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3

선동하는 대표들…이재명 “신한일전” 한동훈 “종북 주류”

선동하는 대표들…이재명 “신한일전” 한동훈 “종북 주류”

선동하는 대표들…이재명 “신한일전” 한동훈 “종북 주류”
막말 후보들은 공천 취소하면서
지지층 잡으려 ‘극언 전쟁’
기자임재우,손현수
수정 2024-03-20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동취재사진

거대양당의 4·10 총선 공천이 후보들의 각종 ‘막말 논란’으로 마무리되는 가운데, 양당 대표가 ‘반일 몰이’와 ‘종북세력 척결’ 등 선동적 언어로 상대방을 공격하고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류삼영 서울 동작을 후보의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동작을 선거는 신한일전. 대한민국은 자주독립국이고, 우리는 대한국민이다”라고 썼다. 
류 후보의 상대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은 2004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친일 논란’에 시달려왔다.

이 대표가 꺼내 든 ‘한일전’은 지난 2020년 총선부터 민주당이 즐겨 내세우는 프레임 중 하나다. 2020년 총선은 일본의 수출 보복으로 반일 여론이 확산하던 시점에 치러졌는데, 당시 민주당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겨눠 “이번 선거는 한일전”이라고 선전했다. 당시 ‘반일 감정을 국내 정치에 활용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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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종북세력 척결’ 주장을 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에서 “이번에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 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고, 종북세력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류를 장악하게 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런 의회가 앞으로 4년간 더 심화되고 종북세력까지 들어와서 반복된다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한 시민에게 “설마 2찍(국민의힘을 찍은 유권자를 비하하는 말)은 아니겠지”라고 발언했다가 사과한 적도 있다. 한 위원장은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합류한 진보당 및 시민사회 인사들의 ‘반미 운동’ 이력 등을 문제 삼으며 ‘색깔론’을 지속해왔다.

양당은 ‘막말’ 후보들의 공천까지 취소하면서, 정작 대표들은 앞장서서 극언 대결을 펴고 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새롭게 꺼낼 의제가 없으니 늘 쓰던 언어를 구사하는 것인데, 자기 지지층을 확인하는 것 외에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중도층은 눈살을 찌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손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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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서산 찾아 “총선, 윤석열 정권 심판에 완벽한 신한일전”
뉴스1
업데이트 2024-03-2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충남 서산 동부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2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충남 서산을 찾아 이번 총선에 대해 “국정 실패, 민생파탄, 경제폭망, 평화위기, 민주주의 파괴를 심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완벽한 신(新)한일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서산 동부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뜻에 반하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하는, 반국민적 정치 집단에 대해서 어떤 심판을 하는지 여러분이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이토 히로부미는 인재’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성일종 국민의힘 충남 서산·태안 후보도 겨냥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서산·태안에 공천한 분이 놀랍다”며 “제 입으로 말하면 입이 더러워져서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이등박문,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인가. 인재라고 표현한 사람이 국회의원을 해서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머릿속에 있어야 하는데 일본이란 나라가 꽉 차 있다”며 “국민들의 정당한 요구, 정상적인 정서를 폄하하는 사람은 자주독립 국가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반드시 과반수를 해야 한다. 반드시 1당이 돼야 한다”며 “그래야 신속하게 의사 결정할 수 있다. 소수당은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서울 마포갑)처럼 언제 고무신을 바꿔 신을지 모른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조한기 서산·태안 지역구 후보를 향해 “후원회장에 저도 추가해달라”고 깜짝 제안했다. 이 대표는 “서산·태안에서 정말 오랫동안 절치부심했던, 국가와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어서 안달복달했던 조한기 후보가 당선되면 세상이 어케 바뀌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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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총선] 이재명, 서산 찾아 “이번 선거 신한일전…반국민적 정치 집단 심판해야”
입력 2024.03.22 (14:1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2일) 충남을 찾아 이번 총선에 대해 “국정 실패, 민생 파탄, 경제 폭망, 평화 위기, 민주주의 파괴를 심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완벽한 신(新)한일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산 동부시장을 방문한 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역에 출마한 조한기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반국민적 정치 집단에 대해서 어떤 심판을 하는지 여러분께서 보여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핵 오염수 방출을 왜 한국 정부가 나서서 도와주고 지지하나”라며 “핵 오염수 방출로 어물 시장도 피해를 보고 피해가 확산하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지역구 현역의원인 성일종 의원이 인재 육성과 장학 사업의 잘된 사례로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해 논란을 빚은 것도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일본 정치인과 국민들에겐 ‘이등박문’이 영웅일지 몰라도 대한민국 국민의 입장에선 용서할 수 없는 침략자 아니냐”라며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 양성의 대표적 케이스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자주독립 국가의 국회 의원을 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오후에는 충남 당진시장과 아산의 온양온천 시장을 잇달아 찾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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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서산 찾은 이재명 "총선은 신한일전...친일 잔재 너무 많아"
2024.03.2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틀째 충남 지역을 찾아 4월 총선은 국정 실패, 민생 파탄, 경제 폭망, 평화 위기, 민주주의 파괴를 심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완벽한 '신한일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2일) 충남 서산시 동부 시장을 방문해, 해당 지역구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의 '이토 히로부미 인재'와 '일본에 대한 열등의식' 발언 등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정부가 앞장서서 대일 굴욕 외교를 지속하다 보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우리 정부가 가장 앞에서 용인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게 나라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일본과 우호 관계를 이어가고 공동번영 관계가 돼야 하지만, 정리할 건 정리하고 미래로 가야 한다며 이 나라엔 청산 안 된 친일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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