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3

알라딘: 전노협 청산과 한국노동운동

알라딘: 전노협 청산과 한국노동운동







전노협 청산과 한국노동운동 
전노협은 왜 청산되었는가
김창우 (지은이) 후마니타스 2007-08-06
정가
320쪽
책소개
전태일 열사의 죽음과 1985년 구로동맹 파업, 1987년 노동자 대투쟁, 1990년 전노협 결성까지 이어지던 뜨거운 ‘연대의 정신’이 10년 남짓 만에 이렇게 싸늘하게 죽어버린 것은 무엇 때문일까. 한국 노동운동이 위기에 처한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변을 시도한 책.

지은이 김창우는 87년 노동자 투쟁, 전노협건설, 전노대건설, 민주노총 출범으로 이어지는 한국노동운동사의 발전적, 계승적, 승리주의적 관점에 강한 이의를 제기한다. 전노협에서 민주노총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전노협의 역사와 정신은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자랑스러운 민주노조운동의 유산이 아니라, ‘전투적 조합주의’ 또는 ‘전투적 경제주의’로 매도되고 부정되어야 할 구시대의 유물로 치부되었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견해를 견지하며 이 책은 전노협이 곡해되고 민주노총으로 이행되는 과정의 불합리성에 대하여 비판하고 있다. 전노협을 통하여 한국의 노동운동을 돌아봄과 동시에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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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내며
서문

제1장 전노협의 건설과 사수
1. 전노협의 성격
2. 전노협의 조직적 한계
3. 전노협을 둘러싼 정치적?이데올로기적 공세
4. 소결

제2장 전노협 강화론과 전노협 한계론의 대립
1. ILO공대위의 확대?강화
2. 전노대 결성(1993년 6월 1일)
3. 전노협 제35차 중앙위원회(1993년 10월 15일)
4. 전노협 위원장 선거(1994년 1월 23일)
5. 전노협 제5기 5차(44차) 중앙위원회(1994년 8월 25일)
6. 전노대 활동

제3장 전노협 청산
1. 민주노총 준비위원회 결성(1994년 11월 13일)
2. 금속산업노조 조직 재편
3. 지노협의 해체
4. 전노협 정신 계승 부정

제4장 결론
보론: 전노협 정신은 어떻게 형성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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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김창우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애도하지 마라 조직하라>,<전노협 청산과 한국노동운동> … 총 2종 (모두보기)
1956년에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1974년에 서울대 사회계열에 입학하여 학생운동을 하다가 경제학과 4학년 때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되어 30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1980년 광주민중항쟁이 전두환 정권에 의해 무자비하게 진압되는 것을 보면서 혁명을 위해 전기기술을 배워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19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부산노동자협의회, 부산노동자연합,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 등에서 활동을 했고, 1993년에 다시 노동현장으로 돌아가 중소?영세?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조직하기 위해 일반노조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노동조합 활동을 하던 중 정파들 간의 조직 경쟁으로 노동조합이 혼란에 빠지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한계를 절감하고, 재충전을 위해 2004년에 창원대학교 노동대학원에 입학하여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다. 2006년에 석사학위 논문으로 「전노협 청산에 관한 연구」를 제출했고, 이 논문을 수정?보완하여 2007년에 『전노협 청산과 한국노동운동』(후마니타스, 2007)을 출간했으며, 2008년에는 이 책으로 ‘제3회 김진균 학술상’을 받았다. 전노협 청산에 관한 연구를 하면서 한국 노동운동이 실패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민주노총의 운동노선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노동현장으로 돌아가는 대신 이 문제를 실증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2008년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10년 동안 민주노총의 운동노선과 활동이 한국 노동운동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를 연구하여 2018년에 「민주노총의 운동노선과 노동법개정 총파업투쟁, 1996~1998」(한국학중앙연구원, 2018)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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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오늘날 한국 노동운동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국 노동운동은 자기 파괴적인 내부 투쟁, 선거만능주의, 조합원들의 무관심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위기의 원인을 어디에서 찾느냐이다. 저자는 위기가 발생하게 된 근본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현재의 시각만으로, 즉 공시적으로 문제를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역사적 관점에서 현재에 이르게 된 과정을 통시적,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에만 문제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이 글은 '민주노조운동 그 자체를 역사적 관점에서 총체적으로 바라보지 않으면 안 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전노협 청산에 관한 연구는 곧 민주노총 건설의 역사에 대한 연구이기도 하다. 존재 자체가 역사적 정당성을 보증해 주는 것은 아니다. 민주노총이 역사적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면, 그동안 민주노조운동이 추구해 온 역사와 전통 그리고 정신을 제대로 계승, 발전시켜왔는가에 의해 평가되어야만 할 것이다. 민주노총 건설과정에서 우리가, 노동운동 진영이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며, 무엇을 청산했는지를 밝혀내는 과정이야 말로, 한국 노동운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논의의 출발점이다.

rememberingLenin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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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 침체의 역사를 어디로부터 읽을 것인가? 87년? 97년? 아니다. 노동운동이 조직으로서 비타협성과 변혁지향성을 잃게 된 시점으로부터 읽어야지 않을까? 전노협의 역사를 읽는다는 것은 그런 의미이다. 전노협 해체의 역사를 반추하는 보기 드문 연구서로서 반드시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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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애비 2008-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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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노동운동의 위기를 얘기한다.그러면서 현재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자신들의 과오에 대한 반성이나 성찰이 없이 자기 정파의합리화에 급급하고 기득권의 확대 강화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80년말에서 90년 초반기에 노동해방 세상을 염원하며 막걸리 잔을 기울이던 전국노동자대회가 이젠 단순히 일회성 연례행사로 전락해 버린 현실, 하나였던 노동자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이젠 아예 다른 계급처럼 되어버린 현실, 이렇게 변해버린 현실에 대한 원인 중에서 전노협의 정신인 전투성, 연대성, 변혁성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냐는 지은이의 주장에 전적인 지지를 보낸다.노동조합 간부의 관료화를 전문성이라고 떠드는 현실, 조합원이 주인인 노동조합이 아니라 간부가 군림하는 관리자가 되어가는 지금, 이책은 노동조합 활동에 관심을 갖는 젊은 노동자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일깨워주는데 도움이 클 것이라고 판단한다.지금의 지도자들도 한번 쯤 읽어가면서 치열했던 삶의 한때, 노동해방 세상을 위해 불살랐던 열정과 열의를 되돌아보고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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