년 출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심리학자 김태형은 현재 미국의 주류 심리학으로, 동물과 사람을 본질적으로 동일하게 보는 진화 심리학이나 뇌 과학의 오류를 비판하며, 사회심리학 이론을 정립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 집필 강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개인의 마음은 개인이 치유해야 한다는 식의 긍정 심리학, 위로의 메시지로 포장한 자기계발 서적들의 달콤한 유혹을 통렬히 비판하면서, 이 책을 통해 한국사회의 성장을 가로막는 거대한 심리적 장애물이 무엇인지를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하나하나 세밀히 분석하였다.

세대, 계층, 분단, 지역으로 쪼개진 한국사회
좌절과 미완성, 혼돈과 공포에 지배당하다

한국인의 마음이 아프다는 것은 곧 우리에게 커다란 심리적 상처가 있음을 의미한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군부독재로 이어진 한국 현대사는 한국인들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게다가 이런 상처들이 채 아물기도 전에, 돈 중심, 경쟁 중심의 신자유주의 광풍 속에서 한국인들은 세대와 계층, 중심과 변방으로 갈가리 쪼개졌다.
저자는 이러한 한국사회의 상황을 세대 트라우마와 집단 트라우마로 나누어 세밀히 분석한다. 우선 한국사회를 구성하는 각 세대가 가진 마음의 상처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유년기, 청소년기, 청년기, 성인·중년기별로 나누어 분석한다.
유년기부터 반복된 좌절의 경험으로 인해 생긴 50년대생(좌절세대)의 ‘좌절 트라우마’, 포기할 수 없는 청년기의 꿈으로 인해 생긴 60년대생(민주화세대)의 ‘미완성 트라우마’, 세계관과 인생관의 혼돈으로 인해 생긴 70년대생(세계화세대)의 ‘혼돈 트라우마’, 공부기계에서 삼포세대로 이어지며 누적된 공포감으로 인해 생긴 80년대생(공포세대)의 ‘공포 트라우마’는 현재 한국사회의 치명적 고질병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세대 갈등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분단 트라우마’는
언제든 ‘빨갱이’로 몰려 죽임을 당할지 모른다는
극우세력에 대한 공포에서 비롯되었다!
저자는 세대 트라우마에 이어 계층, 분단, 지역감정으로 생겨난 한국사회의 집단 트라우마를 들여다본다. 돈 중심의 세계관이 가져온 계층 간의 갈등은 ‘우월감 트라우마’로, 죽음에 대한 공포에 기반한 한국사회 최대의 장애물은 ‘분단 트라우마’로, 차별과 학대, 죄의식의 얽힘으로 인한 지역 갈등은 ‘변방 트라우마’로 규정하고, 이들 트라우마가 생긴 원인과 문제점, 해결 방안 등을 세밀히 분석한다.
특히 단순히 북한에 대한 공포로 여겨졌던 ‘분단 트라우마’가 실은 언제든 ‘빨갱이’로 몰려 죽임을 당할지 모른다는, 극우세력에 대한 공포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히는 대목은 명쾌하면서도 탁월하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영호남 갈등으로 여겨지는 지역감정이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로 나뉘어 어떻게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었는지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서울과 변방(지역)으로 나뉘는 새로운 지역 갈등이 나타나는 현상을 분석한 부분 역시 절로 고개가 끄떡여진다.
한국사회의 심리적 문제점을 정확히 밝히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다. 상호간에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상대방의 생각, ‘아버지는(요즘 애들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부자들이 다 그렇지!’, ‘○○지역 사람들은 참……’이라는 우리에게 당연시되어온 ‘어쩔 수 없는 문제’들이 왜 생겨나는지 답을 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회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이해할 수 없기에, 절대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들에 대한 답답함, 무력감을 통쾌하게 해소해준다. 상대방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의 동인을 아는 것이야말로 화합과 통합의 출발점이 될 터이다.

