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yeang Oh - 오늘자 아사히 신문 조간 국제면에 난 기사를 하나 소개드립니다. 어제 페북에서 "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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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hrs ·
오늘자 아사히 신문 조간 국제면에 난 기사를 하나 소개드립니다.
어제 페북에서 "난징 대학살 기념식에는 우리 정부 관계자도 참석해 추모의 뜻을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빈홀대 논란 속에서도 한중관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대일 압박전선에 힘을 싣는 모습입니다."
http://m.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_mob.do…
라는 기사를 보고 저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고 말았는데, 그래도 역시 '우리 정부(=대통령님) 잘 한다'고 박수치시는 분들이 더 많으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찬물을 뿌리는 건 아닌지 싶지만, 이 기사는 정작 중일관계는 회복기조에 있다는 소식입니다. (항상 느끼지만, 중일관계를 보면, 한중/한일관계와는 차원이 다른 고수의 플레이가 느껴집니다.)
저는 한국 국내에 사정에 어두워서 국내정치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지만, 대외적으로는 이 정부는 도데체 무슨 생각으로 뭘 어떻게 하자는 건지, 행여라도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 속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싶어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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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번역문)
중일관계 개선을 위한 시진핑 주석의 배려인가
난징 사건 80주년 기념식 연설 없음
중일 전쟁 한창중에 일어난 구일본군의 난징 사건으로부터 80년 된 13일 중국 강소성 난징시에있는 ‘난징대학살기념관’에서 대규모의 추도식이 개최되어서, 시진핑 국가 주석이 3년만에 출석했다. 다만, 시 주석 자신은 연설은 삼가하여 개선기조에 있는 중일관계를 배려하는 모양새를 강하게 연출했다. 시 주석이 국가 레벨의 중요행사에 참석해서 스스로 연설을 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대응이다.
시 주석을 대신해서 연설한 것은 가을의 당대회에서 최고지도부의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물러난 위정성(兪正声) 전국정치협상회주석이다. 위씨는 연설의 모두에서 ‘구일본군에 잔인한 대학살로 30만의 동포가 살해당했다’ 등 중국측의 주장을 거듭 강조했지만, 그 이상의 대일비판은 삼가했다.
‘중일양국은 이사도 할 수 없는 이웃이다. 민간교류의 역사가 길다. 중국은 일본을 포함한 주변국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싶다.’ 라며, 올해가 중일국교정상화 45주년, 내년이 중일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이라고 언급하면서 ‘인류평화를 위해 함께 공헌하자’고 했다.
올 5월에 아베신조 수상이 시 주석에게 친서를 전달하고,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표명한 것으로, 양국관계는 회복기조가 되었다. 정상회담을 거듭하면서, 아베 수상이 내년 방중과 시 주석의 방일을 제안했다. 시 주석이 연단에 서지 않은 이 번의 대응은 관계개선을 중시한다는 묵언의 메세지임과 동시에 아베 정권의 의향을 살피고 있었던 중국지도부의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 義偉) 관방장관도 13일 오후 기자화견에서 위씨의 연설에 대해서 ‘(관계개선의) 자세를 보인 것에 유의하고 싶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관계개선의 흐름을 중시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대처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난징=후나코시 타카시(冨名腰隆)
99You, 李宇衍, Edward Lee and 96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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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宇衍 하는 정책 대부분이 부정적인데, 특히 외교`국방 문제에선 거의 절망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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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yeang Oh replied · 1 Reply
Joseph Kim 저마다 자기 나라입장에서 해석을 달리할 수도 있겠지만 중국이란 나라는 연설을 누가하느냐까지 세심하게 그 행위에 대한 레토릭을 전하는 모양새네요... 이런 와중에 국빈방문하는 대통령을 주인없는 빈집으로 대하는 모습은 정말 참담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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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yeang Oh replied · 1 Reply
Youngsu Dana Shin 뭔가 좀 ..잘 모르겠지만 동떨어진 느낌이에요 중일이 단단해지고 있는 느낌은 맞는듯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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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hee Ahn 정협 주석이 나와서 연설한 부분이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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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Lee 한.미관계에 위안부 할머니를 끌어넣고 중.일 관계에 한국이 끼어들어 대일관계를 악화시키는것. 반일로 무장된 국민에게 잘보이기 위함이겠죠.국익을 고려하지 않는 반일 포퓨리즘의 전형이라고 봐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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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yeang Oh replied · 1 Reply
