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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8

친문세력이 맹공격하는 조기숙 전 청와대 수석 집안 : 월간조선

친문세력이 맹공격하는 조기숙 전 청와대 수석 집안 : 월간조선

친문세력이 맹공격하는 조기숙 전 청와대 수석 집안
<월간조선> 특종 보도로 알려진 '고부군수 조병갑 증손녀', 이번엔 친문세력이 활용
글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사진) 이화여대 교수가 친문(친문재인) 네티즌의 표적이 되고 있다. 조 전 수석은 28일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에 큰일났다 싶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비전문성이 부동산 시장을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측근에게 "일본처럼 집값이 폭락할 것이니 집 사지 말고 기다리라"는 말을 했다며 문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에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29일 현재 온라인커뮤니티와 포털뉴스 댓글 등에서 친문 네티즌들은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자신도 부동산전문가가 아니면서 남 비난하는데만 혈안이 됐다", "대통령을 무례한 언사로 깎아내리고 있다" 등 비난 일색이다.

특히 조 교수의 집안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몇몇 네티즌은 조 교수 관련 기사의 댓글에 “조기숙 증조부인 조병갑은 조선 후기의 탐관. 고종 30년 전라북도 고부군수였으며 백성들을 탄압하고 착취하여 동학농민운동을 유발시켰다", "조병갑 후손답다"고 비난했다.

조 교수가 조선말 전북 고부(古阜) 군수를 지낸 조병갑(趙秉甲)의 증손녀인 것은 <월간조선> 특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2006년 11월호 :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C&nNewsNumb=200611100002)
 
 

2025-03-07

조기숙 “野지지율 안오르는 건 이재명을 후보로 뽑았기 때문”

조기숙 “野지지율 안오르는 건 이재명을 후보로 뽑았기 때문”



조기숙 "野지지율 안오르는 건 이재명을 후보로 뽑았기 때문"

비명계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 "李가 물러서면 총선 문제없어"
양지호 기자
주희연 기자
입력 2023.11.27



더불어민주당 조응천(왼쪽부터), 김종민, 이원욱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2. 민심소통: 전문가에게 듣는다' 토론회에 앞서 이재명 대표에게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뉴스1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이 모인 ‘원칙과 상식’이 26일 국회에서 연 ‘한국 정치, 이대로는 안 된다’ 세미나에서 “(민주당의 어려움은) 결국 우리가 윤석열보다 잘못된 후보(이재명)를 뽑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며 “정부가 무능하다”고 했다.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이날 세미나 강사로 나와 “대통령 지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제1 야당 지지도가 치솟아야 정상인데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에 앞서 불체포특권을 스스로 포기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매력을 잃은 가장 큰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결단해 선대위원장에 신망받는 분들을 내세우고 이 대표가 물러서면 총선에 문제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도 이날 세미나에서 “이재명 체제하의 민주당 정체성이, 일반 국민들의 이해와 요구보다는 극단적인 강경파인 개딸의 목소리에 기대는 개딸 ‘빠’시즘 정당으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한다”고 했다. 채 교수는 최근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을 두둔한 것을 거론하며 “국민 목소리보다 개딸이 모인 유튜브에 중독되고 있는 게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민주당에서 개딸의 저격을 피해 천신만고 끝에 당선돼 봐야 매일매일 저주받고 조리돌림당한다”며 “혹자는 22대 국회엔 나아질 것이라 하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해 “전부 다 ‘직’에만 관심이 있지, ‘업’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반면 이 대표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 들어 국민의 ‘국가 자부심’이 줄었다는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일각의 유행어가 현실로 입증되고 있다. 아무리 GDP가 높고 군사력이 강한 나라라도, 그 나라 국민임이 자랑스럽지 않은데 선진국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조기숙 | 노무현과 심상정, 구좌파 - 신좌파

