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자 시대에 응답하다 - 김동춘의 한국 사회 비평
김동춘 (지은이)돌베개2017-06-26
사회학자 시대에 응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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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쪽152*223mm (A5신)755gISBN : 9788971998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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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사회학자이자, 시민운동가로 활동해온 실천적 지식인 김동춘은 1980년대 후반 비판적 소장 사회학자로 지식계에 등장한 이래, 한국 사회를 성찰하는 묵직한 연구서와 비평을 지속적으로 발표했으며, ‘전쟁정치’ ‘기업사회’ 등의 독자적 개념으로 한국 사회의 모순과 문제를 해명하고자 했다. 이 책은 당대 한국 사회의 과제에 직면하여 책임 있는 지식인으로서 시대에 응답하고자 1990년부터 2017년까지 매해 발표한 시평 성격의 글을 가려 뽑은 책이다.
한국 사회에 내재하는 극단주의적 폭력, 가령 국가의 폭력, 노동 폭력, 철거민 폭력 등 사회적 합의와 소통이 아닌 폭력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정치의 관성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전쟁을 수행하는 단계, 즉 국가 형성 과정에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김동춘의 통찰이다. 모든 사회조직이 군대를 모방해 구성되었던 병영사회는 어떻게 한순간에 기업사회로 변모할 수 있었을까. 김동춘은 한국 사회가 군사주의에서 시장주의로, 병영사회에서 기업사회로 순식간에 변신할 수 있었던 이유를 한국 사회의 전체주의적 성격에서 찾는다. 즉 병영사회론의 연장선상에 기업사회론이 자리하는 것이다.
목차
책을 펴내며/시대에 응답하고자 한 30년의 글쓰기 4
Ⅰ
1990|서구 중심주의 사회학을 넘어 13
1991|교사의 계급적 성격과 한국 교원노조운동 22
1992|변혁운동은 왜 선거정치에 참여해야 하는가 45
1993|한국 사회과학과 마르크스주의 이론 66
Ⅱ
1994|세계화와 한국의 민족주의 91
1995|남ㆍ북한 사회의 이질성과 동질성 106
1996|세계화 시대에 다시 생각하는 ‘진보’의 의미 128
1997|노동자 대투쟁과 한국 노동계급의 형성 136
Ⅲ
1998|한국의 지식인들은 왜 오늘의 위기를 읽지 못했는가 157
1999|한국의 지식사회에 독립적 지성은 존재하는가 173
2000|한국 사회운동의 현주소 190
2001|한국인의 자민족ㆍ자국민 중심주의 205
2002|대구에 대한 애증 217
2003|우리에게 미국은 무엇인가 226
2004|왜 전태일 기념관이 필요한가 242
2005|‘자유주의자’들의 때늦은 반공주의 256
2006|미국 네오콘의 세계 전략 264
2007|사회의 기업화 281
Ⅳ
2008|‘건국절’, 무엇이 문제인가 301
2009|끝나지 않은 전쟁 그리고 리영희 309
2010|한국 교육 위기의 뿌리와 그 대안 321
2011|진실화해위원회 활동을 돌아보며 337
2012|용역 폭력이 활개치는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354
2013|국가와 애국의 이름으로?전사자 추도사업에 대하여 373
2014|우익 대중단체의 분기와 그 조건 389
2015|국가 부재와 감정정치?세월호 참사 이후의 한국 사회 403
2016|‘을’의 처지가 보여주는 한국 민주주의의 현재 421
2017|촛불집회, 대통령 탄핵과 한국 정치의 새 국면 429
대담/김동춘ㆍ윤여일 443 연표 502
발표 지면 510 찾아보기 514
책을 기획하며/어제에 비추어 오늘의 시대를 이해하기 위하여 522
접기
책속에서
사람들은 언제나 직접 겪어야만 국가와 정부의 실체를 알게 되고, 또 잠재적 위험이 실제로 닥쳤을 때에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 것은 학습 부재 사회의 비극이다.
(404면) - 라이언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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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
- 한겨레 신문 2017년 6월 29일자 '잠깐독서'
저자 및 역자소개
김동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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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자. 서울대학교 사범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한국 노동자의 사회적 고립」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비평』 편집위원, 『경제와 사회』 편집위원장,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참여사회연구소 소장을 역임했으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 1997년부터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현재 같은 대학 NGO 대학원장 및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1960년대의 사회운동』 『한국 사회 노동자 연구』 『한국 사회과학의 새로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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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실천적 지식인, 현장의 사회학자 김동춘
한국 사회를 향한 30년의 비평적 응전應戰과 투쟁鬪爭의 연대기
생각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비로소 우리의 경험과 현실, 역사로부터 출발하는
한국 사회과학의 웅혼한 사자후!
