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4

慰安婦問題の解決のために : 和田 春樹

Amazon.co.jp: 新書776慰安婦問題の解決のために (平凡社新書 776) : 和田 春樹: Japanese Books






新書776慰安婦問題の解決のために (平凡社新書 776) Paperback Shinsho – May 15, 2015
by 和田 春樹 (Author)
3.4 3.4 out of 5 stars (4)

アジア女性基金の主要メンバーであった著者が、その活動を振り返り、その成否を問い、慰安婦問題の解決への道筋を示す。


==
From Japan

nazoo
5.0 out of 5 stars 구 일본군성 노예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Reviewed in Japan on November 9, 2017
Format: Paperback Shinsho
구 일본군성 노예인 위안부 분들에게 사과와 보상은 일본의 전쟁 책임을 생각하면 당연합니다.

다만, 거기에 반대하는 극우보수세력이 강한 가운데, 불충분했습니다만, 아시아 여성기금은 최대한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로서의 공식적인 사과와 보상은 당연합니다만, 그것이 꽤 어려운 정치 상황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능한 한 성실을 나타내려고 한 것이, 아시아 여성 기금이며, 그 중심이 되어 일한 저자이며, 무라야마씨입니다.

원칙론의 입장에서 아시아 여성 기금은 구 일본군의 범죄를 면제하는 오마화라고 강하게 비판되었습니다만, 결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또 한일의 화해를 위해 성실하게 노력한 저자들의 일을 평가하고 싶다. 그러한 저자의 생각을 이해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냉정하게 생각하기 위해 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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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wnie
1.0 out of 5 stars 역사문제 등 영원히 해결할 리가 없다
Reviewed in Japan on September 27, 2015
Format: Paperback Shinsho
무라야마 내각 때 아시아 여성 기금이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은 당시의 무라야마 토미시(이 인물을 총리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가 강력하게 진행된 것이었습니다.
그 때, 어느 기자가.
일본으로부터의 위안부도 있지만. 그녀들에게는 어떠한 보상이 있는지 물었을 때
무라야마 토미시는, 말을 막히게 한 것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당황해서 이야기를 벗어난 것이, 이 와다 하루키였던 것도 잘 알려져 있네요
그들에게는 외국인의 위안부를 구하는 것은 열심이라도, 일본인은 어떻게든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태도겠지요.

원래 역사 문제 등 영구적으로 해결할 리가 없어.
남북전쟁의 덩어리로부터 지금도 미국의 북부와 남부의 대립은 계속되고 있고
옛날에는 기원전의 왕왕의 시대에 학살된 민족이, 그 일을 전승에 전해. 증오의 기억을 멈추고 있다.
역사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 것이라도 처음부터 생각해 어느 정도 곳에서 잘라낼 수밖에 없는
이 문제는 이미 한일조약에서 결착이 붙었다.
한 치수도 양보할 필요는 없고, 국교 정상화로부터 관철해 나가야 했던 것을 와다
하루키나 무라야마 토미시와 같은 무리가, 양보를 말한 것이니까
저쪽도 완전히 맛을 차지해 버렸어.
그것이 오래 지속되면 체질이 되어 버리는 것은 당연한 일.
한일관계의 지금을 만든 것은 와다 하루키를 비롯한 무리이며
이들은 이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역사문제에 대응해 왔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은

그들의 방식은 한일의 대립을 영속화하는 것이다.
무라야마는 모르겠지만 와다
하루키는 그 생각으로 움직이고 있다.
입에서는 관계 개선을 호소하고 있지만, 그런 마음은 전혀 없는
관계 개선 등을 해주면 그는 이제 무시되어 버리니까

전후부터 좌파 세력의 대표였던 와다의 머리에 있는 것은 소련이나 북한 등의 의사이며
그를 위한 한일관계의 파탄을 노리는 행동이었다.
냉전이 끝나고 나서, 한국측도 거기에 가세하고 있던 것 같은
한국에서는 와다는 양심적 일본인이라고, 매우 소중히 취급해 준다고 하니까
한국측도 역사 문제로 일본을 추구해, 따르게 하는 것에 완전히 쾌감을 기억해 버리는
안보 체제가 어떨까. 미국의 의향이 어쨌든
역사 문제 추구를 그만두게 되어 버렸다.
결과적으로 와다가 권유한 것은, 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해, 많은 희생을 강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버렸을 뿐이며 굳이
말하면, 매국 녀석으로서 매료되어야 할 인간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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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쿠마마
3.0 out of 5 stars 아시아 여성기금의 성과와 좌절로부터 향후의 교훈을 얻어내려고 한다.
Reviewed in Japan on May 27, 2015
Format: Paperback Shinsho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을 중심으로 맡은 저자가 그 탄생부터 활동내용, 기금에 대한 비판, 성과와 좌절, 그리고 해산까지를 정중하게 보고하고 향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교훈을 잡으려 한다.
 일본 정부로서 당시 취할 수 있는 빠듯한 해결책이었던 아시아 여성 기금이 보수 측과 정부의 법적 책임을 인정한 후 사과와 국가배상을 요구하는 원칙적인 입장 모두에서 강한 비판을 받아 기대한 성과를 남기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기금설립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문무금’ 보도에 대해 사업추진책임자인 이가라시 관방장관이 강하게 반박하지 않았다’는 점과 ‘기금사업 정신의 핵심을 나타내는 ‘보상’이라는 말을 충분히 에 설명하지 않고, 한국어와 중국어로의 번역에 있어서, 「보상」이라고 한다(p.178)」라고 하는 잘못을 두른 것이 아시아 여성 기금의 좌절의 주원인이라고 하는 저자의 견해에는 물음표가 남는다.
 마찬가지로, “오늘의 한일관계의 위기는 구조적인 위기가 아니라 정치적인 위기입니다(p.32)”라는 저자의 주장도―과연 정치가의 자세나 언동이 외교를 크게 좌우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더라도―『철저 검증 한국론의 통설·속설』과 비교하면, 「미크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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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풍희류
5.0 out of 5 stars 위안부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Reviewed in Japan on July 30, 2015
Format: Paperback Shinsho
아시아 여성기금 책임자의 입장에서 공적과 과제가 진지하게 쓰여져 있어 매우 평가할 수 있다. 향후 한일관계를 생각하는데 종군 ‘위안부’ 문제 해결은 필수적이다. 필리핀에서 아시아 여성기금이 일정한 성과를 올린 사실은 몰랐다. 필리핀의 '위안부'에게 불충분하면서도 사과의 마음이 전해진 것은 큰 성과였고, 이것이 필리핀의 '위안부' 문제에 일정한 수렴을 가져왔다. 한국에 대한 '위안부' 문제의 방치가 일본의 국제사회의 지위를 현저히 포기하고 있다. 필리핀이 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에서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부정할수록 일본의 국제사회에서의 지위는 떨어진다. 도대체 어느 쪽이 「매국 녀석」인가. 위안부 문제를 느끼지 않으려는 '매국노'는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리얼'을 보아야 한다. 국제사회는 강제적으로 성행위를 하게 된 사실에 중점을 보고 있다. 미국, 유럽 국가들은 수많은 비난 결의를 올리고 있다. 미국도 했을 것, 다른 나라도 했을 것이라는 논리는 도둑이 도둑을 비난하는 것과 같다. 우선은 자신이 한 일을 솔직하게 반성하고, 상대의 행위를 비난해야 한다. 자신의 행위를 반성할 수 없는 사람은 사람의 행위를 비난할 수 있을까. 한국의 시민사회 속에도 베트남에서의 한국군의 성폭력에 비판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그룹이 있다. 내셔널리즘의 시점에 서는 것이 아니라 성폭력의 피해를 입은 여성의 시점에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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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약 및 평론

1. 도서 요약: 책임의 이행과 화해를 향한 여정

와다 하루키의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는 일본의 대표적인 양심적 지식인이자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이하 아시아여성기금)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저자가 위안부 문제의 본질과 해결 과정을 집대성한 기록이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적 서술을 넘어, 일본 사회가 어떻게 과거사 문제에 직면해야 하며, 피해자의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을 담고 있다.

역사적 배경과 문제의 발단 저자는 1990년대 초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 증언 이후 위안부 문제가 한일 양국의 외교적 현안으로 급부상한 과정을 서술한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모든 법적 배상이 끝났다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과, 전쟁 범죄 및 인도적 차원의 책임을 요구하는 피해자 측의 주장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논의가 시작된다.

아시아여성기금의 설립과 논란 책의 핵심은 1995년 설립된 아시아여성기금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다. 저자는 정부 예산이 아닌 '국민 성금'을 기반으로 한 이 기금이 국가의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는 비판을 받았음을 인정하면서도, 당시 일본의 정치적 상황에서 가능한 최선의 '도덕적 책임' 이행 수단이었음을 역설한다. 일본 총리의 사죄 편지와 위로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겪은 한국 사회와의 갈등, 그리고 일본 내 우익 세력의 반발이라는 이중고를 상세히 기술한다.

2015년 합의와 그 이후 와다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가 '최종적 및 불가역적 해결'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실패했는지 분석한다. 피해자 중심주의가 결여된 정치적 타협의 한계를 지적하며, 진정한 해결은 피해자가 납득할 수 있는 일본 정부의 명확한 사실 인정과 책임 통감이 전제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미래를 위한 제언 저자는 위안부 문제를 단순한 한일 간의 민족적 갈등으로 보지 않는다. 이는 보편적인 여성 인권의 문제이자, 전쟁 중 가해진 성폭력에 대한 인류사적인 반성의 과제이다. 일본은 과거의 잘못을 끊임없이 기억하고 교육해야 하며, 한국 역시 피해자의 목소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최종적인 결론이다.


2. 평론: 도덕적 상상력과 현실적 한계 사이의 고투

와다 하루키의 이 저작은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일본 내 '화해론'의 정점이자 그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텍스트이다.

지식인의 실천적 양심 이 책의 가장 큰 덕목은 저자의 진정성이다. 와다는 상아탑에 갇힌 학자가 아니라, 직접 기금 활동에 참여하며 비난의 화살을 온몸으로 받아낸 실천가이다. 그가 주장하는 '도의적 책임'은 법적 책임이라는 완고한 벽 앞에서 어떻게든 피해자들에게 생전의 보상을 전달하고자 했던 절박한 시도였다. 일본 정부의 완강함을 설득하지 못한 채, 민간의 힘을 빌려 국가의 빈자리를 채우려 했던 그의 노력은 일본 양심 세력이 느꼈던 고뇌의 깊이를 가늠케 한다.

