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8

[알라딘서재][100자평] 도올, 시진핑을 말한다

[알라딘서재][100자평] 도올, 시진핑을 말한다

newone l 2016-11-26 02:11
https://blog.aladin.co.kr/768304183/8929376

도올, 시진핑을 말한다
도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현재 동북아정세를 정확하게 읽으려면 시진핑의 중국을 알아야 한다. 아베의 한국침략을 막으려면 앞으로 중국과 친해야 한다. 중국시장은 유럽전체 크기다. 중국과 무역으로 돈 많이 벌어야 하는데 중국을 잘 알아야 한다. 이 책이 도움될 것이다.

newone l 2017-03-08 22:57
https://blog.aladin.co.kr/768304183/9194873 
도올, 시진핑을 말한다
도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6년 9월
평점 : 


요즘 중국에서 시진핑의 인기가 80%가 넘는다고 한다. 대도시뿐 아니라 특히 소도시 농촌에서 인기다.

그들의 기본소득이 보장되게끔 정책을 썼기 때문이다. 시진핑의 현대중국사에서 영웅 중의 영웅이다.

임기가 10년인데 10년 더 할 가능성도 있다. 그 정도로 대단하다.
  1. 시진핑은 우선 부정부패를 청산했다. 부정부패를 저지른 고위공무원을 거의 다 처리햇다.
  2. 국정운영을 합리적이면서도 실리적으로 함으로써 중국은 미국을 능가하는 국가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중국이 한국 옆에 있다는 것이 지금은 행운이다. 역사적으로는 중국에게 많이 당한 적도 있지만 시진핑 같은 인물이 중국을 잡고 있을 때 한국은 기회다.

시진핑과 친하게 지내면 어마어마한 경제적 이득이 있다는 것은 많은 전문가가 인정한다. 사드나 배치한다고 헛소리할 게 아니라 북한과 중국과 친하게 지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남북통일도 시진핑을 이용해야 한다. 미국 일본과의 동맹에만, 동맹도 아니지만, 매달리면 한국은 미국 일본의 꾜봉 노릇을 계속해야 한다. 미국에게 얼마나 더 퍼주어야 하는가?

한미 군사훈련은 중국이나 북한을 막기위한 게 아니라 미국에서 돈주고 사온 무기 소비용이다. 미국은 한국에 무기 팔아먹을려고 한미군사훈련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군주둔은 한국안보와 별 관련이 없다. 미군은 철수시키거나 주둔비를 받아야 한다. 남한의 군사력으로 북한을 얼마든지 막아낼 수 있다. 오히려 일본침략을 막기 위한 군사력을 만들어야 한다. 남북이 합쳐 일본의 침략을 막아야 한다. 중국의 도음도 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도 시진핑과 친하게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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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올, 시진핑을 말한다   
김용옥 (지은이)통나무2016-09-09

488쪽

책소개

현대 중국이 형성돼 온 역사와 현재 중국의 권력구조를 지탱하는 다양한 요소에 대한 총체적 이해가 가능하게 도와주며, 그 권력구조의 정점에 선 시진핑에 관한 모든 것을 가슴으로 느끼게 해준다. 부록으로 방대한 양의 <시종쉰과 시진핑의 삶을 통해서 본 중국현대사 연표>가 붙어있다. 시종쉰은 시진핑의 아버지로, 중국공산당에서 등소평과 같은 급의 위상을 갖는 혁명원로다. 이 두 부자의 삶의 여정이 곧 중국현대사의 고난 행군과 승리의 현장이다.

