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i Dong Cho
#프리선언_ #잘_살아보겠습니다_
1.
자유로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2.
바로 무언가를 하겠다, 특정 직군으로 다른 회사에 들어가겠다 이런 계획은 없습니다. 잠깐 여유를 가져볼까합니다. (당연하게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바로 이동하겠지만요.)
3.
지금까지 쌓아올린 '제2의 영역', 정치-경제 영역의 연구자 겸 분석가 정도의 포지션에서 활동을 본격적으로 늘려볼까합니다.
금쪽같이 귀한 시간, 마냥 손을 놓고 보낼 건 아니고, 해당 영역의 프로페셔널이라는 건 제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고 생각해서요. <세습 중산층 사회>, <전라디언의 굴레>, <이탈리아로 가는 길>등 책을 내면서 나름 관련 분야에서 인정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 분야 커리어를 개발하려고 합니다.
4.
그래서 중요한 것 인데.
언론 인터뷰, 강연, TV·라디오·유튜브 방송 출연, 외부 기고 등의 기회를 주시면, 또는 주변에서 관련해서 사람을 찾는 데 있으면 소개시켜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5.
이제 기자 직위에 있는 것도 아니고, 걸리는 게 없는 상황입니다. 제안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6.
자유로운 상태는, 어딘가에서 속박되지 않는다, 신체와 정신을 오롯이 제가 통제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누구도 경제적인 영역에서 저를 돕지 않는다, 제 한 몸 알아서 건사해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경제적으로 최소한의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로요.
7.
아무튼, 당분간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되었는 데 많이 도와주십시오.
제가 쌓은 인덕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여러 분들께 잠시 의지해보고자 합니다.
약간의 신경만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8.
아침에 포스팅을 쓰면서 다음의 니체와 드러커의 인용구를 읽었습니다.
정말 잘 살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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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목적은 끊임없는 전진에 있다. 앞에는 언덕이 있고 시내가 있고 진흙이 있다. 걷기 좋은 평탄한 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먼 곳으로 향해하는 배가 풍파를 만나지 않고 조용히 갈 수만은 없다. 풍파는 언제나 전진하는 자의 벗이다. 풍파 없는 항해는 얼마나 단조로운 것인가. 고난이 심할수록 나의 가슴은 뛴다.
- 프리드리히 니체
지식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그러나 분명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껏해야 실패를 하지 않는 정도에서 그친다. 왜냐하면 성공이 있는 곳이면 실패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떤 개인이 자신이 기여하는 분야, 남다른 성과를 올리는 분야 그리고 어떤 '대단한 사람(somebody)'이 되는 분야를 갖는다는 것은 그 개인에게-그 가족에게 역시- 지극히 중요하다. 그것은 제2의 분야(second area)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제2의 경력이든, 병행 경력이든, 사회적 모험이든, 외부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든 간에, 어쨌든 지도자가 될 기회, 존경받을 기회, 그리고 성공한 자가 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면 된다.
-피터 드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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