■ 책임 있는 지식인으로 시대에 응답하고자 한, 김동춘 글쓰기의 정수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사회학자이자, 시민운동가로 활동해온 실천적 지식인 김동춘은 1980년대 후반 비판적 소장 사회학자로 지식계에 등장한 이래, 한국 사회를 성찰하는 묵직한 연구서와 비평을 지속적으로 발표했으며, ‘전쟁정치’ ‘기업사회’ 등의 독자적 개념으로 한국 사회의 모순과 문제를 해명하고자 했다. 이 책은 당대 한국 사회의 과제에 직면하여 책임 있는 지식인으로서 시대에 응답하고자 1990년부터 2017년까지 매해 발표한 시평 성격의 글을 가려 뽑은, 김동춘 글쓰기의 정수이다.
■ 한국은 ‘사회’가 형성되기에 앞서 ‘국가’가 만들어졌다!
한국은 전근대 사회에서 곧바로 식민지 역사를 통해 근대가 이식되었고, 아래로부터의 시민혁명을 통해 국가를 건설하지 못했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이후에는 곧바로 민족이 분단되고 내전으로서의 한국전쟁을 경험했다. 1960년 4ㆍ19라는 학생 주도의 시민혁명이 있었지만 이는 미완에 그치고 30여 년간 군사독재가 지속된다. 그러니까 한국 사회에는 서구 사회학에서 상정하는 ‘사회’가 형성되거나 존재해본 적이 없다. 정치권력의 폭력적 방법(전쟁과 학살)을 통해 단일 이념(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이 지배하는 ‘국가’(남ㆍ북한)가 ‘사회’에 앞서 만들어진 것이다. ‘사회’ 형성 이전에 ‘국가’ 형성이 선재했다면, 응당 한국 사회를 설명하는 분석틀은 서구적 기준과 변별되는 한국 역사의 특수성 위에서 고려되어야 한다.
■ 한국 사회과학은 우리의 경험과 현실, 역사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한국 사회학이 ‘국가’(state)를 문제 삼지 않음으로써 국가의 후원을 받고 공론장에서 ‘시민권’을 얻을 수 있었다는 비판은 한국 사회학에 대한 통렬한 자각이자 자기성찰이었다. 한국 사회과학이 우리의 경험과 현실, 역사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입장은 지금까지 줄곧 견지된 방법론으로, 그의 글쓰기를 통해 구체화되었다. 그 결과물로서 이 책은 노동, 사회 변혁, 교육, 분단 현실과 민족주의, 세계화, 지식인, 반공주의와 국가주의, 지역주의, 미국, 기업사회, 국가 폭력, 한국 민주주의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고유한 맥락 속에서 치열하게 천착한다.
■ ‘독립적 지성’이 필요하다
서구 사회학의 수용과 그것의 한국 사회에의 무분별한 대입보다 한국 사회를 설명할 수 있는 독자적 사회과학 방법론이 요청된다는 김동춘의 문제의식은 이후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지식인, 즉 ‘독립적 지성’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로 이어진다. 식민 역사와 권위주의 시대 상황 속에서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사고의 가능성이 억압되어왔기 때문에, 한국은 줄곧 극단적 사고(극우반공주의부터 극좌주의까지)가 사회를 지배하고 학문의 식민성과 공리공론성을 면치 못했다. 김동춘은 한국 사회과학의 고유성과 더불어 지식인의 독립성이 사회 변화의 가능성을 추동할 수 있는 시급한 과제임을 역설한다.
■ 폭력의 기원 그리고 병영사회와 기업사회
한국 사회에 내재하는 극단주의적 폭력, 가령 국가의 폭력, 노동 폭력, 철거민 폭력 등 사회적 합의와 소통이 아닌 폭력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정치의 관성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전쟁을 수행하는 단계, 즉 국가 형성 과정에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김동춘의 통찰이다.
모든 사회조직이 군대를 모방해 구성되었던 병영사회는 어떻게 한순간에 기업사회로 변모할 수 있었을까. 김동춘은 한국 사회가 군사주의에서 시장주의로, 병영사회에서 기업사회로 순식간에 변신할 수 있었던 이유를 한국 사회의 전체주의적 성격에서 찾는다. 즉 병영사회론의 연장선상에 기업사회론이 자리하는 것이다.
■ 촛불 이후 한국 민주주의의 진로
한국은 국가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도 국가주의는 더 기승을 부리고 시민사회는 위축되고 말았다. 김동춘은 그 총체적인 부실의 결과가 2014년 세월호 참사였다고 진단한다.
