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2

하얀전쟁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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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전쟁
최근 수정 시각: 2023-06-06 23:18:46

분류 1992년 영화
베트남 전쟁/창작물
전쟁 영화/베트남 전쟁
한국 소설
한국 영화
소설 원작 영화

1. 원작 소설
1.1. 개요1.2. 특징1.3. 내용2. 1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
2.1. 개요2.2. 시놉시스2.3. 특징2.4. 등장인물
1. 원작 소설[편집]

1.1. 개요[편집]
베트남 전쟁과 그 이후를 배경으로 한 안정효 작가의 3부작 장편소설.

실제로 안정효 작가는 9사단 소속의 참전용사이다.[1]

1.2. 특징[편집]
1980년대의 서울과 1967년의 베트남에서의 일이 번갈아가며 진행되는데 참전용사 출신 작가의 소설답게 전투묘사와 생활의 묘사가 그야말로 압권이다. 끊어질듯 끊어지지 않는 안정효 특유의 문체로 묘사되는 전투장면은 정말 전율이 느껴진다. 병사들의 보금품 지급과 그것을 사용하는 일화들은, 소설이 아니라 수기 수준으로 리얼하다. 전투의 긴장감도 상당하여 실제 있었던 수색작전과 전투를 소설화 시킨 것이 아닌가 의심이 갈정도이다.

일반적으로 베트남 파병은 국내 각 부대에서 근무하던 병사들이 지원하여 1년간 파병 갔다가 본 소속 부대로 돌아가는 식으로 파병부대내에서 계급장을 초월한 월남고참으로 월남후임의 관계가 형성된다. 그런데 작가의 부대는 함께 파병돼서 활동하다가 고국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수색작전을 함께 수행한다. 혹시 파병 초기의 모습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정된다.

80년대 초반에 "전쟁과 도시"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으나 듣보잡화(...) 나중에 작가 자신이 영어로 다시 써서[2][3] 미국에서[4]《하얀샥 부대 휘장: 한국의 소설》(영문명은 : White Badge: A Novel of Korea)라는 제목으로 발간되어 인기를 끈 후 역수입되어 하얀전쟁 1부: 전쟁과 도시라는 제목으로 고려원에서 출판되었다. 하얀 전쟁이라는 제목은 작가 자신이 정한 것이 아니라 출판사 측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인데 작가 본인은 하얀전쟁이라는 제목이 의미가 불분명하다고 생각해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고 한다. 결국 나중에 같이 낚시를 다니는 야간 업소 통기타 가수가 히로뽕에 대한 이야기냐고 물어봤다고...
스핀오프인[5] 2부 전쟁의 숲[6] 1부에서 세월이 흐른 후 한기주가 베트남으로 돌아가 채무겸과 이전의 베트남인 애인을 만나서 PTSD를 극복한다는 내용의 3부 에필로그를 위한 전쟁이 있다.

작가가 수십년 동안 수차례 개정하면서 쓴 작품으로, 2009년도에 나온 작품이 작가 공인 완전판이다. 서두에서 작가 자신이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잘라냈다고 밝히고 있다. 2, 3부의 내용을 제외하고 1부의 내용으로만 구성했으며, 그 외에도 날린 내용들이 꽤 있다. 이를테면 베트남 촌장과의 만남과 베트남의 과거사를 논하는 내용 등.[7]

또한 잡지 연재분이나 80년도 단행본에서는 묘사되었던 베트남 전쟁에서의 민간인 학살이나 여러가지 비판적인 내용들은 90년대 판 이후 많이 삭제되었다. 참고
1.3. 내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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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이 소재이지만, 이 소설의 진짜 주제는 전쟁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전쟁에 참가한 군인들이 전후에 겪는 PTSD다. 주요 두 주인공인 한기주와 변진수는 전쟁이 끝나고도 그 전쟁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잊지 못하고 고통스러워 하는데, 이 중 가장 겁이 많았던 변진수 일병은 한기주에게 권총을 가져가서 쏴달라고 하고 변진수가 죽는데서 마무리된다.

