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럼프는 미친놈도 아니고 전쟁광도 아니다
“트럼프는 미치지도 않았고, 전쟁을 일으키지도 않는다. ‘미치광이 이론 (madman theory)’을 구사하며 미친놈처럼 보이고, ‘벼랑끝 전술(brinkmanship)’을 통해 곧 전쟁을 일으킬 것처럼 보일 뿐이다. 교활한 협상가요 유능한 장사꾼이다. 북한을 자극해 ‘도발’을 유도하며 미국 국방비를 대폭 늘리고 남한과 일본에 비싼 무기를 많이 팔기로 하지 않았는가.”
지난 11월 7-8일 트럼프 방한을 전후해 요즘까지 매주 2-3회 외부 강연을 통해 주장해온 내용입니다. 저를 전북 장수로 초청했던 전희식 <농민생활인문학> 대표가 ≪한국농어민신문≫11월 28일자에 제 강연 내용을 짧고 재미있게 소개해놓았는데 읽어보시겠어요? 경남 함양 출신의 ‘글쓰는 농부’로 작년엔 ≪삶을 일깨우는 시골살이≫ (한살림, 2016), 올해는 ≪옛 농사 이야기≫ (들녘, 2017) 등의 책을 펴낸 저술가이기도 하죠.
<글 쓰는 농부 전희식의 서재> “한반도에서 과연 전쟁이 일어날까?” 전문 읽기:
http://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7442
2.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어떻게 풀 것인가
오늘 29일 아침 북한이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는군요. “미제의 핵공갈 정책과 핵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주권과 영토”를 지키기 위해 미국 어디든지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개발을 완성했다는 겁니다.
저는 요즘 강연을 통해 북한이 미국과의 담판을 앞두고 몸값을 올리기 위해 핵.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수소폭탄과 대륙간탄도로켓 개발을 끝냈다면 이젠 더 이상 시험할 필요 없이 미국의 대응을 기다리겠군요.
미국이 대응할 수 있는 길은 크게 4가지라 생각합니다. 1) 무시나 방관, 2) 경제제재나 군사위협을 통한 북한의 굴복 시도, 3) 폭격이나 침공을 통한 김정은 제거나 북한 붕괴 시도, 4) 대화와 협상으로 평화협정/북미수교로 이어지는 평화적 해결. 그러나 이 네 가지 모두 쉽지 않다는 게 문제지요.
이런 내용으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이란 제목의 글을 ≪녹색평론≫ 11-12월호에 싣기도 하고 여기저기서 강연하기도 했습니다. ≪녹색평론≫에 실린 글을 일본인 독자가 읽고 일어로 옮겨 월간 ≪世界≫에 실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10여년 전부터 펼쳐온 주장이 이제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 같군요.
그 글을 조금 수정해 제 블로그에 올렸으니 읽어보시겠어요? “2017년 동북아 정세와 북한 핵.미사일 문제” 전문 읽기:
http://blog.daum.net/pbpm21/449
3. 남북한 체제 어떻게 다른가
“남북의 이념이나 체제를 비교하면서 남한은 민주주의인데 북한은 공산주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부적절한 비교다..... 인류가 추구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 가치 두 가지를 뽑는다면 자유와 평등이다. 이 가운데 남한의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자유를 더 중시하고, 북한의 인민민주주의와 사회주의는 평등을 더 중시한다.”
11월 3일 경기평화교육센터에서 통일강사들 대상으로 “남북한 체제 비교”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위와 같이 얘기했습니다. 북한에서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나 ‘1당독재’를 정당화하는 배경 등도 다루었고요.
그 강연 내용을 정리해 ≪통일경제≫ 11월호에 보냈더니 <통일을 위한 진짜 공부>라는 꼭지로 실었군요. 읽어보시고 좋은 의견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http://okef.org/221150707773
[이재봉의 평화세상] blog.daum.net/pbpm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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