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일본우익연구
일본우익연구
이면우,김호섭,이원덕 (지은이)중심2000-02-28
정가
12,000원
3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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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본 우익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21세기 일본의 진로를 전망하고 있는 책. 저자들은 일본의 정치와 외교정책, 한일관계와 일본의 안보정책 등 일본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소장학자들. 일본의 우익과 우경화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역사, 정치, 사회, 안보의 네 분야로 나누어 연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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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에서는 일본우익의 역사적 전개와 이념을 분석했다. 메이지유신 이후부터 태평양전쟁 이전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이 장은 전후 우익의 사상과 행동을 파악하기 위한 배경지식에 해당한다. 이 시기를 보면, 일본 우익운동은 도쿠가와 막부 말기의 서구화정책에 반대하여 '존황양이(천황의 친정과 배외주의를 기본으로 함)' 운동으로 시작하여 서구에 대한 배타적 민족주의, 아시아 국가에 대한 확대적 민족주의(대아시아주의)로 표현된다. 형성된 일본우익의 가장 큰 특징은 가족국가주의에 기반한 천황과 국가에 대한 절대적 충성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2장은 일본 정치인들을 역사인식과 안보인식, 헌법관등을 기초로 하여 우익인사를 변별해내고, 일본 정치계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분류결과 순전한 우익인사는 일본 국회의원 762명 가운데 대략 3%에 해당되지만, 우익의 성향은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역사인식과 안보인식을 지표로 삼아 대표적인 우익성향의 일본 국회의원들의 명단도 뽑아실었다.
3장은 최근에 일본에서 급속도로 힘을 얻기 시작한 '역사수정주의'를 통해 일본사회의 우경화현상에 대해 진단한다. 역사수정주의는 전후 일본의 역사교육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되도록 이루어진 것이며,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빼앗어버렸다고 비판하면서 새로운 역사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역사수정주의가 50년대부터 우익인사들에 의해 주장되었지만, 최근처럼 강력한 호응을 얻은 것은 일본사회의 우경화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하면서 주의를 주고 있다.
4장은 일본의 우경화와 관련하여 일본의 안보정책의 변화를 살핀다. 1993년 오자와 이치로의 <일본개조계획>에서 촉발된 일본의 군사역할 확대는 99년 4월 신가이드라인에 따라 일본국회가 주변사태법을 통과시킴으로써 더욱 가시화되었다. 저자는 무엇보다 일본의 우경화에 그에 따른 안보정책 변화가 한반도에 어떻게 투영될 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본 자국에서도 '우익'에 대한 연구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국내 일본전문학자들에 의해 이루어진 이 책은 출간만으로도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 책이 갖는 의의는 오랜 기획기간과 필진들의 열성적인 연구태도, 그리고 일본 우경화가 한반도에 끼칠 영향력 진단까지를 포괄한 진지한 위기의식의 촉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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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일본 우익의 역사적 전개와 이념
제2장 일본 정계의 우익, 우익성
제3장 일본사회의 우경화 - 역사수정주의를 중심으로
제4장 일본의 우경화와 안보정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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