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5

알라딘: [전자책]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알라딘: [전자책]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eBook]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 상상과 과학의 경계에서 찾아가는 한민족의 흔적 |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0
강인욱 (지은이)21세기북스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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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생명강’ 시리즈의 열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고고학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학문이자 땅속 깊이 켜켜이 쌓인 인간의 지혜를 발굴하는 학문이다.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은 고고학적 접근을 통해 ‘나’라는 존재, ‘우리’라는 민족이 이 땅에 탄생하기까지의 역사를 바로 알고 세계 속 나와 우리의 위치를 바로 보고자 기획되었다.

다양한 각도에서 역사에 접근하면 할수록 우리의 형성과정은 매우 복잡하고도 다채롭다. 매일같이 새롭게 나오는 고고학 유물, 그리고 DNA 자료를 좇다 보면 21세기의 한국인과 닮은 수천 년 전 한국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강인욱 교수는 주장한다. 이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 민족은 끊임없이 교류했고, 결코 외롭거나 고립되지 않았다고.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에서는 단일민족이라는 증명되지 않은 신화를 벗어던지고 유라시아 여러 지역과 교류하며 살아온 수천 년 우리의 역사를 새롭게 펼쳐낸다.


목차


프롤로그 | 한민족의 기원을 찾아가는 여정
들어가며 | 한반도로 이어지는 세 가지 길

[1장] 우리는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 _ 청동기

1. 고조선의 시작, 비파형 동검
- 역사책에는 없는 고조선 이야기
- 건국의 비밀 병기로 쓰인 청동기

2. 청동기의 세 가지 의미
- 기술력으로서의 청동기
- 무기로서의 청동기
- 제사 물품으로서의 청동기

3. 고조선이 사랑한 무역품
- 세계 최초의 명품, 모피
- 우리나라 최초의 브랜드, 고조선의 모피
- 고조선의 음악과 음식

[2장] 우리는 어떻게 세계와 교류했는가 _ 금관

1. 한반도로 들어온 금속 세공 기술
- 초원문화의 구심점, 거대 고분
- 황금 유물이 여러 유적에서 발견된 까닭

2. 신라시대의 교역과 금관의 발달
- 일본까지 건너간 초원의 기술
- 신라의 외국인

3. 신라의 상징, 금관
- 금관 대신에 황금 옷을 입었던 흉노인들
- 고대 국가에서 금관의 의미
- 금관으로 알아낸 신라인의 정통성

4. 새롭게 발견되는 부여의 북방루트
- 백제는 정말 부여를 계승했을까?
- 백제로 내려온 부여인들
- 백제를 대표하는 신화가 된 부여

[3장] 우리도 모르는 우리의 숨겨진 이야기 _ 동해

1. 또 다른 역사의 반쪽 환동해를 찾아서
- 환동해란 어디일까?
- 환동해와 시베리아의 연결고리, 암각화
- 북극해와 한반도의 고래사냥꾼
- 환동해 지역의 사라진 역사, 옥저와 읍루

2. 읍루, 너무 늦게 발견한 동해의 역사
- 동해안의 강력한 사냥꾼
- 읍루인들의 생활환경
- 극동 아시아의 오랜 조상인 읍루의 상징성

3. 유물로 하나씩 건져 올린 환동해의 생활
- 작지만 강했던 국가 옥저의 생활
- 옥저인의 발명품인 온돌
- 두만강 유역의 침술과 샤먼

[4장] 우리의 언어와 DNA에 새겨진 기원을 찾아서

1. 한국어의 기원을 만나다
- 언어의 역사를 밝히는 것
- 한국어의 기원을 찾아서
- 순수한 언어란 존재하지 않는다

2. 한국어의 기원을 찾아서
- 한민족은 북방계? 남방계?
- 순수 혈통은 존재할 수 있는가
- 순혈을 지키기 위한 피나는 노력

3. 과학과 고고학이 풀어내는 우리의 역사
- 노벨상 수상 쾌거로 이어진 작은 뼛조각의 비밀
- 구석기시대의 사람들은 우리의 조상일까?
- 우리와는 다른 일본