'도의적 책임'의 전략적 모호성과 그 대가 평론의 관점에서 볼 때, 저자가 옹호하는 아시아여성기금의 방식은 양날의 검이었다.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면제해 주는 퇴로를 열어주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저자는 현실적인 '실익'을 중시했으나, 한국의 피해자들과 지원 단체들이 요구한 것은 단순한 금전적 보상이 아닌 '국가 주체의 명확한 법적 사죄'였다. 와다는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과적으로 일본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기금을 활용하도록 방치했다는 구조적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다.

피해자 중심주의의 재해석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피해자의 존엄 회복을 외치지만, 그 과정에서 한국 내 지원 단체(정대협 등)와의 소통 부재와 갈등을 서술할 때는 다분히 일본적 시각에서의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한다. 이는 위안부 문제가 단순한 인도적 구호 사업이 아니라, 식민 지배라는 역사적 맥락과 결합한 고도의 정치적 사안임을 간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그가 마지막까지 강조하는 '기억의 계승'과 '여성 인권으로의 확장'은 이 문제를 민족주의적 프레임에서 해방시켜 보편적 가치로 격상시키려는 유의미한 시도이다.

결론: 미완의 과제를 위한 이정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는 위안부 문제의 종착역이 아니라, 해결을 향한 긴 여정에서 우리가 어디쯤 와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정표이다. 일본의 국가적 책임 회피가 계속되는 현재의 상황에서, 와다 하루키의 목소리는 일본 사회 내부에서 터져 나오는 자정의 외침으로서 여전히 유효하다. 비록 그의 방법론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이라도, 평화를 향한 그의 집요한 탐구와 피해자에 대한 예우를 고민하는 자세만큼은 한일 관계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참고 문헌이 될 것이다.


와다 하루키의 관점은 일본 내 진보적 지식인들이 겪는 현실적 제약과 이상 사이의 갈등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 책은 우리에게 진정한 사죄란 무엇이며, 피해자의 고통에 응답하는 국가의 방식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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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慰安婦問題の解決のために』(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 和田春樹

1,200단어 요약+평론

『慰安婦問題の解決のために』는 일본의 대표적 진보 역사학자이자 한반도 연구자인 和田春樹(와다 하루키)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단순한 외교 갈등이나 민족주의 충돌이 아니라, <역사적 책임·피해 회복·동아시아 화해>의 관점에서 풀어내려 한 책이다.

이 책은 일본 우익의 부정론과도 거리를 두지만, 동시에 단순한 도덕주의적 규탄에 머물지 않는다. 와다는 일본 국가의 책임을 명확히 인정하면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국·일본 양국 시민사회와 정치권이 감정적 적대의 재생산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1. 책의 기본 문제의식

와다의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 <왜 위안부 문제는 수십 년이 지나도 해결되지 못하는가?>

그는 단순히 “일본이 사과하지 않아서”라고만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복합 구조를 제시한다.

  1. 일본 국가의 식민주의·전쟁 책임 회피
  2. 냉전 구조 속 역사 문제의 봉인
  3. 피해자의 존엄 회복 실패
  4. 한일 양국 민족주의의 충돌
  5. 법적 책임과 도덕적 책임 사이의 괴리

즉, 위안부 문제는 단순한 과거 문제가 아니라:

→ <전후 동아시아 질서 자체의 모순이 응축된 문제>

라는 것이다.


2.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역사적 성격

와다는 일본군 위안부 제도를 단순한 “매춘”으로 축소하는 우익 논리를 강하게 비판한다.

그는 다음 요소들을 강조한다.

  • 일본군의 직접 개입
  • 군 관리 체계
  • 여성 이동의 강제성
  • 식민지 조선 여성의 구조적 취약성
  • 폭력적 통제

특히 중요한 것은:

→ <강제연행 여부만으로 문제를 축소해서는 안 된다>

라는 점이다.

일본 우익은 흔히:

“총칼로 끌고 간 증거가 부족하다”

고 주장하지만, 와다는 이것이 문제의 본질을 흐린다고 본다.

그에게 핵심은:

→ <식민지·군대·성별 권력이 결합된 구조적 강제>

이다.

즉, 설령 일부 모집이 민간 업자에 의해 이루어졌더라도, 그것이 군사 점령 체제와 식민 권력 아래 이루어진 이상 일본 국가 책임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3. 피해자 증언의 의미

와다는 피해자 증언을 단순한 “자료”가 아니라:

→ <침묵을 깨는 역사 행위>

로 본다.

그는 특히 1990년대 이후 한국 생존자들의 공개 증언이 일본 사회에 던진 충격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예컨대 김학순의 증언은 단순한 개인 경험이 아니라:

  • 국가가 숨겨온 역사
  • 전후 일본의 자기 이미지
  • 남성 중심 역사 서술

전체를 흔드는 사건이었다고 본다.

와다는 여기서 중요한 통찰을 제시한다.

→ 역사 문제는 단순히 “사실 확인”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 피해자의 존엄 회복이 동반되어야 한다

즉, 위안부 문제는 법률 문제이면서 동시에 기억과 인간 존엄의 문제라는 것이다.


4. 아시아여성기금에 대한 입장

이 책에서 가장 논쟁적인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일본의 <아시아여성기금> 평가이다.

와다는 이 기금을 완전한 해결책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러나 동시에 이를 단순한 “사기”로 규정하는 입장에도 비판적이다.

그의 입장은 중간적이다.

와다의 평가

긍정적 측면:

  • 일본 총리의 사죄 편지
  • 일본 사회 일부의 책임 인식
  • 피해자 지원 시도

부정적 측면:

  • 국가 배상이 아닌 민간 기금 형식
  • 법적 책임 회피
  • 피해자들의 불신 초래

그는 특히 한국 시민사회 내부에서:

→ “기금 수령 = 배신”

처럼 간주된 분위기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왜냐하면 실제 생존자들의 상황과 욕구는 서로 달랐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 법적 책임 인정이 우선이라고 봤고

또 다른 이는:

  • 현실적 지원과 사죄를 원했다.

와다는 피해자 내부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5. 민족주의와 기억 정치

이 책의 가장 깊은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여기다.

와다는 일본 우익 민족주의뿐 아니라, 한국 내부의 기억 정치 구조도 조심스럽게 분석한다.

그는 위안부 문제가:

  • 단순한 여성 인권 문제를 넘어
  • 민족 정체성의 상징으로 변화했다고 본다.

즉:

→ “순결한 민족의 피해”라는 프레임이 강화되면서

복잡한 현실:

  • 빈곤
  • 식민지 사회 구조
  • 계급
  • 여성 억압
  • 전시 성폭력의 보편성

등은 상대적으로 가려질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와다는 후일 박유하 등의 문제 제기와 일부 접점을 가진다.
다만 와다는 박유하처럼 피해자 담론 자체를 적극 해체하려 하지는 않는다.

그는:
→ 피해자 중심 접근은 중요하지만,
→ 그것이 민족주의적 상징 정치로만 굳어질 위험도 있다고 본다.


6. 일본 사회 비판

와다는 일본 사회 내부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이다.

그의 핵심 비판은:

→ 일본은 전후 민주주의를 말하면서도 식민지 책임 문제에서는 일관되게 회피적이었다

는 것이다.

그는 특히:

  • 교과서 문제
  • 우익 정치인의 망언
  • 역사 수정주의
  • 야스쿠니 신사 문제

등을 연결해서 분석한다.

위안부 문제는 단지 과거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 일본이 어떤 국가가 될 것인가

라는 현재적 문제라는 것이다.


7. 책의 강점

(1) 균형감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균형감이다.

와다는:

  • 일본 우익 부정론을 명확히 비판하면서도
  • 감정적 민족주의에도 휩쓸리지 않는다.

이는 매우 드문 태도다.


(2) 역사와 화해를 함께 봄

많은 책이:

  • 고발에 집중하거나
  • 화해만 강조한다.

하지만 와다는:

→ 책임 인정 없는 화해는 공허하고
→ 화해 없는 기억은 증오를 재생산할 수 있다고 본다.


(3) 피해자 인간성 강조

그는 피해자를 “상징”으로만 다루지 않는다.

생존자 각각의:

  • 감정
  • 선택
  • 생존 방식
  • 침묵과 발화

의 차이를 존중하려 한다.


8. 한계와 비판

(1) 지나친 중재자 위치

일부 한국 독자들은 와다가 지나치게 “중재자”처럼 행동한다고 느낄 수 있다.

즉:

→ 일본 국가 책임의 비대칭성을 충분히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는다

는 비판이다.

특히 법적 책임 문제에서:

  • 현실주의적 접근
  • 타협 가능성

을 강조하는 태도는 피해자 중심주의 입장에서는 약하게 보일 수 있다.


(2) 구조적 여성 억압 분석의 부족

페미니즘 관점에서는:

→ 가부장제와 군사주의 분석이 충분히 깊지 않다

는 비판도 가능하다.

와다는 역사·외교·시민운동 분석에는 강하지만,
젠더 이론적 분석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3) 한국 사회 내부 분석의 조심스러움

그는 한국 기억 정치의 문제를 언급하지만 비교적 신중하다.

따라서:

  • 민족주의 동원의 구조
  • 시민운동 권력화
  • 피해자 대표성 문제

등에 대한 분석은 후대 논쟁들보다 약하다.


9. 전체 평가

이 책은 단순한 “위안부 입문서”가 아니다.

오히려 다음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 역사적 정의는 어떻게 가능한가?
→ 국가 책임과 화해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 피해 기억은 어떻게 정치화되는가?

와다는 이 문제를:

  • 도덕주의만으로도,
  • 현실주의만으로도

풀 수 없다고 본다.

그는 결국:

→ <진실 인정 + 책임 수용 + 피해자 존엄 회복 + 시민사회 대화>

라는 느리고 불완전한 길을 제안한다.


10. 결론

『慰安婦問題の解決のために』는 동아시아 역사 갈등 속에서 매우 드문 책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 일본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 상대 민족주의 악마화에 빠지지 않고
  • 피해자의 존엄을 중시하면서도
  • 현실적 해결 가능성을 고민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아마 이것일 것이다.

