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9

Park Yuha위안부의 나이 The Nation over Gender and Class: Media Framing of Comfort Women in South Korea and Japan | 박유하 『제국의 위안부』, 법정에서 광장으로


Park Yu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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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의 나이>

(조선인은)”스무살 스물한살”이 대부분.
“최고 많은 나이는 스물다섯, 서른”


“일본인 여자는 스물다섯 스물일곱”
“조선인 여자들은 서른살 짜리가 몇명”
“나보다 어린 사람도 있었고 10대도 있었다”

“한국여자는 20명 정도 있었는데 ‘누님’이라 부르며 지냈다.”(by 조선인 해군)

“주인은 군인을 많이 받아 돈을 많이 벌어주는 여자를 제일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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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기존 연구자들이 조선인 위안부의 피해를 강조하기 위해 ‘일본인위안부는 원래 매춘부’라는 담론을 생산/이용했다고 비판한 호주연구자의 책을 소개했었다. 마찬가지로 ‘조선인은 소녀(‘미성년’이라는 주장은 14,5세설이 비판 받자 나온 얘기였다) 라는 주장을 어필하기 위해 일본인위안부는 나이가 많았다는 식의 주장을 기존 연구자들은 해왔다.

사실 위안소에서 일할 수 있는 나이 자체가 대만/조선/일본 순서로 어렸으므로 더 어린 사람이 동원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되었었던 건 맞다. 그런데 이런 말을 할 때 무시되고 있는 건 조선이나 대만에 있던 일본인 여성들이다. 말하자면 나이 어린 여성의 착취구조속에 있었던 건 본토(내지)/외지의 구별일 뿐 민족적 구별이 아니었다.
알기 쉽게 말하자면 일본에서는 일을 시킬 수 없는 소녀도 중국으로 데려가면 일을 시킬 수 있었던 구조였다. 거기서 이익을 얻는 건 물론 군대가 아니라 업주다.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보려면 중간 계급에 의한 하층 계급 착취구조도 봐야 한다는 게 <제국의 위안부>에서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였다. 하지만 여전히 그런 인식은 정착 되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에 위안부 문제를 쓰고 싶지 않으면서도 계속 말할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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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오늘”사용했던 자료가 눈에 띄기에 다시 올려 둔다.

물론 장소와 시간에 따라 수치는 달라졌을 것이다. 그럼에도 당사자들의 발언은 조선인 위안부의 일반적 나이가 몇 살이었을지 가늠하게 해 준다. 거기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1970년 전후 영화들이 등장시킨 ‘여인’들과 다르지 않다.

말하자면 소녀/매춘부 구도 뿐 아니라 소녀/성인여성 구도에서도
 (조선인)소녀 위안부 담론들은 (일본인)성인 위안부를 이용했다. 
그들은 성인/매춘부는 피해자가 아닌 것으로 생각한 셈이다.




29You, 이소, 정혜경 and 26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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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ation over Gender and Class: Media Framing of Comfort Women in South Korea and Japan | 박유하 『제국의 위안부』, 법정에서 광장으로



The Nation over Gender and Class: Media Framing of Comfort Women in South Korea and Japan
2020-10-19


JAY SONG Senior Lecturer in Korean Studies, University of Melbourne
JUN OHASHI Senior Lecturer in Japanese Studies, University of Melbourne

EUROPEAN JOURNAL OF KOREAN STUDIES
VOLUME 20, NO. 1 (2020), pp. 159–184.

Abstract
In December 2015, South Korea and Japan reached an agreement on resolving the “comfort women” issue that sparked media interests. This article analyses how the South Korean and Japanese media covered comfort women in 2013–2018. The study collects over 20,000 newspaper articles and analyses distinctive media framings in liberal, conservative and leftist newspapers in South Korea and Japan. During this period, the South Korean media have gone beyond the extant nationalist and feminist narratives and incorporated a class dimension. The authors find that there have been dynamic interplays among nation, gender and class that make the debates more complex and transnational, yet the dominant narratives are still from liberal or leftist nationalists in Korea and conservative statists in Japan.

Keywords: comfort women, sexual slavery, media framing, gender, nation, class

Link to the publication: https://www.ejks.org.uk/the-nation-over-gender-and-class-media-framing-of-comfort-women-in-south-korea-and-japan-page-159-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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