조기숙 | Facebook

이 글은 <왕따의 정치학>에 포함된 내용이었는데 혹시라도 갈등의 소지가 될까 삭제했었으나 지난 토론을 계기로 공개합니다.
<노무현과 심상정>
심상정 대표가 2017년 초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방문해 방명록에 ‘친노親勞정부 수립하여 사람사는 세상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은 것이 논란을 일으켰다. 대통령을 만나 농담으로 할 수 있는 말일지는 몰라도, 묘역의 방명록 글귀로는 예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야 단순한 견해의 차이이니 나는 일체 반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나를 화나게 한 건 이 사건으로 다시 조명받게 된 2016년 5월 23일에 노 대통령을 기리며 쓴 심 대표의 페이스북 글이다.
"한·미FTA, 비정규직법 등 참여정부의 주요 정책에 반대했고, 그것이 노동자, 서민을 대표하는 정당의 사명으로 생각했습니다. 미숙한 점이 없진 않았겠지만, 지금도 당시 민주노동당의 입장과 정책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후회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반칙과 특권 없는 정치, 사람 사는 사회를 향한 노무현 대통령의 처절한 분투와 진정성을 너무 당연하고, 또 쉬운 일로 생각했다는 점입니다. 보수 정권 8년을 지나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알게 됐습니다."
뒤 문단의 후회하는 대목을 보고 진정성이 느껴진다며 감동을 받은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앞 문단에서 지금도 자신들의 입장이나 정책이 잘못됐다고 생각지 않는다는 대목을 보고 무척 놀랐다.

