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1

문빠, 트빠(트럼프빠), 박빠라는 정치 팬덤의 공통점. 1. 객관적 사실은 중요하지... - Pyung-joong Yoon | Facebook

문빠, 트빠(트럼프빠), 박빠라는 정치 팬덤의 공통점. 1. 객관적 사실은 중요하지... - Pyung-joong Yoon | Facebook

문빠, 트빠(트럼프빠), 박빠라는 정치 팬덤의 공통점.
1. 객관적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자신들의 믿음에 배치되는 사실은 모두 가짜뉴스로 여긴다. 자기편 선동가들이 만들고 유포하는(반향실 효과) 허구의 내러티브를 맹신한다(확증편향). 이들 빠들의 확신은 정치종교가 되어 합리적 토론이 불가능하다. 전면적 부정선거로 권력을 찬탈당했다는 빠들의 집단확신은 부정선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적 증거앞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2. 특정 정치인을 맹종한다. 정의의 화신인 자신들의 지도자가 기득권 집단에 의해 박해받고 있다고 여긴다(피포위 멘탈리티와 과잉 순교자 의식). 트빠는 트럼프야말로 deep state(트럼프를 쫓아내려는 미국 권력집단)의 희생양이라고 믿는다. 문빠는 문 대통령과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장관의 개혁을 수구반동집단(보수언론-검찰-법원)이 가로막고 있다고 확신한다. 박빠는 박근혜 전대통령이 사기탄핵을 당했다고 믿는다.
3. 세계를 선악의 대결무대로 바라본다. 당연히 자신들의 진영과 지도자가 정의를 상징한다. 정의구현이라는 궁극목표 실현을 위해선 합법적 절차나 민주주의 규범을 어겨도 무방하다고 믿는다.
4. 자신들의 지도자는 오류를 범할 수 없다고 믿는다. 우리편을 비판하면 모두 악의 세력이거나 변절자들이다. 따라서 악과 불의를 타도하고 정의를 실현하려는 자기편의 비상조치(폭력이나 친위 쿠데타)는 정당화된다는 게 이들의 논리다.
........................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광적인 정치 팬덤은 과학적 이성과 객관적 사실을 거부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만사를 적과 동지의 투쟁으로 바라보는 정치 팬덤은 파시즘을 부른다. 광적인 정치 팬덤은 민주공화정의 수치이며 열린 사회의 적(敵)이다.
트빠, 문빠, 박빠는 그런 점에서 경악할만큼 서로 닮았다.
All reactions:
Chee-Kwan Kim and 187 others
26 comments
9 shares
Like
Comment
Share
Most relevant

Ureka Nam
정치판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의 문제, 그래서 반민주적인 정치행위와 선거 자체의 부정의 문제를 동일한 판단의 기준으로 보아야 해야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우리사회의 극우라고 평가받는 세력의 지식인 그릅에서는 지속적인 선거부정을 제기하네요.
선거결과를 인정할 수 없고 정통성을 인정할수 없다는 논리의 연장인 것 같습니다.… 
See more
3
  • Like
  • Reply
  • Edited
Pyung-joong Yoon
Sangeun Nam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적 증거가 부재한 부정선거 담론은 현대 민주주의가 중대한 내부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징후적 현상이라고 봅니다.
민주주의가 바깥에서 온 도전땜에 흔들리는 게 아니라 민주사회 내부에서 잉태된 진영논리에 의해 공론장이 파괴되고 사회적 신뢰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지요.
선동가들에게 군중이 자발적으로 복무함으로써 파시즘이 발흥하게 되구요. ㅜㅜ
3
고성규
옳은 지적입니다.
2
Pyung-joong Yoon
고성규 감사합니다.
신용선
공병호, 이분은 자기가
부정선거가 어떻게 이루어 진건지?… 
See more
Pyung-joong Yoon
신용선 저는 민주주의가 내적 위기에 빠졌다는 징후적 현상이라고 봅니다.
신용선
예 일일히 대응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 분도… 
See more
Dale Kim
이런 혼탁한 과정의 민주주의가 지나면 한단계 성숙한 민주주의가 새롭게 움틀것이라 확신합니다
Pyung-joong Yoon
김두봉 저도 그렇게 봅니다.
동원박
공병호 저 양반은 자기 주장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이상한 논리를 끌어들입니다.
2
Pyung-joong Yoon
박동원 그래 보입니다. 거기에 논리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ㅜㅜ
InChul Lee
잘 정리해주셔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정치팬덤 현상은 격한 변화에 혼란을 겪으면서 현실을 부정하고 자기 통제력을 상실한 채 정치인에 대한 신앙으로 자기정체성을 대신하려는 정신적 문제 측면이 있다고도 보입니다. 정치팬덤 현상에 대해서 전사회적 규모에서 치료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3
Pyung-joong Yoon
이인철 공감합니다.
2
Clair Kim
저분 왜 저러실까요.
본인이야말로 팩트체크 없이, 채널 구독자들이 ‘듣고 싶은 말만 해주며 제일 편하게 사는 사람’ 아닌지.… 
See more
  • Like
  • Reply
  • Edited
Pyung-joong Yoon
Clair Kim 공감합니다.ㅜㅜ
류재택
100% 공감합니다.
공병호도 ~빠 신드롬을 만드는 가짜뉴스 중의 하나지요?
유시민의 속일래요 보다는 낫지만.
2
Pyung-joong Yoon
류재택 상황이 심각합니다.ㅜㅜ
류재택
윤평중 큰일입니다.
유튜브 맹신자들이 정통언론을 가짜뉴스로 몰고, 자기주장만 옳다고 우기니 아무리 설득해도 안통합니다.
유튜브를 없앨 수는 없지만, 강력한 규제가 필요합니다.
Hyung Wook Moon 
Follow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Ohpum Kwon
종교나 정치나 맹신은 건강한 사회와 조직을 심각하게 위태롭게 합니다. 객관적으로 사안에 따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한데...말 그대로 지나친 선택적 접촉과 기피의 결과가 원인일 듯...
  • Like
  • Reply
  • Edited
Pyung-joong Yoon
Ohpum Kwon 공감합니다. 비판적 사고의 필요성을 절감합니다.
박휘락
공병호를 보면 생활기반이 연약한 지식인의 탈선을 보는 것 같아 미움과 실망이 지나쳐 측은하다
2
Pyung-joong Yoon
박휘락 탈선을 지난 몰락에 가깝지요.ㅜㅜ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