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5

알라딘: 놀이하는 인간 - 100세 시대 나는 놈 위에 노는 호모루덴스의 철학 황태연 2023

알라딘: 놀이하는 인간

놀이하는 인간 - 100세 시대 나는 놈 위에 노는 호모루덴스의 철학 
황태연 (지은이)지식산업사20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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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놀기 위해 일하는” 호모 루덴스에게 재미는 곧 놀이의 궁극적 목표로서 매우 중요하다. 저자는 재미의 본질을 《중용》에 나오는 공자의 중화론에서 찾는다. 질적인 균형, 조화, 그리고 양적 중도가 재미를 좌우한다고 본다.

이 중화의 원리는 인간의 사회적 행위(공리, 유희, 예술, 도덕)를 규제한다. 유희적 행위를 판단하는 재미감각은 적절한 분량의 균형 잡힌 놀이에 재미를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아담 스미스의 《도덕감정론》과 《대학》, 《예기》 등 동서고전을 넘나들며 사례별 인간의 감정과 공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제3절에서는 아이들의 싸움놀이에서부터 유머, 만화, 게임, 도박에 이르기까지 놀이의 종류를 일목요연하게 다룬다.


목차


머리말 4
들어가기 10

제1절 중화의 철학 19
1.1. ‘중화中和’란 무엇인가? 20
■개관: 인간의 4대 행위와 기쁨·재미·미·선 21
■중화와 재미의 관계 25
■균형으로서의 ‘중中’의 개념 27
■비례적 조화로서의 ‘화和’의 개념 37
■중도中道와 중도中度로서의 ‘중’ 개념 47
1.2. 존재론적 ‘중화’ 이념 56
■공자의 존재론적·우주론적 중화 개념 56
■플라톤의 우주론적 중도 개념 59

제2절 중화와 4대 교감적 평가감각 67
2.1. 내감의 변별력과 공감과의 연계 68
■중화에 대한 내감적 직관과 변별 68
■공리적·유희적·예술적·도덕적 공감 70
2.2. 단순쾌감과 교감쾌감 74
■감각과 감정의 중화 74
■공리적 정체성과 생존도덕 80

제3절 유희적 중화로서의 재미와 게임의 이해 95
3.1. 유희와 재미 96
■유희는 생명력과 심신능력의 자유분방한 표출 97
■재미는 유희의 중화성에 대한 느낌 102
■어린이들의 유희행위로서 ‘난장판놀이’와 ‘날뛰기놀이’107
■발전된 유희로서의 ‘흉내(미메시스)’와 ‘내기’ 108
■언어적 유희로서의 유머·위트와 유희적 정체성 113
■최고 형태의 유희로서 ‘게임’ 116
■공리적 유희로서 ‘도박’ 120
3.2. 유희의 신경과학과 동물행태학 125
■자악 팽크셉의 유희체계이론 125
■템플 그랜딘의 동물·아동유희론 145
3.3. 유희와 재미의 이론들: 플라톤에서 가다머까지 154
■플라톤의 놀이와 재미의 개념 154
■아리스토텔레스의 공리적 유희이론과 오류들 161
■호이징거의 유희 개념과 이론적 모호성 166
■로제 카이와의 유희 개념과 이론적 난점들 171
■가다머의 재미없는 유희이론 178
3.4. 재미의 공감과 유희적 행복감 190
■재미와 인생의 행복 190
■유희의 보편적 활용: 유희, 세상을 지배하다 196

맺음말 206
참고문헌 209
저자약력 213
찾아보기 216
접기


책속에서


P. 26 ‘재미’는 욕망을 충족시킬 물적 가용성(material availability)으로서의 ‘이익’, 또는 욕망 충족에서 생기는 기쁨보다 한 단계 높은 가치다. 우리는 유희적 재미를 느끼기 위해 공리적 행위로 번 막대한 돈의 지출, 재물의 소모 또는 재화의 소비도 불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부분 노는 데 돈을 쓰기 위해 공리적 행위(노동, 사업, 공부, 학습, 연구)를 하고, 또 돈을 쓰고 재물을 소모하며 노는 것이 인생의 대부분이다. 따라서 ‘호모 루덴스’는 “나는 놈 위에 노는 놈”인 것이다. 여기서 ‘나는 놈’은 ‘뛰는 놈’ 위에 있기 때문에 공리적 행위자 가운데 최고인 자인데, ‘노는 놈’은 ‘나는 놈’ 위에 있는 존재다. 목적론적으로 볼 때, ‘재미’는 ‘기쁨’보다 중요하고, 유희 또는 게임은 노동이나 사업보다 중요하고, 공부나 학습보다 더 중요하다. 접기
P. 122~123 순수한 게임은 목표설정, 규칙, 겨루기, 투쟁(전쟁) 형식의 미메시스로 구성되어 있다. 순수한 게임에도 유희적 재미와 상이한 공리적 요소(승부욕의 충족)가 섞여 있는 것이다. 공리적 요소는 편을 갈라 벌이는 모방적 투쟁에서 싸워 이김으로써 승리에 대한 욕망과 승자로서의 명예에 대한 욕망을 동시에 충족시켜서 얻는 ‘기쁨’이다. 따라서 게임을 통해 사람들은 재미와 기쁨을 혼합해 얻는다. 그런데 임의의 게임에다 ‘내기’ 요소를, 곧 작은 돈을 걸고 따먹는 공리적 요소를 더하면 이 ‘게임’은 더 흥미진진해지고, 건 돈이 크면, 이 내기 게임은 ‘도박’으로 변한다. 따라서 모든 게임은 그 자체로서 순수하더라도 여기에 큰돈을 거는 제3자들에 의해 거대한 도박으로 변질될 수 있다. 월드컵게임도 사람들이 도박으로 이용하면 도박으로 변질되고, 올림픽게임도 도박이 될 수 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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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황태연 (지은이)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同대학원 외교학과에서 「헤겔에 있어서의 전쟁의 개념」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199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교(Goethe-Universitat)에서 <지배와 노동(Herrschaft und Arbeit)>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4년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초빙되어 30년 동안 동서양 정치철학과 정치사상을 연구하며 가르쳤고, 2022년 3월부로 명예교수가 되었다. 그는 지금도 동국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강의를 계속하며 여전히 집필에 매... 더보기