→ <역사 문제는 승패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기억하며 살아갈 수 있는가의 문제다>

그리고 와다는 그 가능성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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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일본과 조선 야구: 동경과 내셔널리즘의 애로 2021, 오노 야스테루

帝国日本と朝鮮野球 - 憧憬とナショナリズムの隘路 (中公叢書)





帝国日本と朝鮮野球 - 憧憬とナショナリズムの隘路  by 小野 容照


五輪の優勝、WBCの準優勝により、韓国の野球は国民的スポーツとなった。いまその起源や日本経由の用語見直しなど、歴史の解明が喧しい。日本は朝鮮野球にどれだけ関与したのか――。
植民地時代の朝鮮野球は、朝鮮人と支配者日本人双方から重視されていた。日本人との試合は大いに盛り上がり、朝鮮ナショナリズムに火をつける。他方で当局は、中等学校の甲子園出場に道を開き、都市対抗野球を後押しし優勝に導くなど、融和政策 に“活用"する。
本書は19世紀末から「解放」される1945年まで、複雑な道程を辿った朝鮮野球について、2つの"民族"を通して描くものである。

From Japan



とうま


5.0 out of 5 stars スポーツという、日本と朝鮮の関係を見るための面白い切り口。Reviewed in Japan on March 23, 2019
Format: Paperback
大学時代の隣の研究室の先輩が新書だされてたので購入。朝鮮史、野球に詳しくない自分でも面白かったです。
特に面白かったのは
・オリンピックについて
いま大河でもやってるホットな話題、オリンピック。「独立国家が参加する、いわば文明民族の祭典であった」ものとして、朝鮮民族の実力養成論や朝鮮体育会の設立に大きな影響があったこと
・日本の影響について
日本を経由してアメリカのベースボールが輸入されたことで、用語や大会運営方法など日本式の影響を大きく受け、またそれが現在に至るまで韓国社会の脱日本化という議論になっていること。
・忖度ぽい野球部廃止
内鮮融和から内鮮一体の流れのなかで、朝鮮総督府学務局の直接指示によらず、忖度的に野球部を廃止したケースもあったこと。釜山中学校の藤井友吉など。
・あとがき
2006年WBCでの「不快だった」一連の流れ、本当はスポーツ研究に興味あったが学生時代は自信がなかったので「とりあえずは朝鮮独立史研究を進めることにした」のような記述。率直で正直な著者の人柄が見えました。


5.0 out of 5 stars 植民地朝鮮時代の野球の受容についての一冊。面白い。Reviewed in Japan on September 10, 2017
Format: Paperback
著者は高麗大学修士、京都大学博士を経て現在は京都大学人文科学研究所助教。専門は朝鮮近代史。
本書は1876年から1945年までぐらいを対象に、朝鮮半島における野球の伝来と普及について詳述している。
時期としては大きく日韓併合前、武断統治時代、1919年の三・一独立運動後の文化政治期、戦時期に大きく分かれる。
この分野は門外漢だが、面白かったのは
・そもそも韓国における野球の導入が何年かについて、学説に争いがある
・とはいえ、当初はソウル在住のアメリカ人、日本人の内輪のゲームから、徐々にアメリカ人や日本人の指導が行われるようになり、
その後日本に留学した朝鮮人のチームが韓国に遠征して先進的な野球を持ち込んだ
・武断統治期には、日朝の最強チーム同士による対抗戦が行われ、五星倶楽部(朝鮮人チーム)が龍山鉄道倶楽部(日本人チーム)に勝利して
観客同士の乱闘が起きるなどもあった。その後治安維持の観点から試合に様々な制約が課せられることになる
・文化政治で野球イベントが行われるようになり、全国中等学校野球大会(現在でいう夏の甲子園)の朝鮮予選も行われるようになる。1923年には朝鮮代表で朝鮮人チームからなる徽文がベスト8入りする。
・当初は朝鮮内での大会が盛り上がっていたが、スポーツの多様化により朝鮮内での大会への意欲は減退。一方、夏の甲子園が目標として地位が高まってくる。予選のブロック制導入も参加校の増加に貢献。
・社会人の都市対抗野球にも参加するようになり、優勝チームも。
・戦時期には野球は衰退したが、1946年には日本の大会運営方式を参考に復活。
元々科研費の研究成果ということもあって、かなり学術的にしっかり研究しているように見えるが、まとまった先行研究がない中で上手く分野を見つけ、色々な資料を使い(独立運動研究時の資料が役に立ったよう)学術的ながら一般でも読みやすい書籍にまとめたという点が印象に残った。また、やはり甲子園大会は普及にかなり影響力があったように思われ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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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일본과 조선 야구 - 동경과 내셔널리즘의 종로 (중공총서) Tankobon Hardcover – January 17, 2017
by 오노 쇼조 (Author)
5.0 5.0 out of 5 stars   (4)
올림픽 우승, WBC 준우승으로 한국 야구는 국민적 스포츠가 됐다. 지금 그 기원이나 일본 경유의 용어 재검토 등, 역사의 해명이 싸다. 일본은 조선야구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식민지 시대의 조선야구는 조선인과 지배자 일본인 쌍방에서 중시되고 있었다. 일본인과의 경기는 크게 고조되어 조선 내셔널리즘에 불을 붙인다. 한편 당국은 중등학교 고시엔 출장에 길을 열고 도시 대항야구를 뒷받침하고 우승으로 이끄는 등 융화 정책에 “활용”한다.
이 책은 19세기 말부터 '해방'되는 1945년까지 복잡한 도정을 거친 조선야구에 대해 두 개의 '민족'을 통해 그린 것이다.
Product description
About the Author
교토대학 인문과학연구소 조교. 1982년 요코하마시 출생. 2005년 학습원대학 경제학부 졸업. 2008년 고려대학교대학원 한국사학과 석사과정 수료. 12년 교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 수료. 박사(문학). 일본학술진흥회 특별연구원을 거쳐 현직. 전문은 조선 근대사. 저서에 '조선독립운동과 동아시아 1910-1925'(사문각 출판, 2013년), 논문에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조선독립운동-대화 21조조 요구를 둘러싼 두 가지 전략'('동아시아 근대사' 제18호, 2015년)
Product Details
Publisher ‏ : ‎중앙공론 신사
Publication date ‏ ‎ ‎ January 17, 2017

Customer Reviews: 5.0 5.0 out of 5 stars   (4)


토마
5.0 out of 5 stars 스포츠라고 하는, 일본과 조선의 관계를 보기 위한 재미있는 커트.
Reviewed in Japan on March 23, 2019
Format: Paperback
대학 시대의 옆의 연구실의 선배가 신서이기 때문에 구입. 조선사, 야구에 자세하지 않은 스스로도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재미 있었던 것은
올림픽에 대해
지금 타이가에서 하고 있는 핫한 화제, 올림픽. 「독립국가가 참가하는, 이른바 문명민족의 제전이었다」 것으로서, 조선민족의 실력양성론이나 조선체육회의 설립에 큰 영향이 있었던 것
·일본의 영향에 대해
일본을 경유해 미국의 베이스볼이 수입된 것으로, 용어나 대회 운영 방법 등 일본식의 영향을 크게 받고, 또 그것이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
・불쌍한 야구부 폐지
내선융화로부터 내선일체의 흐름 속에서, 조선총독부 학무국의 직접 지시에 관계없이, 불편하게 야구부를 폐지한 케이스도 있었던 것. 부산 중학교 후지이 토모요시 등.
・나중에
2006년 WBC에서의 「불쾌했다」 일련의 흐름, 진짜는 스포츠 연구에 흥미 있었지만 학생 시절은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은 조선 독립사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와 같은 기술. 솔직하고 정직한 저자의 인품이 보였습니다.
===

customer
5.0 out of 5 stars 식민지 조선시대의 야구 수용에 관한 한 권. 재미 있습니다.
Reviewed in Japan on September 10, 2017
Format: Paperback
저자는 고려대학 석사, 교토대학 박사를 거쳐 현재는 교토대학 인문과학연구소 조교. 전문은 조선 근대사.
본서는 1876년부터 1945년까지를 대상으로 한반도에서의 야구의 전래와 보급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시기로는 크게 한일병합 전, 무단통치 시대, 1919년 3·1독립운동 후 문화정치기, 전시기에 크게 나뉜다.
이 분야는 문외한이지만, 재미있었던 것은
・초래 한국에 있어서의 야구의 도입이 몇년
인가에 대해서,
학설 에 다툼이 있다. 책에 유학한 조선인의 팀이 한국에 원정해 선진적인 야구를 반입한
무단 통치기에는, 일조의 최강 팀끼리에 의한 대항전이 행해져, 오성 클럽(조선인 팀)이 용산 철도 클럽(일본인 팀)에 승리해
관객끼리의 난투가 일어나는 등도 그 후 치안 유지의 관점에서 시합에 다양한 제약이 부과되게 되고
, 문화 정치에서 야구 이벤트가 열리게 되고, 전국 중등학교 야구 대회(현재라고 하는 여름의 고시엔)의 조선 예선도 행해지게 된다. 1923년에는 조선 대표로 조선인 팀으로 구성된 후문이 베스트 8에 들어간다.
・당초는 조선내에서의 대회가 고조되고 있었지만, 스포츠의 다양화에 의해 조선내에서의 대회에의 의욕은 감퇴. 한편, 여름의 고시엔이 목표로서 지위가 높아진다. 예선의 블록제 도입도 참가교의 증가에 공헌.
・사회인의 도시 대항야구에도 참가하게 되어, 우승 팀도.
・전시기에는 야구는 쇠퇴했지만, 1946년에는 일본의 대회 운영 방식을 참고로 부활.
원래 과연비의 연구 성과라는 것도 있어, 꽤 학술적으로 제대로 연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리된 선행 연구가 없는 가운데 잘 분야를 찾아, 다양한 자료를 사용해(독립 운동 연구시의 자료가 도움이 된 것처럼) 학술적이면서 일반에서도 읽기 쉬운 서적에 정리했다는 점이 인상에 남았다. 또한 역시 고시엔 대회는 보급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었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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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님, 요청하신 <제국 일본과 조선 야구: 동경과 내셔널리즘의 애로> (2021, 오노 야스테루 저)에 대한 요약과 평론입니다.


<제국 일본과 조선 야구: 동경과 내셔널리즘의 애로> 요약 및 평론

1. 요약: 식민지 조선, 야구라는 근대적 각축장

본서는 식민지 시기 조선에 도입된 야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제국과 식민지 사이의 복잡한 심리적 역학관계와 내셔널리즘의 분출구가 되었던 과정을 분석한다. 저자 오노 야스테루는 야구라는 렌즈를 통해 근대성을 향한 조선인의 <동경>과 민족적 자부심을 지키려는 <내셔널리즘>이 어떻게 충돌하고 교차했는지 추적한다.

야구의 도입과 제국의 시선 1900년대 초 선교사들에 의해 도입된 야구는 일본을 거쳐 들어온 근대적 문물 중 하나였다. 일제는 야구가 규율과 단결력을 기르는 데 유용하다고 판단하여 이를 장려했으나, 이는 동시에 조선인들에게 서구적 근대성에 접근하는 통로가 되었다. 저자는 초기 야구가 엘리트 학생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며 <문명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음을 서술한다.

내셔널리즘의 대리전: 경성 대 도쿄 1920년대 이후 야구는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며 민족적 감정이 투사되는 장이 된다. 특히 조선의 야구팀이 일본 내륙의 강호들과 벌이는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조선 민족의 실력 양성>을 증명하는 시험대로 여겨졌다. 저자는 당시 신문 기사와 잡지 등을 분석하여, 조선인들이 야구 승패를 통해 식민지 지배로 입은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민족적 우월감을 확인하려 했던 양상을 밝힌다.

