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2

Park Yuha 독립기념일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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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독립기념일

2004년 3월1일,집을 나왔다. 청담동에 살았는데, 삼성동에 가구딸린 작은 집을 월세로 얻어 몇달 살았다.
우연히 그 해에 지인들과 의기투합해 한일양국의 민족주의를 넘어 대화가능한 공간을 지향하는 '한일,연대21'이라는 모임을 조직해 가을에 심포지엄을 했다. 첫번째 테마는 교과서문제. 그리고 다음해 겨울엔 와다하루키선생,우에노치즈코선생,고모리요이치선생을 초청해 위안부문제를 논의했었다. 어제 신문에 난 '아시아여성기금'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재평가하려는 모임이었기에 정대협의 윤미향대표를 토론자로 불렀지만 대화는 전혀 되지 않았다. 다음해에 야스쿠니문제,그 다음해엔 '요코이야기'파문을 테마로 '가해와 피해의 기억'에 대해 생각하는 모임을 가졌고 2008년에 정리해 책을 냈으니 (<한일역사인식논쟁의 메타히스토리>일본판은 <東アジア歴史認識論争のメターヒストリ>)지난 십년간의 전반은 분명 한일갈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찰하기 시작한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집을 나온지 꼭 1년되던 2005년 봄,갑자기 찾아온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화해를 위해서-교과서 위안부 야스쿠니 독도>를 썼다.'인당수에 몸 던지는 '심경으로 냈지만 의외로 언론이 호의적이어서 가슴을 쓸어내린 기억.'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지만 팔리지는 않았다.다음해 말에 낸 일본어판 역시 반은 일본비판인데도 '오사라기지로 논단상'이라는 상을 수상했다. 2007년 여름,'한일연대21'의 네번째 심포지엄을 마치고 또 나의 작업의 원점이기도 했던 논문집 <ナショナルアイデンティティーとジェンダー>(다음해에 낸 한국어판 <내셔널아이덴티티와 젠더-소세키/문학/근대>는 소세키론 이외엔 생략했는데 일본비판이어서였는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를 내고 도망치듯 떠났던 미국 코넬대학에서 나는 그 소식을 들었다. 시차관계로 새벽에 아사히신문사 기자의 전화를 받았는데,기쁘다기 보단 잠시 당혹스러운 심경이었던 걸 기억한다.한일 문제를 논한 책에 '일본이 주는 상'을 받을 경우 따라올 억측을 예상하면서도 결국 받기로 한 건 이른바 '전문가'가 아닌 내가 이런 문제에 관해 발언 가능한 '라이센스'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나는 작년에 낸 <제국의 위안부>에서도 그랬지만 이른바 각 문제의 '전문가'들 만으로는 한일문제를 풀 수가 없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그만큼 복잡하고 다방면에 걸친 사고가 필요한 문제들이기 때문이다.역사(내셔널히스토리)와 문학과 사상과 법과 외교와 NGO에 대한 공부가 한일문제를 생각하기 위해선 필요했다.
그런데 2008년 1월의 수상식 때 사진을 보면 극도의 피곤에 쩔어있는 우울한 얼굴이다. 미국에서의 반년동안의 생활도 떠나기 전까지의 몇년동안의 긴장을 풀어 주지는 못했던 듯 하다. 혹은 2007년 봄에 일본에서 했던 위안부문제발언을 악의적으로 부분만 보도했던 TV뉴스때문에 당했던 인터넷공격에 의한 상처가 아직 살아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2009년,소속대학의 교수협의회장을 맡게 되어 그 해 1년은 거의 연구를 못했던것 같다. 학교재단을 상대로 투쟁해야 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원래는 내가 맡아야 할 순서가 아니었음에도 고민끝에 맡았던 건,'지는 싸움'이라는 것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던 탓인지 맡으려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상황때문이기도 했지만 학내의 합리적인 운영과 정의를 위한 싸움을 그저 '좌파의 책동'으로 몰고 가는 학내담론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투쟁은 실패했고 그 여파는 아직 지속중이다.
2010년1월,다시 한번 '한일,연대21'의 워크샵을 이번에는 비공개로 열었는데,양국의 전직대사나 장/차관도 참여했던 그 회의는 침묵이나 갈등이 부쩍 많아졌던 다른 한일관련 회의들과 달리 '대화'가 가능했던 모임이었고,모두가 웃으며 헤어졌다.그 외에 2010 년에 뭘 했는지 별로 생각이 나지 않는다. 물론 이런저런 학회발표와 강연을 하고 글을 썼을 것이다.일본문학,혹은 한일갈등에 대해서.
