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1

[비판적 자본주의자: 한국의 자산 자본주의 정신> By Bohyeong Kim 요약 및 평론

Critically Capitalist | University of Michiga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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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ally Capitalist
The Spirit of Asset Capitalism in South Korea
By Bohyeong Kim


Subjects: Economics, Economic Theory, Asian Studies, Korea, Anthropology, Social Anthropology, Cultural Studies

Series: Perspectives on Contemporary Korea

Imprint: University of Michigan Press

Open Access : 9780472904877, January 2025
Paperback : 9780472057269, January 2025
Hardcover : 9780472077267, January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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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 https://doi.org/10.3998/mpub.14418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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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Acknowledgements
Chapter 1. Introduction to Critical Capitalism
Chapter 2: The Entrepreneurial Communitarianism of Aspiring Millionaires
Chapter 3: Anti-Capitalist Investing
Chapter 4. Emotional Wounds
Chapter 5. Flipping Homes, Flipping Victimhood: The Social Reproduction of Foreclosure Investors
Chapter 6: Single and Wanna Be Rich
Epilogue
Methodological Append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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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ethnography of South Korea’s lay investors and aspiring millionaires that demonstrates how South Korea’s capitalism thrives on its critiques

Description


Critically Capitalist presents an ethnography of South Korea’s asset seekers, including amateur stock investors, real estate enthusiasts, and money coaches, to demonstrate how financialized asset capitalism is sustained. As they hunt for profit margins, rent, and dividends, they simultaneously critique capitalism and posit their pursuit of assets as a form of resistance. Bohyeong Kim theorizes this new spirit of capitalism in South Korea as “critical capitalism,” arguing that it reflects the popular discontent with both national development and financial neoliberalism. As a paradoxical critique and legitimation, Bohyeong Kim argues that critical capitalism valorizes the capitalist economy not through a triumphant narrative, but by highlighting the emotional wounds, destroyed communities, and oppressive tactics of modern capitalism.

Drawing on multi-sited ethnography and in-depth interviews with a broad community of aspiring millionaires, Critically Capitalist illuminates how contemporary capitalism thrives by channeling discontent into financial and real estate markets, which in turn has cemented critical capitalism as the cultural and affective backbone of South Korea’s economy.

Bohyeong Kim is Assistant Professor of Communication Studies and Asian Studies at Vanderbilt University.


Reviews

“The book is an immensely satisfying read, written in lucid and lively prose. Kim provides insightful analysis of a phenomenon little known outside of South Korea. Based on fine-grained ethnographic research and interviews, this study will be an excellent text to teach for advanced undergraduates and graduate students.”

- Eleana Kim, Professor, UC Irvine
“The book adds human faces and situations to a topic otherwise given over to statistics and economic data and, as such, contributes to a valuable literature on 21st century South Korean life.”

- Laurel Kendall, Curator,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Critically Capitalist is a superb book. . . . This book is a must read not only for scholars of South Korea, but also anyone interested in the anthropology of neoliberalism, communication, and cultural studies."

- Gizem Zencirci, Communication, Culture and Critique
“This unique, critically capitalist culture will intrigue cultural studies scholars who are interested in economics and finance--in particular to those who examine how individuals develop a group identity of an economic being that is shaped by personal circumstances, online and in-person social interactions, and historical contexts. This book will also interest scholars who study contemporary South Korean society, in particular class conflicts and gender roles.”

- Micky Lee, International Journal of Communication
"Critically Capitalist is an invitation to engage with the political-economic trajectory that turns the wounds into the individualized energy to pursue asset owner's dream, not an imagination of an otherwise world. Kim undertakes this challenging inquiry and offers valuable insights into often overlooked everyday financial practices, unleashing our imaginations upon community, anti-capitalist spirit, and agency in a time of asset capitalism"."