폭발 직전의 위험 수위에 이른 한국,
트라우마 없는 한국사회를 꿈꾸며…

몸의 상처는 눈으로 보이는 데다, 직접적으로 고통을 주기에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치료를 받는다. 반면 마음의 상처는 눈에 보이지 않아 파악하기 힘들고, 정신적 고통을 주기에 방치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마음의 상처가 쌓이고 쌓여 직접적인 문제로 드러날 때는 손쓰기 힘든 경우가 많다.
과거 불행한 현대사를 지나오며 생긴 한국인의 집단 트라우마는 IMF경제위기와 돈 중심, 경쟁 중심의 신자유주의 체제 안에서 세대 트라우마라는 형태로 더욱 확대되어, 이제는 폭발 직전의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이라고 해서 이대로 방치하다 보면 한국사회는 벗어날 수 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미 이러한 마음의 병은 높은 자살률과 불특정 다수를 향한 범죄, 학교 폭력, 배금주의, 도덕적 해이로 표출되고 있다. 우리가 매년 지겹게 들어온, 한국인의 행복지수가 낮다는 조사(OECD 34개국 중 32위-2012년 기준) 또한 현재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
과연 한국사회가 집단 트라우마에서 해방되어,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은 한국사회 전반의 문제들에 대한 날카로운 심리학적 분석과 함께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트라우마 없는 한국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2012년 대선의 승부를 결정지은 한국인의 트라우마

2012년 대선은 한국인의 트라우마가 가진 파괴력을 잘 보여주는 선거였다. 각 세대, 계층, 분단, 지역 문제로 생긴 트라우마로 인해 이번 선거의 결과가 갈렸다. 유년기부터 중년기까지 지속적으로 좌절을 맛본 좌절세대(50년대생)는 주도적으로 움직이기보다는 대세를 따르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이들은 야권의 바람이 불면 야권 쪽으로,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여권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많았는데, 이번 선거에서 결국 여권 쪽으로 움직였다.
‘우월감 트라우마’는 경기 변동에 극히 민감한 자영업자들과 생존 공포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보수세력에 대한 의존심을 부추기고, 부자 되기 열망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을 또 한 번 유혹함으로써 보수세력의 승리에 도움을 주었다. ‘분단 트라우마’는 야권 진영의 운신의 폭과 공격력을 심하게 위축시킨 반면, 나이가 많은 세대에게는 여전히 위력을 발휘함으로써 여권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마지막으로 영호남 갈등에서 서울-지역 갈등으로 옮겨가면서 한국사회에 날이 갈수록 더 극심해지고 있는 ‘변방 트라우마’ 역시 충청도와 강원도, 나아가 수도권 주민들이 여권에 표를 던지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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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 살아가면서 알 수 없는 분노를 느낄 때, 읽으면 내 분노에 대한 이해가 확실히 됩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분노를 제대로 보게 되고, ‘분노‘의 원인 제공이 누구인지를 다시 한 번 성찰해주게 하는 수작입니다.  구매
라이언럽 2017-04-09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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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생인 나는 참으로 행운아였구나.. 생각들게 했다. 요즘 세대를 좀 더 이해하게 해주고 부모 세대고 좀 더 이해하게 해주었다.  구매
오아시스 2018-06-08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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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사회의 모습은 그 이유가 있다. 사람의 과거가 그 사람의 현재와 미래를 좌우하듯, 한국의 과거를 알면 현재를 잘 알수가 있다. 한국의 트라우마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치료하며 나가아야 할지에 대한 의문과 고민이 좋다.  구매
딸기꽃 2014-07-01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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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끄덕이기를 수차례. 2013년에 쓰여졌기에, 2016년 가을 이후의 촛불혁명과 이후 바뀐 현재 시점을 생각하면서 보면 또다른 여러 감정들이 스쳐가기도 한다. 그동안 이해가 온전히 안 됐던 여러 집단들의 심리도 이해할 수 있어 의미이었다. 진심 여러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구매
seepurple 2017-08-31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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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강추!!! [서평] 극우보수세력 퇴출만이 모두가 치유되는 방법 <트라우마 한국사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한국사회의 구석구석에 강력하게 또아리를 틀고 있는 한국인들의 심리는 무엇인가? 무엇이 우리를 불안케 하고 가정을 파괴하고 공동체를 와해시키는가? 누가 약자들과 선량한 이들을 분열시키고 싸우도록 부추기는가? 주변을 돌아봐도, 신문방송을 보아도 우리를 마음 아프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인들의 마음이 오래도록 불안정하고 아프다는 것은 곧 그들의 마음 속에 커다란 심리적 상처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마음의 상처를 '트라우마(Trauma)'라고 부른다.

