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30

김갑수 - 욕이란 무엇일까 - 어제 문재인이 올린 페북 글에 ‘니기미 뽕’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8) 김갑수 - 욕이란 무엇일까 내가 윤석열 정권을 지지하니까 나더러 ‘옛날에는 좋게 봤었는데 실망’이라느니, 전에 내... | Facebook

김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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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이란 무엇일까

내가 윤석열 정권을 지지하니까 나더러 ‘옛날에는 좋게 봤었는데 실망’이라느니, 전에 내 책도 사 봤는데 이럴 수 있냐느니 등의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는 1월 1일 아침에 전화를 걸어 내 책 사본 거 환불해 달라고 한 개자식도 있었다. 

일단 나는, “너희 같은 녀석들이 나를 좋게 본 거 그리고 내 책 사 읽은 거, 나는 하나도 고맙지 않다”고 말해 주고 싶다. 아니, 사실은 고맙기는커녕 오히려 불쾌하다는 것이 내 심정이다. 나더러 ‘극우’ 또는 ‘변절자’라고 하는 녀석들도 있다. 뜬금없이 ‘작가라는 분이 이럴 수 있느냐’고 하는 녀석도 있다. 

이 모두 유쾌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봐 줄 만한 녀석들이다. 그런데 내가 나이 든 것을 말하면서 그것이 마치 큰 흉이나 잡는 것처럼 또는 나에게 큰 모욕이나 주는 것처럼 의기양양 말하는 '패륜'들이 있다. 며칠 전에는 “늙으면 죽어야지”라고 댓글을 단 개잡년도 있었다. 나는 즉각 욕으로 응수했다. “야 이년아, 니 에비놈에게 이런 말 한번 해 봐라. 호로개잡년 같으니라고.”

살다 보면 욕이 아니면 달리 대처할 수단이 없는 경우가 생긴다. 욕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이라는 확신하에 나는 주저 없이 욕을 갈긴다. 그리고 상대가 욕을 문제 삼으면 “인마, 욕은 너 같은 것들에게 쓰라고 있는 거야”라고 덧붙여 준다.

욕이 아니면 달리 대처할 방법이 없는 인간 중에 문재인이라고 있다. 문은 혐오감의 정서에서 이재명 이상이다. 이재명은 겉은 저질이고 속은 악질인데, 문재인은 겉은 양질이면서 속은 저질+악질이라서 이재명보다 하나가 더 많다.

어제 문재인이 올린 페북 글에 ‘니기미 뽕’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15명 정도의 대깨들이 대댓글로 반격했다. 이 중 가장 점잖은 것은 ‘반사’였다. 여지없이 ‘작가가 이럴 수 있느냐’도 있었다. 그리고 나더러 늙었다고 비난하는 씨발년도 있었다. 

