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열 칼럼] ‘북미대결사...
[정기열 칼럼] ‘북미대결사...
来自: 粤进(无论雨怎么打,禁用签名仍会开花) 2014-02-10 19:53:55
标题:[정기열 칼럼] ‘북미대결사’에 대한 하나의 해석
[정기열 칼럼] ‘북미대결사’에 대한 하나의 해석
한(조선)반도, 동북아, 지구촌정세 분석, 전망 Ⅲ
정기열 (중국 청화대 초빙교수 / The 4th Media 편집인 겸 책임주필)
입력 2014-02-07 19:27:54l수정 2014-02-08 11: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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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지난 두 달 ‘민중의 소리’에 기고한 ‘한/조선반도, 동북아, 지구촌정세 분석, 전망’의 마지막 글 III부다. II부 끝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북미대결사는 “과거 500년 서구미국중심의 왜곡된 인류사를 오늘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쓰게 강제하고 있는 역사다. 길게는 60년 짧게는 20년 지구촌정세의 핵심을 관통하는 이 세기적 대결은 오늘 인류사에 하나의 구체적 현실로 현재진행중인 역사다... 북미대결사에 대한 필자의 분석, 해석, 관점에 기초하여 미소, 중미 대결은 물론 베트남민족해방전쟁과도 차원이 또 다른 인류사 초유의 위대한 세기적 대결 이야기를 다루어볼 생각이다. 북미대결사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며 자리매김해야 옳은가에 대한 필자의 생각과 견해를 ‘민중의소리’ 독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나라와 민족, 동북아 나아가 인류의 미래 운명이 함께 얽히고설킨 북미대결사에 대한 허심탄회한 폭 넓은 대화를 기대하며 II부 글을 마친다.
남녘사회에서 대단히 논쟁적일 수 있는 글의 내용, 성격을 고려 III부 글의 제목을 ‘북미대결사에 대한 하나의 해석’이라 정했다. 불필요한 논쟁, 오해를 가능한 피하기 위해서다. 해석은 매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를 수 있다. 서로 같을 수 있고 또 다를 수 있는 것이다. 해석이 갖는 특성과 한계다. 절대적 진리를 논하는 것이 아니다. “이 해석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의 역사, 사물, 현상, 행위들에 매개 사람의 관점, 입장, 기준에 기초 하나의 해석을 가하는 것이다.
아래 논하는 북미대결사에 대한 생각과 견해, 입장은 온전히 필자의 해석이다. III부 글을 준비하며 불필요한 논쟁보다는 상대를 존중하는 건설적이고 합리적이며 상생적인 대화를 기대해본다. 해석은 나/우리/주류와 다른 처지에 있는 사람/단체/국가를(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논리적 작업이다. 마음을 열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빌며 “북미대결사에 대한 하나의 해석”을 시도한다.
극단으로 ‘악마화된 북한’
조선(DPRK)은 세상에서 흔히 북한(North Korea)으로 불린다. 그 북한은 그러나 세상에 실재하지 않는다. 가상(假像)의 존재다. 있다면 서방(한일을 앞세운 미국 주도의 서구제국주의세력)의 악마화선전전이 6-70년 끝없이 제조한 극단으로 악마화된(Demonized) 가상의 북한이 있을 뿐이다. 북이 악마화된 이유는 물론 한국, 일본, 세상 대부분과 달리 미국에 맞섰기 때문이다. 60년 북미대결사 전 기간 단 한 번의 양보 없이 맞섰기 때문이다. 90년대 이후 특히 그랬다. 지구촌에서 거의 유일하게 세계유일초강국 미국에 홀로 맞섰을 때다. 소련방/동구권이 해체되고 중국도 ‘개혁개방’에 바빠 정신이 없던 때다. 가히 온 세상이 미국/서방에 거의 완전히 먹혔던 때다.
자본주의에 대한 환상은 극대화되고 사회주의에 대한 좌절은 반면 극에 달했던 때다. 하여 “마지막 남은 사회주의반제자주국가의 붕괴도 멀지 않다”고 믿던 때다. 고립무원에 빠진 북의 ‘정권교체’(Regime Change)가 시간문제라 말하던 때다. “반년 길어야 2-3년내 붕괴설”이 풍미하며 배신, 변절이 줄을 잇고 숱한 사람들이 양심을 팔며 혼돈이 극에 달했던 때다. 신자유주의와 함께 북한악마화 또한 “세계화”되며 극에 달했던 때다. 결과는 그러나 주지하듯 정반대다.
