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1

알라딘: 식민지라는 물음 이타가키 류타,정병욱 (엮은이)

알라딘: 식민지라는 물음


식민지라는 물음  | 문화동역학 라이브러리 18
이타가키 류타,정병욱 (엮은이)소명출판20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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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39,000원
Sales Point : 130

책소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문화동역학 라이브러리' 18권. 2011년 7월 일본 교토에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과 도시샤코리아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서울-교토 상호방문 학술회의'가 '식민지 연구의 최전선'이란 제목으로 처음 열렸다. 이후 서울과 교토를 오가며 식민지에 관련된 연구와 과제를 제시하는 학술회의가 이어졌고 2014년 8월, 만 3년 만에 그 결실을 담은 책 <식민지라는 물음>이 출간되었다.

<식민지라는 물음>의 저자들은 책의 제목대로 저마다 식민지를 새롭게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물음을 던졌다. 그리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식민지가 현재 우리에게 발신하는 물음에 귀 기울이는 자세로 이 책을 완성하였다.


목차


책머리에 이타가키 류타.정병욱

1부 협력의 안팎
1장 계몽의 모순과 그 귀결 - 이태훈
1900년대 일본유학생을 중심으로
1. 머리말
2. 1900년대 일본유학생의 구성과 활동
3. 비관적 현실인식과 근본주의적 계몽논리
4. 계몽의 좌절과 유학생의 행로
5. 맺음말

2장 입신출세에서 민족운동으로 - 최선웅
1910년대 재일유학생 장덕수의 회심
1. 머리말
2. 독학을 통한 입신출세의 길
3. 독립을 향한 식민지 민족운동가의 길
4. 맺음말

3장 ‘문화통치’와 민정시찰관 - 염복규
1. 머리말
2. 민정시찰관 제도의 설치와 인사
3. 민정시찰 활동의 양상과 의미
4. 맺음말

4장 최린과 천도교 신파의 ‘민족 자치’ 구상 - 정용서
1. 머리말
2. ‘주의적 단결’과 자치운동의 전개
3. 민족문제 인식과 ‘민족 자치’ 구상
4. 맺음말

5장 대만순사보를 둘러싼 통합과 배제 - 오카모토 마키코
전기무관총독시기의 대우와 위령
1. 머리말-과제와 선행 연구
2. 대만인 순사보의 창설
3. 대만인 순사보의 대우 개선문제
4. 대만인 순사보 전사자의 위령문제
5. 맺음말

2부 미시와 거시의 만남
6장 식민지 조선의 ‘술의 사회사’ 시론 - 이타가키 류타
‘밀주’ 문제를 중심으로
1. 머리말
2. 술의 사회사라는 관점
3. 식민지기 자가용 주조의 위치
4. ‘밀주’ 단속의 전술
5. ‘밀주’의 실천
6. 저항을 둘러싸고
7. 맺음말-식민지경험에 대하여

7장 노래를 들어서 글자를 안다 - 천페이펑
일본 통치하의 타이완 가요와 문예대중논쟁
1. 머리말
2. 식자교육이 결여된 근대문학
3. 문맹구제의 처방전으로서 레코드 산업
4. 타이완 문학과 중첩된 유행가의 그림자
5. 주체성을 가지고 일본 가요와 대치한다
6. 가요와 대중에 대한 다양한 사고방식
7. 연전연패의 대중 쟁탈전
8. 맺음말

8장 경성지방법원 검사국 기록과 ‘사상부’의 설치 - 정병욱
1. 과제와 자료 현황
2. 기록의 생산자와 분산 경위
3. 서무기록을 통해 본 ‘사상부’의 설치와 정보수집 체계
4. 기록 명칭에 대하여

3부 비교와 관계, 세계사
9장 식민지 인도의 ‘영어교육’과 ‘비교 정치’ - 미즈타니 사토시
도고 미노루의 식민지 교육론과 제국횡단적 기원
1. 머리말
2. ‘비교’와 ‘비교 정치’
3. 도고 미노루와 인도의 ‘영어교육’
4. ‘비교 정치’의 제국횡단적 계보
5. 맺음말

10장 근대일본 식민지통치모델의 형성과 변용 - 문명기
‘대만모델’의 관동주.조선으로 이식과 그 한계
1. 문제제기-제국사 연구와 식민지 통치모델
2. 식민통치의 원형 창출-‘대만모델’의 형성과 그 특징
3. 대만모델의 전이 시도와 좌절-관동주의 사례
4. 대만모델의 전이와 굴절-조선의 사례
5. 遍在하는 근대? 偏在하는 근대? -맺음말에 대신하여