"이러한 트라우마들은 한국인의 불행한 역사적 경험과 관련이 있다. 즉 한국인의 트라우마는 대부분 왜곡된 역사와 잘못된 사회로 인해 생겨난 집단 트라우마라는 것이다. 물론 그 중에는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과 관련된 개인적인 트라우마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대다수 한국인들이 동일한 트라우마애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은 그것의 주요한 원인이 각자의 개인사에 있다기보다는 공동으로 경험했던 집단의 역사에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한다."(저자 서문)

"
한국 사회의 집단 트라우마가 심한 이유는 일제 식미지와 미군정, 한국전쟁, 군부독재 등을 압축적으로 겪으면서 매우 폭력적인 과정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상당히 민주화됐다고 하는 현 시점에도 국가보안법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 법에 의해 일부 사람들을 가두는 것이 집단 트라우마가 강한 사회임을 증명합니다." - 독일 경제학자 홀거 하이데 (2008년 9월 경향신문)

○ 세대, 계층, 분단, 지역으로 쪼개진 한국사회는 좌절과 미완성, 혼돈과 공포에 지배당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군부독재, 민주정부 실패, 극우보수세력의 연이은 재집권으로 이어진 한국 현대사는 한국인들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게다가 이런 상처들이 채 아물기도 전에, 돈 중심, 경쟁 중심의 신자유주의 광풍 속에서 한국인들은 세대와 계층, 중심과 변방으로 갈가리 쪼개졌다.

저자는 이러한 한국사회의 상황을 세대 트라우마와 집단 트라우마로 나누어 세밀히 분석한다.

우선 한국사회를 구성하는 각 세대가 가진 마음의 상처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유년기, 청소년기, 청년기, 성인·중년기별로 나누어 분석한다.(자세한 내용은 제 블로그 http://blog.daum.net/hy2oxy/8691537를 참고)

유년기부터 반복된 좌절의 경험으로 인해 생긴 50년대생(좌절세대)의 ‘좌절 트라우마’, 포기할 수 없는 청년기의 꿈으로 인해 생긴 60년대생(민주화세대)의 ‘미완성 트라우마’, 세계관과 인생관의 혼돈으로 인해 생긴 70년대생(세계화세대)의 ‘혼돈 트라우마’, 공부기계에서 삼포세대로 이어지며 누적된 공포감으로 인해 생긴 80년대생(공포세대)의 ‘공포 트라우마’는 현재 한국사회의 치명적 고질병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세대 갈등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각 세대의 트라우마와 세대 갈등의 근본 원인은 서로 다른 경험과 트라우마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외세와 극우보수세력에게 있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입니다. 저 또한 이해 적극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저자는 세대별 트라우마의 치유방안에 대해서도 제시합니다.

좌절세대가 좌절 트라우마를 치유하려면, 먼저 패배주의와 자기혐오감에서부터 자유로워져야 하며, 그 다음 사회를 빈곤하게 만드는 잘못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젊은이들이 노력할 경우 그런 시도를 적극 지지해주고 동참해야 한다. 또한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노력을 함으로써 남은 인생을 보람 있게 살아갈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민주화세대가 미완성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좌절세대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사회가 강요하는 '돈을 벌지 못했으니 내 인생은 실패했다'는 식의, 돈을 유일한 기준으로 삼는 잘못된 자기평가에서 해방됨으로써 자기의 인생을 다시금 긍정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여전히 마음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청년기의 꿈을 부활시켜 그것을 완성하는 데 기여하는 여생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10대에서 20대 초반인 자녀들을 도와주는 데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민주화세대가 미완성 트라우마를 완치하려면 청년기의 꿈, 즉 '인간다운 세상'을 완성시켜야 한다.
세계화세대가 혼돈 트라우마를 치유하려면, 무엇보다 세계관부터 재정립해야 한다. 이미 파산선고를 받은 신자유주의적 이데올로기에 기초한 개인주의적 세계관, 인생관, 가치관 등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세대적 결속력과 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세계화세대도 민주화세대와 마찬가지로 정신건강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는 자녀들의 문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공포세대가 공포 트라우마를 치유하려면, 무엇보다 부모로부터 심리적으로 독립하면서 동시에 부모와의 동맹을 성사시켜야 한다. 또한 공포감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집단적인 승리의 경험을 축척해야 한다.