그리고 2011년 가을,연구년은 반년이었지만 반년 더 휴직할 결심으로 이번에는 일본으로 떠났는데 한달 후였던 한글날 길에서 넘어져 꼬박 한 달을 외출하지 못하는 불상사도 겪었다. 다리 부상은 경미했지만 얼굴을 다쳤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이해 겨울,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졌고 이때부터 한일 갈등이 심화되기 시작했다. 거기에 방점을 찍은 것이 2012년 여름의 이명박대통령의 독도방문.어떤 후유증이 올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영웅적'인 행동을 감행한 대통령을 둔 나라의 국민으로서 그 경박성을 먼저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없었던 8월이었다.
8월말에 귀국하여 촌음을 아껴가며 책을 썼다. 2013년6월말, 책 작업을 마치고 긴 여행을 떠나 휴식을 취했지만 아직 나의 싸움은 진행중이다. 다음 십년 역시 비슷한 날들이 이어질 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 동안도 몇 번의 연애를 했고,여러 사람들과 영혼의 교류를 했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 수많은 실수와 좌절과 상처 속에서도 2004년3월1일 이후의 십년을 버텨 올 수 있었던 건 오로지 그들의 사랑과 우정 덕분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전하고 싶은 날이다. 최근 몇달간 페북에서 만나 '친구'가 되었던 모든 분들께도. 물론 언제고 위안을 주었던 풍경과 음악과 책들에게도,다.
그리고 마흔일곱을 눈앞에 둔 어느날의 나자신에게도 수고했단 말을 건네야겠다.돈도 체력도 없이 무작정 반란을 일으켰던 아직 젊은 날의 나에게. 수상식때 사진을 빼면 이후의 사진들은 대체로 표정이 밝으니 삼일절뿐 아니라 나의 독립기념일 역시 축하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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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Youngil Kim
다음 십년을 지켜보겠습니다. 다음 십년을 응원하겠습니다.
10 y
최창남
참 수고 많으셨네요... 애쓰셨어요... 선생님의 독립기념일을 마음 담아 축하 드립니다...^^
10 y
Park Yuha
김유비 고맙다.^^ 학생들에게 비교육적인 글이 아니길.김영일 감사합니다.
Kang Young-sook 샘 ,잘 떠났죠? 연애를 뭐 꼭 과거형으로 쓴 거 아닌데..^^최창남 목사님,감사합니다. 다음주에 뵈어요.
10 y
Inhee Lee
휴식과 일을 간간이 섞어가면서 건강을 살피시면서 삶의 업적을 쌓아가시면 더 좋겠습니다. 마음을 늘 즐겁고 행복하게~~ 🙂
10 y
Gyoung Il Youn
선생님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정신차리고 공부해야겠네요ㅠㅠ
10 y
김지태
축하드립니다 선생님 10주년이네요. ^^
10 y
채 은숙
교수님 하시는 일이 당대에 인정받아 서로가 웃는 낯으로 이야기할 수 있으면 더할나위없이 행복하겠지만, 그야말로 각 문제들의 전문가만이 풀 수 없는 매우 어렵고 힘든 문제들인만큼(민족적 감정을 배경으로 하는) 꼭 하셔야 할 가치있는 일이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외롭고 지리한 싸움에 "김수영의 풀"과 같은 강인함과 유연함이 있으시길요~ 어떻게 도와야할지 막막하지만 뜻을 품었으니 길이 열리겠지요~ 응원하겠습니다. 힘 내세요!
10 y
Miyon Demura
내일이면 도착하네요. 읽어보겠습니다.
No photo description available.
10 y
황인
만세!!!
10 y
공영현
애 많이 쓰셨네요....^^
10 y
김규항
언제나 응원합니다. 고래이모님 ㅎ
10 y
Do-Eon Kim
독립기념일 저도 축하드립니다. ^^
10 y
Semi Kim
늘 한결같으신 교수님이 존경스러울뿐입니다. 앞으로는 기쁘신일만 더 많았으면하는 바램입니다.^^
10 y
Park Yuha
Inhee Lee 네.저도 이교수님께 자극받은 걸 살려 '요리하는 여자'가 되어 볼까 합니다.^^
Akihiko Asamura 実物より10倍ほどよく映った写真でした。김지태 네. 20주년 축하가 가능했음 좋겠습니다.^^ 채 은숙 감사합니다.응원이 이미 도와주시는 거고 함께 해 주시는 겁니다.