동경과 저항의 애로(隘路) 책의 핵심은 조선인들이 일본의 야구 시스템과 실력을 <동경>하면서도, 그 시스템 안에서 일본을 이겨야만 하는 <내셔널리즘>의 좁은 길(애로)에 갇혀 있었다는 지점이다. 일본 고시엔 대회에 진출하려는 열망은 제국이 설정한 틀에 순응하는 것이었으나, 그 안에서의 승리는 반대로 제국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지녔다. 저자는 이러한 이중적 감정 구조가 식민지 근대성의 본질임을 역설한다.

2. 평론: 공놀이에 투영된 식민지의 고뇌와 열망

이 책은 스포츠사를 정치사 및 사회사와 결합하여 식민지 조선의 내면 풍경을 정밀하게 복원해 낸 수작이다. 오노 야스테루는 전작들에서 보여준 냉철한 사료 비판을 바탕으로, 야구라는 지극히 대중적인 소재를 통해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모순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스포츠를 통한 미시적 내셔널리즘의 발견 저자는 거대 담론 위주의 독립운동사에서 벗어나, 운동장에서 터져 나온 함성과 야구공의 궤적 속에 숨겨진 민초들의 열망을 읽어낸다. 이는 내셔널리즘이 지식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중의 일상과 오락 속에 깊숙이 뿌리 박혀 있었음을 증명한다. 일본인 학자로서 가질 수 있는 객관적 거리는 자칫 감정적으로 흐를 수 있는 스포츠 민족주의를 학문적 분석의 대상으로 승화시키는 데 기여한다.

동경과 증오의 변증법 본서가 제시하는 <동경과 내셔널리즘의 애로>라는 프레임은 매우 탁월하다. 조선인들에게 야구는 일본을 닮고 싶어 하는 욕망과 일본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결합된 모순적인 공간이었다. 이러한 분석은 식민지 시기를 단순히 <억압과 저항>이라는 이분법으로 보는 시각을 넘어, 식민지 민중이 겪었을 복합적인 심리 구조를 이해하게 만든다. 제국의 문법을 익혀 제국을 이기려 했던 그들의 투쟁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강렬한 승부욕과 <극일(克日)> 정서의 역사적 기원을 짐작하게 한다.

주변부에서 중심으로의 시선 확장 저자는 경성뿐만 아니라 평양, 대구 등 지방 야구의 양상과 만주 지역과의 교류까지 시야를 넓힌다. 이는 야구가 한반도라는 지리적 범위를 넘어 제국 전체의 네트워크 속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 보여준다. 다만 스포츠 경기 자체의 기술적인 변화나 전술적 진화보다는 사회문화적 의미 부여에 치중되어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나, 역사서로서의 본분을 생각한다면 이는 오히려 선택과 집중의 결과로 평가할 만하다.

결론적으로 <제국 일본과 조선 야구>는 야구 배트 하나에 실렸던 조선인의 울분과 희망을 학술적으로 완벽하게 재구성한 책이다. 근대 스포츠가 어떻게 한 민족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기제가 되었는지 궁금한 독자들에게 이 책은 흥미로운 통찰과 깊은 울림을 제공한다. 식민지 조선인들에게 야구는 단순한 유희가 아니라, 거대한 제국이라는 장벽 앞에서 자신들의 존재를 증명하려 했던 처절한 몸짓이었음을 이 책은 웅변하고 있다.

===

『帝国日本と朝鮮野球――憧憬とナショナリズムの隘路』(제국 일본과 조선 야구 ― 동경과 내셔널리즘의 애로) 는 일본의 한국 근현대사 연구자 小野容照(오노 요스케/오노 요쇼로도 표기됨)가 쓴 연구서로, 식민지 조선에서 야구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를 통해 일본 제국과 조선 민족주의의 복잡한 관계를 분석한 책이다.

이 책은 단순 스포츠사가 아니다.

오히려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 <조선인은 왜 일본 제국의 스포츠인 야구를 사랑하게 되었는가?>

그리고 더 나아가:

→ <식민지 조선의 민족주의는 왜 때로는 제국에 저항하면서도 동시에 제국 문화를 욕망했는가?>

이 질문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요약+평론>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야구는 거의 “국민 스포츠”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야구는 원래 조선의 전통 스포츠가 아니라 일본 제국을 통해 들어온 근대 스포츠였다.

小野容照는 바로 이 점에 주목한다.

그는 야구를 단순 오락이나 경기로 보지 않는다.

→ <야구는 식민지 근대성의 상징이었다>

즉:

  • 근대 학교
  • 규율
  • 조직
  • 기록
  • 경쟁
  • 남성성
  • 국민의식

등이 모두 야구 안에 응축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책은 먼저 일본에서 야구가 어떻게 국가주의와 결합했는지를 설명한다.

메이지 일본은 서구 근대화를 추진하면서 스포츠를 국가 육성의 도구로 사용했다. 야구는 미국 스포츠였지만 일본은 이를 빠르게 “일본화”했다.

특히:

  • 집단주의
  • 희생정신
  • 규율
  • 정신력

등이 강조되며 야구는 일본식 국민교육의 일부가 되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이 식민지 조선으로 들어온다.

조선에서 야구는 선교학교와 근대학교를 중심으로 확산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조선인들이 야구를 단순 강제된 제국 문화로만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많은 조선 청년들은 야구를 “근대성”의 상징으로 동경했다.

이 부분이 이 책의 핵심이다.

한국 민족주의 역사서에서는 종종 식민지 조선을:

  • 저항하는 민족
    vs
  • 억압하는 제국

이라는 단순 구조로 설명한다.

그러나 小野는 실제 현실이 훨씬 복잡했다고 본다.

조선 청년들은 일본 제국을 미워하면서도 동시에:

  • 일본 학교 시스템
  • 일본 스포츠 문화
  • 일본식 근대성

에 강한 매력을 느꼈다는 것이다.

즉,

→ <동경과 저항이 동시에 존재했다>

이것이 “憧憬とナショナリズムの隘路(동경과 내셔널리즘의 애로)”라는 제목의 의미다.

특히 그는 전국중등학교야구대회(오늘날 고시엔의 전신)에 주목한다.

식민지 조선 학교들도 일본 전국대회에 참가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京城中学이나 平壌崇実学校 같은 학교들이다.

조선 학생들은 일본 팀과 경쟁하면서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 일본을 이기고 싶어함
  • 동시에 일본 시스템 속 인정도 원함
  • 일본 수준의 근대성을 획득하고 싶어함

이 감정은 단순 반일감정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小野는 이를 “식민지적 욕망”의 구조로 분석한다.

즉, 식민지인은 제국을 증오하면서도 동시에 그 제국이 가진 힘과 근대성을 욕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분석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실제로 식민지 조선의 엘리트 상당수는:

  • 일본 유학
  • 일본어 사용
  • 일본 근대문화 습득

을 통해 성장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들이 모두 친일이었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문제는:

→ <민족주의 자체가 제국 근대성을 통해 형성되었다>

는 점이다.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

조선 민족주의는 일본 제국에 저항했지만, 동시에 근대 국가·조직·교육·스포츠 개념 상당수를 일본을 통해 배웠다.

즉,

→ 반제국 민족주의조차 제국 근대성의 산물이었다

이 역설이 책의 중심 통찰이다.

특히 小野는 야구 경기 자체가 민족 감정의 배출구가 되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조선팀이 일본팀을 이기면:

  • 단순 스포츠 승리가 아니라
  • 민족적 자존심 회복

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는 오늘날 한일 스포츠 경기 감정과도 연결된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조심스럽게 지적한다.

→ 이런 감정 역시 “제국이 만든 경기장” 안에서 발생한 것이다

즉:

  • 규칙도 일본식
  • 시스템도 일본식
  • 전국대회도 일본 제국 시스템

이었다.

식민지 민족주의는 완전히 외부적 공간이 아니라 제국 내부 공간 속에서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책은 매우 현대적인 포스트콜로니얼(postcolonial) 시각을 보여준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해방 이후의 기억이다.

해방 후 한국 사회는 식민지 야구의 복합성을 단순화하려 했다.

예를 들어:

  • 야구는 민족 저항의 공간이었다
  • 조선 선수들은 항일정신의 상징이었다

라는 식의 기억이 강화된다.

그러나 小野는 실제 현실은 훨씬 모순적이었다고 본다.

식민지 조선의 야구인은:

  • 일본을 동경하기도 했고
  • 일본을 이기고 싶어하기도 했으며
  • 일본 시스템 안에서 성공을 원하기도 했고
  • 민족 자존심도 느꼈다

즉,

→ 식민지인의 정체성은 단순하지 않았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역사인식이다.

책의 강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스포츠를 통해 식민지 사회를 읽어낸다는 점이다.

많은 역사책은 정치·독립운동 중심인데, 이 책은 야구라는 일상문화 속에서 제국과 민족주의의 관계를 분석한다.

이 접근은 매우 흥미롭다.

둘째, 민족주의를 지나치게 낭만화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종종 식민지 시기를 “순수 저항 민족주의”로 기억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小野는 실제 현실의 혼합성과 모순을 강조한다.

이 점은 학문적으로 상당히 중요하다.

셋째, 감정사를 잘 다룬다.

특히:

  • 열등감
  • 동경
  • 자존심
  • 굴욕감
  • 경쟁심

등 식민지인의 복합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이 부분은 세진님이 관심 가진 민중 감정사와도 연결된다.

그러나 한계도 존재한다.

가장 큰 한계는 일본 제국주의 폭력성의 구조 분석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이다.

책은 문화적 복합성을 강조하다 보니, 때때로:

  • 식민지 억압
  • 경찰 통제
  • 차별 구조
  • 경제적 수탈

같은 현실이 뒤로 밀린다.

일부 한국 독자들은 이를 “식민지 경험의 희석”으로 느낄 수도 있다.

둘째, 민족주의 비판이 지나치게 냉소적으로 읽힐 위험이 있다.

실제로 식민지 상황에서 민족주의는 단순 허구가 아니라 생존과 존엄의 언어이기도 했다.

그러나 小野는 때때로 민족주의의 감정적·윤리적 측면보다 구조적 모순에 더 집중한다.

셋째, 조선인 내부 계급 차이를 충분히 다루지는 않는다.

야구를 경험한 집단은 주로:

  • 학생
  • 도시 중산층
  • 학교 엘리트

였다.

농민·노동자의 경험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매우 뛰어난 연구다.

왜냐하면 그것은 단순히 “친일 vs 항일” 구도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이 책이 보여주는 것은:

→ 식민지인은 단순 피해자도, 단순 협력자도 아니었다

는 점이다.

