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사랑을 권함 - 21년 연속 대만대학교 최고 인기 강의 epub
쑨중싱 (지은이),김지은 (옮긴이)예문아카이브2017-06-15
사랑을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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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256쪽, 약 9.4만자, 약 2.3만 단어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ISBN : 9791187749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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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대만대학교에서 21년 연속 ‘재학생이 뽑은 최고 인기 강의’에 선정되며 학생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사랑의 사회학’ 강의를 그대로 생동감 있게 옮긴 책이다. 사랑의 가치는 누구나 경험으로 체감하지만 실제 사랑이 무엇으로 이뤄져 있는지, 어떻게 사랑에 빠지고 관계가 유지되는지, 왜 감정이 변하는지 사랑의 원리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왜 늘 힘든 사랑만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한탄하는 사람이 많다. 이 책은 사랑이 어렵고 두려운 사람, 연인과의 잦은 싸움에 후회와 자책을 반복하는 사람, 이별의 상처를 극복하고 있는 사람에게 자신을 지키면서 사랑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행복한 관계를 꿈꾸고, 사랑할 용기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랑과 사회학 이론을 접목한 새로운 해석과 통찰로 청춘들의 고민을 해결해온 저자는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긴다. 사랑도 그렇다”고 말하며 감정 뒤편으로 내몰린 사랑의 실체를 찾아 지속적이고 행복한 관계를 만드는 삶의 여정으로 안내한다. 결국 우리가 더 늦지 않게 사랑하고 온기를 나눌 수 있도록, 그리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돼 행복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사랑을 권한다.
목차
시작하며_사람은 저마다 다른 사랑을 한다
1강_사랑의 내면
01 사랑이란 무엇인가
낭만적인 사랑의 성분 | 우정과 사랑의 아이러니 | 감정 테스트
02 개성과 사랑은 늘 공존한다
사랑의 색 이론 | 사랑의 유형 테스트
03 사랑이 시작되는 지점
관계의 기초가 되는 애착 이론 | 애착 이론의 3가지 결론 | 아이의 애착 행동과 성인의 애정 표현 | 연인에게 나타나는 애착의 3가지 유형
2강_끌림과 각성
04 끌리는 감정을 통해 숨은 마음을 읽는다
어떻게 사랑을 확신할 수 있을까
05 연애 법칙은 어디까지 유효한가
친절한 연애 공작소 | 모르는 것이 많이 아는 것보다 나을 때가 있다
06 너는 왜 나를 좋아하는가
상대방에게 끌리는 6가지 이유 | 연애 입문을 위한 6가지 점검 | 서로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는 질문 36
3강_연애의 환상
07 로맨스 영화에는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
사랑에 빠지게 하는 실험
08 우리가 연애하지 못하는 이유
자의 반 타의 반 | 고백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4강_연애의 속성
09 마음을 전하는 기본자세
사랑의 기획서
10 어떤 선택도 자신이 우선이다
대상을 선택할 때의 조건적 기준 | 관계를 형성하는 외부 요소 | 망설이는 것도 사랑 |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
5강_감정의 몰입
11 행복은 시작이 아닌 실전이다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사랑의 게임 | 사랑의 온도를 유지하라
12 상처받지 않는 기술
관계를 좌우하는 긍정적 강화의 힘 | 사랑도 공평하게 나눌 수 있을까 | 흔들리지 않는 사랑은 없다
13 안정적인 관계를 향하여
갈등을 해결하는 똑똑한 방법 | 연인은 어떻게 만족을 느끼는가
14 행복의 시나리오 쓰기
인류의 보편적 성향 | 성격은 어떻게 관계를 지배하는가 | 관계를 유지하는 연습 |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면 연애가 깊어진다 | 갈등 해소를 돕는 외적인 힘
6강_사랑의 변수
15 사랑이 난기류를 만났을 때
사랑은 어떻게 발전하는가
16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해지는 것들 | 시간이 지날수록 무뎌지는 것들 | 7년마다 찾아오는 권태기
17 열정과 냉정 사이
너와 나 사이의 거리 | 해피엔딩은 노력 없이 이뤄지지 않는다
18 어떻게 사랑이 변하는가
