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7

김대호 - 운동권이 된 이유도, 등을 돌린 이유도 저마다 다르다.

(7) 김대호 - 운동권이 된 이유도, 등을 돌린 이유도 저마다 다르다. 나는 뒤틀린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해전사적... | Facebook


김대호
dtoeoprSns0a 6605hut59uti3675h: 48ggi0Ma1c2i081mi35amr6 a0tm ·

운동권이 된 이유도, 등을 돌린 이유도 저마다 다르다. 
나는 뒤틀린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해전사적 역사 인식 때문에 대학 1학년 때 운동권이 되었다. 
운동권에 등을 돌린 이유는 그 철학, 가치, 이념, 문화가 물질적 생산력 발전, 즉 기업 활동(창업, 투자, 고용, 구조조정 등)을 저해 한다는 것을 알아서다.
 
이는 구로금천 지역에서 노동운동을 하면서, 수많은 기업의 폐업과 이전을 보면서 깨달았다. 1995년 대우자동차에 들어가서는 더 확실히 깨달았다. 자본-임노동 관계를 폐절한 사회주의 소련의 참상은 내 생각을 더 굳건하게 떠받쳐주었다.
 
그런데 나 같은 경우는 드물었다. 대부분은 북한 때문이었다.
한편 완결된 이념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습성이 된 사람은 이슬람교도가 기독교로 개종하듯이, 사회주의나 주체사상 신도가 되었다가 반주사 자유주의 신도로 개종(?) 하다시피 하였다.
 
나는 운동권의 시대착오의 문제를 무지몽매의 문제로 보는데, (이념과 종교에 기대어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지식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사실 내가 18년간 연구소를 한 것은 시대착오적 이념과 행동의 상당부분은 무지몽매에서 연유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목사님들은 지식 즉 무지몽매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그럴만하다. 지식의 문제라면 성도들이 그리 아낌없이 헌금하지 않고, 기도하지도 않을 것이니!!

아무튼 내가 좀 아는 아스팔트 우파 정당은 쉬임없이 적화통일=연방제 통일 위협을 말한다. 그러나 나는 하나도 걱정 안한다. 나는 외인(외세)에 의한 대한민국 쇼크사가 아니라, 세포, 혈관이 모조리 말라 죽는 노환을 걱정한다. 삼류 저질 좌파 국가를 걱정한다.
 
성원용교수가 걱정하는 지점이 나와 거의 같아 보인다. 의대정원 문제도 산업경쟁력을 중심으로 바라 본다. 대우자동차에서 9년을 일하면서, R&D는 사람(창의와 열정)에 따라 퍼포먼스 차이가 정말로 크다는 것을 절감했다. 10만명을 먹여 살리는 1명도 분명히 있고, 또 현대의 많은 과학기술 발전은 수많은 연구자 엔지니어의 소통 교류 협력의 결과라는 것도 안다. 둘 다 필요하고, 둘 다 잘해야 한다는 얘기다.
검사, 판사, 변호사, 공무원, 정치인을 상위 1%가 아니라 상위 10%, 20%의 인재가 해도 국가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 같지가 않다. 의사 역시도 그럴 것 같다. (이거 검사와 의사를 내가 너무 무시하나??)
하지만 과학기술은 상위 1% 인재가 하다가 상위 10% 인재가 하면 확실히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이는 내 경험이요, 통찰이다.
의대 정원을 확 늘리면, 수요 공급 원리에 따라 의사 처우가 떨어질 것이기에 엔지니어 쪽으로 인재가 올까? 천만에!! 정보의 비대칭성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기에 , 의사는 수요를 창출하게 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건강과 장수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무한대이기 때문이다.
 
내가 문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에 대해서도, 주52시간제와 공공부문 81만개와 친노조(양대지침 폐기와 불법행동 관용) 정책과 상속세 정책 등에 대해서 입에 거픔을 물고 비판한 것은 바로, 중국의 일취월장으로 백척간두에 선 우리 산업과 기업이 너무나 걱정되어서다. 우리가 정말 잘 키운, 너무 똑똑한 애들이 적절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서 지독한 어려움을 겪는 것이 너무 아파서다.
 
