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4

박찬승 - '식민지 조선지배와 재조선일본인엘리트'

박찬승 - 17년 전인 지난 2007년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인문사회분야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식민지 조선지배와... | Facebook

박찬승
 
17년 전인 지난 2007년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인문사회분야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식민지 조선지배와 재조선일본인엘리트'라는 주제로 연구계획서를 제출한 적이 있었다. 꽤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결과는 실망스럽게도 '낙방'이었다.
당시 학계에서는 아직 재조선 일본인에 대한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고, 때문에 심사위원들도 "왜 이런 연구가 필요하지?"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그런데 요즈음 재조선일본인에 대한 짧은 글을 써야 해서 관련 서적의 목록을 작성해 보았다. 그랬더니  책이 놀랄 만큼 많이 나와 있었다.

 17년 사이 상전벽해라 할 만큼 재조선일본인 연구는 상당히 진척되어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재조선일본인 연구는 상인이나 농장, 지역유지 중심에 머물고 있다. 

앞서 우리가 하려고 했던 재조선일본인 엘리트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우리는 언론인, 법조인, 관료, 의사, 학자 등을 연구하려 했었다. 십 년 뒤 다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주제의 학술회의를 개최하여 그 중의 일부 인물들만 다루었고, 결과물을 책으로 냈다. 1940년대초 70여만 명에 달했던 재조일본인 가운데 약 40%는 '공무 및 자유업'을 직업으로 하는 이들이었다. 즉 관리, 교사, 경찰, 공공기관  근무자, 언론인 등이 그리 많았다. 이들을 빼놓고는 재조일본인 사회를 이해하기 어렵다. 연구자들의 관심을 촉구한다. 
아래에 재조선일본인 관련 자료와 연구 서적을 소개하오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자료
===
  • 조선총독부, <조선에 있어서의 내지인>, 1924 (일본문)
  • 도미타 세이이치, <식민지조선의 이주일본인과 지역사회>, 국학자료원, 2013 (진남포 거주자의 회고록 번역)
  • 핫토리 마사타카, <식민지조선의 이주일본인과 통영 -핫토리 겐지로>, 국학자료원, 2017. (통영 거주자의 회고록 번역)
  • 장성수 함한희 외, <20세기 화호리의 경관과 기억>, 눈빛, 2008 (정읍 화호리 구마모토 농장의 화보집)
*연구서적
  • 木村健二(기무라 겐지), <재조일본인의 사회사>, 미래사, 1989 (일본문)
  • 여박동, <일제의 조선어업지배와 이주어촌 형성>, 보고사, 2002
  • 다카사키 쇼지 (이규수역), <식민지조선의 일본인들>, 역사비평사, 2006
  • 김수희, <근대일본어민의 한국진출과 어업경영>, 경인문화사, 2010.
  • 홍순권편, <부산의 도시형성과 일본인들>, 선인, 2008
  • 홍순권, <근대도시와 지방권력 : 한말 일제하 부산의 도시발전과 지방세력의 형성>, 선인, 2010
  • 이연식, <조선을 떠나며>, 역사비평사, 2012
  • 이형식편, <제국과 식민지의 주변인>, 보고사, 2013
  • 최영호, <일본인 세화회>, 논형, 2013
  • 김승, <근대 부산의 일본인사회와 문화변용>, 2014
  • 이규수, <개항장 인천과 재조일본인>, 보고사, 2015
  • 이규수, <제국과 식민지 사이 : 경계인으로서의 재조일본인>, 어문학사, 2018
  • 김동명, <지배와 협력 :일본제국주의와 식민지조선에서의 정치참여>, 역사공간, 2018
  • 윤춘호, <대장촌의 일본인 지주와 조선농민, 봉인된 역사>, 푸른길, 2017
  • 하지연, <식민 조선농촌의 일본인 지주와 조선 농민>, 경인문화사, 2018
  • 박정석, <식민이주 어촌의 흔적과 기억>, 서강대출판부, 2017
  • 최혜주편, <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 어문학사, 2018
  • 우치다 준 (한승동 역), <제국의 브로커들 : 일제강점기의 일본정착민 식민주의 1876-1945>, 길, 2020
  • 최원규, <일제시기 한국의 일본인 사회 : 도시민, 지주, 일본인농촌>, 혜안, 2021
  • 전성현 하지영 외, <일본인 이주정책과 재조일본인사회>, 동북아역사재단, 2021
  • Kun Woo Kim
번역된 수기, 회고록들도 꽤 있습니다.
5d
Reply
박찬승
Kun Woo Kim 예. 맞습니다. 다 소개하진 못했지요.
5d
Reply


남희양
홍순권 교수님과 제자들이 조금 보이네요. 존경하는 은사님이십니다^^
5d
Reply
박찬승
남희양 예, 부산쪽에서 연구가 제일 활발했지요.
5d
Reply


Sin Juback
목록 고맙습니다. 회고록은 이규수 선생이 번역한 다카시키 선생님의 책이 제일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5d
Reply
Terri Kim
박찬승 교수님의 재조선일본 엘리트 연구 정말 중요하고 흥미로운 연구 주제입니다. 당시 재조선 일본인 학자, 의사, 법조인, 언론인에 대한 연구서적이 언제 출판되나요?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5d
Reply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