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6

Namgok Lee 민(民)의 깨어남이 바탕이 된 새 정치의 출현이 절박한 시점이다.

Facebook

 
Namgok Lee

  · 
정치(政治)는 최고의 철학이며, 최고의 예술이며, 최고의 도덕이고, 그 종합(綜合)이다.
한국 정치(政治)가 다른 분야에 비해 4류나 5류라는 비난을 받는 것은 이중 삼중의 위기 앞에서도 퇴행성 편가름으로 나라 전체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상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정치만 따로 4류 5류로 떨어질 수 있는가?
철학자나 종교가나 지식인이나 예술가나 경제인들은 1류인데 정치인들만 4류인가?
성립할 수 없는 이야기다.

내가 안타까운 것은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철학자나 종교인이나 지식인들이 그 정치적 판단에 있어서 그들이 내세우는 추상적인 총론과는 거리가 먼 편향적이고 비현실적인 정치적 판단을 하는 것이다.

진보와 보수는 어느 시대나 사회에서도 나아가야할 방향이 있고 지켜야할 가치가 있기 때문에 그것은 잘 조화되고 균형잡혀야할 두 개의 날개다.
철학자나 종교가나 지식인이 1류라면 진보 성향이든 보수 성향이든 먼저 전체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  담론과 도덕이 최종적으로 정치적 판단과 태도로 나타난다.

이 나라의 정치가 4류나 5류라면 그 책임의 중요한 부분은 철학이나 종교나 지식이 4류나 5류 수준이라는 것이다.

 산적한 부패와 위선, 탐욕과 거짓의 쓰레기를 치우려면 선의(善意)의 시한부 독재라도 해야되지 않느냐는 사람들이  있다.
하도 답답하기 때문이겠지만,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다.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경제의 붕괴위기가 오면 우익 독재든 좌익 독재든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포퓰리즘과 팬덤현상으로 나라는 망(亡)할 것이다.
 
철인(哲人) 독재 같은 것이 나타날 가능성은 몽환(夢幻) 같은 시대다.

결국 믿을 수 있는 것은 민(民)의 깨어남이다.
오래 전부터 ‘깨시민’ 같은 말이 있어왔지만, 이제는 어떤 정치적 편향성을 지닌 말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4류 5류의 철학자나 종교인이나 지식인의 이른바 계몽에서 벗어나는 깨달음이다.

그것은 계몽(啓蒙)이 아니라 퇴행으로 이끄는 주술(呪術)이다.
민(民)의 깨어남이 바탕이 된 새 정치의 출현이 절박한 시점이다.

결국 민(民)이 1류가 되어야 정치가 1류가 될 수 있다.
10%에서 출발하더라도 아니 1%에서 출발하더라도 그 길이 정도(正道)다.
===
Sejin Pak

[한국인의 일본관] 한국의 최고의 지식인들에 대한 평가는 그들의 <일본관>을 보면 쉽게 나온다. 요즘은 윤석열이 일본에 갔다가 왔기 때문에 <윤석렬관>으로도 나타난다. <위안부관>, <박유하관>으로도 나타난다. 
- 그들의 머리를 좁히는 것이 한때는 반공-반북 의식이었으나 지금은 반일의식이다. 일본에서는 한때는 <천황=일본>이라는 프레임에서 자유로와지는 것이 지식인들의 과제였는데, 현재 한국에서는 <민족=한국>이라는 프레임이 그것에 상당하는 것이라고 보인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