2. 1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편집]


하얀전쟁 (1992)
White Badge




2.1. 개요[편집]
1992년작. 대일필름 제작, 베트남 가이퐁 영화사 합작.

감독은 정지영. 주연은 안성기, 이경영, 독고영재, 허준호.

2.2. 시놉시스[편집]
월간지에 월남전 소설을 연재하는 한기주는 무력감과 월남전 참전의 후유증으로 아내와 별거상태와 다름없는 생활을 한다. 어느날 전우였던 변진수의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는 서서히 월남전의 악몽속으로 되돌아간다. 마지막 임무인 흔바산 죽음의 계곡에 투입된 소대는함정,부비트랩,독화살 등 죽음의 그림자 숲을 헤매이며 쓰러져, 47명중 7명만이 살아남는다. 10년이 지나 불현듯 나타난 변진수는 권총으로 자신을 죽여달라고 한다. 그가 한기주를 찾아온 이유는 자신을 죽여줄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기주는 그의 이마에 권총을 겨눈다. 변진수의 전쟁은 끝났지만 한기주의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

2.3. 특징[편집]
베트남 올로케이션으로 실제로 베트남 저항군 및 북베트남군으로 참전한 이들 감수와 같이 촬영되었다. 그리고 베트남 가이퐁 필름이란 업체 협조로 촬영이 이뤄졌다.[8] 당시 서울관객 15만으로 그럭저럭 흥행은 했으며 일본 동경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대종상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남우조연상(이경영), 각색상(정지영, 공수영 외 2인) 수상.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독고영재), 촬영상(유영길) 수상작이기도 한데 알다시피 이 영화제는 조선일보 주최 영화제라서 상을 주지 않을 것이란 말이 있지만 근거없다. 이념을 떠나서 당시로서는 명작급이었으니까...

당시까지 대한민국의 전쟁영화가 대부분 배달의 기수 같은 군대 찬양 영화나 반공영화 일색이던 것에 비해서[9] 전쟁으로 입은 상처와 정신적 후유증이 전쟁이 끝난지 한참 뒤에도 전쟁의 당사자들에게서 떠나지 않는 묘사는 새로운 것이었다.

영화에서 김문기 하사가 베트남 민간인을 사살하고 은폐하는 장면 때문에 참전군인들이 개봉 금지시위를 벌였으나 원작자인 안정효 또한 베트남 참전용사였으며 민간인과 적을 구분할 수 없어 일단 죽여보니 민간인임이 드러나서 쉬쉬한 일은 겪어본 사실인데 왜 그리도 호들갑이냐며 그렇게 감추고 싶어한다고 해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고 대응했다.[10]

영화가 나온 시대가 시대인지라 원작에서의 80년대 초반 나른한 서울의 일상이 아닌 대한민국 제5공화국 정권 탄생 전야를 무대로 했고[11] 전쟁 와중에 정신이상이 되어버린 변진수(이경영)가 1980년 서울의 봄 현장을 보고 베트남이다~ 전쟁이다~ 미치도록 절규하는 장면은 베트남 참전에 대한 풍자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원작과는 몇몇 설정이 다른데 원작에서는 주인공 한기주가 애도 없고 결혼 생활은 파탄 직전이고 직장에서 짤리기 전으로 근근히 먹고 사는 번역가 겸 출판사 부장인 반면에 여기서는 결혼은 했고 애는 있지만 이미 파탄나고 애는 가끔 만나고 있고 베트남 전쟁 소설을 쓰려고 스트레스를 받는 기자 겸 작가로 묘사되고 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변진수를 사살하고 그 옆에 누워 '이제 좋은 소설을 써야겠다'라는 부분은 안성기 연기의 극단을 보여준다.

변진수의 인물 설정도 약간 다른데 원작에서는 처음부터 겁이 많고 어리바리해서 전장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고문관으로 그려지나 영화에서는 쾌활하면서도 순진한 병사였다가 민간인을 사살하는 일을 겪으면서 조금씩 이상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묘사된다.