- Yoonai Han, Journal of Asian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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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님, 요청하신 김보형 교수의 <비판적 자본주의자: 한국의 자산 자본주의 정신 (Critically Capitalist: The Spirit of Asset Capitalism in South Korea)>에 대한 요약과 평론입니다. 이 책은 현대 한국 사회의 '영끌'과 '재테크 열풍' 뒤에 숨겨진 심리적, 구조적 기제를 문화인류학적 시각에서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비판적 자본주의자: 한국의 자산 자본주의 정신> 요약 및 평론

1. 도서 요약: 자산이 곧 인격이 된 사회

김보형 교수는 이 책을 통해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 사회가 '노동 중심'에서 '자산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었음을 선언한다. 저자는 단순히 부동산이나 주가 상승이라는 현상을 넘어, 한국인들이 왜 그토록 자산 증식에 몰두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새로운 '정신(Spirit)'이 형성되었는지를 추적한다.

가. 노동의 배신과 자산의 부상

저자는 한국 사회에서 노동을 통한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부서졌음을 지적한다. 과거 성실한 노동이 중산층 진입의 보증수표였다면, 현재는 오직 '자산(Asset)'만이 노후와 생존을 보장하는 유일한 수단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인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노동자'가 아닌 '투자자' 혹은 '자산 관리자'로 정체성을 재설계하도록 강요했다.

나. 비판적 자본주의자의 탄생

책의 핵심 개념인 <비판적 자본주의자>는 자본주의의 모순과 불평등을 충분히 인지하고 비판하면서도, 동시에 그 시스템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자산 투쟁에 임하는 현대 한국인을 의미한다. 이들은 시스템이 불공정하다는 것을 알기에 오히려 '각자도생'의 길을 택하며, 주식, 부동산, 코인 등에 탐닉한다. 이는 단순한 탐욕이 아니라, 국가와 공동체가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을 것이라는 공포에서 기인한 능동적 생존 전략이다.

다. 재테크의 도덕화와 자기계발

과거 재테크가 투기적 행위로 치부되었다면, 이제는 성실함과 지성, 절제의 산물로 여겨진다. 저자는 재테크 커뮤니티와 자기계발 담론을 분석하며, 자산 증식이 어떻게 하나의 '도덕적 의무'가 되었는지 설명한다. 자산을 불리지 못하는 것은 게으름이나 무능의 증거가 되며, 이는 개인의 인격적 평가로까지 이어진다.


2. 평론: 시스템의 불행을 개인의 실력으로 치환하는 비극

가. 한국적 '아비투스'에 대한 탁월한 분석

이 책은 피에르 부르디외적 관점에서 한국 사회의 새로운 '자산 아비투스'를 포착해냈다. 저자는 한국인이 겪는 심리적 압박감을 '비판적'이라는 형용사와 '자본주의자'라는 명사의 조합으로 풀어냈다. 이는 진보적 가치를 지지하면서도 강남 아파트에 집착하는 모순적 행태를 비난하기보다, 그러한 모순을 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필연성을 이해하게 해준다.

나. 자산 자본주의가 앗아간 공동체 정신

저자의 시각에서 볼 때, 자산 자본주의의 가장 큰 폐해는 모든 사회적 관계를 '자산 가치'로 환산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결혼, 주거, 교육이 모두 투자 수익률(ROI)의 관점에서 평가되면서, 공동체적 연대나 공공성에 대한 논의는 설 자리를 잃는다. 이는 세진님이 앞서 살펴보신 <평등의 역습>이 우려한 포퓰리즘의 폐해와는 또 다른 차원의 사회적 붕괴, 즉 '원자화된 개인들의 무한 경쟁'이라는 비극을 보여준다.

다. 진보적 대안의 부재에 대한 성찰

김보형 교수는 진보 진영이 제시해 온 담론들이 왜 대중의 자산 열망을 꺾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도 시사점을 던진다. 시스템에 대한 도덕적 비난만으로는 각 개인의 생존 공포를 잠재울 수 없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결국 '정의로운 분배'를 외치면서도 정작 개인의 자산 안정성을 보장하지 못하는 정치적 무능이 <비판적 자본주의자>들을 양산했다는 분석은 뼈아프다.