Byungjik Bae 대학원생과 유치원생의 외교를 보는 것 같아서 너무나 우울합니다😰
내 주장만 소리치고 강변하고 나면 속이야 시원하겠지요. 하지만 그 대가는 국가의 손실이며 그 짐은 국민이 짊어져야 한다는... 그런데 그 짐을 짊어질 국민 대다수가 이런 유치한 외교를 무조건 지지한다는 게 더욱 암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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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yeang Oh 자기들이 하는 행동의 의미를 제대로 모른다는게 딱 유치원생 맞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반일언론으로 상시적으로 국민들을 선동하고, 눈과 귀를 막아 놓으면 속여먹기도 쉽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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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ungjik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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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ngray Lee 좋아요를 열 번 못 눌러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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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진 짧은 소견이나마 제 견해를 달아봅니다. <iframe src="https://www.facebook.com/plugins/post.php..." width="500" height="379" style="border:none;overflow:hidden" scrolling="no" frameborder="0" allowTransparency="true"></i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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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yeang Oh 글 잘 읽었습니다. 제글을 항상 읽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제가 댓글로 토론이 길어지는 것을 평소부터 삼가하는 편이라 조심스럽지만 최대한 짧게 몇 자 남겨봅니다.
반일선동도 문제지만, 중국에 국한해서 말씀을 드리면 중국이라는 나라를 전체주의 공산국가를 우리의 상삭으로 이해하려는 그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안보문제를 중국이라고 그 발상 자체가 매우 위험하구요. 그리고 이 번 정상회담 냉대 그 하나가 중요한게 아니고 이제까지 문재인전부...See moreMan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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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진 이어붙이는 기사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0&oid=421...
=
조용진
7 hrs ·
*아래의 글은 늘 가치있는 글들을 올려주시는 한 페친께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상당히 염려하시기에, 대강 생각나는 대로 몇 자 적어서 제 의견을 간략하게 밝혀본 내용입니다. 글이 조금 길어져서 따로 제 담벼락에 옮겼습니다.
먼저 평소에 바쁘신 와중에도 궁금한 일본의 소식들을 알려주셔서, 늘 감사하게 여깁니다. 그런데 이번 글에 대하여 몇 가지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1) 문재인 대통령께서 베이징의 서우두 공항으로 노영민 주중대사를 나오지 못하게 하고, 대신에 난징대학살 기념식에 주중대사를 보낸 것은 채널A의 기사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한국이 중국과 더불어 일본을 압박하자는 의도가 아니라, 한국 정부가 싸드로 인하여 싸늘하게 식은 중국 정부 당국자들과 인민들의 마음을 되돌려 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여깁니다. 싸드에 관련된 사안의 옳고 그름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중국 또한 싸드를 국내 정치용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외교가 당면한 초미의 관심사는 단연 북핵 문제와 이로 인한 안보 불안 해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변 강대국들과 협력하여야 마땅하고, 당연히 일본과도 대립각을 세우지 않고 손을 잡고 북핵에 맞서야 하는 상황임을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모르겠습니까? 일본도 북핵으로 인하여 상당히 신경이 곤두서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하나 덧붙이자면, 채널A를 제대로 된 언론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 채널A는 진중하고 깊이있게 한국 사회의 담론을 이끌 역량이 거의 없으며, 말초적인 자극만 불러 일으키는 황색 타블로이드 언론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깁니다. 글에서 언급하신 채널A의 기사를 살펴보면, 내용들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고 단지 기자의 짐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여집니다.