마지막 전투 장면도 원작은 장거리 정찰 작전이었지만 영화에선 주인공 소대가 대규모 적군 공세를 맞아 진지 사수하는 장면으로 나온다. 전투 후 전장을 찾아온 장군의 말에 의하면 주인공 소대는 미끼였고 그사이 본대가 역습한 작전이 먹히긴 했다는 모양.

신병하[12]가 맡은 영화음악도 상당한 수작이다. 특히 메인테마인 "무지 속의 상극세계"는 비장하고 슬픈 느낌을 가득 안겨주는 명곡이다. 영화음악은 모스크바 국립방송교향악단의 연주로 완성되었는데 음악성이 뛰어나, 외국의 어느 영화팬은 조르주 들르뤼(Georges Delerue)의 플래툰의 음악과 비견하기도 하였다.출처 아쉽게도 사운드트랙 음반은 매우 희귀하여, 구하기가 매우 힘들다.

카세트 테이프로 나온 이 영화 OST 사진.

영화사가 대형이 아닌 탓[13]에 극장 잡기가 힘들어서 호암 아트홀에서 상영하기도 했다. 비디오로 출시당시 11분을 무단으로 삭제했다가[14] 감독이 소송을 제기하는 일까지 있었고 더 황당한 것은 리스비전이라는 듣보잡 업체가 무단으로 낸 DVD 짝퉁은 한술 더떠 해외영화제 캠버젼 상영용 영어자막판을 냈다는 사실! 이는 제작사인 대일필름이 IMF때 망한 탓도 있다. 참고로 이 영화사의 마지막 작품이 괴작 앨버트로스...

다행히도 영상자료원에 필름 납품이 의무화된지라 필름은 온전히 남아있었고 2017년 4월 4K 리마스터되었다.

안성기의 근육질 몸매를 보여주면서 안성기가 드디어 벗었다라는 찌라시 떡밥 기사가 스포츠 신문에서 난 적도 있었다(…). 작중 술에 취한 안성기가 술집 아가씨와 여관에서 벌이는 고자인증 문제나 PTSD를 암시하는 장면인데, 사실 이 장면은 원작에도 있지만 원작만큼 적나라하지도 않고, 안성기는 이전에도 꽤 많은 영화에서 벗기는 했다. 다만 베드신은 서툴러서(…) 주로 대역을 쓴다고 한다. 그리고 심혜진씨가 스트리퍼로 등장해 가슴노출 신이 있다.

제작비가 많이 부족한 탓에 상당히 많은 장면에서 헬리콥터를 단 2대만 동원했다.[15] 이런 일로 두고 두고 까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고증이 꽤나 문제가 있는데, 정확히는 고증을 아예 신경 안 썼다. 주인공인 한국군의 전투복과 개인장비는 월남전 근처는커녕 영화 촬영당시인 90년대 초반 기준의 현용장비를 갖고 제작됐다. 그나마 당시 한국군 복장이 단색 전투복에 한국형 리프패턴 철모피를 쓰고 있었으니 비슷해보여서 망정이지...

이 영화에 대한 미스테리한 일을 성병조 상병 역으로 나왔던 으리의 사나이[16]가 이야기했다. 그리고 해당 에피소드는 과거에 토요미스테리극장에 방영이 되었다.

흥행은 그럭저럭 성공하여, 극중 하극상 상관살해를 저지르고 탈영한 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속편도 기획되었지만(출처는 영화 월간지 로드쇼) 끝내 흐지부지되었고 나올 일도 없어 보인다.



S&W M19 리볼버를 만지는 안성기. 기존에는 이 영화에 M1917 리볼버가 등장한다고 잘못 알려졌으나 스크린샷을 통해 확인해보면 S&W M19 리볼버 임을 알 수 있다.



M1917 리볼버는 M1911과 동일한 45ACP 탄약을 사용하므로 저렇게 .38스페셜탄이 바닥에 떨어질 수가 없다. 그런데 정작 M19는 357mag를 쓰는 리볼버다. .38스페셜도 사용할 수 있긴하지만...