그들은:

  • 저항하면서도 동경했고
  • 민족주의를 말하면서도 근대성을 욕망했으며
  • 제국을 미워하면서도 그 질서 안에서 인정받고 싶어했다.

이것이 식민지 근대성의 비극적 구조였다.

결국 小野容照의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 <조선의 민족주의는 제국과 완전히 분리된 순수한 외부가 아니라, 제국 내부의 긴장과 모순 속에서 형성되었다>

이 통찰은 야구만이 아니라:

  • 교육
  • 언어
  • 문학
  • 군대
  • 근대국가
  • 산업화

전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바로 그 점에서 이 책은 단순 스포츠사가 아니라, 식민지 조선의 정신 구조를 탐구한 중요한 연구서라고 할 수 있다.

=

한국 <건국>의 기원 탐구: 3.1 독립운동과 내셔널리즘의 변천 : 小野 容照: Japanese Books

Amazon.co.jp: 韓国「建国」の起源を探る:三・一独立運動とナショナリズムの変遷 : 小野 容照: Japanese Books




韓国「建国」の起源を探る:三・一独立運動とナショナリズムの変遷 2021
by 小野 容照 (Author)
4.6 4.6 out of 5 stars (3)

「民主主義国家・韓国」は、三・一独立運動からはじまったのか?

日本・中国・米欧・ロシアを含めたグローバルな視点から独立運動の歴史的過程を丹念に描き、文在寅政権の掲げる「建国」神話を問い直す

三・一独立運動とは、1919年3月1日に日本の植民地支配からの「解放」を目指した朝鮮人らが起こした示威運動である。現在の文在寅政権は、この運動の歴史的評価をさらに高め、1919年を「民主主義国家・韓国」の「建国」年と位置づける言説を浸透させようとしている。
右派左派の衝突が激化し、歴史解釈自体が政治化するなかで、本書はあらためて三・一独立運動を中心とする独立運動史を、世界史の視点から復元する。
「建国」問題の核心・大韓民国臨時政府の樹立、第一次世界大戦において提唱された「民族自決」の影響、日本・中国・米欧・ロシアを舞台にグローバル化していく過程、北朝鮮を生み出した社会主義の可能性と南北分断に着目しつつ、独立運動をダイナミックに描くことで、分裂する歴史認識の溝を埋め、未来への新たな展望を拓こうとする。

【目次】

はじめに

序 章 三・一革命――独立運動と変容する韓国ナショナリズム
1 大韓民国憲法・前文
2 ニューライトと建国節
3 変容する大韓民国臨時政府の歴史的位置づけ
4 「三・一革命」論の台頭とその論理
5 「三・一革命」を乗り越える

第一章 第一次世界大戦――共和制か帝政か
1 朝鮮半島から海外へ――韓国併合と武断政治
2 敵の敵は味方――ロシアとの提携と第一次世界大戦の勃発
3 対華二十一ヵ条要求――革命派中国人との提携の模索
4 幻の中国・ドイツ連合軍――手段としての帝政復活

第二章 民族自決――戦略としての民主主義
1 ロシア二月革命の衝撃――大韓民国臨時政府の起源
2 吉野作造とロシア革命――翻訳語「民族自決」の誕生1
3 アメリカの参戦と在米朝鮮人
4 ウィルソンの「民族」と「自決」概念――翻訳語「民族自決」の誕生2
5 終 戦――アメリカと上海における独立請願
6 二・八独立宣言
7 ロシア内戦――朝鮮独立運動の新展開

第三章 三・一独立運動――支配者、協力者、そして情報源としての日本
1 万歳デモの展開
2 三・一独立運動の準備過程――「自決」とパリ講和会議の情報源
3 新宿中村屋と崔南善――ウィルソンと日本政府宛の請願書の国際発信
4 三・一独立運動と日本社会
5 尹致昊の三・一独立運動批判

第四章 朝鮮ナショナリズム――三・一後の独立運動の行方
1 大韓民国臨時政府というアピール
2 共産主義運動の台頭――臨時政府と二つの高麗共産党
3 朝鮮半島における独立運動の展開と分裂

終 章 韓国「建国」の起源


あとがき
図版出典一覧
索引(人名・事項)

===
はやぶさ
5.0 out of 5 stars 韓国における政治と歴史認識
Reviewed in Japan on February 13, 2022
韓国では建国の起源をめぐり左右の歴史認識が溝を深めている。本書は三一独立運動を中心に韓国の独立運動が第一次世界大戦やロシア革命などの世界情勢の変化の中でどう変遷してきたか実証的かつ多面的に検証している。韓国独立運動は様々なセクトに分裂し失敗に終わったが、それぞれがそれぞれの見識を持って時代に翻弄されながらも日本に抵抗しとていたことがよくわかった。日本との関係も支配民族と被支配民族という関係だけではないこともわかった。韓国が自分達によって独立を勝ち取れなかったことが日本に対する恨となっていることもよく理解出来た。現代韓国の政治情勢や歴史認識を知る上で欠かせない一冊。広範な資料に基づく労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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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님, 요청하신 <한국 <건국>의 기원 탐구: 3.1 독립운동과 내셔널리즘의 변천> (2021, 오노 야스테루 저)에 대한 요약과 평론이다.

<한국 <건국>의 기원 탐구: 3.1 독립운동과 내셔널리즘의 변천> 요약 및 평론

1. 요약: 건국 담론의 역사적 재구성

본서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 중 하나인 <건국>의 기원을 학술적으로 추적한다. 저자 오노 야스테루는 1919년 3.1 독립운동을 기점으로 한국의 내셔널리즘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이것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과 현재의 건국절 논란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분석한다.

3.1 독립운동과 주권 의식의 전환 본격적인 논의는 3.1 독립운동이 단순한 저항 운동을 넘어, 민중이 스스로를 국가의 주권자로 인식하기 시작한 전환점이었다는 데서 출발한다. 이전의 복벽주의(조선 왕조의 복구)에서 벗어나 근대적인 <공화제> 이념이 수용되는 과정을 조명한다. 저자는 3.1 운동이 발발하며 선포된 독립선언서와 그 과정에서 분출된 에너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라는 조직적 실체로 결집되는 과정을 상세히 서술한다.

임시정부의 법통성과 내셔널리즘 책은 1919년 상하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제정한 약헌과 강령들을 분석하며,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구상한 <국가>의 모습이 무엇이었는지 파헤친다. 특히 조소앙의 <삼균주의>와 같은 이념이 어떻게 한국 내셔널리즘의 토대를 형성했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임시정부가 단순한 망명 단체가 아니라, 국제사회로부터 주권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 벌인 치열한 외교적, 군사적 노력을 <건국>을 향한 연속적인 과정으로 파악한다.

냉전과 분단, 그리고 기억의 전쟁 해방 이후 한반도가 남북으로 분단되면서 <건국>에 대한 기억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파편화된다. 저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1948년)을 건국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임시정부 수립(1919년)을 건국으로 볼 것인가를 둘러싼 한국 사회 내부의 갈등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다룬다. 이는 단순한 날짜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정통성을 어디에 두느냐에 대한 정체성의 문제임을 시사한다.

2. 평론: 경계 밖에서 바라본 객관적 성찰

오노 야스테루의 이 저작은 한국 내셔널리즘의 형성과 변천사를 일본인 학자의 시각에서 서술했다는 점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한국 내부의 민족주의적 열망이나 정치적 편향성에서 한 발짝 떨어져, 사료에 기반한 냉철한 분석을 제공한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내셔널리즘의 중층적 구조 파악 저자는 한국의 내셔널리즘을 단일한 흐름으로 보지 않는다. 일제강점기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저항적 내셔널리즘이 어떻게 국가 건설의 구체적인 설계도로 진화했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3.1 운동을 <국민>이라는 주체가 탄생한 결정적 사건으로 상정함으로써, 한국 근대사의 연속성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건국 논쟁에 대한 학술적 중재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건국절 논란>에 대해 저자는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보다, 왜 이러한 논란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역사적 맥락을 짚어준다. 1919년의 <정신적 건국>과 1948년의 <실제적 건국> 사이의 괴리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라는 질문은, 한국인들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을 던진다. 저자는 한국의 건국이 단절된 사건이 아니라 장기적인 <과정(Process)>이었음을 강조하며 소모적인 정쟁을 넘어선 학술적 담론의 장을 마련한다.

한계와 의의 다만, 일본 내 한국 연구의 흐름 속에서 집필된 만큼, 한국 독자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사료들이 나열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외부자의 시선으로 한국 내셔널리즘의 폐쇄성을 경계하고, 그것이 동아시아 전체의 질서 속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 분석한 점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국가 만들기(State-making)>의 역사를 명료하게 정리한 수작이다. 3.1 운동의 비폭력 정신이 어떻게 조직적인 건국 운동으로 승화되었는지, 그리고 그 유산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려는 이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이 책은 과거의 기록에 머물지 않고, 현재 한국 사회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적인 고리를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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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国「建国」の起源を探る――三・一独立運動とナショナリズムの変遷』는 일본의 한국사 연구자 小野容照가 2021년에 출간한 책으로, 한국 현대 정치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건국” 논쟁의 역사적 기원을 추적한 연구서다. 특히 이 책은 1919년의 三・一運動大韓民国臨時政府를 둘러싼 기억이 어떻게 오늘날 대한민국 정통성 논쟁으로 이어졌는지를 분석한다. 단순한 사건사가 아니라, “국가의 기원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을 둘러싼 기억정치와 내셔널리즘의 변화를 다룬다.

이 책은 세진님이 관심을 가져오신 식민지 기억, 민족주의, 친일파 논쟁, 대한민국 정통성 문제와 직접 연결되는 작업이다.

<요약+평론>

한국 보수와 진보 사이에는 오래된 역사 논쟁이 존재한다.

  • 대한민국은 1948년에 “건국”되었는가?
  • 아니면 1919년 임시정부에서 이미 시작되었는가?
  •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반공국가에 있는가?
  • 아니면 항일독립운동에 있는가?

小野容照는 이 논쟁이 단순한 정치 선전이 아니라, 한국 근현대사의 구조 자체에서 발생했다고 본다.

그는 특히 다음을 강조한다.

→ <1919년은 단순한 독립운동이 아니라 “국민국가 상상”의 출발점이었다>

즉, 삼일운동은 단지 일본 제국에 대한 저항이 아니라, “누가 국민인가”, “어떤 국가를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이 처음 대중적으로 폭발한 순간이었다는 것이다.

책은 먼저 1910년대 식민지 조선의 상황을 설명한다.

일제 강점 초기의 조선은 아직 근대적 국민국가 의식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사회였다. 왕조 충성, 지역 공동체, 유교 질서 등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 그러나 三・一運動은 이를 급격히 바꾸었다.

