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30

하멜이 본 조선/조선의 국민성

하멜이 본 조선/조선의 국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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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멜은 그의 보고서에서 조선인들의 국민성에 대해서는 솔직 담백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주로 국민들의 신용과 불신, 관용 등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는데, 조선인들은 너무나 착하여 남의 말을 쉽게 듣는 대신에 훔치고, 거짓말하는 등의 성격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물론 당시의 조선인들이나, 현재의 한국인들이 모두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외국인이 본 우리의 민족성이라는 점에서 고려해 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 실제로 하멜은 조선에 체재했을 당시 조선인들을 스스로 쉽게 속일 수 있었다고 자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 그들은 물건을 훔치고, 거짓말하고, 사기 치는 습성이 지극히 강하기 때문에 그들을 지나치게 믿어서는 안 된다.
  • 남에게 해를 입히고는 그것이 무슨 자랑인양 우쭐대는데, 그런 정도는 그들간에 수치로 여기지도 않는 형편이다. 때문에 그곳에서는 구가 어떤 상거래에서 사기를 당했다면, 다시 물려도 되는 것이 통례이다. 말과 소의 경우, 3~4개월이 지난 뒤에도 가능하고, 토지와 부동산의 경우에는 명의 변경이 끝나기까지 계약을 번복할 수 있다.
  • 그들은 마음씨가 좋고 남의 말을 아주 쉽게 듣는 경향이 있어서 우리들(하멜일행)은 원하는 대로 뭐든지 그들을 속일 수 있었다.
  • 외국 사람들을 좋아하고 잘 따르는데, 특히 승려들이 그러하다.
  • 홀란드(네덜란드)인 양 얀스 벨테브레(=박연)가 우리들에게 들려준 바에 의하면, 청국인들이 빙판을 건너와 그 나라를 점령했을 때, 적에게 붙잡혀 죽임을 당한 자들보다 스스로 목을 매어 자살한 자들이 더 많이 발견되었으며, 그들은 자살을 죄악으로 여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죽하면 그랬겠느냐고 역성을 들며 동정했다고 한다.
  • 그들은 피를 보는 것을 금기시 하고 있다.
    누가 땅에 쓰러지면 다들 거들떠보지도 않고 도망을 친다. 그들은 병자 특히, 전염병 환자를 꺼려하여 그들이 사는 고을 또는 마을 밖으로 데리고 가며, 그런 목적에 사용하려고 지어 놓은 작은 초막에 살게 한다. …그곳을 지나는 행인들은 병자들 쪽을 향하여 침을 뱉을 정도였다.
  • 다른 환자의 집이나, 병이 나도는 마을은 당장에 나무 기둥을 세워서 통로를 차단시키고 환자들 집의 지붕은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리는 신호로서 가시 관목들이 잔뜩 덮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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