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1

Kang-nam Oh -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망령

Kang-nam Oh -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망령

Kang-nam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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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망령

성일종 국힘당 의원이 서산 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연설하는 도중 일본이 인재 양성에 성공한 사례로 정부 돈을 훔쳐 영국에 유학했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예시했다는 뉴스가 떴네요.

 자세한 내막은 차치하고 이런 말을 들으니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학에서 국제관계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30년간 기타규슈(北九州) 대학에서 가르친 김봉진(金鳳珍) 교수가 2년 전에 출판한 <안중근과 일본, 일본인>(지식산업사, 2022)이란 책이 생각났습니다. 이 책은 제가 페북에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 중 일부를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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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서문에서 김봉진 교수는 질문하고 자답합니다.

“왜 안중근인가?  왜 지금 안중근의 영혼을 다시 부르는가? 답은 자명하다. 그가 몸 바친 항일 전쟁, 그리고 역사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까닭이다. 안중근의 전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토 이로부미[伊藤博文]를 주살(誅殺)했건만 그의 망령이 여태껏 떠돌고 있으니 어찌 안중근의 영혼이 평안하리오! 
‘역사의 간계(奸計)’인가. 이토의 망령은 또한 다른 몸을 빌려 되살아나고 있다. 국적을 가리지도 않는다. 일본을 비롯한 여러나라 심지어 한국 사람의 몸과 마음을 헤집고 다닌다. ‘우리 안의 이토 히로부미’가 곳곳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불의부정으로 뒤틀린 역사에 편승하여 현재와 미래의 뒤틀린 역사를 재생산하고 있다. 안중근의 영혼은 명령하리니 ‘너희들 안의 이토 히로부미를 주살하라! 일본을 어버이(親, 오야)처럼 섬기는 친일 DNA, 여전히 뿌리 깊은 식민사관을 발본색원(拔本塞源)하라! 그리하여 뒤틀린 역사를 바로잡아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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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 되새겨볼 일이라 생각합니다.
Young Hwang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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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중근과 일본, 일본인

안중근과 일본, 일본인 
끝나지 않은 역사 전쟁

김봉진 (지은이)   지식산업사   2022-03-25
  •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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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안중근 의거의 현재적·시대적 의의를 현실에 비춘 문제작. 일본에서 연구하고 있는 김봉진 교수는 안중근 의거와 그의 유훈으로 한일 관계의 문제를 꿰뚫는다. 안중근의 이토 주살은 일차적으로는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야욕을 제지하는 데 있었다. 아울러 저자는, 의거의 목적이 일본인의 그릇된 역사관과 당시 뒤틀려 가는 역사를 바로잡는 것에 있었다고 보고, 옥중 수기, 공판 시말서, 당대 신문 기사 등 자료를 총동원하여 안중근과 일본의 논리를 파헤친다.


    목차

    책머리에 ● 4
    화보 ● 8
    여는 글 ● 17

    제1장 안중근 의거와 일본, 일본인 ● 27
    1. 의병 활동에서 하얼빈에 이르기까지 _35
    2. 안중근 의거와 일본인 수행원의 각종 기록, 목격담 _48
    3. 일본 신문의 의거 관련 기사 _61
    4. 코코프체프의 목격담과 다나카에 얽힌 일화 _69

    제2장 일본 당국의 심문과 안중근의 반박 진술 ● 79
    1. 러시아 측 심문과 일본 당국의 책략 _80
    2. 사카이境 경시의 평양 출장과 복명서 _89
    3. 미조부치溝淵 검찰관의 심문과 안중근의 역사 전쟁 _96
    4. 사카이 경시의 심문과 안중근의 진술 _124

    제3장 뤼순 법원의 왜곡된 재판 ● 151
    1. 재판 관할권의 불법성 _154
    2. 서양인, 한국인 변호사의 배제: 일본 측의 변심과 방해 _157
    3. 공판 기록: 안중근의 공판 투쟁 _168

    제4장 유훈, 유묵, 유언, 그리고 사형 ●197
    1. 유훈: 동양평화론 _198
    2. 유묵의 향기 _206
    3. 빌렘 신부의 면회: 소노키園木의 <보고서> _208
    4. 유언에 담긴 가족애, 동포애, 그리고 인류애 _216
    5. 사형: 안중근의 죽음과 일본인의 작태 _228