중국 최고지도자 시진핑에 대해서 “그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중국에 대해서 “이것이 현대의 중국이다!”라고 알려주는 책이다. 그것이 특정 정치인에 대한 단순한 저널리즘적 접근이 아닌, 시진핑과 그 시대를 하나의 인문학적 주제로 삼고 철학적 분석을 한 것이다. 중국이라는 문제를 철학화한 것으로, 저자 도올 김용옥선생은 2016년 봄에 방영된 jtbc 프로그램 <차이나는 도올>에서 현재의 중국과 시진핑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일단을 이미 보여주었다. 이 책은 <차이나는 도올>의 완결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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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序 5

프롤로그 13
시진핑이 집권하기 직전 과연 쿠데타가 있었을까? 22
중국공산당 입당서사와 당서열구조-인치와 법치 32
무리한 미국, 합리적인 중국 42
개성공단 폐쇄, 사드? 참으로 가소로운 이야기! 52
중국은 과연 일당독재국가인가? 62
당, 군, 국가의 이해 71
인민해방군은 국군 아닌 당군 82
민주와 민본 92
민주주의는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다-생성중인 방편일 뿐 102
민본의 도덕적 바탕이 민주의 제도보다 더 소중 112
시진핑의 아버지 시종쉰의 교훈-기소불욕 물시어인 123
서恕에서 충忠으로-유교 진면목의 왜곡 134
서恕와 디다케-도덕의 황금률은 부정형이 되어야 144
왕꾸어웨이는 어떤 사람인가? 155
왕꾸어웨이 이화원 곤명호에서 자살하다 166
20세기 중국문화계 최대공안 176
유아지경과 무아지경 186
안수의 제1경지, 유영의 제2경지-시진핑 실존의 원점 196
껑뺘오의 비서시절, 정판교의 대나무 그림 206
신기질의 제3경지 사사무애법계 216
중국은 과연 인류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226

시종쉰·시진핑의 삶을 통해서 본 중국현대사 연표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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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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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 
 - 한겨레 신문 2016년 9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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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용옥 (지은이) 


우리시대의 사상가. 고려대학교 생물과, 철학과, 한국신학대학 신학과에서 수학하고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대만대학, 동경대학, 하바드대학에서 소정의 학위를 획득. 고려대학교, 중앙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변대학, 사천사범대학 등 한국과 중국의 수많은 대학에서 제자를 길렀다.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 등 80여 권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의 저술을 통해 끊임없이 민중과 소통하여 왔으며, 국학國學의 정립을 위하여 우리나라 역사문헌과 유적의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2019년에는, K... 더보기
최근작 : <노자가 옳았다>,<나는 예수입니다>,<유시민과 도올 통일, 청춘을 말하다> … 총 9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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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소개

최근작 : <노자가 옳았다>,<고구려의 핵심 산성을 가다>,<문도선행록>등 총 110종
대표분야 : 불교 8위 (브랜드 지수 66,957점), 고전 27위 (브랜드 지수 78,08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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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이 책은 우리 국민이 지금의 중국을 제대로 알게 하기위한 책입니다. 독자들에게 현대 중국이 형성돼 온 역사와 현재 중국의 권력구조를 지탱하는 다양한 요소에 대한 총체적 이해가 가능하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그 권력구조의 정점에 선 시진핑에 관한 모든 것을 가슴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부록으로 방대한 양의 <시종쉰과 시진핑의 삶을 통해서 본 중국현대사 연표>가 붙어있습니다. 시종쉰은 시진핑의 아버지입니다. 시종쉰은 중국공산당에서 등소평과 같은 급의 위상을 갖는 혁명원로입니다. 이 두 부자의 삶의 여정이 곧 중국현대사의 고난 행군과 승리의 현장입니다. 중국현대사는 우리민족도 주체적으로 참여해온 역사입니다. 그 우리의 역사 부분도 이 연표에는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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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도올>의 완결판!

이 책은 중국의 최고지도자 시진핑에 대해서 “그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중국에 대해서 “이것이 현대의 중국이다!”라고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것이 특정 정치인에 대한 단순한 저널리즘적 접근이 아닌, 시진핑과 그 시대를 하나의 인문학적 주제로 삼고 철학적 분석을 한 것입니다. 인류현대사를 바라보는 하나의 철학입니다. 중국이라는 문제를 철학화한 것입니다. 저자 도올 김용옥선생은 2016년 봄에 방영된 jtbc 프로그램 <차이나는 도올>에서 현재의 중국과 시진핑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일단을 이미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은 그의 깊이 있는 시각과 정보를 재미와 감동을 더하여 즐겼습니다. 이 책은 <차이나는 도올>의 완결판입니다.