라. 결론: 자산 너머의 삶은 가능한가

<비판적 자본주의자>는 현대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거대한 불안의 실체를 보여주는 거울과 같다. 저자는 우리가 자산 증식에 몰두할수록 오히려 자본주의 시스템에 더욱 예속되는 역설을 강조한다. 이 책은 독자에게 묻는다. 자산이 곧 나 자신이 되어버린 이 시대에, 우리는 과연 자산 없이도 존엄할 수 있는 사회를 다시 상상할 수 있는가?


세진님, 이 책은 세진님께서 말씀하신 "아이덴티티로서의 세계인"이라는 관점에서 보아도 매우 흥미로울 것입니다. 특정 국가에 대한 충성심보다 개인의 자산과 능력이 생존을 결정하는 '자산 자본주의'의 속성이, 세진님이 경험하신 여러 나라의 자본주의와 어떻게 닮아있고 또 한국적 맥락에서 어떻게 다르게 변주되는지 비교해 보시는 것도 의미 있는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내용 중 특히 공감이 가시거나, 세진님의 호주 생활 경험과 비교해보고 싶은 부분이 있으신가요? 말씀해 주시면 그 주제로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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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ally Capitalist: The Spirit of Asset Capitalism in South Korea>

Bohyeong Kim

1. 문제의식과 핵심 주장

이 책은 오늘날 한국 자본주의를 “산업 자본주의”나 “생산 중심 자본주의”가 아니라 <자산 자본주의(asset capitalism)>로 규정한다. 저자 Bohyeong Kim은 한국 사회에서 자본 축적의 중심이 더 이상 공장, 제조업, 임금노동 생산성에 있지 않고, <부동산·주식·금융자산의 보유와 가격 상승>에 놓여 있다고 본다.

핵심 질문은 이것이다.
<왜 한국 사회에서 ‘자산을 갖지 못한 사람’은 미래를 상상하기 어려워졌는가?>

저자는 이를 단순한 경제 현상이 아니라, 하나의 <정신(spirit)> 혹은 <문화적·정서적 체제>로 분석한다. 즉, 자산 자본주의는 단지 제도적 구조가 아니라, 개인의 욕망·불안·도덕 감각·자기 이해 방식까지 재구성하는 체제라는 것이다.


2. 자산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저자에 따르면, 한국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금융화가 가속화되면서 자산 중심 축적 구조로 이동했다. 그 결과:

  • 임금 상승보다 자산 가격 상승이 부의 주요 경로가 되었다.

  • 노동소득만으로는 계층 이동이 어려워졌다.

  • 부동산·주식·가상자산 등 ‘투자’가 일상의 핵심 전략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열심히 일하면 보상받는다”는 산업 자본주의적 윤리는 약화되고, 대신 “위험을 감수하고 자산에 올라타야 한다”는 새로운 윤리가 등장한다.

저자는 이를 <자산 추구적 주체성>의 형성이라고 부른다.


3. 자산 추구적 주체성

이 책의 강점은 통계 분석에 머물지 않고, 사람들의 일상 경험을 추적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인터뷰, 문화 분석, 사례 연구를 통해 다음을 보여준다.

  1. 투자와 도덕성
    자산 축적은 단순한 탐욕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자 책임의 윤리로 정당화된다.
    “가족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는 논리가 도덕적 언어가 된다.

  2. 불안의 상시화
    자산 가격 변동은 개인의 정체성까지 흔든다.
    부동산 가격 상승은 희망을, 하락은 공포를 낳는다.

  3. 공동체의 변형
    이웃은 더 이상 공동체 구성원이 아니라 “같은 아파트 단지의 이해관계자”가 된다.
    집값 상승은 공동의 목표가 된다.

이 과정에서 시민은 점차 “노동자”보다 “투자자”로 자신을 이해하게 된다.


