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0

구용 일기 | 김구용 문학전집 5 | 김구용 | 알라딘

구용 일기 | 김구용 문학전집 5 | 김구용 | 알라딘
구용 일기 - 일기                                 | 김구용 문학전집 5
김구용 (지은이)솔출판사2000-06-01





- 품절 확인일 : 2013-03-27

904쪽

Philo Kalia - 제1회 유교인-그리스도인 콜로키움(총평과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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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유교인-그리스도인 콜로키움(총평과 제안)

가톨릭의 공식적인 차원에서 처음 유교와의 대화를 시도했고, 그 파트너로 한국 유림의 대표인 성균관이 응대했으며, 세계 각국의 종교간 대화를 연구해온 신학자와 그리고 유학자의 동수의 발제가 있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대화이다. 2틀간 8세션으로 진행된 콜로키움에서는 유교측과 기독교측에서 2개의 기조발제와 기조연설, 지침서 제시 외에 10개의 발제와 6개 그룹토의가 있었다. 
유교측, 기독교측 참가자들은 모두 큰 만족을 표시했고, 향후 아름다운 결실이 맺어질 것을 기원했다. 이 콜로키움은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의 유교 지역에서 매년 개최될 예정인 것으로 소개되었다.

(평가)
1. 예기 예운편의 ‘대동(大同)’세상 ↔ ‘새 하늘 새 땅’의 대응 구도는 유교 사상과 기독교 사상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매칭이다. 
‘대동’은 ‘하느님 나라’와 매칭되어야 한다고 본다.
《예기》 예운편의 대동(大同)은 차별과 억압이 없고 재물과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지상에서의 도덕적·정치적 공동체이다. 이는 죽어서 가는 천국이 아니라, 예수께서 "이 땅에 이미 시작되었다"고 선언하시며 희년(Jubilee)의 공의와 사랑이 실현되는 '현재적 하느님 나라'와 본질적으로 동일한 지평을 갖는다.
첫째 날 제2 발제에서 바이 통동(Tongdong Bai, 중국 푸단대학교) ‘천하’와 ‘新천하’개념으로 국가정체성을 비판하고 글로벌 거버넌스의 유교적 모델을 제시한 것은 사회적⬝정치적 주제는 ‘천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독교의 ‘새 하늘과 새 땅’과 어울리는 유교의 대응 개념은 대동이나 천하가 아니라 주역의 전통에서 말하는 천지(天地) 개념이다. 이번 대화에서 주역의 우주론적, 생명론적 사상은 드러나지 못했는데, 그것은 ‘대동’을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2. 주역의 ‘천지인 삼재(天地人 三才)’ ↔ ‘새 하늘과 새 땅(New Heaven & New Earth)’이 매칭되어야 한다.
주역의 삼재(삼재사상)는 하늘(天)과 땅(地)이라는 우주적 틀 안에서 인간(人)이 그 사이에 서서 만물의 생명을 완성해가는 우주론적·생명론적 구조이다. 이는 초월적 종말론의 단절을 넘어, 피조 세계 전체(하늘과 땅)와 인간이 신성한 조화를 이루며 완전히 새롭게 변용(易)되는 ‘새 하늘과 새 땅’의 생태적, 우주적 새창조 구도와 깊게 통한다.
인간만의 구원이 아니라 하늘과 땅, 피조물 전체가 인간이라는 도덕적·영적 매개자를 통해 함께 완성에 이른다는 '우주적 구원론(생태적 신학)'의 짝이 된다.
3. 유교의 ‘성인(聖人)’ ↔ 기독교의 ‘영생(Eternal Life)’
①사회⬝정치적 차원, ②우주론적⬝생명⬝생태론적 차원에 이어 기초적으로 인간학적 실존적 차원에서의 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유교에서 성인(聖人)이란 사사로운 욕망을 넘어서 하늘의 뜻(天命)과 하나가 되어 천지 만물과 한몸을 이루는 인격의 궁극적 완성자이다. 한편 기독교에서 영생(영원한 생명) 역시 단순히 육체가 오래 사는 생물학적 연장이 아니라, 하나님(궁극적 실재)과의 완전한 유기적 합일 속에서 누리는 '신성한 삶의 상태(John 17:3)'를 의미한다.
'성인 사상'과 '영생 사상'은 모두 유한한 인간이 어떻게 궁극적·신성한 생명에 참여하여 참된 자아를 완성할 것인가라는 '주체적 존재 완성의 지평'에서 완벽히 일치한다.