○ ‘분단 트라우마’는 언제든 ‘빨갱이’로 몰려 죽임을 당할지 모른다는 극우세력에 대한 공포에서 비롯되었다!
"분단 트라우마는 한국인들의 심리를 병들게 만드는 첫째가는 원인이자 한국인들에게 밝은 미래를 박탈하는 기본 장애물이다. 따라서 한국인들의 정신을 불구화하고 정치를 기형화하며 민족분단을 영구화하는 분단 트라우마를 치유하지 못하는 한 한국사회의 발전이란 요원한 일이다."(p.208~209)

저자는 세대 트라우마에 이어 계층, 분단, 지역감정으로 생겨난 한국사회의 집단 트라우마를 들여다본다. 돈 중심의 세계관이 가져온 계층 간의 갈등은 ‘우월감 트라우마’로, 죽음에 대한 공포에 기반한 한국사회 최대의 장애물은 ‘분단 트라우마’로, 차별과 학대, 죄의식의 얽힘으로 인한 지역 갈등은 ‘변방 트라우마’로 규정하고, 이들 트라우마가 생긴 원인과 문제점, 해결 방안 등을 세밀히 분석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 블로그 http://blog.daum.net/hy2oxy/8691542를 참조)

분단 트라우마와 극우세력 콤플렉스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종북(반미)이 아니다", "NLL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다까끼 마사오'를 말하지 못하는 것이다.

특히 단순히 북한에 대한 공포로 여겨졌던 ‘분단 트라우마’가 실은 언제든 ‘빨갱이’로 몰려 죽임을 당할지 모른다는, 극우세력에 대한 공포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히는 대목은 명쾌하면서도 탁월하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영호남 갈등으로 여겨지는 지역감정이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로 나뉘어 어떻게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었는지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서울과 변방(지역)으로 나뉘는 새로운 지역 갈등이 나타나는 현상을 분석한 부분 역시 절로 고개가 끄떡여진다.

한국인의 집단 트라우마인 우월감 트라우마, 분단 트라우마, 변경 트라우마를 의도적으로 만들어 낸 주역들은 세대별 트라우마와 마찬가지로 외세와 극우보수세력, 극우보수언론 등이다. 특히 분단 트라우마의 경우 친일파와 월남세력, 극우기독교 집단과 국가보안법이 추가된다. 따라서 한국인의 집단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한 공통적인 과제는 역시 외세와 극우보수세력, 극우보수언론을 이 땅에서 퇴치하는 것이다.

집단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한 각 트라우마별 방안은,

우월감 트라우마의 경우, 첫째 개인들이 우월감 중독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둘째, 한국사회는 사회양극화 문제를 하루라도 빨리 해결해야 한다. 셋째, '돈 중심의 세계관'을 강요하는 세력을 척결해야 한다.
분단 트라우마의 경우, '북 콤플렉스'를 치유하려면 남북이 서로의 체제와 사상문화를 존중하고, 남북 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시키고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레드 콤플렉스', 특히 '극우세력 콤플렉스'를 치유하려면 극우보수세력을 정치권에서 퇴장시키고, 그들의 절대 무기인 국가보안법을 철폐해야 한다. "나는 특히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는 데 한국사회가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변방 트라우마를 치유하려면 영호남 차별, 서울과 변방 사이의 차별을 없애야 하고, 전국적인 진보정당 혹은 계급정당이 출현해야 하며, 서울을 제외한 변방이 단결해야 한다.

○ 폭발 직전의 위험 수위에 이른 한국, 트라우마 없는 한국사회를 꿈꾸며…

몸의 상처는 눈으로 보이는 데다, 직접적으로 고통을 주기에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치료를 받는다. 반면 마음의 상처는 눈에 보이지 않아 파악하기 힘들고, 정신적 고통을 주기에 방치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마음의 상처가 쌓이고 쌓여 직접적인 문제로 드러날 때는 손쓰기 힘든 경우가 많다.