최근작 : <일제종족주의>,<대한민국 국호와 태극기의 유래>,<근대 프랑스의 공자 열광과 계몽철학> … 총 89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놀이와 재미의 본질을 찾아서: 게임, 유희에 빠지는 현대인들을 위한 놀이학개론 결정판

바야흐로 놀이, 게임이 세계를 휩쓰는 이때 놀이의 본질을 꿰뚫은 흥미로운 저작이 나왔다. 동서양 사상을 종횡무진 누비는 황태연 교수는 인간 근원적 유희 본능과 재미의 속성을 공자의 중화론으로 파고든다. ‘놀기 위해 일하는’ 세상의 모든 “노는 자들”의 원초적 갈망이 명쾌하게 정의된다.

‘놀이하는 인간’이란

난장판놀이를 즐기는 아기부터 바둑 두는 할아버지까지. 사람들은 왜 놀이를 즐길까. 저자는 놀이가 “생명력과 심신능력의 자유로운 발휘, 표출”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놀이의 범주에는 나홀로 놀이와 같이하는 놀이가 모두 포함된다. 나아가 목적론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은 ‘호모 파베르(공작인)’가 아니라 놀기 위해 사는 ‘호모 루덴스’라고 규정한다. 이는 각종 게임에 열광하고 해외여행이 필수인 현대인들에게 딱 들어맞는 정의라고 할 수 있다.

중화론: 놀이와 재미의 본질

“놀기 위해 일하는” 호모 루덴스에게 재미는 곧 놀이의 궁극적 목표로서 매우 중요하다. 저자는 재미의 본질을 《중용》에 나오는 공자의 중화론中和論에서 찾는다. 질적인 균형〔中〕, 조화〔中節〕, 그리고 양적 중도中度가 재미를 좌우한다고 본다. 이 중화의 원리는 인간의 사회적 행위(공리, 유희, 예술, 도덕)를 규제한다. 유희적 행위를 판단하는 재미감각은 적절한 분량의 균형 잡힌 놀이에 재미를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아담 스미스의 《도덕감정론》과 《대학》, 《예기》 등 동서고전을 넘나들며 사례별 인간의 감정과 공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제3절에서는 아이들의 싸움놀이에서부터 유머, 만화, 게임, 도박에 이르기까지 놀이의 종류를 일목요연하게 다룬다.

유희를 보는 고금의 이론들

그다음으로, 저자의 유희론과 현대과학 연구, 고금의 유희철학과 비교 분석함으로써 놀이론을 확장, 심화한다. 자악 팽크셉과 템플 그랜딘은 어린 포유류의 날뛰기놀이는 각각 뇌 안의 유희충동, 놀이신경체계에 따른다고 본다. 이러한 뇌과학적·행태학적 분석은 저자가 ‘생명력의 분출’로 본 유희본능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해 준다. 유희철학으로는 유희의 가치를 예술, 노동보다 낮게 평가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미메시스를 유희의 본질로 오인한 호이징거, 가다머 등 그 특징과 오류들을 낱낱이 파헤친다. 특히 ‘호모 루덴스’를 만든 호이징거 이론을 비판하는 대목에서는 저자의 놀이론이 얼마나 정교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유희는 노동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한다. 대담하지만 일리 있는 말이다. 무엇보다 지금은 오징어게임, BTS, 더 글로리 … 등 한국의 콘텐츠들이 세계 놀이문화를 좌우하고 있다. 그럼에도 놀이의 근원을 우리의 시각으로 보는 이론은 아직 거의 없다. 따라서 이 책은 K-한류의 이론적 지침서이자, 놀이가 일상이 된 MZ세대의 필독서이며, 놀이에 진심인 “노는 자들”을 위한 헌시라고 하겠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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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참 좋은데, 주제별로 책을 낼 때는 새롭게 에너지를 써 다시 써야 한다. 기존의 저술을 편집해서 내는 건 아쉽다
눈너머 살림살이 2023-07-13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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