상처주는 사람들 | 비이성적인 세상 | 사랑에 대한 최소한의 약속
마치며_평등하게 대하고 함께 노력하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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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39~40 서로 좋아서 죽고 못 사는 연인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감정은 한순간에 일어나는 한계적 현상이며 누구나 곧 익숙한 관계로 발전된다. 평생 연애 초기의 설렘을 원하는 마음은 자라지 않고 아이로 머물러 있으려는 헛된 바람과 같다. 우애적인 사랑은 신으로부터 인류가 받은 축복이다. 젊음이 영원하지 않듯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면서 포근하게 나이 들어가는 삶이야말로 위대한 모험이자 진정한 인생일 것이다. 접기
P. 83 사람은 다이아몬드와 같아서 잘 다듬을수록 더 빛나고 가치가 커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을 찾는 일이다. 그 사람이 좋은 친구로 남을지 아니면 평생의 동반자가 될지 앞날은 아무도 모르지만 최소한 좋은 시작은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말에 따르거나 남들이 하는 방식을 그대로 모방하려 하지만 않으면 된다. 접기
P. 120 알파벳도 배우지 않고 영어를 읽을 수 있겠는가? 사랑도 같은 이치다. 친구로 지내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조급해하지 않고 공통의 관심사를 찾으면서 고백할 시간을 충분히 벌어야 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어떤 사람은 평생 가까운 친구로 지내야 좋은 관계인 경우도 있고, 배우자로 적합하다는 확신이 드는 관계도 있다. 접기
P. 141~142 자신의 마음에 확신이 있다면 언젠가는 부모를 설득하거나 부모가 이해해주는 날이 온다. 자신만은 자신을 믿어야 한다. 자신이 끝까지 밀고 나가지 않으면 이 길이 계속 이어지는지 끊기는지 절대 알지 못한다. 만화 〈슬램덩크〉에 나오는 안 감독의 말처럼 말이다. “지금 포기하면 경기는 끝난다!”
P. 161~162 남자친구가 기념일에 아무것도 챙겨주지 않아서 고민이라면 두 사람의 관계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고민해봐야 한다. 남자친구가 ‘무엇을 해주는가’가 아니라 ‘중요한 날을 소홀히 하는 행동을 받아줄 수 있는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또 남자친구는 형식이나 물질적 애정표현도 중요하다는 여자친구의 말을 존중하고 챙겨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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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쑨중싱 (孫中興)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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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타이완대학교에서 사회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사랑의 사회학’, ‘유머의 사회학’, ‘성인[聖人]과 철학자의 사회학’ 등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사랑의 사회학’ 과목은 1996년 개설된 후 현재까지 21년 연속 ‘재학생이 뽑은 최고 인기 강의’에 선정되며 학생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또한 타이완대학교에서 ‘연인의 날’, ‘헤어지는 연인을 위한 애도의 날’ 등 행사를 열기도 한다. 지은 책으로는 《사랑을 권함(學著,好好愛)》, 《令我討厭的塗爾幹的社會分工論(뒤르켐의 지긋지긋한 사회분업론)》, 《理論旅人之塗爾幹自殺論之霧裏學(이론여행자 뒤르켐의 뜬구름 잡는 자살론)》, 《馬克思‘異化勞動’的異話(마르크스의 소외된 노동에 관하여)》 등 다수가 있다. 접기
최근작 : <헤어짐을 수업하다>,<사랑을 권함> … 총 4종 (모두보기)
김지은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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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전문통번역학과 한중과를 졸업했다. 주요 국제회의에서 동시통역사로 활동 중이며, 출판 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류샤오보 중국을 말하다』 『지구 어디쯤, 처음 만난 식탁』 『사랑을 권함』 『마음, 그림에 담다』 『최고의 인재를 키우는 베이징대 수신학』 『조조에게 배우는 경영의 기술』 『북경대 품성학 강의』 『홀리첸의 마케팅 비밀코드』 『꼬아본 삼국지 캐릭터』 『제갈량의 계자서』 등 다수가 있다.