[한눈에 보기]
①인간학: 유교의 성인(聖人) - 기독교의 영생(Eternal Life / Divine Life) 
궁극적 실재와의 합일을 통한 존재의 완성
②사회·정치학: 예기 예운의 ‘대동’(大同) - 기독교의 ‘하느님 나라’(Kingdom of God) 
이 땅에서의 실현을 바라보는 仁과 사랑의 평화·공의(大同)의 나라
③생태⬝생명⬝우주론적 차원: 주역의 ‘천지인’ 삼재(天地人) - 기독교의 새 하늘과 새 땅 (New Creation)
하늘·땅·인간의 어울림을 이루는 생태⬝생명⬝우주적 조화와 새 창조

[성인-영생], [대동-하느님 나라], [천지인 삼재-새 하늘과 새 땅] 의 3가지 대칭축은, 서구 실체론의 정적(靜的) 한계에 갇혀 있던 기독교 교리를 동양 우주론의 역동적 생명력으로 해방시키는 한국적·동양적 신학의 완벽한 3대 구성(구조)이다. 이 구조는 주체·인격적 존재론, 사회·정치적 역사관, 우주·생태적 공간관을 포괄하는 삼위일체적 유기성을 가진다. 이 구조는 서구 신학의 개념에 매이지 않고, 한국인 고유의 철학적 전제 위에서 기독교의 구원사를 주체적으로 해석해 낼 수 있는 하나의 틀이다.



상놈과 국왕 | 계승범 | 알라딘

상놈과 국왕 | 계승범 | 알라딘
상놈과 국왕 - 광해군의 그림자 외교관 하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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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광해군 재위 기간 내내 조정을 뜨겁게 달군 두 개의 논쟁이 있다. 조정 신료들은 양편으로 나뉘어 이 논쟁을 매일같이 격렬하게 벌였고, 그로 인해 국가행정은 수시로 마비되기 일쑤였다. 그리고 광해군은 결국 이 논쟁의 끝에서 조카가 주도한 정변(계해정변, 인조반정)으로 왕위에서 쫓겨난다. 그 하나는 인목대비 폐위 논쟁이고, 또 다른 하나는 명과 후금 사이에서 조선이 취할 외교적 태도를 놓고 벌어진 논쟁이었다.

저자 계승범의 전작 『모후의 반역』이 인목대비 폐위 논쟁을 통해 충과 효가 정치 무대에서 정면으로 충돌한 사건을 그렸다면, 이번에 펴내는 『상놈과 국왕』은 명나라에 대한 사대 의리와 군부-신자 관계를 강조한 조정 신료들에 맞서 광해군이 명과 후금 사이에서 이중외교를 펼치고, 그의 뜻을 후금 누르하치에게 충실히 전달한 하서국의 활동을 그린다.


목차


01. 전쟁 속의 한반도, 1592~1644
02. 여진 세력의 동태와 누르하치의 성장, 1392~1616
03. 하서국은 누구인가?
04. 임진왜란과 향통사 하서국, 1592~1607
05. 임진왜란과 광해군의 트라우마, 1592~1618
06. 요동전쟁 발발, 광해군과 하서국, 1618
07. 조선군의 투항과 하서국, 1619
08. 후금의 국서, 광해군과 하서국, 1619~1620
09. 누르하치의 조서, 광해군과 비변사, 1621
10. 처형대에서 하서국이 바라본 하늘, 1621~1622
11. 유배지에서 광해군이 바라본 하늘, 1622~1641
12. 에필로그: 17세기 초 조선의 선택과 그 유산

