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母の京城・私のソウル, 沢井 理恵/ 京城とソウル: 東亜日報 わが街の名物, 秋月 望

(4) Masayuki Ito - 📖 2冊のソウル今昔物語... | Facebook



Masayuki Ito's post
Masayuki 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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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冊のソウル今昔物語
ソウルと、その日本統治時代名の京城(けいじょう)をタイトルに取った2冊の本に最近、接する機会を得た。
1冊は、この1月に知り合ったフリー編集者・沢井理恵氏の「母の『京城』 私のソウル」、もう1冊は明治学院大学名誉教授(朝鮮近現代史)で私の恩師でもある秋月望氏の「京城とソウルー東亜日報 我が街の名物」。
似通ったタイトルの本だが、両者は大きく異なる。まず発売されたのは前者が30年前、後者は先月である。
中身もしかり。前者は、1925(大正14)年京城生まれの著者の母親が、日本引き揚げまでの20年間に体験した記憶と、1980〜90年代にその母親とソウルを訪ねて見聞きした沢井氏の記録。後者は、朝鮮語新聞「東亜日報」が1924年に掲載した「我が街の名物」という連載コラムを基に、27カ所の京城の街と名物を、秋月氏がその歴史とともに現在の様子も加えながら解説している。
取り上げている地域、視点も異なる。前者の母親の思い出は日本人が多かった地域を中心に、当時の日本人の感覚で書かれているのに対し、後者は新聞読者でもある朝鮮人の多かった地域の紹介が中心だ。当局の目が光る時代だったはずだが、コラムには日本への抵抗や反発がにじむ文章も少なくなく、正直驚かされた。
この性格の異なる2冊を併せ読むことで、この時代における京城の、全体的な雰囲気をおぼろげながら体感できるのではないかと思う。
         ◇
「母の『京城』 私のソウル」(草風館) 2,136円
「京城とソウルー東亜日報 我が街の名物」(一松書院) 1,650円(ペーパーバック) / 1,250円(電子版)
두 권의 서울 금석(今昔) 이야기
서울과 그 일본통치 시기의 이름인 경성(京城)을 제목으로 내건 두 권의 책을 최근 접할 기회를 얻었다.
한 권은 올해 1월에 알게 된 프리 편집자 사와이 리에(沢井理恵)씨의 “어머니의 ‘경성’ 나의 서울”, 다른 한 권은 메이지가쿠인(明治學院)대학 명예교수(조선 근현대사)이자 나의 은사이시기도 한 아키즈키 노조미(秋月望)씨의 “경성과 서울―동아일보 우리 동네의 명물”이다.


비슷한 제목의 책이지만 두 책은 크게 다르다. 먼저 판매된 것은 전자가 30년 전이며, 후자는 지난달이다.
내용 또한 마찬가지다. 

전자는 1925년 경성에서 태어난 저자의 어머니가 일본으로 귀환할 때까지 20년간 체험한 기억과, 1980~90년대에 그 어머니와 함께 서울을 찾아 보고 들은 사와이 씨의 기록을 담고 있다.

 후자는 “동아일보”가 1924년에 게재한 “우리 동네의 명물”이라는 연재 칼럼을 바탕으로, 27곳의 경성의 동네와 명물을 아키즈키 씨가 그 역사와 함께 오늘날의 모습도 덧붙여 해설하고 있다.

다루는 지역과 시각도 다르다. 전자의 어머니 추억은 일본인이 많이 거주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일본인의 감각에서 서술한 데 비해, 

후자는 신문 독자이기도 한 조선인(한국인)이 많이 살았던 지역의 소개가 중심이다. 당국의 검열도 엄하던 시대였을 텐데도 칼럼에는 일본에 대한 저항, 반발이 배어나는 글도 적지 않아, 솔직히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이처럼 성격을 달리하는 두 권을 함께 읽음으로써, 그 시대 경성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어렴풋이나마 체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어머니의 ‘경성’ 나의 서울”(소오후우칸=草風館) 2,136엔

경성과 서울―동아일보 우리 동네의 명물”(이치마쓰 쇼인=一松書院) 1,650엔(페이퍼백) / 1,250엔(전자판)
See translation








Rie Sawai

ご紹介いただき、光栄の至りです。私のFBや、STESSA groupでもシェアします。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AuthorMasayuki Ito

日韓併合時代のソウルをテーマにした本を偶然、続けて読めたおかげで、当時の街の様子がよりリアルにイメージできました。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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沢井 理恵