    제5장 안중근의 덕풍德風과 일본의 병리 현상 ● 241
    1. 덕풍에 감화된 일본인 _242
    2. 일본의 병리 현상: 이토 히로부미를 변호하려는 일본인 _256
    3. 병리 현상의 사상사적 바탕과 ‘일본’을 덮어쓴 한국인 _262
    닫는 글 ● 275
    참고 문헌 ● 280
    찾아보기 ●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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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P.248
    안의 재촉을 받자 치바는 급히 비단 종이와 붓을 준비했다. 안은 자세를 바로잡고 단숨에 썼다. 〈爲國獻身軍人本分 庚戌三月 於旅順獄中 大韓國人 安重根 謹拜〉 마침내 안은 치바와 눈을 마주치면서 “친절하게 해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하오. 동양에 평화가 찾아오고, 한·일 우호가 되살아날 때 다시 태어나 만나뵙고 싶소.”라고 말하며 조용히 인사했다. 이 순간 치바는 말할 수 없는 감동에 뒤덮인 채 ‘안 씨, 감사합니다.’라고 문득 외쳤다.

    유묵을 받은 치바는 “좋은 일본인이 되도록 기력을 다하고 싶다.”면서 “참회했다.”고 한다(21).
    P.266
    끝으로 특히 주목할 것은 일본의(=일본화된) 병학, 병학적 사고이다. 앞서 언급한 맹목적 복종심, 권력추종적 성향 등 각종 병리 현상을 배양하는 온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먼저 병학은 성악설性惡說, ‘죽음/죽임 긍정’에 입각한 학문이다. 동시에 도리를 외면하는 공리주의, 실용주의, 권력주의에 입각한 학문이다. 그리고 궤도詭道,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권모술수를 가르친다. 궤詭/궤변, 위僞/작위, 사詐/기만은 기술이요, 지모智謀/지략智略이라고 정당화된다. 다음으로 병학적 사고는 우友/적敵을 가르는 전형적인 이항대립 사고이다. 또는 상황주의/방편주의의 사고이다. 다만 그 시야가 좁은 탓에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않는/못하는 전술적 사고가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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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글

    세계일보: 세계일보 2022년 4월 2일자 '새로 나온 책'

    저자 소개

    • 지은이: 김봉진 
    • 최근작 : <다시 보는 옛 미래>,<안중근과 일본, 일본인>,<조선왕조의 공공성 담론> … 총 8종 (모두보기)
    • 1983년에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하고 1985년 서울대학교 사회과학 대학원 외교학과를 수료했다. 동경대학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박사 과정(국제관계론 전공)을 수료(1991)하고 1993년에 기타큐슈北九州대학 조교수, 2001년부터 2021년까지 기타큐슈 시립대학(대학명 변경) 교수를 역임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동아시아 국제관계사, 비교 사상사이며, 현 기타큐슈 시립대학 명예교수이자 동양문화연구소(동경)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東アジア「開明」知識人の思惟空間 ―鄭觀應·福澤諭吉·兪吉濬の比較研究》(九州大学出版会, 2004)가 있으며, 공저로는 《3·1독립만세운동과 식민지배체제》(지식산업사, 2019), 《한국 국제정치학, 미래 백년의 설계》(사회평론, 2018), 《辛亥革命とアジア》(お茶の水書房, 2013), 《国際文化関係史研究》(東京大学出版会, 2013), 《歴史と和解》(東京大学出版会, 2011), 《韓国併合と現代》(明石書店, 2008)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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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제공 책소개

    동양평화의 불꽃: 안중근 의거와 사상으로 역사 전쟁 너머 공존의 길을 찾다

    안중근 의거의 현재적·시대적 의의를 현실에 비춘 문제작이 출간된다. 일본에서 연구하고 있는 김봉진 교수는 안중근 의거와 그의 유훈으로 한일 관계의 문제를 꿰뚫는다. 일본의 문제적 사고를 용감하게 지적하는 그의 논리는 100여 년 전 안중근이 들었던 횃불을 연상케 한다.

    진상과 왜곡

    조선인들에게는 안중근의 의거가 독립 투혼의 상징이요, 일본인에게는 “불온한” 테러리스트의 흉행이었다. 저자는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는 스가 장관 발언(2014)을 들어 “불행한 역사(전쟁)”가 계속되고 있음을 현재-과거 교차로 보여 준다. 또한 이토 저격 당시 일본인들의 목격담과 기사가 교묘하게 조작되었음을 밝힌다. 죽기 직전 이토를 미화시킴으로써 안중근 흉거가 병탄을 자초했음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왜곡을 일본의 병학적 사고, 도리를 무無로 돌리는 “리결理缺”의 병리 현상에서 찾는다.