시진핑은 과연 누구이고, 어떠한 지도자인가를 알려줍니다. 중국 최고지도자 시진핑을 눈앞에 보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시진핑은 청소년기에서부터 고난의 환경에 처해있었습니다. 저자는 그런 시진핑의 성장과정과 그가 당의 핵심일꾼으로서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태도와 능력을 살펴보면서, 그 인간됨의 진면목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 중국 전통문화의 매력인 인문정신이 한껏 녹아있는 시진핑의 삶의 태도를 확인하면서, 그 내면의 깊이를 가늠해보게 해줍니다.

이 책 한권으로 현재 중국의 권력 구조와 정치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공산당, 인민해방군,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당, 군, 국가의 위상과 체계는 어떠한지? 서방에서 보통 비판적 어조로 쓰이는 일당독재라는 공산당의 전정(專政)체제는 과연 무엇인지? 인치(人治)와 법치(法治)는 원래 어떤 말이었는데 현재의 중국은 무슨 의미로 쓰고 있는지? 민주(民主)와 민본(民本), 민의(民意)와 공의(公義)는 중국적 맥락에서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 적우제(積優制)라는 중국의 지도자 선발 방식은 무엇이고? 그렇게 탄생하는 리더쉽과 우리같이 선거에 의해 뽑히는 리더쉽 수준의 우열은 어떠한지? 등등의 다양한 문제에 대하여 명료한 이해에 도달하게 해줍니다.

기념비적인 중국현대사 연표!

그리고 이 책의 절반에 해당하는 부록인 “시종쉰과 시진핑의 삶을 통해서 본 중국현대사 연표”는 1911년 신해혁명부터 2016년 현재에 이르는 중국의 현대사를 총정리 합니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변해오는 모습, 그 변화무쌍한 혁명과 전쟁, 해방과 개방의 격동시대가 발생순서대로 체계적인 연표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20세기 중국의 현대사는 우리민족의 역사와도 긴밀히 얽혀있습니다. 그것도 다 담았습니다. 동아시아의 현대사가 망라돼 있습니다. 이 연표의 매력은 현대사의 금석문인 메달 컬렉션을 통하여 역사의 실증성을 강화한 것입니다. 중국 현지에서 수집한 굽이굽이 역사의 현장이 드러나는 각종 메달과 뻿지 등을 적절히 활용하였습니다. 또 그 팩트의 바탕위에 중요한 역사적 사건에는 우리의 주체적 정서와 현재적 감각을 동원하여 엄정한 비평을 가합니다. 실증성과 주체적 사관이 모두 잘 기술되어있는 연표입니다. 학술적으로 매우 용도가 많은 연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된, 아주 상세한 중국현대사 일람입니다.

우리에게 중국은 과연 무엇인가?

