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2
'난방투사' 김부선 "아파트 비리척결에 쓸 것…만원씩 후원해달라" - 프리미엄조선
'난방투사' 김부선 "아파트 비리척결에 쓸 것…만원씩 후원해달라" - 프리미엄조선
'난방투사' 김부선 "아파트 비리척결에 쓸 것…만원씩 후원해달라"
입력 : 2014.11.04 16:10 | 수정 : 2014.11.04 16:35
페친(페이스북친구) 4849명 대상 소송비 모금…현재까지 515만원 모여
‘난방투사’란 별명을 얻은 배우 김부선(53·사진)이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 소송을 하기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4일 오전 김부선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난방비리를 밝히려다 손해를 보게 됐다. 5000명 (페이스북)친구들이 만원씩만 성원해달라”면서 모금에 사용하는 고은광순씨 명의의 농협 예금계좌를 공개했다. 김 씨는 또 “현재 (이 계좌로) 515만원이 입금됐다”면서 “만원씩 5000명이면 (5000만원에 이른다)”고 했다.
2014년 10월 27일 국정 종합감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아파트 난방비 비리와 관련해 참고인으로 출석한 배우 김부선씨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김 씨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이 올라온 지 5시간여만에 총 29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가운데 해당 계좌에 입금했다고 밝힌 글은 13건이며, 댓글에서 밝힌 개인별 금액은 적게는 3만원에서 10만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후원한 통장 거래 내역을 사진으로 첨부해 공개한 사람들도 있다. 현재 김 씨의 페이스북 친구로 등록된 사람은 총 4849명으로 5000명에 육박한다.
김부선의 소송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의 이른바 ‘김부선 난방비리 척결 모금’은 지난달 초 사회운동가인 고은광순씨가 인터넷 게시판에 후원 독려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고은광순씨(59·여)는 충남 옥천에 한의원을 운영하는 한의사로 2000년 초반 열린우리당 중앙위원등을 역임했다.
고은광순씨는 “국민 난방투사 김부선을 위한 후원금 1000만원 목표 모금합니다. 1000만원 입금이 완료되면 통장을 닫을 예정이니 그 전에 힘을 실어달라”고 독려하며, 자체적으로 한 달 가량 모금활동이 했지만 반응은 시원찮았다. 김부선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이 계좌에 입금된 금액은 515만원에 불과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당사자인 김부선씨가 모금을 직접 독려하기에 나선 것이다.
고은광순씨가 인터넷에 게시한 김부선 후원 모금 독려 글 전문문제는 지난 2013년 3월 개정된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다. 이 시행령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의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면 모금을 하기 전에 모집자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시·도지사에 등록해야 한다. 당초 고은광순씨가 낸 계획서는 1000만원을 상한선으로 뒀기 때문에 등록의 의무가 없지만, 김부선씨가 페이스북에 게시한 모금 독려글은 목표금액이 5000만원에 이르기 때문에 관할구청인 성동구청에 등록하지 않았다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한편 김부선의 소송을 위한 모금활동이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김부선이 연예기획사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 김 모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진행할 때 팬을 자처하는 30여 명이 250여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당시 소송을 담당한 박주민 변호사가 소송비를 받지 않아 김씨는 모금액 전액을 참여연대에 기부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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