Park Miyon Demura 일본에 계신 한국분들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책 구입,감사드려요. 한일수 건강문제 생기면 SOS 칠게요.… See more
10 y
Park Yuha
Kang Young-sook 빨리 돌아오세요~ 김세미 윤경일 너희존재는 늘 나의 기쁨이란다.
10 y
Miyon Demura
일본회사를 오래다닌 사람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여기 동료들은 저한테는 역사얘기를 꺼내질않아 대화할 기회가 여태껏 없었죠. 그런데 결혼한 일본인 남편과 시댁어른들은 한국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한국경제, 정치, 외교, 역사에 대해 저와 많이 논하고 싶어하지만 전 늘 말문이 막히면 금방 감정적이 되곤 하지요. 제자신 또한 잘 모르는 부분도 많고 주관도 제대로 잡히지 많아 언급을 피하고 싶기도 하구요. 마침 일본인이 한국에서 낸 서적과 한국인이 일본에서 … See more
10 y
Park Yuha
Park Miyon Demura 사적인 댓글이라뇨. 모든 정치나 권력문제는 사적인 공간이 응축해서 보여줍니다. 참고가 되시면 좋겠네요.
10 y
Park Yuha
Park Miyon Demura 저의 일본어 트위터나 페북페이지도 참고하시면 좋을 겁니다.
https://mobile.twitter.com/parkyuha
http://www.facebook.com/forreconciliation
朴裕河 (parkyuha) on Twitter
TWITTER.COM
朴裕河 (parkyuha) on Twitter
朴裕河 (parkyuha) on Twitter
10 y
Miyon Demura
앗! 교수님 감사합니다. 바로 찾아뵙겠습니다!
10 y
Park Yuha
Park Miyon Demura 참,요즘은 그 쪽에 별로 글을 많이 못 쓰고 있어요. 많이 쓰던 무렵 글을 정리해 둔 게 있으니 이 쪽을 먼저 보시지요.
http://togetter.com/li/508201
パク・ユハ(朴裕河)のツイーターまとめ
TOGETTER.COM
パク・ユハ(朴裕河)のツイーターまとめ
パク・ユハ(朴裕河)のツイーターまとめ
10 y
河昇運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10 y
Seungyong Jung
독립기념일이라...흠. 네 지난 십년을 숨가쁘게 읽었다. 암튼 독립 십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해!
10 y
Park Yuha
Seungyong Jung ㅎ '숨가쁘게'만들어 미안.
10 y
Park Yuha
@Junghee Lee 그랬구나,정희야. 너한테도 '공부 십년'이 되었구나.
10 y
Silvia Spanish
교수님 존경합니다^^교수님의 하나부터 열까지 존경하고 좋아합니다.10주년 축하드려요^^.사랑해요 교수님^^
10 y
Park Yuha
Yaejin Chun 땡큐다,예진아. 너도 내 맘 알지?^^
10 y
Park Yuha
Rie Segawa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お互いを知る人たちが今の事態を打開していくべきだと思います。そのうち一緒にやれることがあるはずです。
10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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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 Ae Choi
제가 교수님을 처음 뵌게 97년인가98년 일본근대문학회가 열린 立教대학 발표회장이었습니다.그날 발표하신 내용이 제가 기억하기로는"소세키는 서양문명으로부터 독립가능한가"였던것 같아요.
그때 회장안의 분위기는 제게는 충격과 감동이었죠.그때 일본에서 소세키 붐으로 영웅시되고 있던 거장에대한 비판적 발표는 일본연구자들에게 큰 자극이었고 소세키를 돌이켜보는 계기였지않았나 여겨집니다.교수님의 발표때 수많은 연구자들이 고개를 저으며 듣던모습 지금도 생생합니다… See more
10 y
Park Yuha
Hiroaki Nakayama ありがとう。院生の時はほんとに汲々としてたから(勉強と主婦と子育てとアルバイトで)、もっと厳しい顔だったんじゃないかな。でもあの頃が懐かしい。。
10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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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Soon Ae Choi 그 발표장에 계셨군요. 네,학회 데뷰발표였죠. '소세키와 국가주의'. 사실 한국비판은 일본비판에서 시작된 필연적인 거였는데 한국비판 책을 먼저 내다 보니 오해받는 일이 많네요
ㅜㅠ.. 응원 정말 감사드려요. 선생님처럼 함께 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그럭저럭 버팁니다..