최근작 : … 총 3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우리는 사랑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삶의 모든 순간에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사회학 이론과 과학적 증명을 통해 밝혀낸 관계의 본질
주관적인 경험과 심리로 치부되는 사랑의 감정을 사회학 이론으로 접근해 진정한 사랑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책. 대만대학교에서 21년 연속 ‘재학생이 뽑은 최고 인기 강의’에 선정되며 학생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사랑의 사회학’ 강의를 그대로 생동감 있게 옮긴 책이다.
사랑의 가치는 누구나 경험으로 체감하지만 실제 사랑이 무엇으로 이뤄져 있는지, 어떻게 사랑에 빠지고 관계가 유지되는지, 왜 감정이 변하는지 사랑의 원리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왜 늘 힘든 사랑만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한탄하는 사람이 많다. 이 책은 사랑이 어렵고 두려운 사람, 연인과의 잦은 싸움에 후회와 자책을 반복하는 사람, 이별의 상처를 극복하고 있는 사람에게 자신을 지키면서 사랑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행복한 관계를 꿈꾸고, 사랑할 용기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랑과 사회학 이론을 접목한 새로운 해석과 통찰로 청춘들의 고민을 해결해온 저자는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긴다. 사랑도 그렇다”고 말하며 감정 뒤편으로 내몰린 사랑의 실체를 찾아 지속적이고 행복한 관계를 만드는 삶의 여정으로 안내한다. 결국 우리가 더 늦지 않게 사랑하고 온기를 나눌 수 있도록, 그리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돼 행복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사랑을 권한다.
“나는 상처가 아닌 사랑을 선택했다 ”
관계에 서툰 사람을 위한 사랑의 사회학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이자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가장 오래된 감정, 바로 ‘사랑’이다. 사랑에 빠지면 내 마음인데도 마치 남의 물건을 빌린 것처럼 제대로 통제하기 어려워서 이리저리 휘둘리고 흔들리며 상처를 입는다. 그래서 갈수록 사랑을 하는 게 어렵다. 마음의 상처가 아파서, 자신을 잃을까 두려워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서 등의 이유로 사랑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려 한다. 그러나 삶이란 결국 ‘사랑으로의 회귀’다. 삶이 아무리 힘들고 냉혹해도 사랑을 향한 인간의 본질적인 갈망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흔히 사랑과 관련된 무수한 경험과 이별의 문제를 개인적인 경험과 심리에서 찾으려 하지만 사랑 역시 우리를 둘러싼 물리적인 세계의 일부이기 때문에 일정한 법칙이 존재한다. 사회학자인 저자는 사랑의 사회적 패턴과 과정을 이해하면 반복되는 힘들고 아픈 결말에서 벗어나 만족스러운 삶에 가까워지게 된다고 역설한다.
―우리는 여전히 사랑을 잘 모른다
사랑은 노래 가사처럼 “가슴이 시킨다”고 하지만 감정이나 심리 상태로만 설명하기에는 주관적이라 공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생화학적 현상이나 연구 결과로만 정의하기에는 불규칙하고 예외가 많다. 그래서 사랑은 이 모든 요소가 포괄적으로 합쳐진 사회라는 전체 영역에서 넓은 관점으로 살펴봐야 한다.
