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4

Kim Gab Gon - 1. 평생을 민주화의 탄압과 죽음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던 김지하에게 '생명'은 그것이... | Facebook

Kim Gab Gon - 1. 평생을 민주화의 탄압과 죽음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던 김지하에게 '생명'은 그것이... | Facebook

1.
평생을 민주화의 탄압과 죽음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던 김지하에게 '생명'은 그것이 곧 '삶' 이었고 '죽음'이었다. 그것은 '살림''과 '죽음', '빛'과 '어둠'으로 경계지우거나, 나누어지지 않는 끊임없이 저항하고 역동적인 '이퀄리블리엄(평형상태)로서, 생명의 본질은 주역의 '태괘'에서 보듯이 전복적 '반역'이고 '불평등'(기웃뚱한 균형)이며 '반비례'로서 생명을 유지된다. '흰 그늘'의 삶이 김지하의 '생명력'을 대표하는 것으로 본다.
2.
김지하 생명의 사회운동의 관점은 생명문화 운동이다. 풀뿌리지역운동, 사회변혁운동 지향이 생명문화 창달이며 그 동력은 ‘마음보’를 바꾸는 영성운동이다. 영성적인 문화운동이 강화될 때 생명운동, 생태운동, 풀뿌리운동이 강화되고 문화운동은 문학과 역사,철학의 통합의 문화를 바꾸고 새로이 창조하는 운동이다. 이러한 생명문화 운동의 생명과 영성의 선취성을 강조하면서 동북아 고조선 신화와 역사 맥락의 신시와 화백민주주의 등에 대한 정신적 아키타입 등을 논구 동서양의 사상적 통합을 설정하였고, 우주적 생명 질서의 ‘율려’라는 생명 정치철학 등을 정치 문화적 영성운동의 틀로 제시하고 이 ‘율려’를 시적으로 전개하자는 문학적 서사의 '흰 그늘'로 통합시켜 나가게 된다.
3.
그렇다면 율려나 풍류, ‘흰 그늘’이라는 미학적 혹은 영구적 문화혁명 개념적 사유를 넘어 사회변혁적 생태혁명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 무엇보다도 김지하 자신이 한살림등 생명문화운동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러한 문학적 서사 생명담론들이 생태사회 운동으로서 현실사회 변화를 이끌 수 있는가. 여기에 우린 생태사회론에 대한 에콜로지적 가치로서 ‘심층 생태학’적 관심의 길을 물어 볼 수 있다.
생명의 인식과 실천에서가 아니라, 생물권 만물의 동등한 권리의 '생명 중심적 평등' 이라는 그 규범에서 뿐만아니라, 우리가 자연에 해를 끼치면 우리 자신에게 해를 입힌다는 의미의 타자로서가 아닌 자기와 환경이 일치하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대자아 로의 완성‘ 이라는 측면이 주어지고, 이런 생태적 의식과 정신성은 그 활동 하부구조로서 생태적 지역과 성스러운 공간으로 존재한다는 점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존재들을 존재 그대로 존재하게 하고 거주한다는 것은 우선적으로 살리는 것이고 본질적으로 존재할 수 있게 하는 생태지역이 생물보호나 건강한 생태계 회복의 생물학적 필요 뿐만아니라 전통사회의 의례와 장소성 가득한 생명 의식과 영적인 필요 충족까지 전개해 나가는 생태생명문화 공동체로 발전을 다루게 된다.
이로서 김지하 생명사상과 운동이 ‘대자아로서 생명’의 자기완성이라는 과정과 끊임없는 생태적 의식 함양 양식의 영성적 생명 생태지역에 존재와 거주(건설)라는 에코토피아적 비전을 함께 조명해 볼 수 있을 것이다.
4.
인간이 훼손한 생태계의 회복문제는 엄밀하게 말해 과학의 문제가 아니라, 예술,과학,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장소성의 결합이 수반되어야 할 문제다.즉 다시거주하기와 건강한 생태계의 회복에 관여하는사람들은 그 장소의 생물학적 필요뿐만 아니라,영적인 필요도 세심하게 헤아려야한다.
에코토피아 비전은 넓은 의미의 '대자아 완성'으로 인간이 몸-정신-영혼을 통합하는 과정, 이 모두를 실현 할수 있는 사회구조 생명문화혁명 등으로 1) 인간 존재는 더 큰 자연세계로 인해 존속할 수 있고 생태사회는 이런 사실에 대한 항시적인 자각과 연계되어 진화적 연속성과 생태적 상호 연결성 그리고 호혜성 (직접적인 신비경험으로써 가능한) 인 브라우넬 "생태학적 세계관" 과 2) 게리스나이드, "영성적생태학" 으로 우리 내면에는 자아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도 바꿀수 있는힘, 도시와 문명 전통을 생태적으로 섬세한 조화를 지향하며 야생과 정신이 깃든 과학적이면서 영성적 문화로 전환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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