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 일본과 조선 소(朝鮮牛) | AKS 번역총서 15
장윤걸 (지은이),다나카 미사토,김유비 (옮긴이)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2026





미리보기
책소개
2023년 일본 고요쇼보(晃洋書房)에서 간행된 『帝國日本と朝鮮牛: 畜産資源の確保と植民地化』의 완역본이다. 조선 소(朝鮮牛)가 일본에 의해 하나의 자원으로 인식되고, 식민지화 과정에서 한·일 간 유통·검역·군사적 활용의 대상으로 편입되어 간 역사를 본격적으로 규명한다. 최근 일제강점기 소를 다루는 연구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조선 소를 자원사(資源史)의 관점에서 추적한 선구적 성과로 평가할 만하다.
전체 구성은 1890년대부터 1910년대까지 개항 이후 조선 소를 둘러싼 변화를 두 개의 축으로 나누어 전개된다. ‘제1부 근대 조선 소 무역의 변용’에서는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거치며 군수적 가치가 높아진 조선 소에 주목하여, 조선 내 유통망과 상권의 형성, 일본 상인의 진출, 검역제도의 강화 과정을 분석한다.
‘제2부 식민지화의 진행과 조선 소 이용 확대’에서는 청일전쟁 이후 확대된 군화·군수용 피혁 생산과 제혁업의 성장, 조선피혁주식회사를 비롯한 조선총독부와 긴밀히 연계된 정상(政商)들의 활동을 분석한다. 또한 검역시설과 철도망 등 식민지 인프라가 사업 확장에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를 밝히고, 대만의 사례와 비교하며 조선 소가 동아시아 전역을 포괄하는 사업으로 확대되는 과정을 논증한다. 이를 통해 조선 소를 둘러싼 경제 활동이 단순한 민간 상업에 그치지 않고 식민지 통치체제와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었음을 드러낸다.
목차
한국어판 발간에 부쳐
서장 / 조선 소를 둘러싼 논점과 이 책의 과제
제1부 근대 조선 소 무역의 변용
1장 / 개항기 조선에서의 조선 소 유통과 수출
2장 / 일본의 우역 문제와 조선 소 정책의 형성
3장 / 조선 남부에서 일본의 검역 체제 강화
4장 / 조선 북부의 생우 무역 구조와 그 변용
제2부 식민지화의 진행과 조선 소 이용 확대
5장 / 메이지 시대 일본의 제혁업과 조선 소
6장 / 조선 소 통제의 심화
7장 / 식민지 군수 제혁업의 성립
종장 / 조선 소를 통해 본 일본과 조선의 근대
후기
번역을 마치면서
저자 및 역자소개
장윤걸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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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2019년 히토쓰바시대학교 언어사회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규슈대학교 한국연구센터 특임조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신집현전 태학사 과정, 가쿠슈인대학교 동양문화연구소 조교수 등을 지냈으며, 도요대학교와 요코하마시립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현재 후쿠오카현립대학교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저로 「朝鮮牛の軍需化: 皮革資源と植民地企業の一断面」, 「From Taiwan to Korea: Japanese Entrepreneurs in the Colonial Economy」, 「제국 일본의 한반도 축산 통제: ‘이중검역체제’의 성립 과정과 그 의미」 등이 있다. 동아시아 교류사를 중심으로 지역연구, 식민지 이주, 축산자원의 이동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제국 일본과 조선 소(朝鮮牛)>
다나카 미사토 (田中美彩都)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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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현대사와 가족사를 전공했으며, 일본 규슈대학교 인문과학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주니어 펠로우, JSPS 특별연구원(도쿄대학교 인문사회계연구과), 가쿠슈인대학교 동양문화연구소 조교수를 거쳐 현재 도요대학교 국제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유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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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현대사와 군사사를 전공했으며, 일본 히토쓰바시대학교 사회학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도쿄대학교 총합문화연구과 글로벌지역연구기구 한국학연구센터 특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이 책은 2023년 일본 고요쇼보(晃洋書房)에서 간행된 『帝國日本と朝鮮牛: 畜産資源の確保と植民地化』의 완역본이다. 조선 소(朝鮮牛)가 일본에 의해 하나의 자원으로 인식되고, 식민지화 과정에서 한·일 간 유통·검역·군사적 활용의 대상으로 편입되어 간 역사를 본격적으로 규명한다. 최근 일제강점기 소를 다루는 연구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조선 소를 자원사(資源史)의 관점에서 추적한 선구적 성과로 평가할 만하다.