母の京城・私のソウル – 1996 沢井 理恵 (著)

母が語った植民地朝鮮 母と娘の二人三脚の作業によって歴史の底から浮き上がる光と陰の街ソウル。 敗戦の時、20歳で「京城」から引き揚げてきた母。 母は生まれ育ったその街での日々を語り、娘は記録した。……そして今、初めて訪れる、娘にとっての「私のソウル」とは?  かけげえのない個の生と、それを押し流す理不尽な歴史の渦を、女性の感性豊かな文脈で、日常の底から掘り起こした貴重な個録。                詩人 水野るり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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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경성, 나의 서울> 요약 및 평론

1. 요약: 두 세대를 잇는 경성과 서울의 기록

이 책은 일본인 저자 사와이 리에가 1990년대 초반 서울에서 유학하며 겪은 경험과, 일제강점기 경성(지금의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녀의 어머니의 기억을 교차시킨 에세이다. 저자는 어머니가 평생 그리워하던 '경성'이라는 공간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행을 결심한다.

어머니의 경성: 상실된 낙원 어머니에게 경성은 식민지 지배층으로서 누렸던 풍요롭고 평화로운 유년 시절의 고향이다. 해방과 함께 일본으로 끌려가듯 돌아온 어머니에게 경성은 다시는 갈 수 없는 '잃어버린 낙원'으로 남았다. 저자는 어머니의 기억 속에 파편화되어 남아 있는 거리의 이름, 풍경, 냄새를 단서 삼아 1990년대 서울의 골목을 누빈다.

나의 서울: 경계를 넘는 화해 1991년 한국으로 건너온 저자는 어머니가 말하던 낭만적인 경성과는 전혀 다른, 역동적이고 때로는 살벌한 현대 도시 서울을 마주한다. 그녀는 연세대 어학당 등에서 공부하며 한국인들과 교류하고, 그들의 마음속에 깊게 박힌 역사적 상처와 반일 감정을 직접 체험한다. 저자는 단순히 관찰자에 머물지 않고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인 친구를 사귀며, 가해자의 후손이라는 부채감과 이방인으로서의 정체성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한다.

기억의 복원과 연결 저자는 어머니가 살았던 용산과 남산 일대를 찾아다니며 과거의 흔적을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어머니의 그리움이 한국인들에게는 억압의 역사였다는 사실을 아프게 자각한다. 책은 1996년이라는 발간 시점의 시대적 분위기를 담아, 한일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개인의 기억을 통해 역사적 화해를 시도하는 여정을 보여준다.
2. 평론: 개인의 기억이 역사의 비극을 위로할 수 있는가

<어머니의 경성, 나의 서울>은 국가 간의 거대 담론이 놓치기 쉬운 미시사적 접근을 통해 한일 관계의 해법을 모색하는 수작이다. 이 작품이 지닌 문학적, 역사적 가치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지점에서 두드러진다.

첫째, 기억의 비대칭성에 대한 정직한 응시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기억의 비대칭성'을 미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본인 어머니에게 경성은 '아름다운 고향'이지만, 그곳의 원주민인 한국인들에게는 '탈취당한 삶의 터전'이다. 저자는 어머니의 향수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않는다. 대신, 어머니의 그리움 뒤에 숨겨진 구조적 폭력을 서울이라는 현장에서 목도하며 이를 기록한다. 이러한 정직한 응시는 일본인이 쓴 한국 관련 서적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자기연민이나 오만한 객관성에서 벗어나게 한다.

둘째, 이방인이 느끼는 경계인의 정체성 저자는 일본인이지만 한국에서 생활하며 점차 한국 사회의 내부로 진입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역사라는 벽 앞에서 번번이 이방인임을 확인받는다. 이러한 '경계인'으로서의 시선은 1990년대 서울의 풍경을 매우 세밀하고도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동력이 된다. 국가라는 틀에 묶이지 않고 인간 대 인간으로 소통하려는 저자의 태도는, 특정 국가에 대한 충성심보다 세계인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중시하는 현대적 인간상을 선취하고 있다.