과거 불행한 현대사를 지나오며 생긴 한국인의 집단 트라우마는 IMF경제위기와 돈 중심, 경쟁 중심의 신자유주의 체제 안에서 세대 트라우마라는 형태로 더욱 확대되어, 이제는 폭발 직전의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이라고 해서 이대로 방치하다 보면 한국사회는 벗어날 수 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미 이러한 마음의 병은 높은 자살률과 불특정 다수를 향한 범죄, 학교 폭력, 배금주의, 도덕적 해이로 표출되고 있다. 우리가 매년 지겹게 들어온, 한국인의 행복지수가 낮다는 조사(OECD 34개국 중 32위-2012년 기준) 또한 현재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

과연 한국사회가 집단 트라우마에서 해방되어,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은 한국사회 전반의 문제들에 대한 날카로운 심리학적 분석과 함께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트라우마 없는 한국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 2012년 대선의 승부를 결정지은 한국인의 트라우마

2012년 대선은 한국인의 트라우마가 가진 파괴력을 잘 보여주는 선거였다. 각 세대, 계층, 분단, 지역 문제로 생긴 트라우마로 인해 이번 선거의 결과가 갈렸다. 유년기부터 중년기까지 지속적으로 좌절을 맛본 좌절세대(50년대생)는 주도적으로 움직이기보다는 대세를 따르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이들은 야권의 바람이 불면 야권 쪽으로,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여권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많았는데, 이번 선거에서 결국 여권 쪽으로 움직였다.

‘우월감 트라우마’는 경기 변동에 극히 민감한 자영업자들과 생존 공포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보수세력에 대한 의존심을 부추기고, 부자 되기 열망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을 또 한 번 유혹함으로써 보수세력의 승리에 도움을 주었다.
‘분단 트라우마’는 야권 진영의 운신의 폭과 공격력을 심하게 위축시킨 반면, 나이가 많은 세대에게는 여전히 위력을 발휘함으로써 여권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마지막으로 영호남 갈등에서 서울-지역 갈등으로 옮겨가면서 한국사회에 날이 갈수록 더 극심해지고 있는 ‘변방 트라우마’ 역시 충청도와 강원도, 나아가 수도권 주민들이 여권에 표를 던지도록 만들었다.

저자는 심리학자로서 현재 미국의 주류 심리학으로, 동물과 사람을 본질적으로 동일하게 보는 진화 심리학이나 뇌 과학의 오류를 비판하며, 사회심리학 이론을 정립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 집필 강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개인의 마음은 개인이 치유해야 한다는 식의 긍정 심리학, 위로의 메시지로 포장한 자기계발 서적들의 달콤한 유혹을 통렬히 비판하면서, 이 책을 통해 한국사회의 성장을 가로막는 거대한 심리적 장애물이 무엇인지를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하나하나 세밀히 분석하였다.


○ 인상 깊은 문장

"좌절세대는 순응의 대가, 즉 한평생 극우보수세력이 시키는 대로 성실하게 일하고 노력한 결과가 결국 좌절이었다는 사실에서 교훈을 찾아 저항에 나서기보다는, 반복된 좌절의 경험으로 인해 여전히 세상에 순응하는 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좌절세대를 가장 고통스럽게 만들고 그들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반복된 ‘좌절’이 준 상처이기 때문에 이들의 대표적인 트라우마를 ‘좌절 트라우마’라고 할 수 있다."

"민주화세대는 한국사회를 바람직하게 개혁하는 데 실패했다는 자괴감을 떠안게 되었고, 심지어 이들 중 일부는 한국사회가 옛날보다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며 과거의 민주화운동이 다 헛고생에 불과했다는 허무감과,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느라 실패한 인생을 살았다는 패배감까지 느끼고 있다. (중략) 나는 이들의 가장 큰 트라우마가 청년기의 꿈이 완성되지 못한 것과 불가분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므로 이들의 트라우마를 ‘미완성 트라우마’라고 부를 것이다."

"이들은 별다른 의심 없이 청년기에 받아들였던 개인주의적 세계관과 인생관으로는 바람직한 사회개혁도, 행복한 미래도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서서히 깨달으면서 세계관적 · 인생관적 혼돈을 경험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화세대의 가장 큰 트라우마는 ‘혼돈 트라우마’라고 할 수 있다."