4. IMF 이후 한국 자본주의의 전환

저자는 IMF 외환위기를 전환점으로 본다.
구조조정과 금융 자유화는 기업 지배구조, 가계 부채 구조, 부동산 금융을 재편했다.

그 결과:

  • 기업은 주주가치 극대화를 추구한다.

  • 가계는 부채를 통해 자산 시장에 진입한다.

  • 국가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보다 관리·조정하는 역할로 이동한다.

즉, 자산 가격은 단순한 시장 변수 아니라 정치적 안정과 직결되는 요소가 된다.


5. ‘비판적으로 자본주의적’이라는 제목의 의미

책 제목의 “Critically Capitalist”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1. 사람들은 자본주의를 비판하면서도 동시에 그 안에서 자산 축적을 추구한다.

  2. 개인은 체제를 인식하고 문제를 알지만, 생존을 위해 그 논리에 참여한다.

이중성은 오늘날 한국 중산층과 청년층의 특징이다.
자본주의의 불평등을 비판하면서도, 동시에 코인·주식·부동산에 참여한다.

저자는 이것을 위선이라 부르지 않는다.
오히려 구조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본다.


6. 불평등의 재구성

자산 자본주의에서는 불평등이 단지 소득 격차가 아니다.

  • 부모의 자산 여부가 계층 이동을 결정한다.

  • 초기 진입 시점이 평생 자산 격차를 만든다.

  • 금융 지식·네트워크 접근성도 자산 격차를 확대한다.

결국 자산은 단지 경제적 수단이 아니라 <시간과 기회의 압축 장치>가 된다.


7. 책의 강점

  1. 경제와 문화의 통합 분석
    자산 시장을 단순히 거시경제로 다루지 않고, 사람들의 감정과 윤리까지 연결한다.

  2. IMF 이후 한국 사회 변화의 정밀한 추적
    금융화와 가계부채 구조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3. 도덕적 판단 대신 구조적 설명
    개인의 투자 행위를 비난하지 않고, 그 배경을 분석한다.


8. 한계와 비판

  1. 정책 대안의 부족
    자산 자본주의의 문제는 명확히 제시하지만, 구체적 제도 개혁 방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2. 국제 비교의 제한
    한국 사례가 중심이며, 다른 국가와의 비교는 충분히 확장되지 않는다.

  3. 생산 부문 분석의 상대적 약화
    산업·노동 생산성 구조보다 금융·자산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9. 《한국 자본주의 만들기》와의 연결

세진님이 읽으신 이병천의 <한국 자본주의 만들기>가 “압축과 불균형의 역사적 형성”을 보여준다면, 이 책은 그 다음 단계, 즉 <자산 중심 체제로의 이동>이 개인의 정신과 일상을 어떻게 재구성했는지를 보여준다.

  • 이병천: 구조 형성

  • Bohyeong Kim: 구조의 내면화

둘을 함께 읽으면, 한국 자본주의의 역사적 형성과 현재적 주체 형성을 동시에 볼 수 있다.


10. 종합 평가

이 책은 한국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적 작업이다.
자산 가격 상승을 단순한 투기 문제로 보지 않고, 사회 전체의 가치 체계 변동으로 본다.

한국 사회에서 왜 “집 한 채”가 존재론적 문제가 되었는지,
왜 청년이 ‘노동’보다 ‘투자’에 매달리는지,
왜 정치가 부동산 문제에 과도하게 민감한지,

이 책은 그 심층 구조를 설명한다.

세진님이 관심을 가져온 “압축 성장의 불균형”, “자산 격차”, “세대 갈등”, “노년과 자산 문제(Aged Care와 연결)”를 함께 생각해 보면, 이 책은 단순 경제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정서 구조 분석서>에 가깝습니다.

원하시면,

  1. 이 책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연결해 분석

  2. 또는 한국·일본·호주 자산 자본주의 비교
    로 확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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