10년의 민주정부 이후 박정희 시대로 회귀하고 만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권력과 자본권력이 유착하고 비선권력이 국정을 농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시민이 정치적으로 각성하는 직접적 계기가 되어 촛불혁명을 점화한다. 6월 항쟁 이후 30년 만에 일어난 시민혁명이었다. 김동춘은 시민들의 촛불이 정권 교체와 대통령 선거까지 가능하게 했으나, 그 이후가 한국 민주주의의 진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6월 항쟁의 한계를 오늘에 다시금 상기하여, 한국의 형식적 민주주의를 현장 민주주의로, 노동 민주주의로, 경제 민주주의로, 일상 민주주의로 그 수준을 제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냉전보수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과 전쟁정치의 종결, 그리고 촛불혁명 이후 촛불의 제도화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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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마지막에 실린 인터뷰는 ˝평범한 생각이에요˝라는 말로 갑자기 끝난다. 이 부분이 가장 좋았다. 세상에서 자기 생각만이 가장 중요하다는 듯 으스대는 교수도 많은데. 이 분은 그렇지가 않은 것이다. 막상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전혀 평범하지 않다. 매우 정확하고, 지적이고, 치열하다. 그리고 내가 별 생각없이 한 해 한 해 흘려보내는 동안 이 분은 이렇게 진지하게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 쉼없이 생각하고 발언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자신에게 부끄러웠다. 구매
초록비 2018-09-16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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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춘교수 책은 몇권 읽었지만..
이 책은 표현이 조금 현학적?이란 느낌이 들 정도로 표현이 꼬여있어 읽다 덮었다.
사실 내 무지함을 견디기 어려운게 진짜 이유이긴 하지만.. 구매
임금노동자 2018-07-27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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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우리 사회의 주요한 현안에 대한 성찰과 객관적인 인식이 담겨저 있음.... 구매
나무와책 2017-09-11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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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럽 2019-10-2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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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춘-김용언-조선희 새창으로 보기
'이주의 저자'를 고른다. 이번 주에도 국내 저자 3인을 골랐다. 먼저 사회학자 김동춘 교수의 사회비평집으로 <사회학자 시대에 응답하다>(돌베개, 2017)가 출간되었다. '시대에 응답하고자 한 30년의 글쓰기'를 정리한 선집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사회학자이자, 시민운동가로 활동해온 실천적 지식인 김동춘은 1980년대 후반 비판적 소장 사회학자로 지식계에 등장한 이래, 한국 사회를 성찰하는 묵직한 연구서와 비평을 지속적으로 발표했으며, ‘전쟁정치’ ‘기업사회’ 등의 독자적 개념으로 한국 사회의 모순과 문제를 해명하고자 했다. 이 책은 당대 한국 사회의 과제에 직면하여 책임 있는 지식인으로서 시대에 응답하고자 1990년부터 2017년까지 매해 발표한 시평 성격의 글을 가려 뽑은 책이다."
말미에는 후배 학자 윤여일과의 대담도 실려 있어서 '동춘사회학'의 문제의식과 여정도 일별하게 해준다.
기자 겸 편집자 생활을 거쳐서 현재 미스터리 전문지 <미스테리아>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언도 <범죄소설>(강, 2012) 이후 두번째 단독 저서로 <문학소녀>(반비, 2017)를 펴냈다. '전혜린, 그리고 읽고 쓰는 여자들을 위한 변호'가 부제다.
"저자는 “소녀 문단”, “여류라는 프레미엄”, “지나친 섬세 감각이라는 한계성” 등 이 시기 여성 문인들을 끊임없이 평가하고 범주화한 남성 지식인들의 언어를 자세히 살펴본다. 한국의 근현대를 관통하는 과거를 추적함으로써, 왜 소녀들은 전혜린의 글을 통해 여성의 시선과 목소리에 입문하지만 그것을 둘러싼 경멸과 비웃음을 이기지 못하고 ‘여류’를 벗어나려 애쓰게 되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얼마 전에 전혜린의 삶과 문학에 대해 강의한 적이 있어서 저자의 전혜린론 내지 '문학소녀'론에 관심을 갖게 된다. 기회가 닿으면 '전혜린 효과'에 대해 글을 써봐야겠다.
'씨네21' 편집장 출신으로 한국영상자료원장과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지낸 조선희 작가도 신작 소설을 펴냈다. <세 여자>(한겨레출판, 2017). 장편소설로는 <열정과 불안>(생각의나무, 2002) 이후 꽤 오랜만인 듯싶다.
"이 소설은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됐다. 1920년대로 추정되는 식민지 조선, 청계천 개울물에서 단발을 한 세 여자가 물놀이를 하는 사진. 작가가 이 소설을 처음 구상한 것은 사진의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인 허정숙을 발견한 힘이 컸다. 허정숙에 흥미를 가지고 들여다보다가 '신여성이자 독립운동가'라는 새로운 인물 군상이 눈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박헌영, 임원근, 김단야… 각각의 무게감은 다를지언정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한국 공산주의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들이다. 그런데, 이들의 동지이자 파트너였던 주세죽, 허정숙, 고명자 이 여성들은 왜 한 번도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을까. 이 소설은 우리가 몰랐던 세 명의 여성 혁명가, 그들의 존재를 담담히 보여주고 있다."
소개대로 공식적인 역사에서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세 여자'의 삶이 작가적 상상력이라는 조명 하에 어떻게 되살아날지 궁금하다...
17. 07.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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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17-07-02 공감 (3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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