현재 동아시아의 국제정세가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중국이 대국굴기(大國?起)를 위한 주동작위(主動作爲)를 스스럼없이 표출하고 있고,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 등 그 동맹국들의 군사적 결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분단의 자체 모순을 계속 끌어안은 채, 남북간의 화해를 정착시키지도 못한 채, 미·중 대결의 신냉전 구도 속으로 다시 빠져들게 된 꼴입니다. 옛날의 냉전구조는 차라리 쉬웠습니다. 그때는 경제체제나 문화환경도 양진영으로 나누어져있었습니다. 그냥 한 진영 속에 묶여있으면 모든 게 해결되었습니다. 우리의 남북간에도 군사적 세력균형 속에서 평화도 나름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가 단일한 글로벌경제권 속에 놓여있고, 빛의 속도로 다양한 문화가 국경을 넘어 소통되는 시대입니다. 자칫 한 진영으로의 편입은 군사 안보적 이해나 경제적 문제에서 모두가 곤란해지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매우 어려운 환경입니다. 지금의 사드논란이 이것을 예증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육중한 지혜가 요구됩니다. 사태에 대한 철저한 인식과 성숙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지정학적 상황에서 핵심은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중국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또한 중국이 문제입니다. 침체된 우리 경제의 활력을 위해서도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절박합니다. 여기에 중국의 협조는 절실합니다. 중국을 우리 미래의 동반자로 상대해야 한다면, 그 모든 것에 앞서 근원적이고 총체적인 중국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고, 우선적입니다. 하여 우리는 중국이란 나라의 사회 시스템과 중국공산당이 걸어온 길과 중국 최고 지도자 시진핑을 알아야 합니다. 이 책을 읽고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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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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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중국이 어떻게 나올지,우리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많이 고민하고 연구해야 할 시기에 무정부나 다름없는 현재의 대한민국이 걱정되어 , 저라도 알아야겠기에 꼭 읽어볼 것입니다 아직 보진 못했습니닿ㅎ  구매
임보람 2016-11-21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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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통섭의 지성을 읽을 수 있는 행복.  구매
fillnesss 2016-10-20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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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기가 4권부터는 어렵고 딱딱해졌다.
1권부터 점차로 일기 형식이더니 일기가 언제부턴가
설교문처럼 된 느낌이다.
5권은 아예 제목을 바꾸어 달았다.

중간 이후는 거의 연표처럼 기술한 도표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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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불빛 2016-10-11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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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의 차이나는 도올‘을 먼저 시청하고 책으로 보완하는 것이 나아보입니다.  구매
windwave21 2016-12-12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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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화> 속에 나타난 시진핑과 시진핑으로 보는 중국 새창으로 보기 구매
<도올, 시진핑을 말하다>는 도올 김용옥 교수가 저술한 중국과 관련한 책이다. 

책의 제목에 언급된 시진핑이 중심이 되어 책이 서술되지만, 시진핑 개인에 대한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진핑으로 대표되는 현대 중국의 변모와 가능성의 제시, 그리고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 이 책의 핵심이라 생각된다.



책은 크게 중국정치체제(中國政治體制)와 정치지도가 시진핑에 대한 인물에 대한 내용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두 내용은 책 전반에서 21세기 '대국굴기(大國?起)'를 꿈꾸는 중국문명의 출발점으로 '시진핑'체제를 바라본다는 점으로 연결된다. <도올, 시진핑을 말하다>에서 저자는 21세기를 이끌어 갈 문명으로 '중국문명(中國文明)'을 지목한다.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자. 본문에서 먼저 중국 정치체제에 대해 살펴본다. '공산주의국가 중국의 체제가 과연 민주적이며, 합리적인 체제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김용옥 교수는 과거 마오저뚱- 덩 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로 이어져왔던  구(舊)지도체제와 현재 시진핑이라는 인물이 권력의 중심으로 성장한 배경과  당위성에 대해 답한다. 



그렇다면, 중국은 과거 '20세기 미국'이 유럽인들에게 희망에 찬 신세계(新世界)였던 것처럼 '21세기 중국'은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인가? 



이 책 전반부에 흐르는 질문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하면서 이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다. 먼저, 저자의 전공인 철학적인 면에서 현대문명이 맞닥뜨린 한계상황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편으로 '중국철학'을 제시한다. 그리고, 중국철학이 스며있는 중국 정치체제(政治體制)를 제시하면서 '중국 공산주의체제=후진체제'라는 우리의 인식을 깨뜨린다. 예를 들면, 마오저뚱 이후 중국 정치 체제는 비록 민주(民主)체제는 아니지만, 엄격한 선발 방식을 통해 오히려 더 민본(民本)적일 수 있다는 내용을 들 수 있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공산주의 체제를 통해 선출된 '시진핑'이라는 인물을 통해 중국의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문화대혁명(文化大革命)이라는 격변기를 통해, 평범한 고위간부집의 도련님에서 지도자로 변모한 시진핑의 인생역경을 왕꾸어웨이(王國維)의 <인간사화>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후반부의 대부분 내용이 이에 대한 내용과 연계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시진핑의 삶을 개략적으로 알 수 있다. <인간사화>의 내용은 본문해설로 대신한다.