4. 우리가 걸어온 길, 우리가 나아갈 길
- 흉노는 정말 신라인의 조상이었을까?
- 기마민족은 정말로 정착민들을 정복했을까?
- 유전자가 전하는 새로운 역사
- ‘단일민족’의 신화를 넘어서

주요 키워드
주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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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금 나의 관심은 한민족의 기원이라는 문제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을까를 궁금해하며 막연하게 고향을 찾는 것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에 순수한 단일민족은 없고 우리의 고향은 한곳으로 특정할 수 없다. 수만 년간 이 땅에 새로운 사람들이 오고 떠나면서 다양한 문화가 유입되고, 뿌리내리고, 이웃과 함께했다.... 더보기
P. 82우리의 기원이라고 하면 여전히 곰과 호랑이가 떠오르는가? 고조선이 설화 속에 등장하는, 어쩌면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국가처럼 여겨지는가? 고조선은 말도 안 되게 거대했던 상상 속의 나라도 아니고, 중국이 말하는 것처럼 이름만 있었던 나라도 아니다. 한국사의 시작인 동시에 문명사적인 보편성을 획득한 역사적인 고대국가였다.
P. 135~136기원은 ‘순수’한 자신만의 고립된 혈통이나 문화가 아니다. 주변과의 교류를 무시하고 오로지 스스로의 힘만으로 국가를 세우고 발전해왔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한민족이 가진 힘은 주변과 단절된 순수함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며 지리 환경에 맞게 적응한 생존력에 있다. 수천 년 동안 수많은 문화가 유입되면서 한반도라는 지리적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다면 결국은 정착하지 못한 채 사라졌을 것이다. 그렇게 거대한 용광로와 같이 교류하고 번성하는 그 과정이 우리가 그토록 찾는 한민족의 기원이다. 접기
P. 136우리의 역사는 멀리 볼수록 자세하게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다른 나라에 가기가 어려워진 몇 년 사이, 다른 나라와의 교류는 더욱 소중해졌다. 사실 수십 년 전만 해도 다른 나라에 가는 일은 굉장히 어려웠다. 더 거슬러 올라가 조선시대, 고려 시대, 고대 시대에는 대부분의 국가가 고립된 채 살아갔다. 고립성을 뚫고 주변 지역의 정보를 얻고 인적 교류를 한다는 것은 어쩌면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모험이었고, 인류는 그 모험심 덕분에 발전했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살아 있는 역사는 우리가 끊임없이 주변 지역과 맞닿아서 살아냈다는 것을 증명한다. 코로나19라는 희대의 재앙이 종식되고 이제 다시 세계가 열린다면 우리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교류가 더욱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접기
P. 166소외된 민족과 나라가 유독 북방에 모여 있는 이유는 그동안 한국사에 존재했던 남한 위주의 역사관에 그 원인이 있다. 더 깊게는 분단이라는 현대사의 아픔, 그리고 러시아와 중국이라고 하는 거대 국가의 장벽도 큰 이유였다. 그렇기에 옥저와 읍루를 다시 보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복원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역사를 거시적으로 관조함으로써 주변국과의 역사 갈등에서 벗어나 새로운 차원을 여는 첫 단추가 될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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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강인욱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졸업하고 러시아과학원에서 시베리아분소 고고민족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고학자를 꿈꾸며 살아왔고, 지금도 경희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근무하며 고고학을 강의하고 있다. 시베리아와 만주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북방고고학을 주로 연구하며 좁은 틀을 벗어나 유라시아의 관점에서 한반도의 고대를 바라보고자 한다. 지은 책으로는 『강인욱의 고고학 여행』 『테라 인코그니타』 『유라시아 역사 기행』 『춤추는 발해인』 등이 있다.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은 고고학적 접근... 더보기