2) 방중 첫 날 정상회담을 하지 않고, 둘쨋 날 정상회담을 한 것을 두고 온통 홀대론에 촛점을 맞추어 논지를 펼치는 국내 언론의 행태를 보면서 그 수준의 저급함에 넌더리가 납니다. 첫 날이든 둘째 날이든 상황에 따라 가면 되는 것이지, 이것을 홀대론의 근거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외교에서 이와 비슷한 사례들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한국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성과나 의미, 이와 관련한 세계 정세 등에 대한 깊이있는 보도를 하는 대신에, 편향된 홀대론 등으로 현 정부를 깎아내리는데 골몰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많은 기사들에서도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편향적이거나 기자의 자질을 의심할 만한 경우가 많습니다.
3) 지난 박근혜 정권 시절에 황교안 총리가 방중하여 시진핑 국가주석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에 싸드를 배치할 거냐는 시주석의 질문에 그럴 일은 없다고 말한 뒤에 귀국하여 일주일만에 시주석에게 한 말을 뒤집은 채 전격적으로 싸드를 배치하였습니다. 그럼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 지도부, 특히 시주석의 기분이 어떠했을까요? 그 당시의 시주석의 상황은 2기 집권을 더 공고하게 하기 위하여 권력을 강화하여야 하고, 시주석이 강력하게 밀어부쳤던 부정부패와의 싸움도 권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말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 시주석의 체면을 완전히 깎아내리는 짓을 황교안 총리가 한 셈입니다. 싸드도 싸드이지만, 이렇게 구겨진 체면을 더 크게 쳤으리라고 하는 말들이 파다했습니다. 저도 이에 공감하는 바입니다.
4) 한국 정부의 최근 외교 실책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세 가지를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입니다. 이 사건은 한국 정부가 내밀 수 있는 마지막 카드를 소진한 것이며, 쓸 데 없이 일본과 분란만 일으켰습니다. 독도를 현 상황으로 고정시켜 점유를 지속함으로써 영유권을 강화하고 확보하는데 큰 지장을 주었으며, 일본의 여론을 불리한 쪽으로 움직이게 한 실책이었다고 여깁니다. 둘째로, 중국 전승절에 박근혜가 천안문 망루에 오른 사건입니다. 친중과 친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여 중국 미국 두 나라로부터 공연히 반발만 불러일으켰습니다. 중국으로부터 크게 환대받았으나, 오바마 대통령 시절부터 추진해온 아시아회귀정책(pivot to asia)에 반하여 미국이 크게 반대하였으나 저지에 실패하였고, 중국에서 돌아온 뒤에 미국의 강력한 반발로 친중 정책을 포기하였다고 합니다. 길게 보고 외교 정책을 펴나가지 못하였지요. 셋째로, 위안부(성노예) 문제와 관련하여 일본과 불가역적인 협정을 맺은 사건입니다. 한국 국민들의 정서와 반발을 무시한 채 협정을 체결하여 한국민들의 큰 반발에 부딪히니 어정쩡한 자세를 취함으로써 일본으로부터 반발을 사고 신뢰를 잃은 사건입니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사건들을 들 수 있겠으나 생략하겠습니다.
5) 어떠한 정부라도 100% 국민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개인으로서는 70% 정도만이라도 만족할 수 있다면 성공이라고 여깁니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에도 헛발질을 하는 외교가 없겠습니까? 보기를 들면, 중국은 도광양회에서 대국굴기로 정책을 바꾸었지만, 저는 이것이 잘못된 것이라 여깁니다. 덩샤오핑의 유언에도 어긋하는 것이지요. 너무 일찍 발톱을 드러내어서 주변국들부터 반발을 사고 갈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중국 최고 지도자라고 한다면 도광양회에 집중하여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일본은 위안부(성노예) 문제에서 보이는 옹졸함,영토 분쟁(북방 4개 섬)에서 러시아에 꼬리를 내리는 모습으로 헛발질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6) 현재 문재인 정부의 외교가 모두 다 만족스럽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평균점 이상은 되고 크게 염려할 수준은 아닌 듯 합니다. 현재 문재인 정부는 제가 위에서 언급한 외교 실책이나 난맥들을 고쳐가고 있는 중이라 여깁니다.
위의 댓들들을 보고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어서 몇 마디 끄적거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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