<인간사화>권1, 제26칙



고금의 위대한 사업을 일으킨 자, 거대한 학문을 달성한 자는 반드시 다음과 같은 인생의 3종 경지(境界)를 거치지 않을 수 없었다.(p196)



제1경계의 키워드를 '망진천애(望盡天涯 : 자기가 살아갈 길을 바른 비젼을 가지고 바라본다)', 제2경계의 키워드를 '의대점관(衣帶漸寬) : 환란 속에서 환란을 피하지 않고 감내한다), '제3경계의 키워드를 '맥연회수(驀然回首: 그러한 속에서 자신이 생각하던 바를 갑작스럽게 만날 수 있었다)' (p224)



이처럼 비전을 가지고 어려움을 통해 자신을 단련하고, 새로운 시대를 나가는 시진핑의 모습을 통해 과거 부정부패와 고리를 끊고 일어나는 중국을 <도올, 시진핑을 말하다>에서 서술한다. 저자의 중국인식은 '세계공장=중국'이 아니라, '세계리더국=중국'인 것이다. 여기까지 읽으면 저자의 생각이 막연한 사대주의(事大主義)처럼 비춰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자의 자세가 중국에 편향된 것만은 아니다.



'우리 정치인들이 가슴에 새겨야할 것은 우리 민족은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4대 강국에 대하여 항상 등거리외교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밸런싱 속에서만 우리 민족은 생존이 가능하다.(p10)'



이렇게 봤을 때, 저자는 <대굴굴기>2편에 등장한 17세기 네덜란드를 우리의 미래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종교적 탄압을 피해 온 위그노, 유태인 등을 포용해 17세기 강소국으로 지위를 유지했던 17세기의 네덜란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도올, 시진핑을 말하다>를 통해서 저자가 꿈꾸는 우리의 미래를 짐작해본다. 저자가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바는 우리가 17세기 네덜란드처럼 강대국에 둘러쌓인 속에서 문화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주변 강대국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아닐까. 미국과 일본에 편향된 현재 우리의 여건을 생각한다면, <도올, 시진핑을 말하다>는 독자별로 호불호(好不好)가 갈릴 수 있지만 중국 현대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일독할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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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12-29 공감(46) 댓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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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의 날선 사드,박근혜 비판과 시진핑론

김용옥의 사드와 박근혜에 대한 날선 비판이 워낙 생생해서 저자의 말을 고스란히 따왔다. 나의 첨삭은 한 줄도 없고 인상깊은 부분만 따온 것이다. 그럼에도 너무 통쾌하고 공감 가서 같이들 꼭 읽어 보시기를 권하는 마음이다.

--- 이하 김용옥 박사의 글

현대사는 진행중이라서 객관화시키기가 매우 어렵다. 확정적 판단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렇다고 현대사를 기자류 인간들의 현장르뽀에만 맡겨두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상가에게 매우 무책임한 짓이다. 현대를 알아야만 현대에 대한 명료한 비판이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비전이 생겨나는 것이다.
그것이 제아무리 가변적,유동적 위험성을 내포한다 할지라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현대사에 대하여 의식있는 판단을 형성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것이 잘못된 판단으로 판명된다면 끊임없이 수정을 가해야 할 것이다. 역사란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지만, 그 사실의 나열만으로는 역사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역사란 사실의 선택이다. 그리고 그 사실의 선택이 엮어내는 논리의 체계이다. 