小野는 삼일운동의 핵심을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한다.

① 민족의 발견
② 국민의 발견
③ 대중 정치의 등장

특히 중요한 것은 “국민” 개념이다.

조선 후기까지 정치의 주체는 왕과 양반이었다. 그러나 삼일운동에서는 학생, 여성, 농민, 종교인, 상인까지 등장한다.

즉,

→ <백성이 아니라 국민이 등장했다>

이 점에서 小野는 삼일운동을 “한국형 국민정치의 탄생”으로 본다.

그는 또한 삼일운동이 단일한 운동이 아니었다고 강조한다.

  • 기독교 민족주의
  • 사회주의 흐름
  • 문화민족주의
  • 무장독립론
  • 공화주의

등 다양한 흐름이 혼재했다.

후대 한국 사회는 종종 삼일운동을 “하나의 민족적 의지”로 단순화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복합적인 이념 공간이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상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오늘날 한국 사회는 과거를 종종 단일한 민족 서사로 기억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小野는 초기 민족주의 자체가 다성적(多聲的)이었다고 본다.

특히 그는 공화주의의 등장에 주목한다.

大韓民国臨時政府는 단순한 망명정부가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공식화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 “대한”의 계승
  • “민국”의 선언
  • 군주제가 아닌 공화국 선택

이다.

즉,

→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자체가 1919년에 이미 정치적 의미를 획득했다>

오늘날 한국 헌법 전문이 임시정부 법통을 언급하는 이유도 여기서 비롯된다.

그러나 小野는 동시에 1948년의 중요성도 부정하지 않는다.

그는 해방 이후 남북 분단 과정 속에서 새로운 국가질서가 형성되었고, 실제 국가기구와 주권체계는 1948년에 제도화되었다고 본다.

따라서 그는 극단적 입장 둘 다를 비판한다.

  • “1919년에 이미 완전한 국가가 존재했다”는 주장
  • “1948년 이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는 주장

둘 다 역사적으로 단순화라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이 책은 비교적 균형 잡힌 태도를 보인다.

그는 1919년을 “정통성의 상징적 기원”으로, 1948년을 “현실 국가체제의 형성”으로 이해하려 한다.

하지만 책의 핵심은 단순한 연도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 <왜 한국 사회는 끊임없이 건국 논쟁을 반복하는가?>

이다.

小野의 해석은 흥미롭다.

그는 한국의 국가 정체성이 두 개의 기억 위에서 형성되었다고 본다.

① 항일 민족주의 기억
② 냉전 반공국가 기억

문제는 이 두 기억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 독립운동 세력 중 일부는 좌파였다.
  • 반공국가는 친일 경력을 가진 관료들을 흡수했다.
  • 민주화 세력은 임시정부 전통을 강조했다.
  • 보수세력은 1948년 체제를 강조했다.

즉,

→ 대한민국은 처음부터 이중적 정통성을 가졌다

이 분석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실제로 한국 현대 정치의 역사 논쟁 대부분은 이 충돌의 반복이다.

  • 친일파 논쟁
  • 임시정부 법통 논쟁
  • 뉴라이트 건국절 주장
  • 민주화운동 기억
  • 반공국가 정체성

모두 여기와 연결된다.

책의 강점 중 하나는 일본인 학자 특유의 거리감이다.

한국 내부 논쟁은 종종 감정적으로 흐르는데, 小野는 비교적 냉정하게 담론 구조를 분석한다. 특히 그는 어느 한 진영의 “국가신화”에도 완전히 동조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진보 진영의 “항일민족국가” 서사 역시 비판적으로 본다. 그는 실제 독립운동 내부에도 계급 갈등, 지역 차이, 이념 대립이 존재했다고 강조한다.

동시에 보수 진영의 “1948년 건국국가” 담론 역시 역사적 연속성을 과도하게 절단한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학술적으로 균형감이 있다.

그러나 한계도 존재한다.

첫째, 일본 식민지배의 폭력성과 구조적 억압에 대한 서술이 상대적으로 절제되어 있다.

이는 일본 학계 특유의 거리감 때문일 수도 있다. 한국 독자 입장에서는 때때로 식민지 현실의 폭력성이 지나치게 “객관적”으로 처리된다고 느낄 수 있다.

둘째, 민중 감정의 층위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예를 들어:

  • 식민지 조선인의 분노
  • humiliation(굴욕감)
  • 일상적 차별 경험

등은 상대적으로 담론 분석 뒤로 밀려난다.

세진님처럼 민중사·감정사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는 약간 건조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있다.

셋째, 오늘날의 기억정치 문제를 더 깊게 다루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 소녀상 기억정치
  • 반일 민족주의의 정치화
  • 뉴라이트 역사관
  • 탈민족주의 흐름

등과의 연결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매우 중요한 문제의식을 던진다.

그것은 바로:

→ <국가의 기원은 단순한 과거 사실이 아니라 현재 정치의 일부다>

라는 점이다.

어떤 기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 누가 애국자인가
  • 누가 정통인가
  • 어떤 역사를 기억할 것인가

가 달라진다.

이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라 “기억의 정치학” 연구에 가깝다.

세진님이 읽으신 親日派―売国と愛国の韓国史와도 연결된다. 두 책 모두 “한국 민족주의의 자기서사”를 외부자의 시선으로 분석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이 책은 친일파 자체보다 더 깊은 층위,

→ <대한민국은 무엇 위에 세워졌는가?>

라는 질문을 다룬다.

결국 小野容照의 결론은 단순하지 않다.

대한민국은:

  • 항일독립운동의 산물이면서
  • 냉전국가의 산물이기도 하고
  • 민주화운동의 산물이면서
  • 동시에 식민지 협력 구조를 일부 계승한 국가이기도 하다.

즉,

→ 대한민국은 단일한 기원을 가진 국가가 아니라, 서로 충돌하는 기억 위에 세워진 국가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통찰이다.


대체로 무해한 한국사 | 김재호 | 2016

대체로 무해한 한국사 | 김재호 | 알라딘


대체로 무해한 한국사 - 경제학 히치하이커를 위한 한국사 여행안내서
김재호 (지은이)생각의힘2016-08-16

전자책 12,150원    2025년 02월 15일에 구매 

책소개
최신의 한국경제사 연구 성과를 반영한 한국사 안내서로, 역사의 저변에서 기초를 이루고 있는 경제사의 흐름을 주목한다. 땀을 흘려야만 먹을 것을 얻을 수 있는 지상의 삶에서 공짜로는 얻을 수 없는 것들, 곧 재화의 생산과 소비, 그리고 유통과 분배와 관련된 모든 인간 활동의 총체가 경제이기 때문이다.

전쟁의 승패나 왕조의 교체보다, 하루하루의 삶을 이어가게 하였던 식량 생산의 거북이걸음과 같은 기술 변화가 과거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데 더 중요하다. 따라서 이 책은 한반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구석기시대부터 고조선과 같은 국가가 등장하고 삼국시대를 지나 조선시대, 그리고 개항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큰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각 시대의 경제구조와 경제적 변화를 충실히 담아내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출발 준비

서론
1. 경제학과 한국사?
2. 한국사를 보는 눈
3. 한국사의 흐름: 시대 구분

1부. 고대: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4. 선사시대: 농업의 시작
5. 고대국가의 성립과 경제적 변화
6. 우리나라 고대는 노예제사회였을까?
7. 고대의 대외 무역과 거래비용

2부. 중세 Ⅰ: 고려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
8. 우리나라 중세는 서양 중세와 무엇이 달랐을까?
9. 고려시대: 경제통합
10. 중세 농업의 발전 방향
11. 중세의 토지는 누구의 소유였을까?
12. 조선왕조의 건국: 단절과 연속
13. 조선시대의 인구: 장기 변동
14. 조선 전기의 국가재정: 전세, 공납, 군역, 상납의 네트워크
15. 양반: 조선왕조의 특권 신분
16. 조선시대 노비의 수요와 공급

3부. 중세 Ⅱ: 조선 후기부터 개항 전까지
17. 소농 경영의 성장과 지주제의 발달
18. 대동법과 공납제도의 개혁: 변화 속의 지속성
19. 조선시대는 상품화폐 시대
20. 조선 후기 시장경제의 발전과 한계
21. 조선왕조는 세계 최대의 곡물 저장 국가
22. 조선왕조는 어떻게 500년이나 지속될 수 있었을까?
23. 조선 후기와 ‘대분기’의 세계사
24. 19세기의 위기

4부. 근현대: 개항부터 1970년대까지
25. 개항: 근대의 시작과 새로운 국제 질서
26. 자유무역의 시작과 산업구조의 변화
27. 새로운 영리 기회의 출현과 회사 설립
28. 재정 능력 함정과 갑오개혁
29. 대한제국은 근대국가였을까?
30. 황실재정의 팽창
31. 일본은 어떻게 대한제국의 재정을 장악했을까?
32. 토지조사사업은 과연 토지를 수탈했을까?
33. 식민지 농업 정책과 지주제의 발달
34. 식민지 공업화와 경제성장

35.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체제 선택
36. 수출 지향 공업화와 급속한 경제성장

에필로그: 귀환

참고 문헌
찾아보기
접기


책속에서


P. 13 역사가 중요한 것은 우리가 현재 이러한 모습으로 살고 있는 것이 크게는 과거의 선택, 곧 역사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가 과거의 사건이나 선택에 제약을 받듯이, 미래는 현재의 선택에 크게 규정될 것이다. 우리 사회가 앞으로 결정적인 갈림길을 만났을 때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는 국민이 가지고 있는 한국사 ‘상식’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한국사에 대한 지식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한국사는 암기 과목이 아니다. 역사는 연표도 아니며 호사가의 고물 수집도 아니다. 짧은 분량에 자세히 쓸 수는 없었지만 글을 쓰면서 핵심적인 사실들을 연결하는 논리를 분명히 하려고 애를 썼다. 압축해서 서술된 내용을 ‘왜’라는 질문도 없이 무조건 외우면 흥미도 없을 뿐더러 기억도 잘되지 않는다. 그 많은 사실을 다 암기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언제든지 검색할 수 있는 정보화 시대에 모두 암기할 필요도 없다. 똑같은 점들도 어떻게 잇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그림이 그려진다. 정확한 점들도 찾아내야겠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전체 그림이 아닐까. 경제학은 사실이라는 점을 잇는 강력한 논리를 제공한다. 경제학 개념은 가능한 한 쉽게 설명하려고 애썼으므로 이 책을 통해 한국사뿐 아니라 경제학의 기초도 함께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_프롤로그 접기
P. 20~21 이러한 의미에서 한국사는 한국인의 미래를 예측하는 시금석이다. 한국경제사는 한국사의 뼈대요 뼈 중의 뼈다. 쉽게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것은 흔히 사극의 소재가 되는 전쟁이나 궁중비사와 같은 정치사이지만, 역사의 저변에서 기초를 이루고 있는 것은 경제사다. 이마에 땀을 흘려야만 먹을 것을 얻을 수 있는 이 지상의 삶에서 욕망의 충족에 필요하지만 공짜로는 얻을 수 없는 것들, 곧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과 소비, 그리고 유통과 분배와 관련된 모든 인간 활동의 총체가 경제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에서 경제활동을 제외하면 도대체 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전쟁의 승패나 왕조의 교체보다, 하루하루의 삶을 이어가게 하였던 식량 생산의 거북이걸음과 같은 기술 변화가 과거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데 더 중요하다고 말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한반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구석기시대부터 고조선과 같은 국가가 등장하고 삼국시대를 지나 조선시대, 그리고 개항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큰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시대의 경제구조와 경제적 변화를 알아야만 한다.
다음과 같은 뜨거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도 한국경제사 지식은 필수다. 왜 우리나라는 근대국가를 만드는 데 실패하고 다른 나라의 식민지가 되어야 했는가? 그렇게 근대화에 실패했던 나라가 어떻게 수많은 후진국을 제치고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을까? 별로 다를 것이 없었던 남북한의 경제 수준이 이렇게까지 벌어지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_ 1. 경제학과 한국사? 접기