다시 생각해보기 1: 광해군의 노선은 과연 중립 외교였을까?
다시 생각해보기 2: 조선은 왜, 질 줄 알면서도 호란을 피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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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계승범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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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2026년 초에 정년 퇴임하였다. 현재는 개인적으로 HIKAN 연구소를 세워 역사 탐구를 계속한다.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아시아 맥락에서 보는 조선 시대 정치·지성·사회사 및 국제질서 분야를 주로 연구한다. 특히 양반 지식인의 중화 의식과 유교의 한국적 특성이 조선을 빚어내는 과정 및 그 역사적 유산이 현재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작동하는 양상에 관심이 많다.
대표 저서로는 『아버지의 그림자』, 『유자광, 조선의 영원한 이방인』, 『모후의 반역』, 『중종의 시대』, 『정지된 시간』, 『우리가 아는 선비는 없다』, 『조선시대 해외파병과 한중관계』 등이 있다. 공저로는 The Cambridge World History of Slavery Vol. 2 와 Long Live the Emperor: Uses of the Ming Founder across Six Centuries of East Asian History 외 다수가 있다. 접기

최근작 : <상놈과 국왕>,<Confucianism · Nation · Uniqueness>,<[큰글자도서] 아버지의 그림자> … 총 21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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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상놈 하서국과 국왕 광해군
숭명배금(崇明排金)에 맞서 한배를 타다

‘상놈’ 하서국은 어떤 사람인가? 하서국은 평안도(오늘날 북한 자강도) 만포에서 북방 여진을 상대로 통역 업무를 맡아보았던 향통사였다. 본인은 변방에서 수자리를 서며 군역의 부담을 진 평민이고, 그의 아내는 노비다. 철저한 신분제 사회에서 지배층인 양반은 상천(常賤: 평민과 천민을 합한 개념)을 천하게 여겨 ‘상놈’이나 ‘상것’으로 불렀다. 하서국은 바로 그런 존재였다. 국왕 광해군과는 도무지 접점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후금의 도성 허투알라와 조선을 바삐 오가며 누르하치와 광해군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한 인물이다. 조선 조정은 누르하치와의 교섭 창구로 하서국에게 전적으로 의존했다.
1589년 누르하치가 만주의 건주여진 세력을 통합하며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는 조선에 원병을 보내주겠다는 제안도 해왔다. 1616년 후금을 세우고 칸을 자칭한 누르하치는 이제 국제무대에서 명 중심의 동아시아 질서에서 벗어나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마침내 1618년 4월 누르하치는 요동의 무순(撫順)을 공격하여 함락했다. 무순은 명나라가 요동 지역을 방어하는 데 매우 중요한 거점이었다. 명나라로서도 가만있을 수 없었다. 후금을 정벌하기 위한 대규모 원정군을 꾸리고 조선에도 징병하라고 요구해왔다.
명의 파병 요구에, 비변사를 필두로 한 조정의 절대다수 신료는 신자(臣子) 된 제후국의 도리로 군부(君父)인 명나라의 징병 요구에 마땅히 따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데 반해, 광해군은 참전에 부정적이고 강력히 반대했다. 병농이 분리되지 않은 조선에서 갑자기 군사를 뽑기도 어려울뿐더러 무리하게 파병한다면 국경 방어가 허술해지니 우리 강토만 잘 지켜도 그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이런 와중에 누르하치가 명-후금 간 전쟁은 조선과 상관없으니 끼어들지 말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내왔다. 만포로 누르하치의 서신을 갖고 온 차관을 상대한 이는 여진어 통역을 맡은 향통사 하서국이다.
요동전쟁(1618~1622)이 발발하자 하서국은 더욱 분주해졌다. 파병을 강력히 반대하던 광해군이 명 황제의 칙서를 받아 강홍립을 도원수로 삼은 조선군을 파견했을 때 하서국도 통사이자 길을 인도하는 향도장으로 출정했다. 하서국은 누르하치에게 조선은 명나라와 달리 후금과 싸울 의사가 없었는데 명나라의 요구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출전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후금군과 전투를 벌인 부차 전투에서 출정한 군사의 70%를 잃은 강홍립도 투항하면서 누르하치에게 조선의 출정은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일 뿐 후금과는 원한이 없다고 말했다. 저자는 실록과 여러 자료를 통해 하서국과 강홍립 등의 그러한 설명이, 명을 도와 후금과 싸운다면 그 보복으로 후금이 조선을 침공할 가능성을 우려한 광해군의 뜻이었을 것이라고 본다.
하서국은 누르하치의 국서를 조선에 전달하기도 했으며, 한양에 직접 올라가 국왕 광해군을 알현하고 양국이 서로 화친하자는 내용의 답신을 구두로 전달받아 그대로 누르하치에게 구두로 전하는 임무도 수행했다. 이렇듯 그는 광해군의 아바타이자 분신처럼 조선 국왕의 뜻을 후금 누르하치에게 충실히 전하면서 조선과 후금 사이의 긴장을 일시적이나마 완화했다. 사대 의리와 숭명배금으로 뒤덮인 조선 조정에서 후금과 화친하려는 광해군과 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하서국은 한배를 탄 사람이나 다름없었다.