클린턴 대통령만 해도 임기 말년에는 북한을 친히 방문하여 평화적 방법으로 북핵의 발전가능성을 원천봉쇄하려는 현명한 대책을 수립했었다. 클린턴의 폭넓은 평화외교전략이 계승되지 않은 채 미국정치판도가 판갈이 된 것이 한반도의 불행이라면 불행일 수 있을 것이다. 오바마는 그의 정책기조와 무관하게 아시아의 정세에 대하여 매우 무지하고 소홀하다는 느낌을 우리로서는 지니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이 핵무기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약소국으로서는 그것이 가장 비용이 적게 들면서 국제적으로 협상의 가치를 지니는 패를 확보해주기 때문일 뿐이다. 

여유가 없는 약소국이기 때문에 오히려 매달릴 수밖에 없는 마지막 '깡다귀'에 불과한 것이다. 알고보면 가련한 약자의 몸부림

북한이 뭐가 그토록 대단한 것이 있는가? 북한의 예술,학술,과학,경제.. 
유일한 출구가 핵무기의 위세밖에는 없는 것이다. 오 ~ 가련한 광대여!

기실 그것은 위세가 아닌 허세이다. 왜 그토록 위험한 허세를 부리는가? 약자의 허세는 확고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받고 싶다는 갈망이다. 어찌 북한이 원하는 것이 전쟁일 수 있으리로? 20세기의 초반의 세계사를 누빈 일본 같은 강국의 군국주의도 그토록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는데, 하물며 북한이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감행한다면 며칠의 허장성세는 부릴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자신의 패망을 초래할 뿐이라는 것을 왜 모르겠는가?

핵무기=허세카드

디퓨즈
북한이라는 폭탄을 디퓨즈시킴으로서 근원적으로 평화와 상생의 논리를 창출해야 하는 것이다.

미국이 북한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을 인정하는 것이다. 북한을 증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이다. 

케리의 헛걸음이 헛걸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우리 역사의 비극이 항존한다. 

그런데 이건 웬 아닌 밤에 홍두깨인가? 박근혜정부는 케리의 참변이 있고나서 13일만에(2016년 2월10일)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개성공단 폐쇄를 발표한 것이다. 

싸드 긍정 검토

박대통령은 북한을 일방적으로 규탄하는 감정논조 일색의, 판에 박힌 내용 없는 국회연설을 했다. 아무리 잘 봐주려고 연설내용을 뜯어봐도 합리적이거나 감동적인 진실을 전하는 언사는 일언반구도 찾아볼 수 없다. 
아무리 고민해봐도, 내 상식으로는 일국의 최고지도자가 해야 할 레토릭들은 아닌 것 같다. 

우선 개성공단은 정치적 이념이나 정부의 통치행위의 수단으로서 임의적으로 열고 닫고 할 수 있는 장난감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민족의 민족화합을 향한 미래의 가능성을 위해, 남북의 소통과 협업의 현실적 채널로서 어려운 고비고비를 넘어감년서 마련한 현대사의 공든 탑이다. 이 공든 탑을 하루아침에 아무런 토의과정이 없이 갑자기 무너뜨린다는 것은 정치행위의 상궤를 벗어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개성공단에 모든 삶의 땀방울을 송두리째 남기고 온 기업주들의 가슴에는 지금도 피멍이 맺혀 분노가 끓어오르리라! 어찌 탁상공론의 필기 쪽지 하나로 그런 국가대사의 진로를 결정 지우는 어마어마한 사건을 일으킬 수있으랴! 화해와 상생의 장을 하루아침에 군사대결과 상살의 장으로 바꾸다니 

대한민국에는 정치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정치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을 구속하는 공동의 결정을 내리는 합의과정이다. 그것은 반드시 대한민국 공민의 공동선을 위한, 그들 자체의 문제의식과 결단에 의한 프로세스가 되어야 한다. 