10 y
Park Yuha
Hiroaki Nakayama 見ました。1月に行った時は電話もできなかったけれど、たまに電話をかけてます。お元気で何より。
10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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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Yashima Shuji 日本語での投稿をさぼっていてすみません。しかしいい加減でも「細い線」、維持していきたいと思ってます。日本人でまだまだ矢島さんのような方が多いことをよく知っているつもりです。そのことへの信頼と確信こそが韓国人向けの投稿も可能にするのです。コメントを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10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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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Hiroaki Nakayama 入ってみたけどみつからなかった。。あとでゆっくり見るね。
10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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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잠미
감동이 느껴지네여.
존경스럽습니다.
그간 10년이란 세월이 흘렀군여.
10 y
Park Yuha
Hokuto Imamura おっしゃりたいことはわかりますし、加害と被害の錯綜の問題も考えてますが、韓国の被害性を否定するようなことじゃないことを願ってます。
10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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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Tomoyoshi Yamanaka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山中さんのようにあきらめないお気持ちこそが重要だと思います。
10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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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Hokuto Imamura その変化もわかっていますが、そういう認識を少し変えていただきたく日本語版を出します。あとひと月ほどなのでもし読む気になられたら感想を聞かせて下さい。
10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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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Hiroki Mun 金鶴泳さんがつなげてくれた大切な縁でしたね。売れない本で申し訳ないけれど。。
10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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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g Gyo Kim
선생님, 이 사진 기억나요. 정말 저 사진처럼 많이 피곤하신 모습이셨어요. 그때 제가 뒷풀이까지 갔었지요. 기억하시죠. 선생님의 생각에 다 동의는 못하지만, 선생님께서 내신 번역서와 저서를 거으 읽었던 저는 선생님께서 추구하시는 치열한 열정의 순수성을 신뢰하고, 늘 배우고 싶습니다. 제 글에 대해 지적해주신 메모,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귀한 지적을 숙제로 알고 더 공부해서 논문으로 쓰려고 합니다. 1년 이상은 걸릴 거 같아요. 공부가 부… See more
윤영배 (Yoon Young Bae)/ 위험한 세계 (Dangerous World) |20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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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배 (Yoon Young Bae)/ 위험한 세계 (Dangerous World) |2013.08|
윤영배 (Yoon Young Bae)/ 위험한 세계 (Dangerous World) |2013.08|
10 y
Park Yuha
김응교 선생님,이 사진은 그 때 사진이 아니라 십년전 가출 직후 사진이에요.수상식 때보단 훨 나은 사진인데.^^
물론 그 때 선생님 와 주신거 기억하고 말고요. 감사했어요. 벌써 여러 전이네요.
치열한 열정으로 따지면 선생님을 따라갈 사람은 별로 없지요. 전 그냥 쉬엄쉬엄 합니다..페북만 해도 쓰고 싶은 생각을 반도 못 써요. 어제 오늘은 대답해야 할 숙제까지 있는데 오늘도 다른 일에 치여 못하고 있습니다..… See more
10 y
Eung Gyo Kim
아이고 .... 그러셨구나. 저는 선생님 지금 플필 사진이 여유있고 좋으세요. 세상을 넉넉하게 관조하는 느낌이 들어요.... 실은 어제 연구실에 있는 야나기 무네요시 책에서 비슷한 제목 찾았는데 찾지 못했었어요. 책이 흩어져서 잠시 포기했었는데, 선생님 위의 책 찾아 보겠습니다. 언제일지 모르나 논문 쓰고 선생님의 지적에 감사한다고 짧게 언급하고 싶습니다.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평안하시고요.
10 y
Park Yuha
ㅎ 저도 지금이 좋아요. 훨씬 여유가 생겼죠.
제 책 여분 남아있나 보고 있으면 보내 드릴게요. 선생님도 늘 건강 챙기세요. 너무 바쁘게 지내시는 것 같아 걱정됩니다.
10 y
Edited
김은주
저도 47살이에요 ㅎ
제 독립은 작년 9.30 일입니다
저도 기념해야겠어여 ㅎ
9 y
Park Yuha
Kikuchi Toshio お言葉、嬉しく思います。ぜひいっしょにそうしていけたらと思います。
9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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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san Hwang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9 y
Park Yuha
황정산 앗 선생님. 부끄럽습니다..