작중 변진수 역을 맡은 이경영이 머리에 M19리볼버를 갖다대고 있는데 .357mag 표기가 된 것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어떻게 봐도 M1917 리볼버는 아닌 셈이다.

2.4. 등장인물[편집]
한기주 병장(안성기) : 9사단 백마부대 출신의 병사이자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전역 이후에는 소설가로써 궁핍한 삶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역 이후에도 가벼운 PTSD에 시달리며 베트남전쟁 당시 이야기를 기피하는 인물이다. 편집장의 요구 때문에 자신이 베트남에서 겪은 우여곡절을 모두 소설로 써야 하는 운명을 맞으나 자신이 고생했던 나날들을 단지 돈벌이로밖엔 생각 안 하는 베트남에 가보지도 않은 병역 기피자들에 대한 증오와 PTSD가 되살아나 중간에 쓰다가 중단하며 무기력한 인생을 보낸다. 그러다가 변진수 일병을 만나 더욱 혼란에 빠지고 그가 선물한 S&W M19리볼버로 변진수를 죽이고 나서 다시 소설을 작성하게 된다.[17] [18]
변진수 일병(이경영) : 한기주 병장의 후임으로 다소 어리버리하고 심약한 고문관 병사다. 입대 전에는 간판 화가 일을 했던 듯. 별명 변간판으로 불리고 있다. 베트남에서 용케 살아남아 돌아왔는데 귀국 이후에도 PTSD가 너무 심해 정상적인 부부 생활도 하지 못하고 밥을 잘 먹다가도 갑자기 베트남전 시절 전우[19]를 만나러 가야 한다며 뛰쳐나가질 않나, 한기주의 소식을 듣고 한기주랑 연락을 하면서도 자기 할 말만 딱 하고 끊지를 않나 온갖 이상 증세를 보인다. 막판에는 한기주에게 자신이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김 소대장이 소유하였던 M19 리볼버를 훔쳐서 용케도 보관한 뒤, 보내는데 이 행동은 한기주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며 거의 끝물에는 진짜로 미쳤는지 어렵게 임신한 아내 사라를 배를 걷어차 유산케 만들고 자신의 귀를 잘라버린다. 그러다가 한기주를 만나는데 변진수의 행위를 보다못한 한기주가 리볼버를 꺼내 쏘아 죽인다.
사라(심혜진) : 본명은 김영옥. 김문기 하사의 여동생이며 변진수의 아내이자 미군들을 상대로 일을 하고 있는 창녀. 어렵게 변진수의 자식을 임신하나 PTSD로 미쳐버린 변진수에 의해 유산당한 후, 어디론가 홀연 종적을 감춘다.
김차장(차현재) : 한기주가 전역하고 출판사에서 만난 직장 동료. PTSD로 고생하는 한기주의 유일한 벗이다.
전희식 상병(김세준): 한기주의 후임으로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전쟁의 체험을 느껴보고자 지원한 병사다. 소대에서 통역병으로 활동했으며 수진이라는 애인의 편지를 주고 받는 등 희식의 귀국을 기다리고 있다는 편지를 받곤 했지만 부모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다른 남자와 결혼하게 되었다는 편지를 받은 후 낙담한다. 소떼 오발사고로 인해 마을 주민들이 소대를 찾아 보상 요구 시위를 벌였을 때 김문기를 비롯한 상급자들은 되려 주민들을 비난 하지만 한기주와 전희식은 어제 일은 우리가 잘 못 한거라고 말 하는 등 한기주와 더불어 지성인. 마지막 작전 도중 적으로 부터 큰 부상을 당하고 다음날 아침 한기주의 다리를 붙잡지만 안타깝게도 전사한다.