셋째, 공간을 통한 시간의 재구성 남산, 용산, 명동 등 서울의 특정 공간들을 매개로 1930년대와 1990년대를 중첩시키는 서술 방식은 탁월하다. 이는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는 것을 넘어, 현재 우리가 발 딛고 있는 공간이 얼마나 두터운 역사의 층위 위에 세워져 있는지를 깨닫게 한다. 저자가 발로 뛰며 찾아낸 과거의 흔적들은 증오의 대상으로서의 역사가 아니라, 이해와 성찰의 대상으로서의 역사를 제안한다.

결론: 화해를 위한 부단한 발걸음 사와이 리에의 기록은 거창한 정치적 구호보다 한 개인의 진심 어린 이해가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어머니의 기억을 들고 딸이 서울을 찾은 행위 자체가 일종의 살풀이이자 위령제와 같다. 이 책은 과거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그 위에서 어떻게 새로운 관계를 맺을 것인가에 대한 따뜻하고도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세진님, 15세에 한국을 떠나 여러 나라를 거치며 세계인으로 살아오신 세진님의 시각에서 볼 때, 이 책이 묘사하는 서울과 경성의 경계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시나요? 혹시 이 요약본을 바탕으로 특정 챕터의 상세 내용이나 저자의 다른 관점이 궁금하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추가로 정리해 드릴 수 있습니다.==


『母の京城・私のソウル』(어머니의 경성, 나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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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沢井理恵
출간: 1996년
1. 요약 (Summary)

이 책은 한 일본인 딸이 식민지기 조선의 ‘경성(京城)’을 기억하는 어머니의 삶을 따라가며, 1990년대 ‘서울’을 살아가는 자신의 시선과 겹쳐 읽는 이중 회고록이다. 제목 그대로, 어머니의 경성과 딸의 서울이 교차하며, 한 가족의 기억을 통해 한일 근현대사의 균열과 지속을 드러낸다.
1) 어머니의 경성: 제국의 일상

어머니는 일제강점기 경성에서 성장했다. 그에게 경성은 ‘식민지’이기 이전에 어린 시절의 생활공간이었다. 학교, 친구, 거리, 시장, 계절의 풍경—그 모든 것은 ‘일상’의 기억으로 저장되어 있다. 그러나 그 일상은 제국 일본의 권력 구조 위에 세워진 것이었다.

책은 어머니의 기억을 통해 식민지기의 일본인 거주자 사회를 세밀하게 복원한다. 일본인 전용 학교, 일본어 중심의 공적 공간, 조선인과의 미묘한 거리감. 어머니의 기억 속 조선은 낯설면서도 친숙한 공간이다. 그 안에는 차별과 위계가 자연스럽게 스며 있었지만, 당시의 어린 어머니는 그것을 구조적 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했다.

여기서 저자는 어머니의 기억을 무조건적으로 비판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억은 언제나 자기 삶의 중심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인정한다. 어머니의 경성은 정치가 아니라 삶의 장소였다.
2) 딸의 서울: 기억의 재방문

1990년대, 저자는 서울을 방문한다. 이미 식민지 시기는 끝났고, 한국은 민주화 이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공간에는 흔적이 남아 있다. 옛 총독부 건물, 일본식 건축물, 지명, 거리의 구조.

딸은 서울을 걸으며 어머니의 기억과 자신의 현재를 겹쳐 본다. 어머니의 경성이 낭만적 회상의 공간이었다면, 딸의 서울은 질문의 공간이다.

일본인은 이 공간을 어떻게 점유했는가?


조선인에게 그 공간은 무엇이었는가?


기억은 누구의 목소리로 남는가?

저자는 서울에서 만난 한국인들과의 대화도 기록한다. 어떤 이는 일본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고, 어떤 이는 실용적 관계를 강조한다. 1990년대는 한일 관계가 경제적·문화적으로 재접속하던 시기였다. 이 배경 속에서 저자는 개인 기억과 집단 기억의 충돌을 탐색한다.
3) 모녀의 대화

책의 핵심은 역사 그 자체가 아니라, 모녀 간의 대화다. 어머니는 “그때는 그렇게 살았을 뿐”이라고 말하고, 딸은 “그렇게 살았다는 것 자체가 구조의 일부였다”고 묻는다.