고립압살은커녕 20년 뒤 북은 자신을 온전히 스스로의 힘으로 우주핵강국 지위에 우뚝 올려 세운 뒤 오늘은 온 나라가 경제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0년 계속된 제국주의세력의 끝없는 침략 기도를 좌절시킨 결과다. 물론 북녘동포들의 상상키 어려운 온갖 희생이 뒤따랐다. 그러나 북녘동포들은 대신 500년 서구중심의 세계사가 아닌 반제자주세계화에 기초한 자신들의 새로운 인류사를 썼다. 하여 서구지배 세상의 거의 모든 기준, 예상, 분석, 해석, 전망 특히 그릇된 악의적 기대를 모두 뒤집었다.
이전 예도 있지만 가장 최근 예를 들어보자. 미국 16개 모든 정보조직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제임스 클레퍼 국장의 예다. 그는 지난달 29일 미국이 북의 “핵공격위협을 걱정하고 있다”는 증언을 말한다. 즉 오늘 핵위협을 걱정하는 쪽이 북(조선)이 아니라 미국이란 것이다. 어느 순간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북녘동포들은 자신들에게 60년 일방적으로 가해진 극단의 비대칭침략대결구도를 그렇게 뒤집은 것이다.
1950년 전쟁 때부터 60년 내내 미국의 일방적 핵위협 속에 산 것은 주지하듯 북이다. 바로 그 일방적 침략구도, 곧 절대 불가능해보였던 비대칭 대결구도가 뒤집힌 것이다. 즉 구도가 근본에서 바뀐 것이다. 믿기 어려운 기적 같은 변화가 발생한 것이다. 오늘 그 변화는 조선국방위원회 1월 16일 중대제안 발표 뒤 작년 봄 핵전쟁 직전 전면전 상황 때처럼 미국이 또 다시 꼬리 내리며 세상에 입증됐다. 일본에 정박 중인 핵항공모함(조지워싱턴호)를 정비를 핑계로 본국으로 회항시키고 미국의 여타 핵전략무력들도 2월 말 시작되는 “키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에 참가시키지 않기로 결정한” 사건을 통해서다.(1)
각설하고, 지난 20년 조선악마화가 극성을 떤 이유다. 제국주의침략전쟁이 일찍이 불가능하게 된 조건에서 결국 1994년 10월 당시 북에 굴복한 것에 다름 아니었던 제네바 북미기본합의서 체결 이후 고립압살을 목적한 악마화 카드가 미국에 남은 유일한 대안전략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0년 미일한 서방언론들이 북한악마화에 죽어라 매달린 역사적 배경이다. 물론 그들은 오늘도 악마화 곧 비방중상에 여념이 없다. 특히 오늘 악마화는 김정은 제1비서에게 맞춰져 있다. 과거 과녁이 김일성 주석에게 그리고 90년대 이후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맞춰졌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오는 8일부터 한미일 해상 연합훈련이 남해 상에서 사흘 간 실시되는 가운데, 미 핵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9만7천t급)가 부산에 입항했다. 4일 오전 부산 남구 용호동 해군작전사령부로 입항하고 있는 조지워싱턴호의 모습. 조지워싱턴호는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10척의 항공모함 중 하나로 유사시 가장 먼저 한반도에 투입되는 핵심 전력 중 하나다.ⓒ뉴시스
장성택 제거, 미국 주도의 정권교체전략 좌절, 그리고 김정은 악마화
오늘 김정은 악마화는 장성택사건 뒤 더욱 요란하다. 집단히스테리 수준의 김정은 악마화 곧 비방중상은 그러나 제국주의세력의 절망적 탄식에 다름 아니다. 북의 내부와해를 가능케 할 숨은 결정적 카드였던 장성택 카드 곧 미국주도의 정권교체전략이 좌절됐기 때문이다. 장성택 제거 뒤 김정은 악마화가 더욱 극성을 부린 이유다. 좌절한 제국주의집단의 신음소리가 세상에 가득했던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다. 제국주의가 누구의 소위 인권을 걱정하고 그 무슨 “사법절차”를 염려해서 떠든 것이 아니었다.