유시민 전 장관은 정의당에 입당하면서 참여정부가 한·미FTA를 체결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들과 하나가 되려면 우리 측 누군가는 그들의 마음을 보듬어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유시민 작가에게 잘했다고 말했다. 그 사과를 정치적인 수사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유시민 본인도 그런 심정으로 했다고 내게 말했다. 만약 유시민이 진심으로 사과했다면 나는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을 것이다. 한·미FTA를 통해 잃은 것은 무엇이고 얻은 것은 무엇인지 계산서도 뽑아보지 않고 무조건적인 사과를 했다면, 노무현을 부정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돌아가시기 직전에 참모들과 《진보의 미래》라는 책을 쓰고 있었다. 그때 “내가 뭐 잘났다고 정파의 이익은 생각지도 않고 나라를 위한 대통령이랍시고 한·미FTA를 했는지. 나로 인해 진보진영의 분열이 심각해졌다”며 반성했다. FTA 체결을 반성한 게 아니라 정파의 이익을 고려치 않아 진보 세력의 분열을 가져온 게 아프다는 의미였다. 비정규직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후회하며, 돌아가실 때까지 유럽의 노동운동사를 읽고 또 읽었다. 나는 노 대통령으로 인해 진보진영이 분열된 게 아니라 분열의 잠재 요인이 이미 내재해 있었다고 본다. 대다수 유럽의 정당이 지금 구좌파와 신좌파의 문화적 갈등을 겪고 있다. 세대교체가 가져온 필연적 결과이지 우리라고 특수한 과정을 겪는 건 아니다.
참여정부 임기 말에 비정규직보호법이 통과되었는데 나는 이 법이 임기 초 정부가 힘이 있을 때 통과됐다면 정말로 많은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리라고 본다. 임기 말에 통과됐음에도 이 법의 시행 1년을 맞아 실시한 노동부의 조사에 따르면, 100인 이상 기업 중 정규직 전환 조치를 시행한 기업은 63%로 나타났다. 인원 대비로는 해당 기업 기간제 근로자 가운데 43.2%가 정규직원으로 신분이 전환됐다. 영화 〈카트〉의 배경이 되었던 홈에버처럼 2년이 되기 전에 미리 해고를 한 곳도 있었지만 그게 일반적인 기업의 상황은 아니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 법을 국회에 상정도 하지 못하도록 2년씩이나 저지한 건 민노당이었다. 비정규직이 양산된 것은 금융위기 때 IMF의 권고를 받아 김대중 정부 때 통과시킨 근로자파견법 등의 결과였다. 참여정부는 그 법을 방치하거나 제대로 개정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 하지만 그것을 교정하기 위한 것이 비정규직보호법이었는데 민노당의 방해로 시기를 놓쳤다고 본다. 내가 노동 문제 전문가가 아니라서 참여정부의 핵심 노동 정책 담당자에게 조언을 청했더니 그가 들려준 내용이다.
신좌파와 구좌파는 서로 손을 잡아도 아직 소수다. 분열을 치유하려면 서로 반성을 해야 한다. 그래야 연대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래서 민노당이나 민노총에 대해 섭섭한 마음이 있더라도 노 대통령은 먼저 사과를 했던 것이다. 그러면 같이 반성을 하는 게 마땅하지 않을까? 그런데 그들은 오히려 “노 대통령도 사과했으니 문재인이 책임지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비난했다. 이 또한 권위주의 문화의 특징이라고 본다. 수평적인 문화에서는 상대가 먼저 반성하면 “나도 잘한 건 없지. 나도 잘못했어”라고 응하기에 사과가 화해로 이어진다. 그런데 권위주의 문화에서는 사과하는 걸 패배를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정의당의 공식 표어는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이다. 정의당을 만들어낸 진보신당계와 참여계라는 두 세력을 상징한다. 하지만 정의당에서는 참여계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심상정 대표는 1987년 노무현 노동변호사와 심상정 노동운동가의 만남이 2016년 정의당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세월의 흐름은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지금은 1987년 당시로부터 무려 한 세대가 지났다. 노무현은 이미 2002년에 21세기로 달려갔지만 심 대표는 아직도 1987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왜 한때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머리에 붉은 띠 매고 시위하는 노동자와 진보정당을 구태로 표현하며 웃음거리를 만들었는지, 진지하게 성찰해봐야 한다. 구좌파는 늘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니 성찰하지 않으며, 늘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그러니 노동자를 위한 세상이 요원한 것 아닐까.
구좌파와 신좌파가 문화적으로 갈등을 빚는 것은 구좌파의 시대가 지났다는 걸 모르기 때문이다. 서로의 문화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되면 실제로 협력할 수 있는 공통분모는 많다고 본다. 구좌파는 경제적 문제가 모든 것이지만, 신좌파 중에서는 경제 문제에 대해 실용주의자도 있고 약간 우파도 있고 구좌파와 유사한 사람도 있을 만큼 다양하다. 현재 우리 현실에서 분배의 양극화는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 중 하나다. 신좌파와 구좌파가 공감할 부분이 있는 것이다. 구좌파처럼 완전히 좌로 가서는 곤란하고 중도에서 약간 왼쪽에서 손잡을 수도 있다. 문재인 대표 또한 공공 부문에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하지만 우리사회에서 구좌파가 원하는 곳에서 손을 잡을 확률은 거의 없다. 만일 그게 가능하다면 구좌파가 대다수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구좌파가 자신들은 늘 옳고 잘했다고 주장한다면 신좌파와의 연대는 불가능하다. 독일의 사회민주당SPD이 독일 좌파당Die Linke과 연대하면 과반의석이 되기 때문에 공동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사민당이 메르켈이 이끄는 기독교민주연합DCU과 대연정을 한 이유는 반수 이상의 독일 국민이 사민당과 좌파당의 소연정을 반대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 구좌파의 정체성을 이해한다면, 민주당은 정의당에 과거의 잘못을 사과하라고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정의당도 마찬가지다. 자신들의 잘못을 생각한다면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신자유주의였다는 정치공세를 거두고, 유연하고 실용적인 태도로 나오면 좋겠다. 한 상 가득 차려진 밥상이 아니면 걷어차려는 태도로는 노동자의 삶을 조금도 개선할 수 없다. 노 대통령이 지금 심 대표를 다시 만난다 해도 이렇게 말할 것 같다.
“국가의 발전은 국민이 생각하는 것만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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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 갈등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동을 어떻게 볼 것인가?