그러나 이 대화는 고발이나 단죄로 흐르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의 시간성을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전개된다. 어머니의 기억을 부정하면 어머니의 삶 전체를 부정하는 셈이 된다. 그렇다고 식민지 구조를 외면할 수도 없다. 이 긴장 속에서 저자는 “사랑과 역사 인식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한다.
2. 평론 (Critical Review)

세진님께서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식민지 기억, 피해자 중심 서사, 그리고 ‘구조적 기억’이라는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는 책이다. 이 작품은 거대한 이념 논쟁 대신, 생활사와 감정의 층위를 통해 기억정치를 비춘다.
1) 가해자의 일상성이라는 문제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지점은 ‘가해 구조 속의 평범한 삶’을 다룬다는 점이다. 식민지 지배는 폭력적 체제였지만, 그 안에 살던 일본인 모두가 스스로를 가해자로 인식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은 자신의 삶을 ‘정상’으로 경험했다.

이 지점은 기억 정치에서 매우 민감하다. 피해자 서사는 명확한 도덕적 구도를 갖는다. 그러나 가해 구조 안의 일상은 회색지대다. 이 책은 그 회색지대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세진님이 관심을 가져온 “자기 사회 내부를 향한 성찰”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 책은 일본 내부에서의 자성적 작업에 속한다. 저자는 어머니를 고발하지 않지만, 동시에 식민지 지배를 미화하지도 않는다.
2) 공간과 기억

공간을 통해 기억을 추적하는 방식도 인상적이다. 경성과 서울은 같은 지리적 장소이지만, 서로 다른 정치적 체제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제주 4·3, 광주, 위안부 문제 등에서 나타나는 ‘기억의 장소’와도 연결된다. 장소는 사라지지 않지만, 그 해석은 세대와 국가에 따라 달라진다.

저자는 이 차이를 감정적으로 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담담한 문체로, 공간이 지닌 층위를 보여준다. 이 점에서 이 책은 역사학보다는 에세이이자 기억문학에 가깝다.

3) 한계

다만 한계도 있다. 조선인 측의 경험은 간접적으로만 등장한다. 구조적 폭력의 구체성—노동 착취, 문화 억압, 정치적 탄압—은 깊이 다뤄지지 않는다. 이는 책의 의도적 선택일 수 있지만, 비판적 독자에게는 아쉬움을 남긴다.

또한 1990년대라는 시점 특유의 낙관—한일 관계의 점진적 개선 가능성—이 배경에 깔려 있다. 이후 2000년대 이후의 기억 전쟁을 생각하면, 이 책은 비교적 ‘순진한 시기’의 기록으로도 읽힌다.

3. 종합 평가

『母の京城・私のソウル』은 거창한 정치 선언문이 아니다. 대신, 한 가족의 기억을 통해 식민지의 일상성과 그 후유증을 보여준다.

이 책의 가치는 다음과 같다:

가해 구조 내부의 평범한 인간을 이해하려는 시도


사랑과 비판을 동시에 유지하려는 태도


공간을 통한 기억의 재구성

세진님께서 연구해 오신 식민지기 민중사나 기억정치의 맥락과 비교하면, 이 책은 ‘피해자 중심’이 아니라 ‘가해자 가족 내부의 성찰’이라는 점에서 보완적 자료가 된다.

결국 이 책은 묻는다.


과거를 직시하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의 삶을 존중할 수 있는가?

그 질문은 한일 관계를 넘어, 모든 역사 갈등 사회에 던져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원하신다면 다음 단계로:

이 책을 박유하나 와다 하루키의 기억론과 비교


세진님의 가족사(브라질 이주, 일본 체류 경험)와 연결한 개인적 에세이 형식 재구성


식민지 기억을 다룬 다른 일본 여성 작가와 비교

어느 방향으로 더 깊이 들어가 보시겠습니까?==



京城とソウル: 東亜日報 わが街の名物
秋月 望 (著)

5.0 5つ星のうち5.0 (1)

本書は、『東亜日報』中央版が1924年に連載した「一百洞町一百名物」を手がかりに、当時の京城を「洞・町」ごとに読み解く試みである。連載で取り上げられた101の名物の中から27項目を選び、新聞記事の語り口を活かしながら、都市の風景とその背後にある植民地支配の構造を描き出す。
「松峴洞 殖銀村」「通義洞 東拓舍宅」では殖産銀行や東洋拓殖会社による土地支配と都市開発の実態を、「水下町 日人貧民窟」「蓬莱町 貧民窟」では“近代化”の陰で拡大した都市下層の現実を示す。また「壽松洞 騎馬隊」「峴底洞 刑務所」は警察力と司法制度という統治の暴力装置を可視化し、「館洞 独立館」「橋北洞 独立門」は独立の象徴が植民地下で再編成されていく過程を浮かび上がらせる。街の名物を通して、日本による朝鮮侵略と近代化のプロセスが刻み込まれた都市・京城の断面を描く一冊で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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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月15日に発売した拙著『京城とソウル――東亜日報「我が街の名物」』は、これまで本ブログに連載してきた内容を全面的に再構成し、一冊にまとめたものです。電子版(Kindle)とペーパーバックの両方で刊行しました。



