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한동훈 “‘검사독재’ 있었다면 이재명은 감옥에 있었을 것”

한동훈 “‘검사독재’ 있었다면 이재명은 감옥에 있었을 것”
한동훈 “‘검사독재’ 있었다면 이재명은 감옥에 있었을 것”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서 ‘독설’
“검사 사칭한 사람이 코미디”
기자신민정
수정 2024-02-07 15:39등록 2024-02-07 14:29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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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검사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4월 총선에서 ‘운동권 정치 청산’을 해야 한다는 데 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검사독재 청산’을 들고나오자, 이 대표가 대장동 사건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을 들어 독설을 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검사 독재’라는 말을 검사를 사칭한 사람이 말하는 것이 코미디”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2002년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을 취재한 방송사 피디(PD)가 검사를 사칭하는 데 가담한 혐의 등으로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 피습 이후 민주당이 경찰의 축소·은폐 수사 의혹을 제기하는 것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음모론으로 경찰을 집중 공략했는데, (검찰독재 청산 주장이 관철돼) 검찰이 없어지면, 다음번 공약은 경찰을 없애는 것이냐”며 “치적 이해 관계, 자신의 방탄을 위해 중요한 국민의 자산과 도구를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폄훼하면 그 손해는 누구한테 가나. 우리의 치안과 범죄 대응 능력이 약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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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는 “이 대표에게 안타까운 점은 너무 거짓말을 많이 한다는 것이고, 그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이 충격적”이라며 “이런 식의 질곡과 파도를 거쳤는데 아직까지도 당대표이고 당을 장악하는 것은 대단한 정치력이지만, 그 정치력은 배우고 싶지 않다”고 비꼬았다.

이날 한 위원장은 “유능하고 준비된 분이 대한민국에 많이 있다. 그 분들이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것을 ‘운동권 특권세력’이 막고 있다”며 ‘운동권’ 출신 비난도 거듭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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