11장 프랑스에서 포스트 콜로니얼리즘과 공화주의 - 히라노 치카코
식민지사 연구의 지평에서
1. 머리말
2. 연구상황
3. 이민사를 둘러싼 논의-식민사에서 이민사로?
4. 종교표장법-비종교성(라이시테)의 ‘식민지화’?
5. 맺음말-금후의 전망

12장 식민지제노사이드와 세계사 - 나가하라 요코
식민지주의와 전체주의의 연속성을 둘러싼 최근의 논의로부터
1. 머리말
2. 한나 아렌트의 재발견-제노사이드 연속설
3. ‘연속설’의 비판-독일사 연구자들의 논쟁
4. ‘연속설’에서 ‘세계사’로
5. 맺음말-동아시아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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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이타가키 류타 (板垣龍太)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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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니가타현 사도佐渡에서 태어났다. 2006년 도쿄대학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문화인류학 코스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8년에는 박사학위 논문을 토대로 한 저서 《朝鮮近代の歴史民族誌: 慶北尚州の植民地経験》(明石書店)을 간행했다(《한국 근대의 역사민족지: 경북 상주의 식민지 경험》, 혜안, 2015). 이후 코리아 근현대 사회사, 식민주의와 근대, 민족문제 등을 주요 테마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전개하며 《東アジアの記憶の場》(공저, 2011), 《日記からみた東アジアの冷û... 더보기

최근작 : <북으로 간 언어학자 김수경>,<'위안부' 문제와 미래에 대한 책임>,<재일조선인과 조선학교> … 총 22종 (모두보기)

정병욱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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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사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한국사를 공부하고 ‘일제하 조선식산은행의 산업금융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1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계간지 『역사비평』의 편집주간을 지냈으며, 저서 『식민지 불온열전』으로 2014년 제14회 지훈국학상을 수상했다. 최근 관심 주제는 민중의 일상과 공공역사다.
주요 논저로 『한국근대금융연구: 조선식산은행과 식민지 경제』(역사비평사, 2004), 『일기를 통해 본 전통과 근대, 식민지와 국가』(공저. 소명, 2013),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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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향약구급방』에 나오는 고려시대 식물들>,<문학인 2024.봄>,<조선연구문헌지 : 중>등 총 1,553종
대표분야 : 역사 22위 (브랜드 지수 81,899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식민지는 영역을 달리하는 집단과 집단 사이의 지배피지배 관계이다. 근대 이후 지구상의 대부분 지역은 상당기간 이러한 관계로 얽혀 있었고 현재에도 그 영향은 적지 않다.
2011년 7월 일본 교토에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과 도시샤同志社코리아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서울-교토京都 상호방문 학술회의’가 ‘식민지 연구의 최전선’이란 제목으로 처음 열렸다. 이후 서울과 교토를 오가며 식민지에 관련된 연구와 과제를 제시하는 학술회의가 이어졌고 2014년 8월, 만 3년 만에 그 결실을 담은 책 <식민지라는 물음>(소명출판, 2014)이 출간되었다.

협력 혹은 저항
협력은 지배정책사나 운동사 위주로 진행되었던 식민지 연구가 점차 확대 심화되면서 주목 받는 주제 중 하나이다. 이 책에서 알 수 있듯이 협력은 지배자의 장단에 놀아나는 측면이 있는가 하면 현지인 사회 내부에서 준비되고 활용되는 측면도 있다. 협력은 식민지 사회를 둘러싼 내외적 조건과 그 구성원이 처한 현실을 풍부하게 보여주며, 이럴 때 지배와 저항의 의미는 더욱 또렷해진다.
책의 주제 중 하나인 ‘협력과 안팎’에서는 지배 정책에 대한 반응과 관련해서 식민지 조선.대만의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협력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생겨난 조선인의 여론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조선인 사무관 제도 ‘민정시찰관’, 대만의 전기무관총독시기 경찰기구 말단에 용원으로 배치됐던 ‘대만인 순사보’ 등의 사례는 각각 조선인 상층의 협력과 대만인 하층의 협력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둘 다 해당 지배정책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통해 그 한계를 규명했고 ‘협력’의 틈에서 새어 나오는 여론과 ‘일탈’에 주목함으로써 다양하고 주체적인 현지인의 모습을 포착하려 했다.
위 사례와 대조적으로 협력 밖, 즉 저항으로 나아간 경우도 있다. 한때 식민지 관리를 꿈꾸었고 입신출세를 위해 1910년대, 일본으로 유학을 갔던 ‘장덕수’를 살펴본 글에서는 그가 탈식민을 위한 근대적 지식을 쌓고 민족운동가로 탈바꿈하여 민족운동에 나서게 되는 과정을 추적, 소개한다. 장덕수에게 유학은 민족문제를 자각하는 중요한 계기였다고 한다.