"공포세대는 그야말로 공포에 짓눌려 있는 세대이므로 이들의 가장 큰 트라우마는 ‘공포 트라우마’가 될 수밖에 없다. 공포세대가 공포 트라우마를 치유하려면 무엇보다 부모와의 동맹을 성사시켜야 한다. 좀 심하게 말하면, 공포세대의 부모들은 한국사회와 더불어 이들에게 공포 트라우마를 강요한 주범이다."

"오늘날 한국인들은 ‘내가 너보다 더 잘났다’는 우월감을 느끼는 데에서 삶의 기쁨을 찾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려 한다. (중략) 나는 모든 한국인들 사이에 널리 확산되어 있는 이런 집단심리, 즉 병적으로 우월감을 추구하면서 우월감에서 삶의 기쁨을 찾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려고 하는 마음의 병을 ‘우월감 트라우마’로 정의할 것이다."

"한국사회에서는 해방 이후의 좌우 대립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분단 트라우마가 극대화되었으나, 시간이 흐르고 남북 간의 화해가 추진되면서 레드 콤플렉스와 북 콤플렉스는 지속적으로 약화된 반면 극우세력 콤플렉스는 여전히 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따라서 탈냉전의 21세기를 맞이한 현재 시점에서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분단 트라우마의 기본 내용은 ‘극우세력 콤플렉스’라고 할 수 있다."

"지역차별은 그 차별로 인해 이익을 얻는 지역주민, 피해를 입는 지역주민, 옆에서 구경을 하는 지역주민까지 모두 정신적으로 병들게 한다. 즉 지역차별을 당해왔던 호남인만이 아니라 그 차별로 인해 일정 정도 혜택을 입은 영남인, 지역차별을 목격해왔던 나머지 모든 한국인이 변방 트라우마의 희생자인 것이다. 나아가 점점 심해지고 견고해지는 서울공화국 체제로 인해 한국인의 변방 트라우마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 2013년 8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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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구름 2013-08-04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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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트라우마 한국사회 
라이언럽 2019-10-0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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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괴로운 세상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의 결과는 세대간의 대결 혹은 갈등의 표면화라 이름지을 수 있을 것이다. 88만원 세대와 베이비 부머 세대간의 극명한 차이가 선거 결과로 확인되었고 결과는 베이비 부머의 선택이 승리하였다. 이러한 현상과 관련하여 저자는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세대간의 경험차이에 주목하여 각 세대마다 정신적으로 아픔에 주목하여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해방전후로 태어난 세대의 레드 컴플렉스서부터 88만원세대가 가진 물신주의적 경향까지 사회구조적 영향에 기인한 세대의 특성을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분석해보았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라 할 수 있다. 사회전반적인 가학적 사회현상들에 대해 기존의 현상위주의 결과론적 분석보다는 한 차원 높아진 심리적 접근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한 시도라는 점에서는 우리사회의 갈등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있는 소중한 서적이다.



 각 세대가 겪은 어려움에대한 솔직한 논의 없이 자신이 속한 세대의 아픔에 세상이 주목해 주지 않는다고 어린아이처럼 울부짖는 모습이 현재 우리 사회의 사회갈등의 외형이지 않는가하는 생각을 갖게하는 책이다.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갈등의 원인을 정치 지도자에서 찾고, 개인에 대한 기대와 실망을 반복해왔던 과정에서 이제는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솔직하게 드러내고 쓰라리더라도 아픔을 인내하는 과정에 우리사회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된다. 레드컴플렉스를 죽을때까지 버릴수 없는 세대와 뉴욕커를 꿈꾸는 세대간의 간극을 메울수는 없더라도 상대방의 존재에 대한 인식과 당당한 자기표현의 자세가 사회전반적인 병리현상들의 치유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한다. 강준만이 학벌, 지역감정등 우리사회 성역에 대한 도발적인 문제제기를 해왔다면 김태형은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사회심리학에서 찾아보고 있다. 방관자적 자세로 변한 강준만의 최근의 저술보다는 김태형의 적극적 태도에 지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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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2013-07-28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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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트라우마는 사회적이다. ˂트라우마 한국사회˃ -김태형지음-
 21세기대학뉴스  2014.04.02 23:36
[서평] 트라우마는 사회적이다. ˂트라우마 한국사회˃ -김태형지음-



트라우마 한국사회.jpg

 

고등학교때 나는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가지 못했다. 당시 중학교 수학여행은 경주와 설악산, 고등학교는 제주도로 가는게 일반적이었고 따듯하고 아름다운 남쪽 섬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고등학교 수학여행도 경주와 설악산으로 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IMF경제위기로 인해 파산되거나 파산 직전의 어려움을 겪은 가정이 많았기 때문이다.