거두절미하고 60년 북미대결사가 증언하는 조선은 오늘 지구촌의 가장 강력한 반제자주국가라 불리워 지나치지 않다. 북미대결사가 군사적 측면에선 이미 끝난 역사라는 해석 때문이다. 물론 이런 류의 주장, 해석은 기존의 악마화된 북한 인식 구도에선 상상키 어렵다. 하여 세상 일반의 북에 대한 기존 인식, 주장, 해석과 크게 다를 수 있다. 해석, 주장, 이해가 서로 크게 다른 이유는 그런데 무엇보다 실재하지 않는 북한과 실재하는 조선이 극단적으로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동방의 조그만 분단국가 그것도 식량, 에너지 절대부족과 국제적으로 철저한 사면초가, 고립무원 상태에 처한 북(조선)에게 소위 세계유일초강국이 지난 20년 왜 그처럼 끝없는 수모, “패배”(1953년 정전협정서에 서명한 당시 유엔군총사령관 마크 클라크(Mark Wayne Clark) 미육군대장의 표현)를 경험해야 했는지 이해 자체가 어려웠던 것이 오히려 당연한 것이다.
세상이 악마화된 북한 이해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배경에는 주요하게는 극단적 형태의 반북적 친미사대주의에서 이란성쌍둥이 같은 한일의 역대 극우세력이 있다. 오늘 ‘아베이명박근혜’로 대표되는 세력이다. 악마화된 북한이 친미사대주의가 뿌리 깊은 그들 시대 더 극단화했음은 불문가지다. 물론 사대매문지(事大賣文紙)로 불리는 산케이조중동 류의 공로다. 그들이 밤낮으로 쏟아내는 정신병 수준의 극단적 북한악마화를 말한다.
주지하듯 그들의 비방중상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나 그런 류의 악마화/비방중상이, 끝없이 “제조하는 하여 실재하지 않는 극단으로 악마화된 북한” 이해가 실은 1950년대 전쟁에서의 첫 패배를 시작으로 지난 60년 미국으로 하여금 끝없는 수모와 패배를 겪게한 주범이었다는 지적은 틀리지 않다. 부지피부지기(不知彼不知己)면 백전백패(百戰百敗)라는 가르침대로다.
오늘 망국적 종북프레임에 갇혀 더욱 허우적거리는 이명박근혜시대의 탄생 역시 그들과 무관치 않다. 불법당선이 폭로되며 극한의 정권위기에 빠진 이명박근혜 불법정권을 살리기 위해 제조된(Manufactured) 가상의 종북 논란 역시 그들 작품이다. 60년 계속된 정권안보 차원의 한국판 매카시즘(마녀사냥) 또한 그들 없이 상상할 수 없다. 오늘 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하고 진보당 해산을 막무가내로 밀어부치는 사대망국세력 뒤에 그들이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끔찍스런 이명박근혜시대를 살며 만들어진 하나의 신조어가 있다. ‘CIA 아베이명박근혜 국정원 산케이조중동 종북’이 그것이다. 조선에 관한 한 지난 60년 온 세상이 캄캄한 암흑세계에 살도록 만든 공동주범이 그들이기 때문이다. 암흑세계에 사는 결과는 무엇일까? 촘스키 말대로 “실패한 국가”(Failed State)가 아닐까? 실패한 국가 미국을 끝없이 사대(事大)하며 제국주의외세에 노예처럼 매달려 사는 아베이명박근혜 같은 사대대리권력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 묻는 것이 오히려 우문(愚問)이다. 북미대결사에 대한 하나의 해석을 시도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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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지난 두 달 ‘민중의 소리’에 기고한 ‘한/조선반도, 동북아, 지구촌정세 분석, 전망’의 마지막 글 III부다. II부 끝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북미대결사는 “과거 500년 서구미국중심의 왜곡된 인류사를 오늘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쓰게 강제하고 있는 역사다. 길게는 60년 짧게는 20년 지구촌정세의 핵심을 관통하는 이 세기적 대결은 오늘 인류사에 하나의 구체적 현실로 현재진행중인 역사다... 북미대결사에 대한 필자의 분석, 해석, 관점에 기초하여 미소, 중미 대결은 물론 베트남민족해방전쟁과도 차원이 또 다른 인류사 초유의 위대한 세기적 대결 이야기를 다루어볼 생각이다. 북미대결사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며 자리매김해야 옳은가에 대한 필자의 생각과 견해를 ‘민중의소리’ 독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나라와 민족, 동북아 나아가 인류의 미래 운명이 함께 얽히고설킨 북미대결사에 대한 허심탄회한 폭 넓은 대화를 기대하며 II부 글을 마친다.