2020년 초에 쓴 [왜 7공화국인가] 본문 첫 대목을 다시 펼쳐보았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가 큰 사회적 이슈이던 2018년 3월,근 15년 만에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지표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다가 한숨이 터져나왔다. ‘이 나라는 도대체 뭘 믿고 이러는가? 도대체 앞으로 뭘 먹고 사나?’
대한민국은 압축적으로 성장한 그 속도로, 압축적으로 쇠락하고 있는 것이 명약관화했기 때문이다. 산업과 기업이 질식하고 있었다. 모든 가치생태계가 앙상하게 말라 가고 있었다.




Wonyong Sung
dtoeoprSns1a 6655hut39uti1675h: 38ggi0Ma1c2i081mi35amr6 a0tm ·

삼성전자의 잃어버린 10년 - 인력의 질과 근로정신의 문제, 회장 사법리스크로 삼전에서 
유난히 주52시간 근로제한에 융통성이 없었다. 주 52시간 근로 제한은 비유하자면 윗세대는 전속력으로 돈을 벌었는데, 뒤에 오는 젊은 세대에게는 속도 제한을 걸어 놓은 것:
어제 KBS에서 삼성전자의 잃어버린 10년을 방영해서 여러 페친들이 공유를 한다. 나도 보았는데 동의한다. 그나마 미국이 통신장비와 휴대폰으로 욱일승천하던 화웨이를 때려준 영향으로 작년에 휴대폰 사업부는 흑자였다. 아니었으면 반도체는 물론 휴대폰 사업부도 적자였다. 대한민국 전체가 망한다는 소리가 나왔다.
TSMC를 따라잡기 위해 파운드리 사업에 크게 투자했는데 여기에서 성과가 안 나오고 오히려 초격차를 유지한다 자랑하던 메모리 사업부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따라잡히는 형세이다. 휴대폰 고가 모델은 모두 애플이 잡고 있다. 여기 여러가지 이유를 말한다. 지배구조 개편의 후유증으로 이재용회장이 재판에 길게 끌려다닌 것 등 등이다. 기술유출 등도 말하는데 이것은 결정적 이유가 아니다. 삼전 뿐이 아니고 다른 반도체 회사도 다 비슷한 문제에 시달린다. 여기 근본적 이유를 지적하지 않았다. 바로 인력과 근로정신의 문제이다.
첫째로 20년전 IMF이후 이공계에 좋은 인력이 안 갔는데, 그 영향이 나타났다. 그 이전의 좋은 인력이 이제 은퇴를 하니 그 영향이 분명하게 나타났다.
두번째는 주 52시간 근로제의 영향이다. 미국이나 타이완이나 내가 알기로 이러한 식의 근로시간 제한이 없다. 애플 등 미국회사에 근무하면 설사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엄청 과로해야 한다. 근무시간이 아니라 목표성과를 내지 않으면 올해 말 계약에 불리하고 자칫하면 해고 당하기 때문이다. 타이완의 경우에도 스톡옵션 때문에 엄청 열심히 한다. 주 52시간 근로제가 삼성에서 유난히 정확하게 지켜졌다. 왜냐하면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회사에 불법혐의가 있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회사의 경영자들이 성과가 아니라 잡음이 안나게 하는데 집중하였다. 프로젝트가 바쁠 때 다른 회사들은 회사에서 퇴근하고 집에서 일을 한다면 대충 시스템을 지원해 주는데 삼전은 가장 철저히 막았다. 이 결과로 삼전이 가장 근로조건이 좋은 회사에 꼽혔다. 직원은 좋지만 주주들은 가슴이 쓰리다. (물론 직원도 성과급 조금 받으니 결국은 울상이다.)
주52시간에 대해 여러가지 다른 생각을 하겠지만 국가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아주 나쁜 제도이다. 이렇게 묶어서는 벤처기업 자라기 힘들고 또 대기업도 미국이나 타이완, 중국회사 못 이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부자 못되게 만드는 법이다. 노예계약으로 일 시키고 돈을 안 준다면 불법으로 처벌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높은 연봉 또는 스톡옵션으로 보상한다면 빨리 돈벌고 싶은 흙수저에게 근로시간 제한은 말이 안된다. 윗세대는 전속력으로 돈을 벌었는데, 뒤에 오는 젊은 세대에게는 속도제한을 걸어 놓은 것 같다. (심지어 회사원이 돈이 부족해서 주말에 배달의민족 배달 뛰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본업에서 더 열심히 해서 전문성이 늘어야지 이런 전문성 없는 부수입으로 부자 못된다.)
윤통은 한번 뱉은 것 되돌리지 못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본인이 아주 힘센 대통령이라 자랑한다. 그런데 윤통이 슬쩍 물러난 것이 있다. 바로 주 52시간 근로제한 푸는 것인데 여론이 나쁘다고 도망을 갔다. 윤통은 국가의 미래에 대한 어떤 비전이나 신념도 없다. 그냥 눈치꾼이다. 레이건이 아니라 그냥 허약하고 대중영합주의에 매달리는 대통령이다.
(올해와 내년에 DRAM cycle이 한번은 더 온다. 이제 PC등의 IT교체 주기가 오고 또 AI의 영향이다. 그런데 이제 끝이다. 그 다음 사이클에는 중국과 미국이 각기 DRAM 생산할 것이다. 이번 DRAM 사이클로 달러 들어와서 환율이 내려갔을 때, 돈 있는 사람은 달러 엔화 환전해서 외국 주식 사 놓는 것이 앞으로 올 20년 30년 불황에 각자도생 대비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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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잃어버린 10년”…10년 만에 -8.5% 역성장
[앵커] 대한민국 수출의 버팀목이던 삼성전자가 위기라는 분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흑자 규모는 ...