9 y
Troy Troy Ko
ㅎㅎ 독립기념일...
오셨는지요?
8 y
Park Yuha
네. 😎
8 y
이권희
응원합니다. 힘 내시구요^^
8 y
Park Yuha
아. 여긴 2년전 공간..암튼 고맙습니다.^^
8 y
Sungwoo Ko
독립 기념일,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긴 싸움(?) ㅎㅎ 응원드리고요. 배우고 성찰하겠습니다.
8 y
Sejin Pak
"독립투쟁"은 없었던 듯.
8 y
Park Yuha
고성우 축하한다는 인사는 처음 들었네요. 😄고맙습니다.
8 y
Park Yuha
Sejin Pak 네.실은 싸움을 좋아하지 않아요..
8 y
JiYoung Park
연애도 하셨다는 말이 왜이리도 반가울까요?
지금까지 잘해오셨구,앞으로도 잘헤쳐나가시리라 생각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교수님..다시한번독립을 축하드립니다!
8 y
Park Yuha
지영아,오랫만이다. 축하 땡큐.^^
8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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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래된 페친들께선 아시는, 나의 독립기념일이었다. 심지어 20주년이어서 어디 멋진 곳에서 한잔의 술을 곁들여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지 않았지만, 주말이 오기 전에 재판 준비를 끝내고 싶어 그 작업에 몰두했다.
10년 전에 내가 쓴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책들이 나오고 있는 최근학계 동향을 쓴 “피고의견서”를 작성하고, 관련 논문을 번역하고(기계가 했지만) , 형사심에 제출했던 수백 개 파일들을 열어보며 선택해서 변호사님께 보내는 작업.
독립 20주년이지만 그중 10년은 <제국의 위안부> 고발사태로 사람들의 비난이라는 감옥에 갇혀 있었다.
금년엔 독립에 이어 ’해방‘이 와 주면 좋겠는데 어찌 되려나.
**
10년전 글을 보니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페친으로 계셔 주셨던 분들이 눈에 띄네요. 그 분들께 특히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다음에 만나면, 꿋꿋했던 우리의 페북 라이프 10년을 축하하기로 해요. 물론 새 페친님들도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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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Kwan Kim, 이충원 and 423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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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독립기념일‘이 궁금하신 분은 10년전 이 글을 보세요. 많이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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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송문숙 글이 안 보이나요?
송문숙
박유하 네, 이제 보여요. 사진을 누르니 더보기가 보이네요
허리미
박유하 꼭 생전에. 서울로 이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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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허리미 전에도 말씀해 주셨죠. 마음 보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강성곤
해방정국 도래 앙망합니다.
3
Park Yuha
강성곤 감사합니다.😊
김남현
페북 라이프 🙂
Park Yuha
김남현 우리 김대표님도.^^
Tommy Ohyun Kwon
교수님 독립기념일 축하드립니다!
Park Yuha
Tommy Ohyun Kwon 감사합니다.^^
이홍섭
교수님의 완전한 자유로운 해방을 기원합니다
Park Yuha
이홍섭 저도요.^^
2
조수형 
Follow
이모티가 안 눌러지네요. 먼길 잘 지나고 계십니다. 마지막 까지 응원하겠습니다
Mickey Chung
저에게도 그런 독립기념일이 있어요. 조금더 이른 1996년이었는데 그로 말미암아 많은 일이 연쇄적으로 일어났어요. 그 이유 때문은 아니었겠지만 아버님이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모든일이 회복불가능하게 되었어요. 물질적으로는 모든걸 잃었으나, 결과적으로 정신적으로 원하는 것을 얻었습니다. 그런 현재가 가장 평화롭고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유하샘도 그러하시길, 끝까지 응원합니다.
2
Park Yuha
정은영 그러셨군요. 그럼요, 정신이 편안한 게 정답이지요.^^
Park Yuha
응원 감사합니다.
Hyonggun Choi
다음번 독립은 쫓아 버리세요! 집 나가지 말고… 무장독립 주장합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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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Hyonggun Choi 20년전에 최샘을 알았어야 하는데 유감입니다!^^
Jin Suzie
올해는 제발 끝나길!
Park Yuha
Jin Suzie 고마워요.
김수영
독립기념일 축하드립니다.^^
Park Yuha
김수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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