명나라냐 후금이냐, 양자택일의 상황에서
광해군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외교

명나라 중심의 동북아시아 질서가 공고할 때 조선의 외교정책은 단순했다. 조선의 지배 엘리트층은 사대 의리로 중화 문명의 주체인 상국(上國)을 섬기며, 자신은 소중화(小中華) 이데올로기로 무장했다. 중원이 세계 문명의 중심이고, 조선을 제외한 모든 나라는 이적(夷狄) 오랑캐라는 화이론(華夷論)적 문명 의식이 정치·사회·문화·사상을 지배했다.
그러나 명질서(明秩序)의 약화가 가시화하고 후금이 강성해지면서 조선에 위기가 닥쳤다. 17세기 초 만주 지역에서 성장한 누르하치의 후금이 명나라를 위협하고, 급기야 1619년 봄 명나라의 대규모 원정군을 대파하고 1621년에는 요동의 심장부인 심양과 요양을 점령하면서 후금의 누르하치는 조선에 명나라냐 후금이냐 양자택일을 하라고 압박했다. 지정학적으로 명과 후금 사이에 낀 한반도의 조선은 양쪽의 눈치를 모두 봐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당시 명나라는 우방 제후국인 조선에 군사를 파병하여 함께 싸우자고 했으나 광해군은 미온적이었다. 명을 도와 전쟁에 끼어들었다가는 틀림없이 후금의 보복 공격을 당할 것이라는 정세 판단 때문이었다. 반면, 조정 신료들은 임진왜란 때 명 황제가 군사를 보내주어 거의 망하게 된 나라를 일으켜 세워준 은혜를 입었으니 명나라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줘야 할 것이며, 후금의 국서에 절대로 답하지 말고, 후금과는 교통을 완전히 단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해군은 모든 신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후금에서 보내온 국서에 답하고자 했고, 요동전쟁에 출정한 강홍립에게는 “사람을 보내 오랑캐와 몰래 통하라”고 했다. 이는 곧 무리하게 전투에 임하지 말고 눈치껏 지휘하며, 상황을 보아 필요하다면 조선은 부득이 파병하는 것이기 때문에 후금과 원한이 없으며 그래서 싸울 의사도 없음을 저들에게 알리라는 뜻이었다.
명나라와 후금, 어느 나라를 상대로도 국가의 자위력을 갖추지 못한 조선의 외교는 난관에 부딪쳤다. 이 상황에서 광해군은 당당하게 중립을 천명하지 못한 채, 명나라에 대해서는 전통적 사대를 계속하면서 후금과는 명나라 몰래 대화를 추진하는 아슬아슬한 이중 노선의 외교를 줄타기하듯 이어갔다. 그리고 명나라의 눈을 피해 후금과 비밀리에 교통하는 일을 일선에서 수행한 인물은 하서국이었다.