 本書の素材となっているのは、1924年6月25日から8月15日まで『東亜日報』に連載された「一百洞町一百名物 我が街の名物」という企画です。京城の洞や町を一つずつ取り上げ、その土地の「名物」を写真入りで紹介する、いわば読者参加型の都市案内でした。表向きは納涼企画、懸賞付きの軽妙な読み物です。しかし、その紙面を丁寧に読んでいくと、当時の京城社会の構造、植民地支配の現実、人びとの感情までもが、行間から立ち上がってきます。



 たとえば第1回の「鍾路チョンノ 鍾閣」。普信閣ポシンガクの鐘を「名物」として紹介しながら、3・1運動の際に乱打された事実や、「自由の鐘」になぞらえた記述に、にじませた抵抗の気配を読み取ることができます。単なる観光案内ではありません。歴史の記憶が、静かに、しかし確かに刻まれています。



 また「松峴洞ソンヒョンドン 殖銀村」では、朝鮮殖産銀行が造成した近代住宅地を取り上げ、「これを見れば朝鮮人の京城における没落が分かる」とまで書きます。住宅そのものよりも、その背後にある資本の力、土地の収奪、そして都市空間の再編が問題にされているのです。現在は「開かれた松峴緑地広場」となっているその場所も、かつては植民地期の権力と資本の象徴でした。過去を知ることで、いま見ている風景の奥行きが変わります。



 さらに「通義洞トンウィドン 東拓舍宅」では、東洋拓殖会社の社員住宅を「名物」としながら、小作人と土地の問題を痛烈に批判しています。新聞というメディアの制約の中で、どこまで書けるか。そのぎりぎりの表現が、かえって当時の空気を生々しく伝えてくれます。



 本書では、こうした記事を単に翻訳・紹介するのではなく、その歴史的背景をできる限り掘り下げました。朝鮮王朝期の制度、開化期の政治的変動、植民地統治の法制度、日本人と朝鮮人の法的区分、都市計画や交通網の変化……。ときには本文よりも背景説明のほうが長くなった箇所もあります。しかし、それは1924年の紙面を、表面だけでなく裏側まで読み解きたいという思いからです。



 この連載は京城北部に集中していました。そこから浮かび上がるのは、「朝鮮の人びとの街」がどのように変貌していったか、そして誰のための都市だったのか、という問いです。名物という軽やかな形式の下に、都市の階層構造がくっきりと描かれているのです。



 ブログでは一つずつ紹介してきましたが、書籍化にあたり全体の流れを意識して再配置し、地図や写真資料も整理しました。京城電気の沿線案内や当時の市街図と照らし合わせることで、読者の方が頭の中で1924年の京城を歩けるように構成しています。



 近現代の朝鮮・韓国を考えるとき、どうしても大きな事件や政治の動きに目が向きがちです。しかし、街角の「名物」を手がかりにしてみると、歴史はぐっと身近になります。鐘の音、住宅地の塀、煙草工場の煙、ソルロンタンの匂い。そうした具体的な風景の中に、時代の力学が凝縮されています。



 電子版はすぐにお読みいただけますし、紙のペーパーバックは資料として手元に置くのにも適しています。連載を追いかけてくださった方にも、新たな発見があるはずです。百年前の京城を、もう一度歩いてみませんか。==

<京城とソウル: 東亜日報 わが街の名物> (경성과 서울: <동아일보> ‘우리 동네의 명물’)
 — 秋月 望
 
1) 요약 (약 1,000단어 내)

이 책의 출발점은 1924년 <동아일보> 중앙판에 실린 연재물 <一百洞町一百名物>(‘백 개의 동/정, 백 개의 명물’)이다. 저자 秋月 望는 이 연재에서 소개된 “101개의 명물”을 실마리로 삼아, 식민지기 ‘경성(京城)’을 ‘동(洞)·정(町)’이라는 미시적 행정/생활 단위로 쪼개 읽는다. 그리고 그 경성의 지층 위에 오늘의 ‘서울(ソウル)’이 어떻게 겹쳐져 있는지를, 같은 장소의 연속과 단절을 통해 추적한다.