김 소위(이은석) : 한기주네 소대의 소대장. 이름은 등장하지 않고 그냥 김씨로만 나오는데 쏘가리 소위치고 뛰어난 실력과 리더쉽으로 병사들을 잘 이끌었던 인물이였으나 영화 막바지 베트콩들의 구정 공세를 막다가 전사한다. 원작에서도 매체에서 늘상 묘사되는 못믿을 쏘가리와 달리 생사를 같이 하는 동료라는 느낌을 준다. 죽어가는 병사가 반말해도 그래그래 하면서 받아줄 정도. 현재 시점에선 그대로 군에 남아 대대장직으로 있고 자신을 찾아온 변기수를 맞아 식사도 같이 하지만 심각한 PTSD 증상을 보이는 변기수를 비겁한 나약자라고 비난하며 쫒아낸다. 생사고락을 같이한 사람이라도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한계를 보여준다. 그리고 변기수는 관사에 보관되어 있던 리볼버를 훔쳐 나오게 된다.
김문기 하사(독고영재) : 플래툰의 반즈 중사와 판박이인 인물. 난폭한 성격, 부사관으로서 뛰어난 실력, 극현실주의자라는 점이 모두 반즈와 일치한다. 특히 민간인 마을을 불태우고 양민들을 학살하는 모습은 반즈가 한 그것과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잔인하다. 그러나 민간인 학살로 인해 양심 병사였던 조태상 상병에게 원한을 사 그에게 하극상당한다.
조태삼 상병(박홍근) : 심약하지만 양심적인 병사이다. 소대 내에선 딸국질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김문기가 민간인을 죽이라고 시키자 그의 명령에 불복하였으나 김문기가 조태상을 죽이겠다고 협박해서 하는 수 없이 민간인 학살에 동참하게 되었으며 그 일로 정신이 이상해지더니 기어코 김문기를 죽이고 어디론가 탈영한다. 그를 주인공으로 2편도 기획되었지만 영원히 무산되었다...
성병조 상병(김보성) : M60 사수. 다소 마초 기질이 다분한 병사로 현지 어린이들을 거칠게 다루고 사망한 베트콩의 귀를 잘라 오는 등 과격한 행동을 일삼는다. 마지막 작전 중 전사.
홍병장(허준호) : 소대의 분위기 메이커로 항상 까불까불 그 자체이다. 선임을 대할 때나 후임을 대할 때도 항상 까불까불. 다만 장기간 작전을 뛰면서 현실적인 성격으로 변했다. 마지막 전투의 얼마 되지 않은 생존자로 높으신 분들이 전사자 전원에게 훈장을 수여한다고 하자 다 죽었는데 훈장이 뭔 뜻이냐고 독설을 퍼붓고 변진수 일병이 다른 병사들을 찾을 때 폭발해서 "다 죽었다고!"절규하며 변진수 일병을 때린다. 그 이전에 후임들을 대하는 걸 보면 성격 상 장난을 칠 뿐 사실은 후임들을 잘 챙기는 선임병이었다. 그리고 작전을 나갈 때 마다 철모가 아니라 녹색 두건을 쓰고 나간다. 참고로 홍병장 역을 맡은 허준호는 거의 8년 후 월남전을 소재로 한 조성모의 아시나요 뮤직비디오에서 똑같이 두건을 쓴 M60사수로 출연했다(두건 쓴 군인 전문 배우?).