최근작 : <고조선의 네트워크와 그 주변 사회>,<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고조선과 고구려의 만남> … 총 26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국내 대표 고고학자 강인욱 교수가 전하는
단일하고도 다채로운 ‘한민족의 기원’ 이야기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열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고고학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학문이자 땅속 깊이 켜켜이 쌓인 인간의 지혜를 발굴하는 학문이다.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은 고고학적 접근을 통해 ‘나’라는 존재, ‘우리’라는 민족이 이 땅에 탄생...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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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정보밀도의 가벼운 대중서용 구성. 문제는 학술적 내용을 쉽게 풀어주는데 중점하기보다, 안티내셔널리즘적 글로벌리즘적 내러티브에 고고학 역사학 연구를 종속시키는데 관심이 있어보인다. 스스로가 비판적으로 보는 과거 민족주의 내러티브의 폭력성을 변형된 형태로 반복한다는 점에서 문제적
azureluna 2023-02-09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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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페이지 지도에 번호가 틀리게 적혀 있다
with0329 2023-05-14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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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10번째 만나는 인생 명강의 주제는 역사다. 이 책의 저자인 경희대 사학과 강인욱 교수는 이미 강인욱의 고고학 여행이라는 책을 통해 한번 만난 적이 있다. 어려서부터 오래된 것, 옛 것에 대한 관심이 컸던 저자는 그렇게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중에도 그의 전공분야는 고고학이다. 저자의 과거 이야기를 읽다 보니, 나 역시 과거 고고학자를 꿈꿨던 기억이 떠올랐다. 고고학자로 분한 헤리슨 포드가 주연한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재미있게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낙 겁이 많은지라, 무덤을 아무렇지 않게 들어가는 그의 모습에 바로 포기를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역사를 좋아했던 터라, 전공은 하지 못했어도 관련 책이나 매체는 관심 있게 보는 편이다.



고고학 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고조선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로 불리는 고조선은 국사책을 통해 배웠듯이 청동기 문화를 기반으로 세워졌다. 워낙 오랜 역사이기도 하지만, 조선이나 고려처럼 자신들의 역사가 서술된 기록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연구에 애를 먹고 있기도 한 그 역사의 중심 이야기를 저자는 책을 통해 시작한다. 저자는 단순히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지엽적인 역사가 아닌, 유라시아 속에서 같은 유물이 등장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반도의 문화는 고립된 문화가 아닌, 주변과 교류하며 발전시켜 나간 문화라는 사실을 구체적인 유물들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학창 시절 고조선이 무역을 통해 성장했다는 내용을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 책 속에서는 그 예가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고조선의 모피가 당시 주변 나라들에서 명품 브랜드로 불렸다는 사실은 꽤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흉노족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좋지 않은데, 신라인들이 자신을 흉노의 후예로 설명하는 대목을 보고 의아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2장과 4장에서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도 계림로 단검에 대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작은 고분에서 발견된 계림로 단검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황금 건이다. 이 단검은 카자흐스탄 북쪽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유물이라고 한다. 이런 고가의 검이 일반 무사로 보이는 사람의 고분에서 발견된 이유는 무엇일까?



뿐만 아니라 3장에 등장하는 환동해에 대한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환동해가 어디일까? 환동해는 북한의 남쪽, 일본의 서쪽, 중국의 동북부, 러시아의 극동이 감싸고 있는 동해 권역을 말한다. 이 환동해 지역에서 발견된 암각화는 시베리아와 연결고리가 된다. 책 표지에 그려진 괴이한 외계인 형상(시카치-알리안 인면상)의 출처 역시 바로 이 암각화다.