P. 39~40 문자 기록이 없는 시대를 선사시대라고 부른다. 인류는 문자의 발명으로 두뇌 외부에 고성능 저장 장치를 갖게 되어 낮은 비용으로 지식을 전달하고 축적할 수 있게 되었다. 선사시대는 이러한 이익을 전혀 누릴 수 없는 시대였다. 따라서 모든 변화가 느렸다.
인류의 기원을 탐구하는 인류학에서는 선사시대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구석기시대가 중요하겠지만, 경제학의 관점에서는 신석기시대 이후 농업의 시작이 더 중요하다. 사람의 가장 기초적인 생존 조건인 식량 획득 방법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으며, 그로 인해 단순하고 규모가 작았던 사회조직이 대규모의 복잡하고 위계적인 조직으로 바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농업의 시작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신석기혁명’이라고 불린다. 저명한 사회생물학자인 에드워드 윌슨(Edward O. Wilson)도 『지구의 정복자』에서 농업을 “모든 진보를 압도하는 가장 거대한 진보”이며 “훗날의 군장사회와 대 군장사회, 이윽고 국가와 제국까지도 거기에서 비롯되었다”고 단언하였다.
_ 4. 선사시대: 농업의 시작 접기

P. 53~54 노예제는 한국사의 대표적인 난제다. 서양 그리스·로마시대의 노예(lave)에 해당하는 신분은 ‘노비’(奴婢)이다. 조선시대에 노비가 전체 인구의 3~4할을 차지했다는 사실을 접하면 무척 당혹스럽다. 17세기 초의 호적에서 산음현은 41.7퍼센트, 단성현은 무려 64.4퍼센트의 인구가 노비였다. 기원전 5세기 아테네에서 노예가 전체... 더보기

P. 70~71 서양 중세와 한국 중세에서 공통점을 찾으려 한다면 대토지 소유 외에도 같은 점이 많다. 두 사회 모두 생산성이 낮은 농업사회였다. 따라서 경제성장이 인구 증가에 추월당하기 쉬운 ‘맬서스 함정’에 빠져 있는 사회였다. 저축을 거의 할 수 없었던 농민들은 생존의 위기에 직면하면 유력자에게 의탁할 수밖에 없었다. 서양 중세 농민들은 거의 전부 영주에게 예속되어 있었던 농노였다. 한국 중세에도 노비와 같이 주인에게 예속된 사람들이 상당한 비중으로 존재했다. 또한 낮은 농업기술 수준에서는 가족만으로는 경영을 유지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친족이나 이웃과의 유대 관계에 강하게 의존해야만 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사 책에서 ‘봉건’이라는 단어를 찾기 어려워졌다. 역사에 필연적인 발전법칙이 있다는 역사관이 퇴조했고, 봉건제가 없기 때문에 한국사가 정체되었다고 주장하는 역사관도 극복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각 사회는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자원과 지식의 한계 내에서 해결해야 하며, 주어진 문제를 잘 해결한 사회는 오래 존속하고 경제적으로도 번성할 것이며,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사회는 쇠퇴하여 도태될 것이다. 서양 중세나 한국 중세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해결했지만 오래 존속했다는 점에서는 문제 풀이에 성공했다. 특히 고려왕조는 474년(918~1392), 조선왕조는 518년(1392~1910) 동안 지속되었는데, 이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어렵다.
_ 8. 우리나라 중세는 서양 중세와 무엇이 달랐을까?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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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재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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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전공, 전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경제사를 다룬 다양한 논문과 저서가 있다. 『대체로 무해한 한국사』, 『Historical Statistics of Korea』(공저), 『한국의 장기통계』(공저), 「재정능력 함정으로부터의 탈출, 1800-2000」, 「``내재적 발전론``에서 ``경제성장론``으로: 근현대 한국경제사 연구의 동향과 전망」 등

최근작 : <Economic History of Korea: An Overview>,<대체로 무해한 한국사> … 총 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경제학과 함께 떠나는 한국사 여행

이 책은 최신의 한국경제사 연구 성과를 반영한 한국사 안내서로, 역사의 저변에서 기초를 이루고 있는 경제사의 흐름을 주목한다. 땀을 흘려야만 먹을 것을 얻을 수 있는 지상의 삶에서 공짜로는 얻을 수 없는 것들, 곧 재화의 생산과 소비, 그리고 유통과 분배와 관련된 모든 인간 활동의 총체가 경제이기 때문이다. 전쟁의 승패나 왕조의 교체보다, 하루하루의 삶을 이어가게 하였던 식량 생산의 거북이걸음과 같은 기술 변화가 과거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데 더 중요하다. 따라서 이 책은 한반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구석기시대부터 고조선과 같은 국가가 등장하고 삼국시대를 지나 조선시대, 그리고 개항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큰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각 시대의 경제구조와 경제적 변화를 충실히 담아내고 있다.

최신의 한국경제사 연구 성과를 반영한 ‘한 권으로 읽는 한국사’

왜 농업이 시작되었을까? 작고 단순한 사회가 어떻게 대규모의 복잡한 고대국가로 변모하게 되었을까? 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재산으로 소유하게 되었을까? 노비제도는 왜 번성했으며 어떠한 이유로 쇠퇴했을까? 농업기술이 발달하게 된 동인은 무엇일까? 지주제가 발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조 선왕조가 500년 넘게 장수한 이유는 무엇일까? 19세기에 경제가 쇠퇴한 원인은 무엇일까? 어떤 나라는 번영하고 어떤 나라는 정체하거나 심지어 쇠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다음과 같은 뜨거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도 한국경제사 지식은 필수다. 왜 우리나라는 근대국가를 만드는 데 실패하고 다른 나라의 식민지가 되어야 했을까? 그렇게 근대화에 실패했던 나라가 어떻게 수많은 후진국을 제치고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을까? 별로 다를 것이 없었던 남북한의 경제 수준이 이렇게까지 벌어지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오랜 시간 한국경제사 연구에 전념했던 저자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피하지 않고 직면한다. 간혹 전근대 시대에 대한 우리의 낭만적 생각을 파괴하는 악역을 자처하기도 한다. 그리고 역사적 사실과 사실 사이, 사건과 사건 사이를 잇는 경제학이란 강력한 논리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한국사에 대한 새로운 상식을 만날 수 있다.

한국사는 경제학을 위한 좋은 실험실

어떤 나라는 번영하고 어떤 나라는 정체하거나 심지어 쇠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학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할 이 질문에 대해 우리나라 역사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연구 자료다. 자연과학과 같이 통제된 실험을 할 수 없는 경제학에서 우리나라 역사는 좋은 실험실이기 때문이다. 똑같은 선상에서 출발한 남북한의 대조적인 결과는 경제체제라는 제도가 경제적 성과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너무나 잘 보여준다.

한국사는 단지 우리나라 국민만 알아야 하는 역사가 아니라 경제학의 발전과 후진국의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역사가 되었다. 이제 시야를 넓혀 우리나라의 역사를 다른 나라의 역사와 비교하고, 나아가 세계의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객관적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 모두 이 책을 안내 삼아 한국사 시간 여행을 떠나자.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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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고등학생인 아이들 보라고 샀는데 제가 먼저 읽었네요 ~
taeeun1 2016-09-17 공감 (5) 댓글 (0)
Thanks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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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재미가 없다. 책 제목도 내용과 잘 맞지도 않는 것 같고... 대체로 이 책은 안 읽어봐도 무해하다.
바다7 2016-08-30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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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무해한 한국사
경제학 히치하이커를 위한 한국사 여행안내서 [ EPUB ]김재호 저 | 생각의힘 | 2022년 11월 10일리뷰 총점8.6 정보 더 보기/감추기 회원리뷰(10건) | 판매지수 12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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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경제학과 떠나는 한국사 여행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경제학과 함께 떠나는 한국사 여행

이 책은 최신의 한국경제사 연구 성과를 반영한 한국사 안내서로, 역사의 저변에서 기초를 이루고 있는 경제사의 흐름을 주목한다. 땀을 흘려야만 먹을 것을 얻을 수 있는 지상의 삶에서 공짜로는 얻을 수 없는 것들, 곧 재화의 생산과 소비, 그리고 유통과 분배와 관련된 모든 인간 활동의 총체가 경제이기 때문이다. 전쟁의 승패나 왕조의 교체보다, 하루하루의 삶을 이어가게 하였던 식량 생산의 거북이걸음과 같은 기술 변화가 과거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데 더 중요하다. 따라서 이 책은 한반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구석기시대부터 고조선과 같은 국가가 등장하고 삼국시대를 지나 조선시대, 그리고 개항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큰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각 시대의 경제구조와 경제적 변화를 충실히 담아내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출발 준비

서론
1. 경제학과 한국사?
2. 한국사를 보는 눈
3. 한국사의 흐름: 시대 구분

1부. 고대: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4. 선사시대: 농업의 시작
5. 고대국가의 성립과 경제적 변화
6. 우리나라 고대는 노예제사회였을까?
7. 고대의 대외 무역과 거래비용

2부. 중세 Ⅰ: 고려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
8. 우리나라 중세는 서양 중세와 무엇이 달랐을까?
9. 고려시대: 경제통합
10. 중세 농업의 발전 방향
11. 중세의 토지는 누구의 소유였을까?
12. 조선왕조의 건국: 단절과 연속
13. 조선시대의 인구: 장기 변동
14. 조선 전기의 국가재정: 전세, 공납, 군역, 상납의 네트워크
15. 양반: 조선왕조의 특권 신분
16. 조선시대 노비의 수요와 공급