사드를 설치할 돈으로 김일성대학,김책공대,여타 북한대학의 학생들 수천 명을 미국에 유학시키면 어떨까? 그래도 북한이 미사일을 쏠 생각을 할까? 북한을 적대시하고, 그것을 빙자하여 대중,대러 미사일방어체계를 강화하는 미국의 전략은 세계사의 조류에 역행하는 군사주의적 패권확대의 오류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사드는 근원적으로 악이다. 

무슨 일이든지 당신에게 베풀어지기를 원치 않는 일이거든 당신도 남에게 베풀지 마시오

힐러리는 우리나라 남북문제에 관해서도 대결구도중심의 매우 천박한 견해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의료문제 하나도 그녀는 확고한 보편적 선의지를 실현하지 못했다. 미국의 공교육은 죽어만 가고 있고, 도덕성은 날로 상실되어가고 있고, 경제는 금융사기에 의존하고 있을 뿐이다. 
미국이 과연 인권을 운운할 수 있는가?


시진핑이나 메르켈 총리와 같은 인물을 쳐다보면서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가져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사회주의 사회의 명암을 실천적으로 체험했다는 사실에 있다. 맑시즘은 이미 사라졌지만,  그것이 지향한 보편적 휴매니즘의 가치는 어떠한 형태로든지 변용을 거쳐 생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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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16-09-29 공감(1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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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도올, 시진핑을 말한다

참 애매모호하다.
요즘 나오는 도올 선생 저작을 접할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앞서 나온 중국일기도 너무 신변잡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물론 고구려에 대한 선생의 재발견과 애정이 섞여 있긴 했지만.
사실 선생이 이뤄낸 동양고전 한글역주 작업은 그만한 가치는 있어뵌다. 하지만 이것도 기존 텍스트의 번역이란 면에서 보면 제대로된 저작이라 보긴 힘든 점이 있다.
자천타천 사상가, 그것도 세계적? 이란 수식을 앞세우는 사상가라면 제대로 천착하고 궁리한 저작이 나와야 하는데 그런면에선 도올 선생은 내세울 만한게 많지 않다는 생각이다.
이 책도 그런면에서 애매모호하다. 아니, 어쩌면 너무 과장만 남발하는 평가(대부분 자평)에 비하면 이 책도 높은 점수는 주기 힘들다.
그럼에도 의미가 있는건 지금의 중국과 지도자에 대한 도올 선생의 독특한 해석이 이 책 전반부까지만 펼쳐지고 있긴하다. 후반부는(양은 두배이상 많은듯)선생 저작을 주로내는 출판사 편집부장의 '중국현대사 연표'이다. 이 연표는 다 읽어보진 못했는데 중국현대사를 일별하려는 분들에겐 요긴할 것 같다.
하여간 도올 선생은 좀 계륵 같다는 생각이 든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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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싸리 2017-01-06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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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은 TV로 ... 새창으로 보기
기억해라. 도올은 비디오형 지식인이 맞다. 그의 흥분된 어조는 시각적으로 접했을때 좋다. 이것이 활자화되었을때는, 확실히 다르다. 쉽게 말하면 가독성이 떨어진다. 이 점이 나에겐 문제였다. 또 , 이 책은 2부로 있는 셈이다. 1부는 도올의 시진핑에 대한 전기적 성격의 글.
2부는 중국현대사 연표이다. 도올의 시진핑에 대한 평가는 읽을 만 하지만, 사실 현대사 연표는 의문이 갔다. 심하게 말하면 책 두께만 두껍게 하고, 값만 올리는 역할만 보였다.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방송에서 다 못한 시진핑에 대한 도올의 심층적인 의견 , 그리고 이를 우리의 현대사나 현실과 연결시켜서 질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뜬금없는 중국현대사 연표는, 흐름이 끊어지고 맥풀리게 한다. 통나무출판사 김인혜 부장이 독자들을 위해서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왜 그사람이 도올의 책에 무려 250여 페이지를 잡아먹어야 되는가란 의문이 먼저든다. 연표의 경우는 원래 부록적인 성격이 강한것이다. 누가 연표를 책읽듯이 읽고 앉아 자빠져있나?  정말 독자를 위했다면 소책자 형태의 별책으로 다루었어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고 싶다. 출판사 사장이 쓴 연표따위는 빼고 15000원이하로 했어야 했다. 실망스럽다. 다시는 이런짓 하지 말기를 바란다. 