삼성의 “잃어버린 10년”…10년 만에 -8.5% 역성장
입력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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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수출의 버팀목이던 삼성전자가 위기라는 분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흑자 규모는 줄고 매출은 10년 전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AI가 불러온 반도체 빅뱅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왜 삼성전자의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지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 스마트폰은 지금 점유율 하락과 수익성 악화를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13년간 지켜온 판매량 1위 자리는 애플에 내줬고, 제품별로 보면 상위그룹은 모두 애플의 아이폰, 삼성은 일부 중저가 모델만 있습니다.

차세대 사업으로 지목한 반도체 위탁제조업, 파운드리도 상황이 나쁩니다.

5년 전 세계 1위 TSMC를 따라잡겠다고 선언했는데, 오히려 그때부터 시장 점유율은 떨어졌습니다.

[이승우/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애플의 실적과 삼성의 모바일 실적을 비교해보면 점점 벌어지고 있거든요. 파운드리를 포함한 비메모리 부문의 매출액도 TSMC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점점 벌어지고 있다."]

주력 산업과 차세대 산업 모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난 10년 실적은 메모리 사이클에 따라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합니다.

연평균 1% 초반대 성장에 그치는데, 달러 기준으로 바꿔 살펴보면, 매출이 10년 내내 2013년 수준을 오르내립니다.

특히 지난해 매출은 10년 전보다 8% 넘게 적습니다.

[박주근/리더스인덱스 대표 : "(삼성전자 매출의) 약 90%는 해외에서 발생하거든요. 그러니까 삼성 매출은 달러로 보는 게 더 맞죠. 지난 10년은 분명 삼성전자에게는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메모리 사이클은 나아지지만, 그것만으론 구조적 정체국면을 풀기는 쉽지 않습니다.

[크리스 밀러/미국 터프츠대 교수/<칩워> 저자 : "디램 반도체 시장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다른 반도체 부문만큼 빠른 성장을 하고 있진 않습니다. 그래서 삼성의 도전과제는 현재 비즈니스 모델에서 계속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 뿐 아니라,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분야를 다양화하는 것입니다."]

AI나 파운드리 같은 신성장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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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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