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1

순국하지 말라는 좌파정부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

재갈부인이경화의 혼자수다방

[책]김한나 '영웅은 없었다' (서지문 교수, 조선일보) | 멋진 세상
colorprom, 2019. 9. 24. 16:57http://blog.daum.net/colorprom/13781091




[서지문의 뉴스로 책읽기] [169] 순국하지 말라는 좌파정부

조선일보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
         
입력 2019.09.24 03:08
김한나 '영웅은 없었다'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


시애틀 교향악단 공연장인 베나로야홀 외벽에는
미국 시인 아치볼드 매클리시의 전몰장병을 기리는 시구가 새겨져 있다.

'우리는 모릅니다.
우리의 삶과 죽음이/ 평화와 새로운 희망의 서곡이었는지 아니면 헛된 것이었는지./
우리의 죽음을 당신들께 남기니 의미를 부여해주세요./
우리는 젊어서 죽었습니다.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

인류 역사상 얼마나 많은 생명이 나라를 방어하다가 스러져갔던가!
평범한 사람은 대개 자신이 유사시에 나라를 위해 선선히 목숨을 던질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수많은 청년이 목숨을 던져 나라를 구한다.
얼마나 놀라운 기적인가!
그들의 은혜로 나라와 생명을 보전한 우리는
당연히 그들을 깊이 애도하고 그들의 희생을 보람되게 해야 한다.

2002년 연평해전에서 침몰한 참수리호 조타장이었던 한상국 하사(당시 계급)는
옆구리에서 심장 쪽으로 85㎜ 철갑탄이 관통해서 사망했는데,
갯벌에 묻혔던 선체를 41일 만에 인양했을 때까지 신체가 온전했고 방향타를 놓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양하러 들어간 동료가 '상국아, 이제 됐다. 이제 집으로 가야지' 하고 말하니
손이 스르르 풀렸다고 한다.

이런 순수한 청년들의 애국심이 아니면 어느 나라가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

지구상 수많은 강대국이 국방을 용병에 의지했다가 멸망했다.
로마제국도 병력을 정복지에서 징발하게 되면서 멸망의 길로 들어섰다.

그런데 우리는 목숨을 던져서 우리나라를, 우리 생명을 지켜준 우리의 청년들을 홀대하고
심지어 비하, 모욕하고 있다.

지난주에 보훈처는 2015년 북한이 DMZ에 묻은 목함 지뢰에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의 상해 등급을
'전상(戰傷)'에서 '공상(公傷)'으로 낮추었다.

하 중사의 참변은
북한이 비무장지대에 침투해서 지뢰를 매설하는 것을 우리 군이 막지 못해서 발생한 것이었는데
나라가 그를 이렇게 대접하니 우리 군의 방위 태세가, 그리고 장병들의 국토 수호 결의가 유지되겠는가?

서해 교전 전사자들이 받은 대접은 참으로 온 국민의 공분을 살 수준이다.
'국민의 정부'는 전사자 가족들에게 '시신 찾다가 전쟁 나면 당신들이 책임질 거요?'라면서
시신 인양을 41일이나 미룬 것을 비롯해서 전사자를 거듭 죽이고 가족 가슴에 무수히 대못을 박았다.

문재인 정부는 조국 같은 모리배를 나라 정의의 수호자로 임명해서
젊은이들에게서 나라를 방어할 의지를 박탈하고 있다.
문 정부의 수뇌들은 북한이 침략해올 때 누구에게 생명을 기탁하려는 것일까?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3/20190923029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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