이성적인 판단과 과학적 증명을 통해 관계의 본질을 이해하고, 자신의 경험을 덧입혀야 사랑이라는 감정을 보다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이별하는 과정까지 구조적으로 이해한다면 감정에만 의존하는 불완전한 연애에서 벗어나 좀 더 행복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
―자신을 지키면서 사랑하는 법
흔들리지 않는 사랑은 없다. 사랑의 출발선에서 발을 뗀 이후에는 관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두 사람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연애를 하다보면 모순적인 부분들이 필연적으로 나타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설렘과 공통점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이런 과정을 저자는 “처음에는 매우 진하지만 여러 번 우려내면 옅어지는 찻물”에 비유하며 관계도 입맛에 맞추기 위해 여러 번 우려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대등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관계의 만족도와 안정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런 관계를 만들려면 긍정적인 피드백을 줘야 한다. 상대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자신도 긍정적인 반응을 하게 된다. 여기에 분리와 중용의 자세를 적용한다면 서로의 다른 요구와 기대 때문에 생기는 갈등의 문제를 슬기롭게 넘기고, 자신을 지키면서 상처받지 않는 이상적인 관계를 만들 수 있다. “어렵게 생각하면 힘들어지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쉽고 가벼워진다”는 진리는 연애의 법칙에도 포함된다.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여섯 번의 강의
이 책은 사랑의 정의에서부터 끌림과 각성, 연애의 환상, 관계 형성, 몰입, 변수로 나뉘는 사랑의 연대기에 따라 여섯 번의 강의로 진행되는 관계 수업이다. 사랑의 방식, 즉 연애할 때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의 원인과 갈등의 이유를 사회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실용적인 방법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다. 사회학 이론뿐 아니라 경제, 문화, 심리 등 방대한 자료와 과학적 근거로 설득력을 높이고, 〈전차남〉〈슈렉〉〈슈퍼마리오〉 같은 친근한 영화, 드라마 사례를 인용해 우리가 사랑에 대해 품고 있는 본질적인 갈망과 궁금증을 명쾌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곳곳에 심리 테스트를 곁들여 자신의 감정을 객관화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소개한다.
―진실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에 관한 연구는 많지만 1986년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Robert J. Sternberg)가 정의한 ‘사랑의 삼각형 이론’은 사랑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인용된다. 하지만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직 루빈(Zick Rubin)이 스턴버그보다 앞선 1970년대에 우정과 구분되는 ‘낭만적인 사랑(Romantic Love)’을 ‘친화와 의존’, ‘돕고 싶은 마음’, ‘독점욕’으로 이뤄져 있다고 밝혔다.
저자는 사랑을 정의하기에 앞서 두 이론을 비교하며 자신의 감정을 헤아릴 수 있는 실용적이고 이성적인 장을 마련한다. 그리고 시대마다 형태는 다를 수 있지만, 사랑의 본질은 같다고 말한다. 진실한 사랑은 낭만적인 사랑의 성분처럼 서로에 대한 기대와 의존, 상대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려는 자세, 모든 경험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 등 인간관계에 바탕을 두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아름답게 포장된 사랑이 아니라 사소하고 시시한 일들로 가득한 사랑이 진짜 사랑에 가깝다고 지적하며 일상의 영역에서 서로를 평등하게 대하고 함께 노력하려는 신뢰가 이뤄진다면 크고 작은 위기도 단비를 맞은 것처럼 쉽게 모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
흔히 사랑은 ‘첫눈에 반하는 것’처럼 어느 순간 본능적으로 느끼게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고 연애의 관계로 발전되는 과정은 심리적인 요인 외에 신체적 매력, 자극, 상호 이익, 유사성, 사회적 장애물, 경제적 상황 등 상대적이고 환경적인 요인에서 영향을 받는다. 즉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 사회심리학자인 브루스 엘리스와 해럴드 켈리가 발명한 ‘짝 찾기 게임(Pairing Game)’을 통해 맹목적으로 보이는 순수한 사랑도 사실은 ‘조건적’인 선택이었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이처럼 이 책은 사랑과 연애에 관한 우리의 통념과 고정관념을 지적으로 반박하며 관계를 재정의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만족스러운 관계를 유지하는 연습
연애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모두가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유지하지는 못한다. 관계는 생물과 같아서 감정이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시간의 흐름이나 두 사람의 거리, 제삼자, 환경의 차이 등에 따라 크고 작은 변수가 뒤따른다. 이를 위해 관계의 기초가 되는 존 볼비(John Bowlby)의 ‘애착 이론’과 색 이론으로 유명한 존 앨런 리(John Alan Lee)가 여섯 가지로 구분한 ‘사랑의 유형’ 등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애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겪는 현실적인 갈등과 문제의 원인을 찾아낸다. 그리고 스키너(Skinner)의 ‘강화 이론’, 박스터(Baxter)의 ‘관계적 변증법’ 등 과학적으로 입증된 다양한 관계 유지 이론과 상담 내용을 흥미롭게 담아내 실제 연인들의 문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자신도 그렇고, 상대방도 그렇다. 관계란 두 사람이 만나 사랑을 나누면서 전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과정이다. 저자는 “사람은 태어날 뿐 타고나지 않는다”고 말하며 좀 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
―다시 사랑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사랑을 권함》은 전통 있는 대학 강의인 만큼 오랜 시간 심층적으로 탐구해 온 사랑의 실체와 과정을 사회학 이론과 과학으로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어떤 관점으로 관계를 바라보고 어떻게 사랑을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저자는 사랑의 과정을 게임에 비유하며 “사랑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제대로 배워야 할 필수 학문”이라고 강조한다. 한 단계를 넘기면 더 힘든 고비가 기다리고 있는 게임처럼 사랑 역시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과정의 연속임을 인지하는 순간 관계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질 것이라고 역설한다.