아주 오래전의 일이다. 지금 나와 사는 여자와 결혼도 하기 전에 그가 말했다. “나는 욕 중에서 ‘지랄’이라는 말은 좀 싫더라.” 내가 답했다. “욕도 하다 보면 친숙해진다. ‘지랄’까지도...”
‘니기미 뽕’은 이미 나에게 상당히 친숙해진 말이다. 줄여서 ‘닙뽕’이라고 할 때도 있다. 
이걸 발설하기 전에 나는 상대에게 묻는다. “너 혹시 그 말 들어 봤니?” “무슨 말?” “니기미 뽕이라고”... 이런 식으로 유도욕설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나는 약간 경이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니기미 뽕을 나처럼 좋아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문재인에게 헌사한 ‘니기미 뽕’에 무려 115명이나 되는 건실한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던 것이다. 욕이란 무엇일까, 주는 걸까 받는 걸까? 줄 때는 꿈속 같고 받을 땐 애처로워...
17 comments
Sun Ki Hong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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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
조혜련
내가 좋아하는 욕은 gr과 ㅆㅂ~~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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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
Sangdo Yoon
그런 씨발년도 있지만
새로운 팬도 많이 생겼잖아요?
플러스 마이너스하면
이득이지 않나요?
그런 개 돼지들 만 년 놈 보다
정상적인 인간 열이 낫다고 생각되요.
저도 그중의 한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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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
Daichi Yamada
더불어덩신黨 원숭이들이 발작을 하네요 뇌를 들어내고 중꿔똥물로 바꾼것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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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
김유표
지난 주 동네 까페에서 쫌 열을 냈더니만 늙어서 목소리만 키웠냐고 힐난합디다...고놈의 전화를 스팸으로 돌려버렸는데 어찌된 일인지 어제는 안부 전화가 왔습디다...말은 건성으로 들리고 스팸이 왜 안 되었을까만 생각되더이다...담에 욕을 해주고 나서 꼭 스팸을 성공할랍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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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
Jinbum Kim
그새끼 보고 내 책을 봐서
기분 나쁘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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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
민장기
호로개잡년.니기미뽕 입에 착달라붙는 건전한욕 같습니다.
최강욱이 한장관에게 깐죽거리지 말라 해놓고 국어사전에 등재된 단어라 괜찮다고 했던말이 생각납니다. 갑쑤쌤의 찰진욕도 국어사전에 고급욕으로 등재되는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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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
Jinbum Kim
그 씨발년 누굽니까?
씹도 몬하고 뒈질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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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
하소연
저질ㆍ악질들에게는 욕이라도 해주시는 것에 동감합니다.
사실 욕도 아깝다는 생각입니다만.
니기미뽕들이 종종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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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
Jinbum Kim
하소연
워디 갔다가 오셨댜요?
한동안 안비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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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


강감찬
ㅎㅎ 조용필오빠가 끝을 맻엇네요.
사회에서 서로 싸울때 욕은 찐하게 나오죠.
경찰은 서로의 피해을 보고 누구의 잘못인가을 보고 그리고 좋은 경찰은 합의을 유도하고 화해하게 합니다. …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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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
Edited
Sun Hui Watkins
공감, 또 공감해요. 욕이 늘다보니 호화찬란하게 진화되더라고요. ㅋㅋ... 저쪽 개 잡것들이 하도 많다보니 느는 건 욕 뿐...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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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m
김세일
정말로 사람관계는 끝까지 봐야 하나요?ㅎ.
저도 "변절,태극기부대, 2찍이, 극우, 뉴라이트" 소리 가끔 듣고, 초중고 대학 친구 중에 연락 끊긴 친구들이 꽤 됩니다.ㅋ.
친인척 관계도 소원해 지더군요.
형제끼리도.ㅎ.ㅎ.
운동권과 노무현 문재인.
정말 무서운 사람들 입니다.
대통령 선거때 이재명이 낙선해서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윤석열의 대통령 당선은 천우신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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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m
임도현
욕이란 무엇일까~줄때는 통쾌하고
받을땐 불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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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m
Sungshim Shin
오늘 3주째 피닉스에 머물고 있는데 115도로 뜨거워 집안에만 머물고 있다가 이글때문에 눈물이 날정도로 웃었다.
욕이 너무나 찰방져 속상한 선생님 생각은 뒷전이고 유쾌. 통쾌. 상쾌하게 날려 버린 글이 모두를 웃게 만드셨다.
미친것들 할짓이 없어서 나이갖고 시비를 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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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m
정단
한동훈에게 품격있는 언사를 요구하는 자칭 정치평론가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한동훈의 언사는 이재명 류의 놈들에게는 지금도 과도하게 점잖은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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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
任承模
저는 교양이 많이 모자란 사람이므로 사람 같은 사람한테는 암말도 않지만, 의식이 개차반 같은 놈년들은 온갖 험하고 듣도 보도 못한 감정을 긁어 댈 용어만 골라서 욕을 해 줍니다. 저는 교양이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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