1년 간격을 둔 두 죽음,
그리고 결국 피할 수 없는 전쟁

사반세기 넘게 조선과 후금을 오가며 광해군과 누르하치의 핫라인 같은 역할을 했던 하서국은 1622년 봄 후금의 요동 장악 이후 급변하는 정세에 휩쓸려 후금에서 처형되었다. 후금에 대한 조선(비변사)의 분명치 못한 태도, 후금 지도부 안 강경론자들의 주도권 장악, 하서국의 간첩 행위 탄로 등 때문이었다. 그의 죽음 이후 후금은 조선에 매우 공격적으로 나왔다.
광해군은 후금의 공격적 대응에, 1622년 봄 조선군을 요충지에 주둔시키라는 명나라 칙서마저 문무백관이 보는 앞에서 거부했으며 명나라의 존재가 조선의 안위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방해가 된다고 천명했다. 그리고 후금에 우호적인 국서를 보내라고 독촉했다. 이전에는 비밀리에 후금과 교통하고 은밀하게 명나라를 속이는 차원이었지만, 이제는 대놓고 명나라를 기피하는 차원으로 전환된 것이다.
신료들은 파병을 거부하는 국왕 광해군의 정통성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명나라와의 군부-신자 관계를 부인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결국 조정 신료들로부터 철저하게 고립되었던 광해군은 외교 논쟁이 시작된 지 거의 5년이 되던 1623년 3월 12일 밤에 발생한 정변으로 말미암아 왕위에서 축출되었다. 하서국이 처형 소식이 전해진 지 1년 만이었다.
한 사람은 후금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또 한 사람은 이를 충실히 수행했던 가운데, 실행자 하서국은 후금 지도부(홍타이지가 이끄는 강경파)의 손에 의해, 전략가 광해군은 그 1년 뒤 조선 신료들(주자학적 화이론자 강경파)의 손에 의해 물리적·정치적 죽임을 당한 것이다.
16세기를 지나면서 명과 조선의 군신 관계에는 부자 관계가 추가되었다. 가변적인 군위신강(君爲臣綱, 충)보다 훨씬 더 중요한 부위자강(父爲子綱, 효) 논리가 조선왕조의 국가정체성으로 확고해진 것이다. 충효에 기초한 사대 의리를 포기하지 않는 한, 조선이 취할 대응 방법은 사실상 명나라(군부)와 운명을 함께하는 것뿐이었다.
조선의 새 인조 정권과 후금의 새 홍타이지 정권이 대화를 통한 수교를 거부하면서, 인조가 등극한 지 3년 만에, 홍타이지가 즉위한 지 불과 3달 만인 1627년 정묘호란이 벌어지고, 다시 그로부터 9년 뒤 1636년에 병자호란이 발발했다. 접기

숙명의 하이라루 | 김창룡 | 나무위키

숙명의 하이라루 | 김창룡 | 알라딘


숙명의 하이라루 - 육군 특무부대장 김창룡 장군 비망록
김창룡 (지은이),남정옥 (엮은이)청미디어2022





책소개
대한민국 반공의 상징인 육군 특무부대장 김창룡 장군이 생전에 기록해 둔 대공수사 비망록. 일제 강점기로부터 해방 전후,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을 거쳐 6·25 전쟁 전후를 아우르고 있는 국군의 대공수사 기록물이자 대한민국의 반공 역사이다. 60여 년 전 건국 전후의 혼란과 6·25의 동족상잔의 아픔, 그리고 전후 분단이라는 절체절명의 국가적 위기 속에서 우리나라와 국민 그리고 우리 군과 장병들, 특히 김창룡 장군이 지휘했던 특무부대원들이 북한 공산주의에 맞서 목숨 걸고 싸웠던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


목차


^^제1부

Ⅰ. 운명의 시간, 하이라루 5년^^
1. 하이라루의 첫날 밤 … 18
2. 3년간의 중국인 ‘뽀이(boy)’ 생활 … 23
3. 국제공산당원 왕근례의 체포와 그의 전향 … 30
4. 고력두는 제2의 직업 … 40

^^Ⅱ. 조국의 품으로^^
1. 고향으로 … 46
2. 철원에서의 피검 … 53
3. 사형선고와 탈출 … 56
4. 두 번째의 사형선고 … 66
5. 소련 장교 타살과 38도선 월경 … 71
6. 남한의 하늘 밑에서 … 79