전체 구성은 1890년대부터 1910년대까지 개항 이후 조선 소를 둘러싼 변화를 두 개의 축으로 나누어 전개된다. ‘제1부 근대 조선 소 무역의 변용’에서는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거치며 군수적 가치가 높아진 조선 소에 주목하여, 조선 내 유통망과 상권의 형성, 일본 상인의 진출, 검역제도의 강화 과정을 분석한다. 개항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조선 소 시장에서 조선인 상인들의 대응과 일본 상인의 우위 확보 과정을 함께 조명하고, 일본에서 발생한 우역(牛疫)이 지역 사회와 법 제도에 미친 영향, 조선 북부의 대러시아 교역권 재편 양상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를 통해 조선 소 유통 구조가 점차 일본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제2부 식민지화의 진행과 조선 소 이용 확대’에서는 청일전쟁 이후 확대된 군화·군수용 피혁 생산과 제혁업의 성장, 조선피혁주식회사를 비롯한 조선총독부와 긴밀히 연계된 정상(政商)들의 활동을 분석한다. 또한 검역시설과 철도망 등 식민지 인프라가 사업 확장에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를 밝히고, 대만의 사례와 비교하며 조선 소가 동아시아 전역을 포괄하는 사업으로 확대되는 과정을 논증한다. 이를 통해 조선 소를 둘러싼 경제 활동이 단순한 민간 상업에 그치지 않고 식민지 통치체제와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었음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상업자본과 국가 권력이 조선 소 산업에 개입한 경제적·경영적 의미를 규명한 데 그치지 않고, 미시적 관점에서 조선 농민들의 실제 활동과 대응을 함께 조명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식민지 조선 사회의 실상을 더욱 입체적으로 복원하는 동시에 야마구치현·히로시마현 등 일본 서부 지역과의 관련성은 조선 소를 매개로 한 지역사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도 열어준다. 접기
帝国日本と朝鮮牛
畜産資源の確保と植民地化

資源からみた日本と朝鮮の近代史
著者 蔣 允杰 著
目次
序 章 朝鮮牛をめぐる論点と本書の課題
第1節 帝国と植民地、そして朝鮮牛
第2節 先行研究
第3節 史資料
第4節 各章の構成
第Ⅰ部 近代朝鮮牛貿易の変容
第1章 朝鮮牛の流通と輸出
第1節 朝鮮全国の牛市場
第2節 開港場貿易における朝鮮牛
おわりに
第2章 日本の牛疫問題と朝鮮牛政策の形成
第1節 日本における牛疫の流行
第2節 山口県に見る地域社会の実態
第3節 日本政府の状況認識と対応
おわりに
第3章 朝鮮南部における日本の検疫体制強化
第1節 釜山における日本の牛疫予防措置
第2節 日本人牛商の活動と検疫問題
おわりに
第4章 朝鮮北部における生牛貿易の構造と変容
第1節 対露輸出体制の公式化とその限界
第2節 日本の認識と介入
第3節 城津の開港と貿易構造の変容
おわりに
第Ⅱ部 植民地化の進行と朝鮮牛利用の拡大
第5章 明治期日本の製革業と朝鮮牛
第1節 製革政商資本の成長
第2節 日露戦争における朝鮮牛動員と業界の動向
第3節 戦後日本製革業界の再編
おわりに
第6章 朝鮮牛統制の深化
第1節 新たな朝鮮牛認識の確立
第2節 牛肉缶詰業の朝鮮進出
第3節 「二重検疫体制」の成立
おわりに
第7章 植民地軍需製革業の成立
第1節 賀田金三郎の事業経験と人脈形成
第2節 朝鮮皮革株式会社の設立と事業活動
第3節 第一次世界大戦におけるロシア軍納の展開
おわりに
終 章 朝鮮牛からみる日本と朝鮮の近代
第1節 近代史への新たな視座
第2節 今後の課題と展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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内容説明
本書では、近代日本と朝鮮半島の関係を捉え直すための媒介として、「朝鮮牛」に着目する。朝鮮牛は、帝国経営を支えた重要な農業・軍需資源であり、朝鮮植民地化の過程でその確保と消費は体系化していった。日本による朝鮮牛統制の歴史的展開を国際的な視点から分析することで、新たな日朝関係史像を提示する。
〈著者紹介〉
蔣 允杰(ジャン ユンゴル)
1983年韓国ソウル生まれ
一橋大学大学院言語社会研究科博士後期課程修了、博士(学術)
現在、韓国学中央研究院博士研究員、一橋大学大学院言語社会研究科特別研究員
(上記は、本書刊行時のものです)
【書評・紹介】
・『図書新聞』3593(2023年6月3日) 評者:野間万里子先生(大阪樟蔭女子大学)
・『歴史評論』884(2023年) 評者:岡﨑滋樹先生
・『歴史と経済』66(4)(2024年) 評者:大瀧真俊先生(名城大学)
・『社会経済史学』90(2)(2024年) 評者:林采成先生(立教大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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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국 일본과 조선 소(朝鮮牛)> (장윤걸 저)에 대한 요약 및 평론입니다.