3부. 중세 Ⅱ: 조선 후기부터 개항 전까지
17. 소농 경영의 성장과 지주제의 발달
18. 대동법과 공납제도의 개혁: 변화 속의 지속성
19. 조선시대는 상품화폐 시대
20. 조선 후기 시장경제의 발전과 한계
21. 조선왕조는 세계 최대의 곡물 저장 국가
22. 조선왕조는 어떻게 500년이나 지속될 수 있었을까?
23. 조선 후기와 ‘대분기’의 세계사
24. 19세기의 위기

4부. 근현대: 개항부터 1970년대까지
25. 개항: 근대의 시작과 새로운 국제 질서
26. 자유무역의 시작과 산업구조의 변화
27. 새로운 영리 기회의 출현과 회사 설립
28. 재정 능력 함정과 갑오개혁
29. 대한제국은 근대국가였을까?
30. 황실재정의 팽창
31. 일본은 어떻게 대한제국의 재정을 장악했을까?
32. 토지조사사업은 과연 토지를 수탈했을까?
33. 식민지 농업 정책과 지주제의 발달
34. 식민지 공업화와 경제성장
35.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체제 선택
36. 수출 지향 공업화와 급속한 경제성장

에필로그: 귀환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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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김재호 1963년 영주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과 함께 상경하여 학창시절을 보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도쿄 대학교 동양문화연구소 외국인 연구원, 하버드 대학교 방문학자, 『경제사학』 편집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남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공저)로는 『조선 후기 재정과 시장』, 『한국의 장기통계』, 『고종황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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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최신의 한국경제사 연구 성과를 반영한 ‘한 권으로 읽는 한국사’

왜 농업이 시작되었을까? 작고 단순한 사회가 어떻게 대규모의 복잡한 고대국가로 변모하게 되었을까? 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재산으로 소유하게 되었을까? 노비제도는 왜 번성했으며 어떠한 이유로 쇠퇴했을까? 농업기술이 발달하게 된 동인은 무엇일까? 지주제가 발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조 선왕조가 500년 넘게 장수한 이유는 무엇일까? 19세기에 경제가 쇠퇴한 원인은 무엇일까? 어떤 나라는 번영하고 어떤 나라는 정체하거나 심지어 쇠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다음과 같은 뜨거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도 한국경제사 지식은 필수다. 왜 우리나라는 근대국가를 만드는 데 실패하고 다른 나라의 식민지가 되어야 했을까? 그렇게 근대화에 실패했던 나라가 어떻게 수많은 후진국을 제치고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을까? 별로 다를 것이 없었던 남북한의 경제 수준이 이렇게까지 벌어지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오랜 시간 한국경제사 연구에 전념했던 저자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피하지 않고 직면한다. 간혹 전근대 시대에 대한 우리의 낭만적 생각을 파괴하는 악역을 자처하기도 한다. 그리고 역사적 사실과 사실 사이, 사건과 사건 사이를 잇는 경제학이란 강력한 논리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한국사에 대한 새로운 상식을 만날 수 있다.

한국사는 경제학을 위한 좋은 실험실

어떤 나라는 번영하고 어떤 나라는 정체하거나 심지어 쇠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학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할 이 질문에 대해 우리나라 역사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연구 자료다. 자연과학과 같이 통제된 실험을 할 수 없는 경제학에서 우리나라 역사는 좋은 실험실이기 때문이다. 똑같은 선상에서 출발한 남북한의 대조적인 결과는 경제체제라는 제도가 경제적 성과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너무나 잘 보여준다.

한국사는 단지 우리나라 국민만 알아야 하는 역사가 아니라 경제학의 발전과 후진국의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역사가 되었다. 이제 시야를 넓혀 우리나라의 역사를 다른 나라의 역사와 비교하고, 나아가 세계의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객관적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 모두 이 책을 안내 삼아 한국사 시간 여행을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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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대체로 무해한 한국사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l****0 | 2016-08-26 | 신고


원문주소 : https://sarak.yes24.com/review/8915420


작년 이 맘때 어떤 주제를 검색하다가 전남대 김재호 교수의 연재글을 만나 읽게 되었다. "경제학자가 본 한국사"라는 제목으로 한국경제사를 34회에 걸쳐 연재하고 있었다. 재미없다면 없을 경제사를 진지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설명해 놓아 프린트해서 제본까지 해 놓았다.








글이 편하고, 읽기 좋으면서도 알찬 내용이 많아 기사 글을 읽으면서 예언하기를 조만간 책으로 나오겠구나 했다.


책 나오기 전에 미리 쓰는 서평 "경제학자가 본 한국사"
http://blog.yes24.com/document/8048579


정말 책이 나왔다. 이미 다 본 글을 책으로 사야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책은 다르니까라는 생각과 뭔가 더 첨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기분에 책을 바로 구입해서 읽는다. 일 년 만에 다시 읽는데 새롭게 느껴진다. 한국경제사를 친절하고 성실하게 그리고 어렵지 않게 설명한다. 이 분의 수업도 그러하리라 생각된다. 단 책은 기사 글과 다를 바 없었다. 책이 조금 읽기 쉽다고나 할까?


책은 한국사를 경제적 관점에서 기술한다. 경제사답게 다양한 사실자료를 제시하고 무엇보다도 읽으면 좋을 인용자료를 많이 제시한다. 성실한 책이다. 단, 책 선택과 읽는데 조심할 점은 책의 저자가 뉴라이트계열의 학자라는 것이다. 이런 표현이 맞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하여간 신보수주의 시각의 경제사학자다.

박정희 대통령은 베트남 전쟁, 닉슨 독트린, 북한의 군사적 도발로 인해 1960년대 말부터 심각해지는 안보 상황과 정권 교체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1972년 유신체제를 수립하였으며, 1973년 1월 중화학 공업화를 선언했다. ~~~~유신과 중화학 공업화는 분리 할 수 없는 양날의 선택이었다.

아......그러하다. 박정희 각하께서는 권력욕이 아니라 오로지 조국의 중화학공업화를 위해 눈물을 머금고 유신을 단행하신 것이다. 나같은 개돼지들은 그런것도 모르고......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서는 오로지 강력한 의지를 가진 리더쉽만 나온다. 농민과 노동자의 희생은 한 번도 언급이 없다가 뜬금없이 엉뚱한데서 튀어 나온다.

(1980년대 말 상황)오랫동안 억눌려 있던 노동운동이 격렬하게 분출했으며 임금 상승이 노동생산성 증가를 앞지르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그 결과 수출경쟁력의 약화를 초래해 고도성장 과정에서 형성된 경제시스템의 지속을 어렵게 만들었다.

경제발전은 각하들의 러더쉽 덕분, 경제 안 좋아진것은 오로지 노동자들 책임.

이 책은 즐겁게 읽다가 4부 근현대에 들어서면서 부터 고민하고 조심스럽게 읽어야 한다. 뉴라이트계열답게 일본과의 관계도 비슷하게 서술된다. 잘 선택하시라. 일단 책은 재미있다.


* 책 제목 "대체로 무해한"이란 표현에 열번 도 넘게 생각중이다. 정말 "대체로" 무해했을까? 제목이 무섭다.


* 교열 누구시니? 오류가 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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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대체로 무해한 한국사
평점10점 | t********6 | 2023-11-05 | 신고


원문주소 : https://sarak.yes24.com/review/18810434


한국사라고 써져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경제 관련한 내용입니다. 입문자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을 수준의 내용입니다. 쉽게 읽혀지고 전반적인 한국사 경제 관련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대체로 흥미롭고 한국사 내용도 겸사겸사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전공서적으로 산 건데 무난한 교양 수준의 내용이라 좋았습니다. 가벼운 경제 지식도 간단히 언급되어 있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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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경제의 눈으로 보는 한국사
평점10점 | p******n | 2018-06-28 | 신고


원문주소 : https://sarak.yes24.com/review/10484229

대중의 눈높이와 학계의 연구성과 간 차이가 가장 많은 분야 중 하나가 아마도 한국경제사 분야일 것이다.
실제 교과서나 학교 현장에서 전달되는 통념과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알려진 사실은 많이 다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라이트 / 식민사관 등의 이름으로 폄하되거나 무시돼 온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추면서도 비교적 최근의 연구성과를 두루 반영하고 있어
보다 냉정한 눈으로 한국경제의 발달과정을 살필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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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대체로 무해한 한국사!!!!
평점10점 | a*********1 | 2016-09-13 | 신고


원문주소 : https://sarak.yes24.com/review/8952942


요즘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래서 그런지 시중에 한국사 관련된 책들이 무수히 많다
한국사 꼭 배워야 할 우리나라 역시이다 자신의 나라의 역사를 모르고 살아간다는건 매우 한심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이책은 신선한 방법으로 한국사에 접근했다 경제학으로 한국사를 접근하여
재밌게 풀어쓴 한국사책 같다
여러가지 한국사 책이 있지만 이런책으로 한국사를 공부하면 여러시각이 발달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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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역사경제학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a**l | 2017-10-03 | 신고


원문주소 : https://sarak.yes24.com/review/9894335

현직 경제학과 교수가 쓴 역사경제학 책입니다. 한국역사의 경제사적 부분의 주요 이슈들을 시대별로 짚어보고 있습니다. 역사시간에 잘 이해가 되지 않았거나, 오해하고 있었던 부분들을 좀 더 깊게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내용들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있어서 읽기 수월한 편입니다. 뒷부분의 레퍼런스를 참고하여 가지치기 독서도 가능합니다.

경제학자가 쓴 역사책은 드뭅니다. 그동안 읽어본 역사전문가들의 책과 비교해볼 때 합리적 선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제학자의 사고방식이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책에서 논해지는 쟁점들을 풀어가는 방식이 그러합니다.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덤으로 경제학이란 어떤 느낌인가를 살짝 엿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책 제목은 내용과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조금 식상하긴 해도 경제학의 눈으로 본 한국역사 또는 이야기 역사경제학 과 같은 제목이 좀더 내용을 잘 표현할 것 같습니다.




사족 : 인터넷에 연재분이 남아있는것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책이 좀더 잘읽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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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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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국가와 대칭국가- 식민지와 한국 근대의 국가
윤해동 지음 / 소명출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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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식민지 공공성, 실체와 은유의 거리
윤해동.황병주 엮음 / (주)도서출판책과함께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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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역사학의 황혼
윤해동 지음 / 책과함께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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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그만두는 방법- 국가이데올로기로서의 민족과 문화
니시카와 나가오 지음, 윤해동 외 옮김 / 역사비평사 / 2009년 11월


2013년 12월 23일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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