^^Ⅲ. 무너진 붉은 아성^^
1. 공산당의 발악상과 숙군의 동기 … 84
2. 초대 군감사령관 이병주 체포기 … 94
3. 제1연대 장병 몰살계획 사건 … 100
4. 숙군의 전야 … 106
5. 오일균 소령 체포기 … 109
6. 김종석 중령 체포기 … 114
7. 최남근 중령 체포기 … 119
8. 미소공동위원회 소련대표의 촬영 사건 … 123

^^Ⅳ. 남로당의 근멸^^
1. 남로당 군사부 세포 김영식 체포기 … 128
2. 남로당 특수부책 이재복 체포기 … 131
3. 남로당 조직부장 이중업의 체포와 그의 탈출 … 138
4. 김삼룡의 비서 특수조직책 김형육의 전향 … 146
5. 이중업의 탈출 계획 … 149
6. 이중업 탈출의 밤 … 152
7. 이중업의 보복행위와 그의 월북 … 155
8. 남로당 위원장 김삼룡, 이주하의 말로 … 160
(1) 김삼룡의 체포기
(2) 이주하 체포기
9. 민보단장 000 변사사건의 진상 … 167

^^Ⅴ. 6·25이후의 좌익 발악상^^
1. 인민공화당 경남위원장 김동산 체포기 … 174
2. 승려를 가장한 남로당원 … 178
3. 걸인 유격대 체포기 … 181
4. 남로당 경남도 도당책 안소주 체포기 … 186
5. 밀매음의 여성유격대 … 188
6. 국군 위문을 가장한 여학생 인애회사건 … 192
7. 북한 괴뢰 유격대와의 결전 … 195
8. 인민재판준비위원회 사건 … 199
9. 인민해방군 사건 진상 … 202

^^제2부

Ⅰ. 천인공노할 197명의 학살 사건 … 208
Ⅱ. 일본인 중공군 전사 생포 사건 … 215
Ⅲ. 상이포로로 가장한 괴뢰 간첩 … 219
Ⅳ. 지리산 공비들의 부산 침투 … 224
Ⅴ. 대구시당 재건공작의 전야 … 231
Ⅵ. 공산당의 남북협상 음모 내막 … 238
Ⅶ. 유엔군을 아편으로 마취시키려는 적 … 244
Ⅷ. 조병창 방화범, 석방과 재체포 … 250
Ⅸ. 미장원을 경영하던 부부 간첩 … 259
Ⅹ. 국군을 가장한 무장 공작원 … 264
Ⅺ. 적십자 북한 괴뢰 대표와의 도모기 … 269
Ⅻ. 중공 간첩 체포기 … 274
ⅩⅢ. 북한 괴뢰 유격총사령 남도부 체포기 … 280

^^제3부
Ⅰ. 제2의 위조지폐 사건^^
1. 주범 손근욱의 악몽 … 292
2. 제2의 위조지폐 계획 … 297
3. 실천의 길로 … 300
4. 새로운 공포 … 303
5. 체포되는 날 … 307

^^Ⅱ. 붉은 밀사의 최후 : 소위 대남 평화사절 사건^^
1. 김평의 반생 … 313
2. 공산주의 유혹 … 316
3. 남하 준비 … 319
4. 청계장 마담 … 323
5. 일로(一路) 부산으로 … 327
6. 김평의 새로운 계획 … 330
7. 월하의 고백 … 335
8. 김평의 체포와 처형 … 344

^^Ⅲ. 이조실록 탈취 사건^^
1. 심상구의 반생기 … 351
2. 모욕과 자존심 … 355
3. 여(女) 밀정 이연이의 재현 … 358
4. 이조실록 탈취의 명령 … 363