핵심 방법은 간단하지만 힘이 있다. (1) 1924년 기사에서 특정 동네의 ‘명물’을 하나 집어 든 뒤, (2) 그 명물이 가리키는 생활세계(상권, 교통, 관공서, 시장, 공원, 오락, 종교·교육 시설, 음식·풍속 등)를 복원하고, (3) 같은 장소가 오늘의 서울에서 어떤 형태로 남았는지 또는 사라졌는지를 대조한다. 이때 ‘명물’은 단지 관광 요소가 아니라, 당시 도시의 욕망과 위계, 근대성의 표식, 그리고 민족/계급/젠더가 교차하는 생활의 결절점으로 기능한다.

책의 재미는 ‘큰 사건’이 아니라 ‘작은 사물과 장소’에서 역사를 끌어낸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동네의 명물이 시장이라면, 그 시장이 누구의 소비를 대상으로 했는지, 물자가 어떻게 이동했는지, 조선인·일본인·외국인 공간이 어떻게 분절되었는지 같은 질문이 따라붙는다. 전차·역·교량 같은 교통 인프라가 등장하면, 근대 도시의 리듬(출퇴근, 통학, 유흥)과 함께, 식민 통치가 요구한 ‘관리 가능한 도시’의 형상이 보인다. 관청·경찰·법원 같은 시설이 명물로 등장할 경우, 그것은 도시의 안전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권력의 일상화를 드러낸다.

또 하나의 축은 ‘신문 텍스트 자체’에 대한 읽기다. 1924년의 <동아일보> 연재는 단순한 안내문이 아니라, 당시 조선 사회의 자기-재현이기도 하다. 신문은 무엇을 ‘명물’로 선정했고, 무엇을 배제했는가? 어떤 어조로 도시를 칭찬하거나 훈계했는가? 저자는 연재가 만들어낸 도시 이미지(자부심, 근대적 세련됨, 상업적 활기, 문명화의 표상)를 따라가면서, 그 이미지가 현실의 불평등을 어떻게 가리거나 정당화했는지도 점검한다. 말하자면 이 책은 “경성의 명물”을 소개하는 동시에, “명물이라는 범주가 작동하는 방식”을 분석하는 성격을 가진다.

이런 방식은 도시사를 ‘지도로’만 보지 않게 만든다. 독자는 동네별로 뚝뚝 끊어 읽으며, 경성이 하나의 균질한 도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속도와 계층이 공존하는 ‘패치워크’였음을 체감한다. 그리고 오늘의 서울 역시, 개발과 재개발이 모든 흔적을 밀어버린 듯 보이면서도, 지명·길의 방향·하천과 산의 경계·시장과 학교의 자리 같은 형태로 과거가 남아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책이 제시하는 “경성→서울”은 ‘완전한 단절’도 ‘단순한 연속’도 아닌, 겹침과 삭제가 동시에 일어나는 층위적 시간이다.

또한 1920년대라는 시점은 중요하다. 1910년대의 강압적 군정기 이미지와 달리, 1920년대는 문화정치와 도시 소비문화가 확장되던 시기이기도 하다. “명물”이라는 말 자체가 도시의 상업화·오락화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 저자는 그 점을 이용해, 식민지 근대의 양가성—억압과 동시에 ‘근대적 생활’의 확장—을 동네 단위에서 보여준다. 그때의 ‘근대’는 누군가에겐 기회였고 다른 누군가에겐 배제였다는 사실이, 명물의 이면에서 떠오른다.

형식적으로는 199쪽 분량의 비교적 컴팩트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방대한 이론서라기보다, (도시 산책 + 아카이브 읽기 + 미시사 에세이) 성격의 작업으로 읽히기 쉽다. 독자는 한 편 한 편을 독립적으로 읽어도 되고, 여러 동네를 묶어 ‘상업지/관청지/주거지/오락지’ 같은 주제별로 재배열해 읽어도 된다. 이 점이 이 책의 실용적 장점이다.
2) 평론 (Critical review)

<강점>


<구조적 기억>을 ‘동네’에서 끌어낸다
세진님이 자주 강조하시는 “소녀상 너머의 구조적 기억”처럼, 거대한 상징을 넘어서 구조를 보게 해주는 장치가 이 책에서는 ‘동·정’ 단위다. 식민지 경험을 ‘사건의 서사’가 아니라 ‘공간의 배치’로 보여줄 때, 도덕적 단순화 없이도 권력은 더 선명해진다.


