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5

권효재 - 중국의 inbound 대외 무역에서 위안화 결재 비율이 50%에 도달

권효재 - 중국의 inbound 대외 무역에서 위안화 결재 비율이 50%에 도달했다. 해외에서 물품을 수입하고 대금을... | Facebook

권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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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inbound 대외 무역에서 위안화 결재 비율이 50%에 도달했다. 해외에서 물품을 수입하고 대금을 지급 할 때 자국 화폐로 지불하는 비율이 절반이 넘는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중동에서 석유를 수입하고, 자국에서 만든 종이돈을 줘도 되는 특권은 그간 일부 패권국만 누렸는데, 이제 중국도 어느 정도 그런 지위에 도달했다.
제조업 생산력에서 압도적인 중국이다. 과학기술과 첨단 산업, AI에서 도약하고 있는데, 금융 시스템에서 달러화의 굴레를 벗어버리는데 성공한다면 미중 패권 경쟁은 새로운 차원으로 바뀔 것이다.

현재 상황은 1900년대 초반 미국과 영국을 연상시킨다. 그 때 미국은 이미 GDP 기준 세계 1위였지만, 글로벌 패권과 기축 통화, 군사력 측면에서는 영국이 1위였다. 미국은 고립주의를 고수했고, 세계질서는 대영제국이 주도했다.
석탄에서 석유로 에너지의 중심이 바뀌고, 식민지에 기반한 경제 구조가 1차 대전으로 크게 흔들리고, 전비 부담으로 재정이 악화되면서 대영 제국은 이미 1920년대 영향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전세계의 돈은 미국에 집중되었지만 유럽은 전후 복구가 지연되었고 식민지들도 경제 상황이 별로 좋지 못했다.
1929년 호황의 끝에서 터진 대공황은 전세계 경제에 생존 문제를 던졌고, 안그래도 취약했던 유럽의 여러 국가들의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혐오와 차별이 시대정신이 되어 파시즘이 유행했다. 그 시절, 파시즘은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았고 혼란한 시대의 대안 정도로 여겨졌었다. 그 끝은 파멸적인 대전쟁이었고, 전쟁에서 수천만명이 죽고 난 이후 미국은 자의반 타의반 소련과 함께 전세계 질서를 주도했다. 미국이 GDP 세계 1위에서 패권국이 되기까지는 약 50년이 걸렸다.
왠지 100년 전 상황과 지금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알던 세상은 점점 사라지고, 변화는 진행 중이다. 정신 바짝 차려야 이 땅의 평화와 번영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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