비교, 전이, 굴절
또 다른 주제로는 ‘비교와 관계, 세계사’로 종주국으로는 영국.프랑스.독일.일본, 종속국으로는 인도.대만.조선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중 영국과 인도를 살펴보면, 1830년대 후반 이후 영국은 영국령 인도의 언어.교육.관리등용정책의 방향을 규정했고, 19세기 중반까지 영어를 매개로 한 영국식 고등교양교육, 이른바 ‘영어교육’을 실시하여 ‘갈색 영국인’을 조직적으로 공급하는 제도를 정비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좋지 않았는데, ‘취미, 견해, 도덕, 지성은 영국인’인 현지인을 창출하려는 정책은 역설적으로 정치적 불온의 원천이 되는 존재를 창출했고 통치자들 스스로가 영어교육을 점차 문제시하는 경향이 나타나 이를 비판하는 언설 ‘어설프게 교육된 현지인semi-educated native’이 인도에 생성되고 전파되었다. 그러한 일이 있은 후 1890년대 일본은 대만을 영유하면서 영국령 인도의 교육정책 사례를 참조하며 비교대상으로 삼았다. 이 사례를 다룬 연구에서는 식민정책론자들의 반식민지 운동에 대한 불안, 위험을 제거하려는 ‘비교 정치’ 의지를 읽어낸다.
또한 다른 연구에서도 일본의 대만 통치를 사례로 들었다. 일본이 최초의 식민지였던 대만은 일본의 식민통치 실험실 및 이후 획득한 식민지 지배의 참조가 되는 통치모델의 원형이 되었고 후에 관동주와 조선에까지 전이, 굴절되었다. 이 사례를 통해 일본이 대만 통치를 위해 고안.실행했던 통치모델의 핵심적인 특징을 추출하고 그 전이과정이 어떠했는지, 그렇게 된 원인은 무엇인지를 해명하였다.
비교는 단순화의 위험을 피하기만 한다면 대상의 특성을 알 수 있는 주요한 방법이며, 자연히 연구자가 비교 대상들 사이의 관계성에 주목하게 하고 전체상으로서 세계사로 나아가게 한다. 식민지는 영역을 달리하는 집단과 집단 사이 지배피지배 관계이다. 근대 이후 지구상의 대부분 지역은 상당기간 이러한 관계로 얽혀 있었고 현재에도 그 영향은 적지 않다.

식민지가 현재 우리에게 발신하는 물음
<식민지라는 물음>의 필자들은 책의 제목대로 저마다 식민지를 새롭게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물음을 던졌다. 그리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식민지가 현재 우리에게 발신하는 물음에 귀 기울이는 자세로 이 책을 완성하였다. 식민지 연구의 최근 경향과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 담긴 이 책을 통해 식민지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답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엮은이]
이타가키 류타 板垣竜太, Itagaki Ryuta_도시샤同志社대학 사회학부 준교수
정병욱 鄭昞旭, Jung, Byung-Wook_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교수

[글쓴이]
이태훈 李泰勳, Lee, Tae-Hoon_연세대학교 역사문화학과 조교수
최선웅 崔善雄, Choi, Sun-Woong_순천대학교 지리산권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염복규 廉馥圭, Yum, Bok-Kyu_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조교수
정용서 鄭用書, Jeong, Yong-Seo_연세대학교 역사문화학과 연구교수
오카모토 마키코 岡本真希子, Okamoto Makiko_쓰다주쿠津田塾대학 국제관계학과 준교수
이타가키 류타 板垣竜太, Itagaki Ryuta_도시샤同志社대학 사회학부 준교수
천페이펑 陳培豐, Chen, Pei-Feng_타이완臺灣중앙연구원 연구원
정병욱 鄭昞旭, Jung, Byung-Wook_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교수
미즈타니 사토시 水谷智, Mizutani Satoshi_도시샤同志社대학 글로벌지역문화학부 준교수
문명기 文明基, Moon, Myung-Ki_국민대학교 국사학과 조교수
히라노 치카코 平野千果子, Hirano Chikako_무사시武蔵대학 인문학부 유럽문화학과 교수
나가하라 요코 永原陽子, Nagahara Yoko_교토京都대학대학원 문학연구과 교수

문화동역학 라이브러리_문화는 복합적이고 역동적인 구성물이다. 한국 문화는 안팎의 다양한 갈래와 요소가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해왔고, 변화해 갈 것이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이 총서는 한국과 그 주변 문화의 복합적이고 역동적인 양상을 추적하고, 이를 통해 한국 문화는 물론 인류 문화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그 다양성의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 문화동역학Cultural Dynamics이란 이러한 도정을 이끌어 가는 우리의 방법론적인 표어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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