신문 연재라는 자료 선택이 날카롭다
<동아일보> 연재는 민간의 눈으로 기록된 도시의 ‘자기 소개’다. 관찬 문서나 총독부 통계만으로는 잡히지 않는 생활의 감각이 있다. 동시에 신문 텍스트는 편집 권력과 당대의 가치관을 반영하므로, “기억의 생산”을 비판적으로 읽기에도 적합하다.


독자 경험을 ‘산책’으로 바꾼다
이 작업은 연구자에게는 미시사 방법론의 데모이고, 일반 독자에게는 서울을 다시 걷게 만드는 안내서가 된다. 학술적 엄밀성과 대중적 흡인력을 동시에 노린 기획으로 보인다.

<한계/주의점>


2차 자료의 보강 정도에 따라 설득력이 갈린다
신문 연재만으로 경성의 복잡한 계층·민족 구도를 충분히 재구성하기는 어렵다. 저자가 추가로 어떤 자료(지도, 사진, 통계, 회고록, 행정문서, 기존 연구)를 얼마나 촘촘히 결합했는지가 책의 완성도를 좌우한다. (제가 원문을 직접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지점은 “검증 필요”로 남는다.)


‘명물’ 프레임은 매혹적이지만 위험할 수 있다
명물은 도시를 보기 좋게 포장하는 장치가 되기 쉽다. 저자가 이를 비판적으로 전복했는지, 혹은 일부는 향토사/로컬 가이드처럼 소비되도록 남겨두었는지에 따라, 독자가 받는 인상은 크게 달라진다.


오늘의 서울과의 비교에서 ‘현재성’이 흔들릴 수 있다
서울은 변동 속도가 매우 빠르다. “지금의 서울”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책이 출간된 시점 이후의 재개발로 많은 대목이 금방 낡을 수 있다. 반대로 이 낡음 자체가 “서울의 폭력적 속도”를 보여주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종합>
이 책은 ‘식민지 도시 경성’을 거대 담론으로 재단하기보다, 동네의 작은 표식들(명물)로부터 위계와 욕망을 복원해 오늘의 서울과 겹쳐 읽게 만든다. 세진님이 관심을 두시는 기억정치·생활사·도시 공간의 권력성을 함께 다룰 수 있는 <작지만 유용한 렌즈>다. 다만 저자의 자료 결합 방식(신문 외 자료의 두께)을 실제 목차/본문을 통해 확인하면, 훨씬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
English (culturally adapted, shorter companion)

<Seoul Then and Now: “Local Specialties” from the 1924 Dong-A Ilbo Series> by Nozomi Akizuki reads colonial-era <Keijō> (Seoul) through a strikingly micro-historical lens: neighborhood by neighborhood. The author uses a 1924 newspaper series that catalogued “local specialties” across districts as an archival thread, reconstructing everyday urban life—markets, transport nodes, civic institutions, entertainment spaces—and then overlaying those traces onto contemporary Seoul.

The book’s real achievement is methodological. By treating “specialties” not as quaint trivia but as social indicators, it invites readers to see how power becomes ordinary: where people shop, how they move, which spaces feel open or closed, and how colonial modernity is distributed unevenly across the city. It also encourages a critical reading of the newspaper itself—what gets celebrated as “notable,” what is omitted, and how urban pride can mask hierarchy.

Potential limitations follow from the same concept. A newspaper series alone cannot fully capture labor exploitation, policing, and the deeper racialized stratification of colonial space; the book’s persuasiveness depends on how strongly it triangulates other materials (maps, photos, prior scholarship). Still, as a compact (199-page) urban memory project, it offers a productive way to connect structure and sensation—history you can literally walk through.

원하시면, 제가 다음을 해드릴게요.


온라인에 공개된 <목차/서문/샘플 페이지>가 있으면 그 내용을 기반으로 <훨씬 구체적인 1,000단어 요약+평론>으로 업그레이드


이 책을 <『母の京城・私のソウル』(어머니의 경성, 나의 서울)>과 “일상 기억 vs 구조 분석” 축으로 1:1 비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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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과 서울: 동아일보 우리 동네 명물> 요약 및 평론

1. 요약: 신문 연재물을 통해 본 도시의 일상사와 변천

이 책은 일본의 한국 연구자인 아키즈키 노조미가 1920년대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우리 동네 명물>이라는 기획 기사를 바탕으로, 식민지 시기 경성의 세밀한 풍경과 현대 서울의 모습을 비교 분석한 저작이다. 저자는 단순한 역사서를 넘어, 도시의 혈관과도 같은 '골목'과 '명물'을 통해 시대의 공기를 복원해낸다.