현재 비행기를 타고도 몇 시간을 가야 할 정도로 지리적으로 먼 곳에서 같은 형태의 유물과 그림들이 발견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 책의 각 장에서 같은 질문과 예를 풀어낸다. 마치 텔레파시가 통한 것처럼, 같은 것으로 찍어낸 것처럼 닮은 유물들을 통해 문화의 교류가,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이제야 제목의 이미가 선명하게 들어온다. 언제부턴가 우리가 단일민족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던 말들이 사라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생각은 매몰되어 있는 것 같다. 책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만의 지엽적인 역사에서 벗어나 유라시아 속의 한반도, 그리고 한반도 속의 유라시아를 만났다. 물론 앞으로도 고고학은 계속 변화될 것이다. 어떤 유물이 어떻게 발견되느냐에 따라 역사의 기원과 시간은 계속 바뀔지도 모르겠다. 부디 깊은 땅속에서 여전히 잠자고 있는 유물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날이 빨리 오길 소원한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의 닫힌 생각과 지엽적인 편견들도 사라지는 날이 빨리 오길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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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걸우네 2022-12-30 공감(1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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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청동기의 가장 주요한 용도는 바로 제사였다. 이는 고대에 무기보다 더 강력한 기능이었다. 고려시대의 제사라고 하면 대부분 가장 면저 청동거울을 떠올릴 것이다. 그중에서도 혹 다뉴세문경이라는 유물을 본 적이 있는가? 아름답고 세밀한 잔무늬가 특징은 이 거울은 세형동검과 함께 2,300 년 전부터 남한 전역에 만들기 시작했다. (-59-)​​따라서 금관이 등장하기까지는 다른 나라의 발전된 문명이 신라로 유입되고, 기술이 발달하는 등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또한 금은 신라가 중앙집권 국가로 발전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금이 어떻... + 더보기
깐도리 2023-01-13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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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이 책은 인생명강 시리즈 제10권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이다.​인생명강은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하여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21세기북스 출판사의 시리즈 도서인데, 이 시리즈로 철학· 역사·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은 고고학적 접근을 통해 '나'라는 존재, '우리'라는 한민족이 이 땅에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고고학자의 시각에서 바로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책 띠지 중에서)​나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하고자... + 더보기
카일라스 2022-12-30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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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은 인생명강 시리즈 열 번째 책이에요.

이 책은 고고학적 관점에서 한민족의 기원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대부분 학창 시절에 배웠던 내용은 한민족은 단일민족이라는 개념이었는데, 최근 연구들을 보면 단일민족이나 순수혈통은 한낱 판타지였음이 드러났어요. 한국인의 DNA를 분석해보면 대부분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 혈통이 섞여 있고, 구성비가 작긴 하지만 몽골 등 북방민족 혈통도 들어 있다고 해요. 토종 한국인, 단일 민족은 없다는 뜻이에요. 한국, 중국, 일본의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큰 줄기에서 만나게 된다는 거죠.

저자는 한민족의 기원은 좁은 남한이 아니라 넓은 유라시아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대세이며,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여주며 역사의 흐름을 공유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해요. 우리는 결코 하나가 아니었고, 고립된 적도 없었으며,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금까지 살아온 거예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지금의 우리를 정의할 수 있는 한반도의 성장 과정을 네 개의 주제로 하나씩 풀어내고 있어요.

고조선으로 대표되는 만주의 청동기 시대, 유라시아 초원의 유목문화, 동해안을 따라 이루어진 교류의 루트, 마지막으로 최근에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DNA 연구에 새겨진 기원에 관한 고고학자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고고학이 밝혀낸 고조선의 명품은 모피, 음악은 하프, 음식은 젓갈이며 한 무제가 고조선을 침공했을 때 수많은 고조선의 문화가 중국으로 건너갔을 거라고 하네요. 이러한 고고학적 유적을 보면 고조선인들의 삶도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았음을 알 수 있어요. 고조선 시대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의 지리적 조건은 달라지지 않았어요. 고조선은 세계사적인 보편성과 한반도가 가진 지정학적인 환경을 적절하게 이용하며 등장한 한반도의 첫 번째 문명이었어요. 유물 한 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고, 고고학은 그 숨겨진 사연을 발견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것 같아요.