시진핑에 대한 도올의 식견과 중국 현대사에 대한  그의 통찰을 욕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방송에서 접했을 때가 더 이해가 잘가고, 그가 돗보인다는것을 말하고 싶을 뿐.

나는 도올의 책을 이것 한 번 만 읽은 얼치기 독자가 아니다.  도올의 노자 부터 기독교 서적, 여자란 무엇인가, 사랑하지 말자 등 도올의 왠만한 책은 다 읽었다. 아쉬움과 놀라움이 교차해왔는데 , 이번 책은 실망감이 좀더 클 뿐이다.  구입을 원하는 사람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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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하이 2016-09-27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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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과연 일당 독재국가인가? 새창으로 보기
흔히 중국에 대해 갖는 오해는 독재국가라는 사실이다. 곧 공산당이 나라 전체를 지배하는 사회주의 국가. 그럼에도 자본주의 요소를 시장에 도입하여 어마어마한 경제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 얼핏 모순처럼 느껴지는 이러한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도울 김용욱은 이런 의문에 명쾌하게 답변한다. 중국은 나라와 당, 군대가 일치되어 있는 구조다. 그 중에 으뜸은 공산당이다. 나라와 군대는 당에 복속된다. 형식적이나마 사법, 행정, 입법이 분리된채 상호 견제하는 대의민주주의 체제와는 완전히 다르다.

 

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하지 않고 당이 전권을 휘두른다고 해서 독재국가로 볼 수는 없다는 게 도울의 견해다. 당내 권력은 10년 주기로 바뀌고 그중 5년은 차기 권력 이양준비기간으로 보기 때문에 실제 지도자의 임기는 5년이다. 우리식의 5년 단임제를 충싱하게 이행하는 셈이다. 선발과정 또한 철저하게 업적으로 평가한다. 이를테면 지방 말단 서기를 거쳐 사다리식으로 올라간다.

 

그러나 나는 도울의 견해가 일정 부분 타당하지만 그렇지 않은 면도 많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민주적인 요소가 체재내에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해도 그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면 독재국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에서 당서기의 선출과정은 철저하게 비밀이다. 일반 국민들이 참여할 길이 원천 봉쇄되어 있다. 요컨게 당에 가입한 엘리트들간의 리그인 셈이다. 

 

어쩌면 똑똑한 인재들을 모아 사심없이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할지 모르겠으나 시민의 참여가 없는 엘리트 정치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미국이 건국 당시 영국에 대항하기 위해 강력한 중앙집권세력이 존재했음에도 개인의 자유를 바탕으로 한 연방제가 승리한 이유는 나라의 운명을 멀고 길게 보았기 때문이다. 당장은 강한 국가가 유리할지도 모르겠으나 결국 승리하는 것은 개인의 자발적인 참여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금  사회계급간 불평불만이 누적되어 폭발일보직전이다. 아무리 유능한 공산당 엘리트들이 통치한다고 해서 이런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 어떻게 해서든 의사결정과정에 인민들을 참여시켜야 한다. 그러나 과연 공산당 일당 독재국가인 중국이 그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덧붙이는 말

 

김용욱의 글은 핵심 내용은 전체의 10분의 1정도, 절반은 자화자찬, 나머지는 지적 유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 또한 예외가 아니다. 뭔가 중요한 이야기를 할 듯하다 삼천포로 빠지는 현상 또한 여전하다. 그 이유는 자신이 알고 깨우친 것을 충분히 소화시키기 않고 마구 뱉어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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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지 2017-01-24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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