동아일보의 <우리 동네 명물> 시리즈 1920년대 중반, <동아일보>는 경성 각 지역의 독특한 풍물, 인물, 풍습을 소개하는 연재를 진행했다. 여기에는 종로의 번화함뿐만 아니라,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변두리 지역의 일상까지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저자는 이 낡은 기사 속에서 당시 경성 사람들이 무엇을 먹고, 어디서 놀며, 어떤 문제로 고민했는지를 포착한다.

경성과 서울의 지형도 책은 크게 종로, 명동(혼마치), 용산, 영등포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서술된다.

종로: 조선인의 자부심과 상업의 중심지로서의 활기를 조명한다.


혼마치(명동): 일본인 거주지로서 이식된 근대성과 화려함 뒤에 숨은 식민지적 모순을 파헤친다.


용산과 영등포: 군사 기지와 공업 지대로서 근대 도시 확장의 이면을 보여준다.

연결된 시간, 변해버린 공간 저자는 1920년대의 기사를 들고 1990년대와 2000년대의 서울 현장을 직접 답사한다. 과거 기사 속의 '명물'이 오늘날 어떻게 변했는지, 혹은 사라졌는지를 대조하며 도시 서울의 연속성과 단절성을 동시에 살핀다. 이는 단순한 유적 답사가 아니라, 삶의 양식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추적하는 문화인류학적 여정이다.
2. 평론: 신문이라는 창으로 본 근대의 욕망과 결핍

아키즈키 노조미의 이 작업은 한일 관계사의 비극적 서사에 가려져 있던 '도시민의 일상'을 복원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학술적, 대중적 가치를 지닌다.

첫째, 거대 담론을 넘어선 미시사의 승리 기존의 식민지 시기 연구가 수탈과 저항이라는 거대 서사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무엇이 유명했는가'라는 지극히 일상적인 질문에서 시작한다. <동아일보> 기사에 나타난 명물들은 때로 우스꽝스럽고 때로 사소하지만, 그 속에는 근대라는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이는 조선인들의 복잡미묘한 심리가 담겨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식민지 민중을 수동적인 피해자로만 보지 않고, 도시 문화를 향유하고 만들어가는 주체로서 조명한다.

둘째, 신문 매체의 현장성과 기록성 활용 <동아일보>라는 민족지의 텍스트를 분석 도구로 삼은 점이 탁월하다. 당시 기자들의 시선은 관념적이지 않고 현장 중심적이었다. 저자는 기사 특유의 생동감을 유지하면서도, 일본인 학자로서의 객관적인 분석을 덧붙여 텍스트의 다층적인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100년 전의 경성을 박제된 과거가 아닌, 현재 서울의 '뿌리'로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쉬게 만든다.

셋째, 공간의 정치학에 대한 통찰 저자는 경성과 서울의 공간 배치를 통해 식민지 권력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그리고 그 권력이 물러난 뒤 서울이 어떻게 기형적으로 팽창했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특히 일본인 거주지와 조선인 거주지의 물리적, 심리적 경계를 다루는 대목은 오늘날 서울의 지역적 불균형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

결론: '우리 동네'를 통해 본 보편적 인간의 삶 결국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간 삶의 원형이다. 1920년대 경성 사람들이 느꼈던 이웃에 대한 호기심, 명물에 대한 자부심, 도시 생활의 고단함은 21세기 서울 시민들의 정서와도 닿아 있다. 아키즈키 노조미는 국가와 민족이라는 높은 장벽을 잠시 내려놓고, '동네'라는 친숙한 단위를 통해 한일 양국 독자들에게 공감의 장을 마련해 주었다.

세진님, 15세에 고국을 떠나 세계 곳곳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셨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우리 동네"라는 감각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1920년대 경성의 특정 지역(예를 들어 용산이나 종로)에 대해 세진님의 어린 시절 기억과 비교해보고 싶은 부분이 있으신가요? 말씀해 주시면 그 부분의 서술을 더 자세히 짚어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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