조기숙 - <갈등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동을 어떻게 볼 것인가?> 1 연일 북측의 관계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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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동을 어떻게 볼 것인가?>
1
연일 북측의 관계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를 올려가고 있습니다. 어제 페친인 강진규 (Jin Kyu Kang) 기자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북측의 대응에 대한 기사에 제 코멘트를 따고 싶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제가 웬만하면 부탁은 거절하지 못하고 다 들어주는 편인데 몇 가지 제 삶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에 대해선 단호한 편입니다. "미안하지만 제 전공 분야가 아닌 것에는 대답할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오늘 강기자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서양언론의 북한에 대한 고정관념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제 의견을 듣고 싶다는 겁니다. 이 분야 역시 제 전공은 아니지만 국제정치나 북한학 전공자에 비해서는 이론을 전공하는 제가 오히려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개인 의견을 밝히고자 합니다. 정치학자라고 모든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건 아니니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생각으로 감안하고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2.
1980년 말 소련의 개혁.개방에 힘입어 동구의 공산주의 정부가 줄줄이 무너졌었지요. 마지막 남은 철권통치의 독재국가가 루마니아였고 1989년 12월 차우체스크가 몰락하자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의 붕괴를 예언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했던 새내기 정치학도인 저는 1992년 통일부에서 지원하는 북한관련 논문에 응모해 선정되었습니다. 그 때 제 논문의 제목은 "체제변동론으로 본 북한의 변화" 비슷했을 거에요. 저는 북한의 붕괴가 그리 쉽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전문가도 아닌 저는 어떻게 많은 전문가들을 제치고 북한의 변화에 대한 예측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북한이나 남한이나 서방이나 사람 사는 곳은 다 똑 같기 때문에 북한 지도부는 미치광이니 예측할 수 없다느니 하는 다분히 정치적인 공세가 이론에는 맞지 않다고 봤습니다. 북한에도 사람이 사는 곳이니 제가 남한 사람들을 분석하는 데 사용한 합리적 선택이론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전제했습니다. 그러면 북한에서 합리성이 무엇이냐. 그건 북한학을 전공하는 분들이 사용하는 내재적 접근법에 의해서만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합리적 선택이론을 사용한 네레이션 방법이기도 합니다.
3.
문화적 상대주의에서는 타국의 문화를 있다 없다 열등하다 우월하다는 평가가 타당하지 않듯이 우리의 잣대로 북한의 합리성을 재단해서는 곤란하다는 겁니다. 가령, 그렇게 못 살고 고생하면서도 김일성을 만나면 울고 불고 수령님 만세를 부르는 북한민의 행태를 이해해야 북한체제 변동에 대한 예측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장자가 왕위계승을 했던 조선시대에서 일제식민지의 수탈을 경험한 북측 인민들에겐 김씨 왕조의 세습이 자연스러운 전통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해방과 함께 자주 독립이 가장 큰 목표였을 겁니다. 항일 무장 투쟁했던 다수가 해방 후 북측으로 갔으며, 해방후 경제적으로도 북은 남을 능가했고, 북한 정부는 소련과 중국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통해 자주독립을 지켜냈습니다. 외부로부터의 정보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일체의 저항세력이 존재하지 않는 전체주의 국가에서 여러분이 살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게다가 북한민은 한번도 외세의 침략에 무릎 꾾은 적이 없는 고구려의 후손들입니다. 그들에게 자주 독립 외에 더 큰 가치가 있었을까요? 게다가 일방적 정보에 세뇌된 사람의 반응을 비합리적이라고 재단할 수 있을까요? 북한이 민생을 위해 개혁 개방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딜레마가 바로 여기에 있는 거지요
4.
적어도 제가 공부했던 북한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은 해방 이후 지속적으로 북한에 대해 경제적 엠바고를 해왔습니다. 북한은 군사적으로 미국을 믿을 수도 없었으니 자위와 협상의 수단으로 핵을 개발했다는 게 미국의 저명한 게임이론가의 분석입니다. 우리는 늘 북한은 믿을 수 없는 정부라고 군사독재시절부터 귀에 박히게 돌어왔지만 실제로 미국의 가장 보수적인 학자 중 한 명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언행에 있어서 매우 일관되었다고 합니다. MB 때에도 연평도 폭격이 북한의 일방적 공격인 것처럼 말하지만 한미 연합 훈련을 어느 선 위에서 하면 폭격할 것이라 경고한 바 있습니다.
클린턴 때부터 트럼프에 이르기까지 북미협상의 틀을 깬 쪽은 미국이라는 게 적지 않은 학자들의 주장입니다. 서양인들의 북한에 대한 편견과 불신은 새로운 게 아닙니다. 코로나 시국에 벌어지는 서구인의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발언을 보십시오. 그들이 아시아인을 동등한 인권의 소유자로 존중해주는지. 게다가 북한은 서구식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멉니다. 유럽 국민들은 민주주의가 아닌 정부에 대한 자비심이 없습니다.
5.
지금도 그렇고 과거에도 북측이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건 미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대상으로 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정부는 하노이북미회담이 성사될 것이라고 확신했고, 미국은 국내 정치 사정으로 약속을 깨고 안전한 선택을 했습니다. 그 이후 북한이 어떤 시위를 해도 미국이 달래기만 하고 진전이 없었는데 지금 전세계가 코로나 사태로 경제가 어려우니 북한은 상황이 오죽할까요.ㅜㅠ