현재 중국은 역사 왜곡으로 동북아시아의 역사를 중국의 전유물로 조작하고 있지만 환동해의 한국 고대 문화를 증명하면 중국 중심의 역사관에서 탈피해 새로운 동북아시아의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어요. 저자는 우리가 잊고 있던 역사 중에 옥저와 읍루를 언급하고 있어요. 북방 지역에서 고고학 자료가 다수 발굴되면서 옥저와 읍루가 아주 오래전부터 한국사의 일부였음을 증명하고 있어요. 안타깝게도 분단이라는 현대사의 아픔이 남한 위주의 역사관으로 굳어졌지만 옥저와 읍루를 다시 보는 것으로 우리 역사를 거시적으로 바라보는 출발점이 될 것 같아요. 저자의 말처럼 남북한 철도가 연결되고 두만강을 따라 유라시아로 갈 수 있는 날이 열린다면 옥저는 고대의 잊힌 역사 아닌 유라시아로 가는 길목의 살아 있는 역사가 되겠지요. 환동해 지역은 척박한 땅에서도 자신들만의 문화를 길러내고 끈질기게 살아남은 사람들의 빛나는 문명이 존재했다는 것, 이렇듯 숨겨진 역사를 밝히는 일이 한반도의 기원을 찾아가는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어요.

고고학에서 고대 인류를 파악하기 위해 DNA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건 약 30년 전인 1980년대부터라고 해요. 2022년 노벨 생의학상은 스웨덴의 생물학자 스반테 파보가 수상했는데, 그는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시기에 시베리아에 살았던 데니소바인의 존재를 동굴에서 발견된 어린 소녀의 손톱만 한 뼈조각에서 DNA를 추출해 증명했어요. 파보 박사가 창시한 고게놈학은 고대인 게놈 분석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발전이라고 볼 수 있어요. 다만 한국에서 인골이 거의 나오지 않아서 한국인의 DNA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네요. DNA를 활용한 인간 기원 연구는 역사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해요. 이 책은 우리에게 고고학 연구가 지닌 가치와 의미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새롭고 놀라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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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즐 2022-12-29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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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책의 저자의 경우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알만한 그런 인물이다. 아무래도 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종사하며 다양한 연구개발, 경험적 내공을 쌓았다는 점에서 이 책이 갖는 장점과 전문성이 돋보인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고고학 및 인류학에 대해서도 더 쉽게 접근하며 우리 역사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일반적인 역사서와는 다른 차별성을 갖는다.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시대가 바뀌면서 한민족이라는 정체성이 약화되는 요즘, 그래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거나 판단하기 마련이다.



이 책도 이런 의미를 통해 우리 고대사를 조명하며 청동기 시대에 대한 언급이나 유물을 통한 역사적 해석, 그리고 고조선을 비롯해 신라와 백제의 고고학적 가치까지 함께 조명하고 있어서 역사와 고고학의 만남과 연결적 가치를 잘 구현해 내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또한 한국어를 통해 말하는 언어학적 유사성이나 특징에 대해서도 괜찮은 의미를 전한다. 이는 역사를 평가하거나 해석할 경우 다양한 형태로 판단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역사적 발굴과 새로운 해석 등이 왜 계속해서 일어나게 되는지도 자세히 표현하고 있다.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물론 역사를 현재의 관점으로 무조건적으로 해석해서도 안되며 그렇다고 해서 없는 역사를 만들거나 왜곡해서도 안될 것이다. 그만큼 역사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나 그 자체적인 상징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더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이며, 일반인들이 고고학을 통해 역사를 알거나 배운다는 행위 자체가 일정한 노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도 복잡하게 느껴지는 분야이다. 하지만 책의 저자는 최대한 직관적으로, 그리고 더 쉽게 표현하며 우리의 기원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교육과정이나 교과서에서 배웠던 역사와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며 상대적으로 고고학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덜한 우리의 현실에서 왜 이런 고고학자들의 노력이 중요하며, 이를 대중화 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도 그 의미와 교훈적 메시지를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게 된다.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상상과 현실, 그리고 역사와 과학의 경계에서 표현되는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배움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역사와 고고학, 그리고 언어학과 한민족 등 누구나 궁금하지만 제대로 알기 어려운 주제와 분야에 대한 언급이라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고 볼 수 있는 책이다. 가볍게 배우며 그 의미에 대해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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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kidol 2022-12-30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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