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종
2 h ·
이것은 ‘국정혼란’도 ‘정치공백’도 아니다
- 저는 6년 전 오늘(12016.11. 20 아침에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1. 지난 몇 주 사이에 확연히 드러난 명백한 사실이 있다. 이른바 대통령이란 사람은 정상이 아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수준이하의 행태를 되풀이 한다. 그에게는 권력을 향한 동물적인 집착만이 존재하는 것 같다. ‘5천만이 반대해도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 말한 늙고 추한 어느 퇴물 정객의 말을 굳이 인용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2. 또 하나 분명한 사실은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혁명의지’이다. 손에 손에 촛불을 든 시민들은 ‘박근혜 퇴진’이상을 꿈꾼다. 시민들은 안전한 나라, 평화로운 나라, 민주적인 나라, 공정한 나라, 정의로운 나라를 간절히 염원한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이 지금 애써 지지하는 것은 어느 정당도, 어느 특정한 야권 후보도 아니다. 시민들은 그들 자신의 삶을 지지한다.
3. 제도권 정당은 당황해 하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명확히 존재하지만 그들 역시 이 사태의 공범이다. 누구는 더한 공범이고, 누구는 덜한 공범이겠지만 제도권의 인사들은 재벌의 이익에 동조해왔다. 겉으로는 뭐라 주장했든 실제로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데 일조했고, 검찰과 경찰을 권력의 주구로 만드는데도 그들은 일정부분 기여했다. 교육을 망가뜨리고, 정의를 훼손하는 데도 그들의 악역이 없지 않았다.
그랬던 그들이기에 현재의 혁명적 상황이 적잖이 당황스러운 것이다. 100만 시민이 모여 “박근헤 퇴진”을 말해도, 이른바 야당인사들은 정국의 주도권을 쥐지 못했다. 천재일우의 기회가 왔건마는 그들은 아직도 변죽만 울리고 있을 따름이다. 지배 권력의 눈치 보기에 급급했던 그들인지라, 현재의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나의 보신책’이고 ‘우리 당의 이득’이 되는 줄을 몰라서 두 눈만 껌벅이고 있다.
4. 견리사의(見利思義)라고 했다. 이득이 가까이 있을 때일수록 무엇이 옳은 지를 생각하라는 옛 성현의 가르침이다. 문재인과 안철수 등은 ‘차기 대선에서 내 표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묻지 말라. 현재의 상황에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최우선인지부터 따지라.
거듭 말하지만 한국 시민들은 박근혜의 퇴진이상을 바라고 있다. 단순한 정권교체 이상을 열망하고 있다. 한국의 정치가 정치 본연의 사명에 충실하기를 명령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혼란에 빠진 것이 아니라, 수십 년 동안 거듭된 혼미의 상태에서 깨어나고 있다. 모두 일어나서 명랑한 아침을 맞을 차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 제4차 국민행동의 순간을 뒤로 하고(2016.11.20. 새벽에)
6년 전 시민들은 정권교체 이상을 원하였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권이 무너진 다음에도 혁명적 상황은 끝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반동의 시대"가 온 것입니다. 윤석열과 그 하수인들이 여러 점에서 잘못하고 있으나, 다수의 시민은 분노하지 않습니다. 윤 정권을 벼랑 끝으로 밀어부칠 용기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왜요? 이런 질문을 하신다면 당신은 너무 어리석은 것이 아닐까요.
오승록
그래도 나서서. 뭔가는 해봐야지요. 이대로 보고 있을수 만은 없읍니다. 그일이 쉬웠다면. 진즉에 이루어 젔겠지요~~
무달구름
비정상의 일상에 잠재 예속되고 근육은 안일한 안존을 잠재 희망하고 또 누군가의 집단 희생을 통한 발화에 은연 중에 기대는 집단 관망... 그래도 임계점은 운명처럼 다가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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