대북전단이 북에서는 핵보다 더 중요하다고요? 저는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대북전단을 빌미로 북측이 현상을 벗어나기 위한 시위를 하는 것으로 제 눈에는 보입니다. 혹시라도 대선 전에 위기에 닥친 트럼프가 어떤 딜이라도 하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의 타진일 수도 있구요.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재선승리를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남북 교류에서라도 돌파구를 찾겠다는 게 아닐까요. 솔직히 북한도 인내할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과격하게 나오면 우리 정부도 미국에 뭔가 변명거리를 대면서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를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담겨있지 않을까요. 1992년 논문 출간 이후 북한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하지 않았지만 북한 당국자도 합리적 행위자라는 가정에서 협상이론의 시각으로 해본 추측입니다.
한줄요약: 북측 발언의 워딩에 주목하지 말고, 발언 뒤에 숨겨진 욕구와 분노를 읽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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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일
유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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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齋
고찰 논평 최고셔요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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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replied
 
1 reply
Mockingjay Gale from The Hunger Games, a young man with brown hair and stubble wearing dark gray body armor, making a serious face and raising his right hand to give a thumbs up. sti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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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희
찬찬히 읽었습니다.
공부한다는 심정으로요,
교수님 긴 글 감사드리구요
교수님같은 학자들이
남북문제에 끊임없이 진실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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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택
대북 전단 자체에 대한 반응을 있는 그대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의 존엄을 훼손한 전단지가 북측에 살포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도전일 것입니다. 박근혜정부에서도 대북 전단 살포를 막았는데, 이를 못 막은 현 정부에 대한 강한 불만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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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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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교수님 논평 잘 읽고 공감하는중 입니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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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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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한 생각으로 느끼고,
짧은 지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에 대한 교수님의 정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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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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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웅
조기숙 교수님 논평은 읽을가치가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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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향숙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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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ee Kim
“유럽 국민들은 민주주의가 아닌 정부에 대한 자비심이 없습니다” 라는 관점에서 북한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더 정확히는 미국과 서구식 자유민주주를 칭하고 있는 일부 유럽국가들이겠죠.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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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네 주로 서유럽 국가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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