우리는 제대로 사랑받고 싶어 하기 전에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삶을 만들어야 한다. 사랑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사랑의 주체를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관계의 만족도를 넘어 삶의 질을 좌우한다. 이 책은 사랑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에게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선사할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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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강의라서 그런지 역시 쉽게 읽혔습니다. 중간중간 심리, 사회학? 용어도 나오는데 어렵지 않았어요. 사랑하기 전에 내가 어떤 사람이고, 원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는 내용이 좋았어요. 혼자일 때도 좋지만 역시 무엇이든 함께하는 사람이 있는 게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전희진 2017-06-20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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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권함˝ 밑줄긋기 새창으로 보기 구매
마늘빵 2017-11-06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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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 서툰 사람을 위한 사랑의 사회학 / 사랑을 권함 새창으로 보기
"사랑도 공부해야 하나요?
물론입니다. 사회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가인 에리히 프롬은 "삶이 기술인 것처럼 사랑도 기술"이라고 말했습니다"(13).
첫 눈에 반하는 사랑, 쿵 하고 떨어지며 심장이 먼저 알아보는 사랑을 꿈꾸었던 내가 철(?)이 들고서야 폭풍 공감을 한 노랫말이 있습니다. "사랑에도 연습은 있는 거기에 / 아주 조그만 일에도 신경을 써주는 / 사랑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좋겠어 // 한번쯤은 실연에 울었었던 / 눈이 고운 사람 품에 안겨서 / 뜨겁게 위로받고 싶어"(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中에서). 이 노래가 여러 버전으로 리메이크되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가 이 가사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은 가슴이 시키는 일이라고 하지만, 한번쯤 실연에 울었었던 사람이라면 모두 알 것입니다. 사람이야말로 얼마나 사랑에 서툰 동물인지 말입니다.
<사랑을 권함>은 대만대학교에서 1996년 가을부터 현재까지 21년 동안 최고 인기 강의로 뽑히고 있는 '사랑의 사회학' 강의를 책으로 옮긴 것입니다(8). 관계에 서툰 사람을 위한 "사랑의 사회학"이라는 데에 관심을 가졌는데, 막상 읽어보니 '사회학'적 느낌(?)보다는 사랑에 서툰 사람들을 돕기 위해 연애상담소에서 진행하는 사랑학 (실전) 강의처럼 느꼅니다. 영화 <시나노, 연애조작단>을 떠올리게 한다고 할까요. (본격적으로?) 사랑을 시작할 나이가 되어 설렘을 간직하고 있거나, 사랑이라는 감정에 혼란을 느끼거나, 선천적으로 사랑에 무능력하다고 좌절하고 있거나, 이제 막 사랑을 시작했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연인들이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대만대학교의 청춘들이 이 강의에 열광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이것은 실전입니다!
<사랑을 권함>은 사랑의 정의에서부터 고백, 시작, 관계 발전에 이르기까지 사랑과 관련된 '과정'을 다루며, 사랑이란 무엇인가, 호감인지 사랑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사랑이 시작되는 지점은 어디인가, 어떻게 사랑을 확신할 수 있는가, 연애 법칙은 어디까지 유효한가, 우리가 연애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떻게 사랑이 변하는가 등에 답합니다. 사랑의 의미와 역할을 사회학 관점으로 통찰하는 과정을 통해 단순히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현명하게 사랑을 시작하고 가꾸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기대하면서도 상처받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에 사랑은 때로는 희망이고 배신이며 갈망이자 질투다."