[1] 다만 일반 전투병은 아니고 모종의 조건으로 코리언 해럴드 통신원 형식으로 참전했다. 조금 더 자세히 풀어 설명하자면 유창한 영어실력과 빽(…)으로 계급장을 달지 않고 외신 기자들과 함께 동행하며 취재활동을 하였는데, 이 때문에 간부나 병사나 안정효씨를 병사가 아닌 줄 안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이때 취재하면서 들었던 많은 이야기들이 하얀전쟁 작품 속에 녹아들어가 있다. 귀국할 때는 선글라스를 끼고,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이아몬드 반지를 손에 끼고서 느긋하게 폼잡으며 귀국선에서 내려 이런저런 짓을 해보겠다는 어느 중대장의 이야기는 작중 성준식 일병의 대사로, 1개 소대가 수색정찰에 투입되어 7명만 살아 돌아오는 마지막 전투의 기본 구조는 어느 중위가 경험했던 사례(1개 소대가 정찰임무에 투입되었다가 거의 전멸당했다고 한다.)를 기본으로, 원작에서나 영화에서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노획한 폴란드제 리볼버 권총 역시 종군 과정에서 본 경험담에서 우러나온 이야기. 수필집 《지압 장군을 찾아서》라는 책에 이 부분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2] 안정효씨는 대학생 때부터 자신의 소설을 영어로 썼다고 한다. 사실 베트남전에 위의 각주에서 서술한 특이 케이스로 종군할 수 있었던 영어 실력의 원천도 대학 시절부터 영어로 소설을 쓰며 익혔던 기본기 덕분. 한국어판을 본인이 영어로 번역했다기보단 한국어판과 영어판을 각각 따로 집필했다.[3] 은마는 오지 않는다도 안정효가 영어와 한국어를 각각 따로 썼다.[4] 코렁탕을 먹을리 없는 미국인지라 베트남전 참전에 대한 박정희 비판이나 광주 민주화 운동 언급도 들어 있고 미국인들이 한국전쟁때 한국인들을 비하했다는 이야기등이 수록되어 있다. 다만 미국판은 한국판과 다르게 시간순서대로 이야기가 진행된다[5] 작중에서 적으로 오인해서 전우를 살해하고 탈영한 채무겸 상병이 주인공.[6] 그나마 박정희나 당시 한국군의 병폐를 비판한 연재분은 단행본은 모두 짤렸다.[7] 사실 일개 사병이 프랑스어로 베트남 촌장과 길고 장황하게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은 리얼리티가 떨어진다.[8] 베트남전을 베트남에서 촬영하는 것은 지금도 무척 어려운 일이다. 베트남 정부의 시나리오 검열및 합작 조건을 제시하는데 괜히 헐리웃산 베트남전 영화가 하와이나 태국, 필리핀에서 제작되는게 아니다.[9] 최소한 '현실은 시궁창'을 보여주는 영화는 있었어도, 참전자들의 '전후' PTSD를 그린 한국 영화는 사실상 처음.[10] 원작 소설에서는 베트남 포로의 말을 통해서 한국인들의 잔학행위에 대한 소문을 정치위원의 교육에서 들었다고 묘사한다.[11] 작중 안성기가 소설 초반을 쓰고 편집장에게 욕먹는 부분에서 이제 박통도 죽었는데 좀 획기적인 작품 하나 나와야지?라는 언급과 이후 변진수를 찾는 부분에서 좌판 신문 표제를 통해서 신군부의 집권을 묘사하고 있다.[12] 1947~2005.한국의 엔니오 모리코네라고 불리던 작곡가인데 공교롭게도 그가 음악을 맡은 씨받이 메인음악이 엔니오 모리코네가 음악을 맡은 언터쳐블 음악과 너무 비슷하다고 해외에서 화제가 되었는데 정작 신병하나 한국 측에선 전혀 공감하지 않았다. 90년대 성우 이선영의 FM영화음악실 라디오 방송에 나온 신병하 생전 인터뷰에서도 이걸 언급하며 이선영이 두 영화음악을 같이 틀어줘서 비교하라고 했는데 사람들 반응은 대체 어디가 비슷하다는 거냐는 반응이였다....[13] 그래도, 대일필름 사장 국종남은 영화 제작 이후에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 당선되었다. 참고로 국쾌남의 아우.[14] SK그룹 계열이던 SKC 비디오에서 출시했다.[15] 시나리오 상으로는 마지막 전투때 전멸해가는 아군을 지원하러 미군 헬리콥터 5대가 등장한다.[16] 당시 크레딧에는 본명인 '허석'으로 기입되어 있다.[17] 그러나 졸지에 살인자가 됐기 때문에 당연히 감옥에 갔을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1980년대 당시 사형이 아직 대한민국에 만연할 시기였던지라 한기주 역시 살인죄로 사형되었을 수도 있다. 소설 2부에선 어찌어찌 일이 풀려 징역 몇년 살고 풀려나게 된다.[18] 참고로 영화의 마지막 전투에서 마체트 하나로 베트콩을 최소 7명이상 죽이는 어마어마한 활약을 한다.[19] 심지어 이미 전사한 사람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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