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도지사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 글 논란 일파만파
기자명 배명식 기자
입력 2023.03.08
충북 민주당 "김영환 지사 친일 망언은 도민에 치욕"
시민단체 "경거망동 도민에 사과해야"
▲ 논란의 글이 게시된 김영환 충북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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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영환 충북도지사의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는 페이스북 글과 관련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본보 8일자 2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김 지사의 글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대도민 사과를 요구했고 비난 댓글이 달리고 시민사회단체들도 잘못된 판단과 경거망동한 행동을 지적하고 나섰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8일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의 '친일파가 되겠다'는 페이스북 글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도민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장관의 애국심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라는 일제 강제동원 셀프배상안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라며
속보=김영환 충북도지사의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는 페이스북 글과 관련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본보 8일자 2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김 지사의 글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대도민 사과를 요구했고 비난 댓글이 달리고 시민사회단체들도 잘못된 판단과 경거망동한 행동을 지적하고 나섰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8일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의 '친일파가 되겠다'는 페이스북 글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도민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장관의 애국심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라는 일제 강제동원 셀프배상안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라며
"명분도 실리도 없는 김 지사의 망언은 도민의 자존심만 무너뜨렸다. 제발 도지사로서 국민과 도민의 자존심을 실추시키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제 동원 셀프배상 안은 국익을 대변해야 하는 외교전쟁에서 일본에 모든 승리를 안겨주고 피해는 오로지 우리 국민의 몫으로 남겨 놓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 참패"라면서
이어 "강제 동원 셀프배상 안은 국익을 대변해야 하는 외교전쟁에서 일본에 모든 승리를 안겨주고 피해는 오로지 우리 국민의 몫으로 남겨 놓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 참패"라면서
"외교 참패를 두둔하기 위해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는 것은 김 지사의 망언"이라고 규탄했다.
충북도당은 특히 "행정부는 사법부의 배상 판결에 따라 순리대로 진행하면 될 일"이라고 충고하면서 "정부 안은 피해자도, 국민도 원하지 않는다"며 거듭 비판했다.
김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며
충북도당은 특히 "행정부는 사법부의 배상 판결에 따라 순리대로 진행하면 될 일"이라고 충고하면서 "정부 안은 피해자도, 국민도 원하지 않는다"며 거듭 비판했다.
김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3자 대위 변제 방침을 두둔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장관의 애국심에 고개를 숙인다"면서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장관의 애국심에 고개를 숙인다"면서
"나는 오늘 병자호란 남한산성 앞에서 삼전도의 굴욕의 잔을 기꺼이 마시겠다.
통큰결단은 불타는 애국심에서 온다.
'박정희의 한일협정',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딛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라고
강제징용 피해자 3자 대위 변제를 '통 큰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또 "왜 이리 이 나라에는 애국자들이 많은가? 내 마음이 훈훈하다"면서
또 "왜 이리 이 나라에는 애국자들이 많은가? 내 마음이 훈훈하다"면서
"한덕수 총리를 필두로 이주호 장관, 추경호 장관, 원희룡 장관, 박민식 장관, 권영세 장관, 이정식 장관, 이영 장관, 한동훈 장관 등 윤석열사단은 건강하다. 모두가 독배를 들고 열일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글은 식민사관에 동조하는 듯한 내용과
김 지사의 글은 식민사관에 동조하는 듯한 내용과
저(低)자세 외교 논란을 몰고 온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3자 대위 변제 방침을 옹호,
총알받이 역할을 자처하면서
뭔가 이득을 얻으려는 속셈으로 보인다.
하지만 160만 충북도민의 수장이 할 발언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복회 충북지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입만 열면 헛소리"라며 "대처할 가치조차 못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대일본관계에 있어 그런 발언은 민심을 자극하는 말이며 과도하고 선을 넘은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지사의 경거망동이 몇 차례나 이어지고 있다"며 "쉽게 용인될 수 없는 부분으로 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의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 중 한 누리꾼은 "충북도민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신들이 참 부끄럽다"고 썼고 또 다른 누리꾼은 "동의하지 못하겠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도 있다"고 꼬집었다.
/배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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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60만 충북도민의 수장이 할 발언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복회 충북지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입만 열면 헛소리"라며 "대처할 가치조차 못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대일본관계에 있어 그런 발언은 민심을 자극하는 말이며 과도하고 선을 넘은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지사의 경거망동이 몇 차례나 이어지고 있다"며 "쉽게 용인될 수 없는 부분으로 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의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 중 한 누리꾼은 "충북도민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신들이 참 부끄럽다"고 썼고 또 다른 누리꾼은 "동의하지 못하겠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도 있다"고 꼬집었다.
/배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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