- 엘리지베스 벡 게른스하임
사랑의 가장 큰 비극은, 내가 꿈꾸었던 모습이 배반 당할 때가 아닐까요? 사랑(연애)에서 환상을 빼버리면 앙꼬 없는 진빵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사랑에 또 환상만큼 위험한 요소도 없습니다. 어쩌면 이 책은 사랑에 덧씌워진 환상을 걷어내버리는 작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야 사랑에 대한 진정한 안목을 키울 수 있으니까요.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호감인지, 사랑인지 혼란스러운 사람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질문지도 제시하고, 사랑을 이루는 구성 성분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결혼 후 왜 낙타의 혹처럼 결혼 2년 차와 9년 차에 이혼의 고비를 맞게 되는지 흥미로운 설명도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사랑과 관련된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과 상대를 평등하게 대하고 함께 노력하는 자세"(242)라는 것, 그러니까 사랑은 한마디로 두 사람이 함께 가꿔가는 것이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두사람이 서로 사랑해야 행복이다'라는 말처럼 좋은 출발도 중요하지만 사랑이 오래도록 행복하게 유지되려면 두 사람이 같은 방향을 향해 걸어가야 한다. 같은 방향이란 운명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노력하고 추구하는 그 무엇이다"(150).
사랑을 경험으로도, 이론적으로도 배워본 적이 없는 청춘들에게는 아주 좋은 연애 입문서입니다. 그러나 사랑의 '사회학'에 더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진지한 '잡지책'을 읽은 느낌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생사의 거리도,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도 아닌 그대 앞에 서 있음에도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지 모르는 마음이다."
- 인도의 시인 라빈드라나드 타고르의 말
- 접기
신의딸 2017-07-18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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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권함 새창으로 보기
21년 연속 대만 대학교의 최고 인기 강의 내용을 엮은 책이다.
교수는 사회학 교수 쑨중싱씨로, 강의 주제는 무려 '사랑'..!
'사랑의 사회학'을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만의 대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강의 스타일도 궁금하고,
대학 교수가 말하고 가르치는 '사랑'도 배우고 싶고,
무엇보다 '사랑을 권함'이라는 제목도 아름답게 느껴져서 읽게 되었다. ^^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 음악, 드라마, 소설, 만화가 많이 있듯이..
사랑을 가르치고,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 말하는 책도 많이 있다.
나도 그동안 여러 권 읽어본 바 있는데..
그 중에서도 '사랑을 권함'은 재밌고 깔끔하게 잘 정리된 책으로,
한창 이성과 연애에 관심이 많을 대학생 젊은이부터~
결혼을 앞두거나, 막연히 꿈꾸고 계획중인 혹은
이별, 실연으로 상처받은 적 있는 성인들에게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만약 이런 내용의 강의가 우리 나라에도 있었다면,
동일하게 최고 인기 강의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인생에서 연인과 배우자를 만나고 사귀어가는 일, 연애를 하고 이별을 하게 되는 일등은
굉장히 중요하고 큰 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사랑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랑을 해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곳은 찾아 볼 수 없다.
(이제라도 교과목이나, 교양과목으로 채택해야 하는 것 아닐까?)
인간은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말들하지만,
자신이 받고 싶고 원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반대로 타인에게 주어야 할 사랑과 사랑의 방법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저마다 사랑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관점이나 성향에는 차이도 있고,
진실하게 서로를 사랑해도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인생이 자기 마음과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할 떄,
사랑은 얼마나 큰 변수로 작용했을까?
본서는 심리학, 사회학 이론, 과학적 증명을 통해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대만의 인기 드라마, 영화, 일본 영화, 한국 드라마, 실제 사례도 예화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의 이해와 공감을 돕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의 환상에 빠져 연애를 망치지 말라고 조언해주기도 하고,
사랑의 유형이나 애착 이론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사랑의 모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준다.