요청해주신 형식 규칙에 따라, 본문 내용은 <해라> 체로 작성하였으며 강조 부호는 < >를 사용하였습니다.
1. 책 요약 (Summary)
근대 제국의 자원 수탈과 '조선 소'
<제국 일본과 조선 소>는 근대 일제강점기 제국 일본이 조선의 대표적 축산 자원이었던 '조선 소(한우)'를 어떻게 재정의하고, 관리하며, 수탈했는지를 정밀하게 파헤친 학술 도서이다.
근대 이전 조선의 소는 주로 농경의 핵심 노동력이자 마을 공동체의 자산이었다. 그러나 1910년 강점 이후 일제 조선총독부는 조선 소를 단순한 농경 도구가 아닌 제국 전체의 <축산 자원>이자 <식량 자원>으로 재인식하기 시작했다. 당시 일본 내지는 육류 소비의 급증과 군대 물자 공급 확대 등으로 인해 심각한 고기 및 축산 자원 부족 현상을 겪고 있었다. 이에 따라 제국 일본은 근접한 식민지인 조선을 제국의 부족한 축산 자원을 충당하는 공급 기지로 삼고자 했다.
축산 자원 확보와 식민지화 정책
총독부는 조선 소의 체계적 수탈과 개량을 목적으로 정책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첫째, <품종 개량과 방역 체계 구축>이다. 일제는 조선 소의 우수한 체격과 온순한 성품을 제국 입장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가축 전염병(우역 등)의 철저한 방역과 통제를 시행했다. 이는 조선 농민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니라 제국 본토로 송출될 자원의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다.
둘째, <시장 통제와 수출 망 형성>이다. 총독부는 우시장(牛市場)을 규제하고 관제 도축 시스템을 구축하여 조선 소의 거래와 이동을 국가 통제 하에 두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조선 소가 일본 내지는 물론, 일제의 침략 전쟁이 확대되던 만주와 중국 대륙의 전선으로 대량 수송되었다.
셋째, <식민지 농촌의 경제적 변화>이다. 농경과 삶의 동반자였던 소가 상품화되고 제국의 수탈 대상이 되면서 조선 농민들의 경제적 기반은 더욱 취약해졌다. 소의 수탈은 단순한 물자 약탈에 그치지 않고, 조선 농촌 사회의 전통적 생산 구조를 근대적 식민지 자본주의 체제 속에 강제로 편입시키는 핵심 기제로 작용했다.
2. 평론 (Critique)
미시적 자원을 통한 제국주의의 구조적 파해
본 서는 '소'라는 매우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동물을 매개로 식민지 수탈의 미시사와 제국주의 자본주의의 거시적 구조를 정교하게 연결해 낸 수작이다. 기존의 일제강점기 역사 연구가 주로 토지 수탈, 쌀 수탈, 혹은 노동력과 병력 수용 등 굵직한 주제에 집중되었다면, 이 책은 <축산 자원>이라는 차별화된 영역을 조명함으로써 식민지 지배 정책의 입체적인 전모를 드러낸다.
특히 제국 일본이 미증유의 근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내부의 자원 결핍을 식민지의 생명 자원으로 메우려 했던 지배 논리를 명확히 규명한다. '방역'이나 '품종 개량'과 같은 근대적 과학 기술의 도입이 어떻게 지배와 수탈을 합리화하는 기술적 도구로 변질되었는가를 보여주는 대목은 근대성과 식민주의의 유착 관계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생태사적 관점과 식민지 근대성 비판
이 책의 또 다른 가치는 인간 중심의 역사를 넘어 인간과 동물의 관계망, 즉 <생태 및 축산의 역사>를 식민지 역사학의 범주로 확장했다는 점에 있다. 조선 소라는 유기체적 존재가 제국의 산업적 요구와 군사적 목적에 따라 식량이자 자재로 상품화되어 가는 과정은, 일제의 식민지 통치가 인간뿐 아니라 생태계 전반을 어떻게 지배하고 재편했는지 잘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제국 일본과 조선 소>는 식민지 수탈의 역사적 실상을 '소'라는 독특한 프레임을 통해 명료하게 증명해 낸 뛰어난 연구서이다. 일제강점기 역사 연구의 지평을 넓혔을 뿐만 아니라, 근대 제국주의가 식민지의 자연과 생명을 어떻게 도구화했는가에 대한 심도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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