성인이 된 후 생각해보면 사소한 것 같지만, 고등학교시절 나에게 IMF경제위기란 이렇듯 생활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가정은 막대한 피해를 빗겨갔지만 IMF경제위기를 빗겨간 우리가정이 매우 특수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가정이 어려웠다.

 

대학을 진학하자 내 또래 사람들은 학부제로 인해 1학때부터 대학의 낭만을 꿈꾸는 것은 사치가 되었다. 나는 또 다행스럽게도 과가 하나뿐인 학부에 진학했고 신문부 활동을 하며 대학생으로서 진리를 탐구하고 여러 실천을 할 수 있는 경험을 누릴 수 있었다. 이렇듯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1학년을 보냈지만 이 또한 특수한 경우였다.

 

졸업할 때가 되자 나의 선배, 동기, 후배들은 대부분 공무원이나 고시에 매달리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청년실업에 대한 위기 때문에 취업하기가 어려워졌고, 취업을 하더라도 인턴이나 기간제와 같은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정도 사회적지위를 차지해야하는 지금, 여전히 내 주변에는 공무원 및 고시준비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고, 취업에 성공을 했어도 학자금대출등의 빚과2008년도 금융위기 이후 경제난으로 인해 내집마련은 커녕 전세값도 마련하지 못하는 ‘무능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나 또한 마찬가지 이다.

 

‘나’라는 개인의 경험 속에 같은 세대들의 고통이 함께함을 ‘트라우마 한국사회’를 읽으면 절감할 수 있다.



‘트라우마 한국사회’는 좌절세대(50년대생), 민주화세대(60년대생), 세계화세대(70년대생), 공포세대(80년대생)으로 구분하여 한국사회에서 공통된 경험을 한 각 세대들을 분석하고 이 트라우마가 어디에 기인하는가를 분석한 책이다.



이 책에 의하면 나는 ‘공포세대’에 속하는 사람으로 어릴때는 경쟁중심으로 사교육에 시달리고, 청소년기는 IMF경제위기를 경험하며, 대학 졸업후에는 실업난에 시달리는, 신자유주의 이후 모래알처럼 개인주의적이지만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경쟁할 수 밖에 없는 공포스러운 세대에 속해있다. 그리고 이러한 분석은 내 경험에도 드러나 있어서인지 공감하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더불어 이 책의 미덕은 다른 세대를 이해하는 단초를 마련해준다는 점이다.

특히 나보다 어른인 세대들이 정치ㆍ사회적으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할때 그 선택의 이유들이 그들의 사회적 트라우마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이해하면 세대간 통합과 건강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세대별 특징과 각각의 트라우마에 대해 분석한다면 2부에서는 한국사회기 지닌 모순에서 트라우마가 비롯되고 그 모순을 조장하는 일부 세력들에 의해 여전히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IMF경제위기 이후 도덕성보다 돈이 우선이 되는 ‘우월감 트라우마’, 분단 이후 반공ㆍ반북이데올로기를 통해 극우보수세력이 정치적 우위를 점하는데 강력한 무기가 되는 ‘분단 트라우마’, 지역갈등을 통해 민중의 정서를 분열시키는 ‘변방트라우마’에 대해 저자는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읽다보면 솔직히 문장이 거칠긴 하지만 내용은 합리적인 편이며, 한국사회의 본질을 다각도 분석하기 위한 노력이 느껴져서 흥미로웠다.

 

마지막으로 사람은 사회적존재이기 때문에 개인으로 존재하기 보다는 공동체를 이루어야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고, 또한 육체적생명보다 사회적생명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매우 공감되었다. 덧붙여 사람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이러한 각종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여러세대가 건강하게 통합하여 사회 여러 모순을 해소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시사톡 양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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