^^Ⅳ. 김일성의 전속 간호원 조옥희^^
1. 김일성의 전속 간호원이 되기까지 … 371
2. 김성주와 김일성 … 380
3. 장군 부인의 질투 … 388
4. 관저 내의 죄악상 … 392
5. 한국동란 발발의 진상 … 397
6. 자유로운 질서의 위력 …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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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창룡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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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장군은 1916년 함경남도 영흥에서 태어나 영흥공립농잠학교를 마치고 영흥군청을 다니다가 만주로 가서 철도학교를 졸업한 후 역무원으로 근무 중 일본군에 강제 입대하게 되었다.
일본 관동군 헌병대에 배치된 김 장군은 그로부터 필생의 업으로 대공(對共) 업무를 맡게 되었다.
해방 후 월남하여, 1947년 육군사관학교 제3기 정보과 소위로 임관한 이후 방첩대장, 군·검·경 합동 수사본부장 등을 지냈고, 6·25전쟁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였으며, 1951년 육군특무부대장, 1953년 준장, 1955년 소장으로 진급하며 대공업무의 최선봉에서 자유대한민국 건립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전쟁 후 매우 혼란했던 시기에 국방부 원면(原綿)부정사건 특무대 내사, 대통령 특명에 의해 군내 축첩자(蓄妾者)내사 활동을 하다가 1956년 대통령께 업무 보고를 하기 위해 출근하던 중 암살당해 국군 최초 국방장(중장 추서)으로 장례가 치러졌다. 접기

최근작 : <숙명의 하이라루>

남정옥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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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졸업. 단국대학교 졸업 미국 현대사 전공. 단국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문학박사. 현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 현 우남이승만연구회 이사. 주요 논문 및 저서로는 '한미군사관계사', '한국전쟁사의 새로운 연구', '6.25 전쟁자', '알아봅시다! 6.25 전쟁사', '전투지휘의 실과 허', '한국전쟁 주요 10대 전투고찰', '국민방위군', '미국 군사전략의 발전과 분석 고찰', '미국의 마샬Marshall 계획과 유럽통합정책', '미국 트루먼 행정부의 대율업정책', '미국의 국제전쟁 개입원인과 국가안보', '한국전... 더보기

최근작 : <숙명의 하이라루>,<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대한민국과 함께 한 국군과 주한미군 70년> … 총 21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이 책은 대한민국 반공의 상징인 육군 특무부대장 김창룡(金昌龍, 1916~1956) 장군이 생전에 기록해 둔 대공수사 비망록이다. 평생을 공산주의자들을 상대하며 대공(對共) 분야에서 올곧은 삶을 살았던 김창룡 장군은 자신이 수행해 왔던 대공 관계 일들을 주요 사건별로 분류하여 200자 원고지 1,600장에 기록해 놓았다. 이 기록들은 김창룡 장군이 1956년 순직한 이후 미망인 도상원(都相媛) 여사가 보관해 오다가 2022년 김창룡 장군 순직 66주기를 맞이하여 장군의 따님인 김미경·미영 두 자매의 지극한 소망에 따라 단행본으로 발간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로부터 해방 전후,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을 거쳐 6·25 전쟁 전후를 아우르고 있는 국군의 대공수사 기록물이자 대한민국의 반공 역사이다. 이 책은 김창룡 장군이 일제 강점기 공산주의와 싸웠던 시절의 회상으로부터 시작된다. 김창룡 장군의 공산주의와의 싸움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자신의 강한 신념과 이에 반한 공산주의에 대한 강한 불신에서 비롯됐다. 그때부터 그는 공산세력의 발본색원에 진력한다. 그 과정에서 그는 강압적이거나 반인권적인 방법 대신에 보다 과학적인 수사방법을 택하였다. 그 결과 대한민국을 공산주의 침략에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반공 국가로 다져 나갔고, 국군을 공산주의와 싸워 이길 수 있는 믿음직스러운 반공 군대로 태어나게 했다. 이 책에는 김창룡 장군의 그런 반공 비사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60여 년 전 건국 전후의 혼란과 6·25의 동족상잔의 아픔, 그리고 전후(戰後) 분단이라는 절체절명의 국가적 위기 속에서 우리나라와 국민 그리고 우리 군과 장병들, 특히 김창룡 장군이 지휘했던 특무부대원들이 북한 공산주의에 맞서 목숨 걸고 싸웠던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 이 시기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결코 떼어내 버리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엄연한 역사임에 틀림없다. 그런 점에서 이 기록은 대한민국의 반공투쟁사이자 국군의 반공건군사(反共建軍史)이며 특무부대의 대공수사기록(對共搜査記記錄)이라고 할 수 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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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의 재조명
이영훈,주익종,정안기,정주진,윤서하,현성삼 (지은이)
이승만북스202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