그 밖에도 고백하고 연애를 시작하는 법, 끌림과 호감의 법칙, 연애의 속성,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랑, 상처 받지 않는 기술,
사랑을 통해 행복하고 성숙할 수 있는 태도와 마음,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쑨중싱 교수는 학생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되는 강의를 하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자신의 참 모습을 깨달으면
자신에게 맞고 어울리는 상대를 발견하는 눈도 생길 것이다.
결과적으로 행복하고 진실한 사랑을 시작하기 쉽다.
과연 학생들이 21년간 최고 인기 강의에 뽑을 만한 내용이며,
교양 서적으로 읽을 책으로도 충분하게 가치가 있다.
(다 아는 이야기 같아도, 나의 생각을 정리해주는 책은 참 좋은 책이다~!)
책 한 권 읽었다고, 당장 사랑하는 사람을 발견하거나,
연애를 시작하게 되지는 않겠지만..
스스로에게 사랑을 권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기분 좋게 추천하고 싶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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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모양클로버 2017-07-15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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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권함] 쑨중싱 새창으로 보기
사랑을 권함
"우리는 사랑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삶의 모든 순간에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쑨중싱 교수가 강의한 '사랑의 사회학' 과목은
1996년 개설된 후 현재까지 21년 연속 '재학생이 뽑은 최고 인기 강의'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사랑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사회학'과 연결지어 설명하고 있다.
사랑은 무엇인지, 사랑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지 등 사랑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내는데,
관련된 이론이나 연구, 실험도 소개한다.
예를 들면,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미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는 1986년 '사랑의 삼각형 이론'을 통해 사랑을 정의내렸다.
스턴버그는 '친밀감'과 '열정', '결정과 헌신'을 사랑을 이루는 구성 성분으로 정의했다.
또한, 1970년대 심리학자 존 앨런 리는 '색 이론(Color Theory)'과 '사랑의 유형(Love Style)'이라는 이론을 내세워 색으로 사랑을 설명하려고 했다.
저자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이론이나 연구, 실험도 소개하고, 우리가 잘 아는 영화나 드라마를 언급하기도 한다.
연애와 사랑에서 사람들은 조건을 따지는 경우가 있다.
저 사람의 조건이 나랑 맞는지, 집안끼리의 조건은 맞는지 등등 말이다.
사람들은 의도하지 않아도 사회나 주변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비슷한 사람을 찾는데, 조건이 차이가 나면 아무래도 드라마 '상속자들'처럼 극적인 갈등이 많아진다.
(대만 교수님의 책에 한국드라마 이야기가 나와서 반가웠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나 친구들에게 연애상담을 해 주면서 해 주었던 말들에 대해 진행된 연구가 있었다는 사실들도 알게 되었는데, 학자들에게서 이미 나온 이론이었다라는 사실이 무척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직 루빈은 우정과 구분되는 '낭만적인 사랑의 성분'이 '친화와 의존', '돕고 싶은 마음', '독점욕'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했는데,
정말 딱 맞는 말이지 않은가?
"그(그녀)와 함께 할 수 없다면 나는 몹시 괴로울 것이다." - 친화와 의존
"그(그녀)를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 - 돕고 싶은 마음
"나는 그(그녀)를 독점하고 싶다." - 독점욕
보통의 사랑에 관한 책이, 저자의 사랑과 인간관계 속에서의 관계에 대한 관점에서 진행된다고 하면,
이 책은 저자의 사랑과 인간관계에 대한 관점 플러스(+) 사회심리학 관점에서의 이론, 연구까지 더해져 문장에 대한 납득이 더 잘 되었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에 말한다.
사랑은 노력하는 것이고, 상대방은 물론 자기 스스로를 배려하고 존중한다면 두 사람의 미래는 행복으로 가득할 것이라고 말이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까지 많은 복합적인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만약 현재 사랑이 좀 힘들고 정체되어 있다고 느끼더라도 절대 포기하거나 두려워하지는 말자.
다들 겪는 일이고, 다들 한 번쯤은 걸어가야 할 길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두려워말고, 사랑에 한 발짝 더 나아가자.
P. S. 추천의 문장 ~ ♡
(p. 96) 관계든 일이든 완전히 끝이난 후에야 결과를 알 수 있는 법이다.