    왜 이토였는가

    안중근의 이토 주살은 일차적으로는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야욕을 제지하는 데 있었다. 아울러 저자는, 의거의 목적아 일본인의 그릇된 역사관과 당시 뒤틀려 가는 역사를 바로잡는 것에 있었다고 본다. 심문과 공판 과정에서 벌인 안의 사상 투쟁(역사 전쟁)은 그 실증이 된다. 저자는 옥중 수기인 《안응칠 역사》와 《한국독립운동사》, 《안중근사건공판속기록》, 공판 시말서, 당대 신문 기사 등 자료를 총동원하여 안중근과 일본의 논리를 파헤친다.

    공판 투쟁과 그 너머

    안중근을 러시아로부터 일본 영사관에 넘긴 일본 당국은 고무라 외무대신을 시켜 뤼순에 파견된 구라치 정무국장에게 ‘안중근 극형’을 지령한다. 따라서 공판은 애초부터 왜곡된 재판, 곧 “곡판曲判”이었다. ‘이토의 죄악 15개조’에 대한 미조부치 검찰관의 반박 논리는 식민지근대화론자들의 근거와 닮아 있다. 이에 안중근은 을사늑약이 무효이고, 그에 근거한 일본의 재판 관할권 역시 불법이며, 이토가 “동양평화를 교란했음”을 냉철하게 지적한다.

    〈한국인안응칠소회〉에 따르면, 동양평화란 근대 문명의 침략주의를 지양하는 공생, 유교의 덕/힘이다. 따라서 안중근의 순국은 “진실을 덮어 버리는” 일본의 무도덕/리결理缺에 대한 덕의 제재, 심판이었다. 저자는 일본 논리의 허위(propaganda) vs. 동양평화의 진정성을 대조시킴으로써 안중근의 사상이 어떻게 지금의 역사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자행되고 있는 이때, “역사 화해”의 동양평화론은 우리만이 아니라 세계인들이 들어올려야 할 횃불이 될 것이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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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MIN 202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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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마 안중근(1879~1910.03.26)의 일대기를 다룬 책은 아니다.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보고 싶으면, 다른 안중근 평전을 읽기 바란다.

      1. 안중근 의사의 의거(義擧) 진행과정, 이토 히로부미(1841~1909.10.26)의 사망 직후 상황 등을 목격담, 당시 공술(供述) 등을 근거로 검토한다.

      2.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에 대한 주살(誅殺) 후 체포과정과 하얼빈에서 뤼순감옥으로 이관된 후 5차 공판까지의 공판기록등에 대한 검토, 최후 진술 등을 검토한다.

      3. 안중근 의사의 유훈, 어머니, 동생을 비롯한 여러 지인에게 남긴 편지를 소개하고

      안중근 의사를 존경하는 당대 일본인, 안중근 의사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를 했던 당대 일본인들의 글을 검토한다.

      4.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본인들의 특징(저자는 20년 넘게 일본에서 교수로 재직하셨다)을 서술하는 것으로 책을 끝맺는다.

      안중근 의사는 공판 과정에서 자신의 의거가 자신의 사적인 행동이 아닌, 의병군 참모중장의 자격으로 수행했던 일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가 의병군 참모중장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는 의병의 한 사람으로 그 일을 한 것이고, 그것은 개인적인 자격으로 한 일이 아니라 의병의 한 사람으로 벌인 전쟁의 일환이었기 때문에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니 뭐니 하는 헛소리는 논리에 맞지 않는 것이다.

      당시 안중근 의사도 일본인과 일본정부는 구별하였으며, 일본정부 중에서도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 천황에 반하는 행동을 하였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일본과 우리는 함께 가야 하는 나라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사과와 반성없이 일본과 같이 가는 일은 없어야 할 것 이다.

      일본이 독일과 같이 철저한 반성을 했던 나라였다면 지금 이런 논란도 없었을 것이다.

      사과와 반성이 없고 피해자가 용서를 하지 않는데, 지도자의 결단이라면서 헛소리를 하는 일본정부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대통령실과 국짐당 동물들의 헛소리를 듣고보면 구역질이 난다.

      이시기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일독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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