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9
조명균 통일장관, "조건없는 남북대화 의지 있다" - 통일뉴스
조명균 통일장관, "조건없는 남북대화 의지 있다" -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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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장관, "조건없는 남북대화 의지 있다"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승인 2017.12.22 15:06:55
지난 7월 남북대화 제의 이후 북한이 호응하지 않는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관심을 갖는 상황들에 대해 조건없이 논의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1일 오후 통일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북측과 대화하게 된다면 그런 대화를 통해서 북한이 관심을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조건없이 논의하는 그런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7월 17일 제안한 군사분계선상 적대행위 중지를 위한 남북군사당국회담,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에 대해, 북한은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상호비방.중상 무조건 중단, △탈북자 김련희 씨 및 중국 북한식당 여종업원 12명 송환 등을 이유로 호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 '조건없는 남북대화'로 일단 만나자는 게 조명균 장관의 의지이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남북관계 전체가 지금 완전히 단절된 상태이기 때문에 서로 만나서 해야될 이야기들이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가 막연한 상태"라며 "범위를 좁혀놓고 목표를 정해놓고 접근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건없이, 제안없이 일단 만나서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자기 이야기하는 그런 단계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조건없는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존 남북대화 제의 건이 있기에, "(회담 추가제의를) 한다 안한다 말할 수 없다"면서 "상황을 보겠다. 필요하다면 다른 추가적인 회담을 제의할 수도 있고, 북측 반응 왔을 때 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가 있을 수도 있다. 열린, 조금 적극적인 입장"며 남북대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이날 조명균 장관은 평창올림픽의 북한 참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조 장관은 "북한의 입장에서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고 과거보다는 협상적인 측면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북측이 어떤 형태로든 참여하는 것은 북측에게도 아주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좀 현명한 판단을 하도록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자력으로 피겨스케이팅 출전권을 획득했음에도 참가신청을 하지 않은 상황. 북한의 참가가 여전히 불투명한 데 대해, 고위당국자는 "1월달까지는 지금 같은 상황이 좀 계속 이어지지 않겠느냐.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것은 1월 중순 때까지, 경우에 따라서는 그 뒤까지도 지켜봐야할 것이다. 1월 중순경 다시 한 번 구체적인 판단과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식량기구(WFP), 국제아동기금(UNICEF) 등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인도적 지원에 대해, 이 고위당국자는 "예산을 집행하는 기술적 측면이 있어 더 시간이 지나가게 되면 올해 집행은 어렵고 내년으로 넘어가는 사황이 자연스럽게 온다. 상황을 좀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엔인구기금(UNFPA)의 북한 인구총조사사업 지원에 대해서는 "북한에 어떤 현금이나 현물이 들어가는 게 아니다. 우리한테도 필요한 정말 중요한 정보가 되는, 그 결과를 국제사회가 같이 공유하는 것이 때문에 우려가 제기될 부분도 적다"며 "시기적으로 WFP와 UNICEF에 지원하는 것을 먼저 의결해 놓고 협의하는 과정 중에 있어서, 이런 것을 풀어나가면서 인구조사 사업지원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남북 민간교류에 대해서는 "민간교류는 좀 더 적극적인 입장에서 재개가 되고 활성화되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북측이 유보적 입장을 걷어내고 좀 호응해온다면 민간차원, 또 지자체 차원 교류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입장에서 대처해 나가겠다"고 이 고위당국자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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