이리저리 고민하느라 고백할 타이밍을 놓치면 아쉬움만 남는다.
그러니 마음을 숨기는 것보다는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낫다.
그것이 사랑의 시작이 될 지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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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heeya2 2017-07-1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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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랑을 권함 새창으로 보기
상처를 받아도 그래도 다시 사랑이다.
얼마전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대시를 하고픈데, 나이가 있다보니 이래저래 머릿속에 드는 생각들이 너무 많아서 감정을 앞세워서 돌진하기가 어렵다더라는 얘기에 한 친구의 말,
"상처 좀 받으면 어때.." 상처 받아도 그래도 다시 사랑인 거지..
그간, 사랑에 관해 여러 다양한 이론들을 접목시켜서 논리 있는 접근을 시도하곤 했던 책들이 꽤 많았던 것 같다.
그 중, [사랑의 기술]과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라는 두 권의 책을 감명 깊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사랑을 권함] 이 책은 사랑이라는 주관적일 수 있는 감정을 사회적 이론을 바탕으로 풀어내고 있다.
사랑을 느끼는 감정을 우선 세가지로 나누어 본 뒤, 이 감정들이 과연 사랑에만 존재하는지를 되묻는다.
사랑의 성분을 돕고 싶은 마음과 친화와 의존, 마지막을 독점욕이라고 꼽는데 이 감정들은 우정에도 존재하고 있으니 이 감정들로 단순히 사랑과 우정을 구분하기는 어려움이 있겠다.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감정의 차이를 간단하게 점검해보는 테스트가 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임해보면서 드는 생각은 사랑은 좋아하는 마음보다 더 깊은 무언가임은 분명하다는 것.
사랑의 삼원색을 다루는 내용에서는 우애적인 사랑이 개인적으로 가슴 깊이 와닿았다.
설렘이라는 감정이 사라지고 익숙함과 편안함이 남아 가족같은 느낌의 사랑을 우리는 우리 자신도 모르게 두려워하고 있는 듯 보인다.
흔히들 부부사이를, 오래된 연인 사이를 말할 때,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야'라고 우스갯소리를 던지곤 한다.
'에이, 가족인데 뭘...' 이 말들은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를 식었다는 의미로써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그러나 저자는 시간을 거스를 수 없듯, 그 세월을 함께 해 온 사랑이 당장의 설렘을 주는 뜨거운 사랑보다 약하다고 볼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젊음이 영원하지 않듯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자연스레 나이 들어가는 삶이 진정한 인생이라고.
사랑에 실패하고, 상처 받는 사람들에게는 책에서 언급한 사랑의 여섯가지 유형에 관한 테스트에 진지하게 임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늘 같은 패턴으로 이별을 겪는 이들에게 자신에게 어울리는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을 갖추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테스트를 해보면 나는 어떤 유형의 상대와 잘 어울리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사회학자로서 다양한 심리학, 사회학 이론들을 사랑이라는 감정과 연결시켜 다양한 관점에서 이를 풀어내고 있다.
사회학에 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어 사전지식이 없는 필자도 어렵지 않아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여러 사회학자들에 사랑의 심리에 대해 사회학적으로 풀어내는 이론들을 보면 매우 흥미롭기까지 하다.
특히 미국 사회학자인 레슬리 박스터와 바버라 몽고메리가 발표한 이론은 개인적으로 이제껏 본 이론들 중에서 최고라고 손꼽을 수 있겠다.
서로 추구하는 것들이 다를 때에 오는 관계의 흔들림에 관한 위기는 거의 누구나가 사랑에서 겪어봤음직한 위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랑에 힘든, 사랑이 서툴어서 마냥 어렵기만 한, 상처받아 여전히 아픈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토닥여 주고, 마음의 밑바닥을 탄탄하게 다져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그렇다고 다소 추상적인 단어와 표현으로 주는 위로가 아니라, 사회학 이론들을 각각의 상황과 위기에 꽤나 논리적으로 풀어 설명하고 있어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당연하다고 여기는 순간 관계의 불평등이 생기기 시작한다고 한다.
사랑을 위해 오늘도 우리는 계속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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