남녘사회에서 대단히 논쟁적일 수 있는 글의 내용, 성격을 고려 III부 글의 제목을 ‘북미대결사에 대한 하나의 해석’이라 정했다. 불필요한 논쟁, 오해를 가능한 피하기 위해서다. 해석은 매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를 수 있다. 서로 같을 수 있고 또 다를 수 있는 것이다. 해석이 갖는 특성과 한계다. 절대적 진리를 논하는 것이 아니다. “이 해석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의 역사, 사물, 현상, 행위들에 매개 사람의 관점, 입장, 기준에 기초 하나의 해석을 가하는 것이다.
아래 논하는 북미대결사에 대한 생각과 견해, 입장은 온전히 필자의 해석이다. III부 글을 준비하며 불필요한 논쟁보다는 상대를 존중하는 건설적이고 합리적이며 상생적인 대화를 기대해본다. 해석은 나/우리/주류와 다른 처지에 있는 사람/단체/국가를(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논리적 작업이다. 마음을 열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빌며 “북미대결사에 대한 하나의 해석”을 시도한다.
극단으로 ‘악마화된 북한’
조선(DPRK)은 세상에서 흔히 북한(North Korea)으로 불린다. 그 북한은 그러나 세상에 실재하지 않는다. 가상(假像)의 존재다. 있다면 서방(한일을 앞세운 미국 주도의 서구제국주의세력)의 악마화선전전이 6-70년 끝없이 제조한 극단으로 악마화된(Demonized) 가상의 북한이 있을 뿐이다. 북이 악마화된 이유는 물론 한국, 일본, 세상 대부분과 달리 미국에 맞섰기 때문이다. 60년 북미대결사 전 기간 단 한 번의 양보 없이 맞섰기 때문이다. 90년대 이후 특히 그랬다. 지구촌에서 거의 유일하게 세계유일초강국 미국에 홀로 맞섰을 때다. 소련방/동구권이 해체되고 중국도 ‘개혁개방’에 바빠 정신이 없던 때다. 가히 온 세상이 미국/서방에 거의 완전히 먹혔던 때다.
자본주의에 대한 환상은 극대화되고 사회주의에 대한 좌절은 반면 극에 달했던 때다. 하여 “마지막 남은 사회주의반제자주국가의 붕괴도 멀지 않다”고 믿던 때다. 고립무원에 빠진 북의 ‘정권교체’(Regime Change)가 시간문제라 말하던 때다. “반년 길어야 2-3년내 붕괴설”이 풍미하며 배신, 변절이 줄을 잇고 숱한 사람들이 양심을 팔며 혼돈이 극에 달했던 때다. 신자유주의와 함께 북한악마화 또한 “세계화”되며 극에 달했던 때다. 결과는 그러나 주지하듯 정반대다.
고립압살은커녕 20년 뒤 북은 자신을 온전히 스스로의 힘으로 우주핵강국 지위에 우뚝 올려 세운 뒤 오늘은 온 나라가 경제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0년 계속된 제국주의세력의 끝없는 침략 기도를 좌절시킨 결과다. 물론 북녘동포들의 상상키 어려운 온갖 희생이 뒤따랐다. 그러나 북녘동포들은 대신 500년 서구중심의 세계사가 아닌 반제자주세계화에 기초한 자신들의 새로운 인류사를 썼다. 하여 서구지배 세상의 거의 모든 기준, 예상, 분석, 해석, 전망 특히 그릇된 악의적 기대를 모두 뒤집었다.
이전 예도 있지만 가장 최근 예를 들어보자. 미국 16개 모든 정보조직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제임스 클레퍼 국장의 예다. 그는 지난달 29일 미국이 북의 “핵공격위협을 걱정하고 있다”는 증언을 말한다. 즉 오늘 핵위협을 걱정하는 쪽이 북(조선)이 아니라 미국이란 것이다. 어느 순간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북녘동포들은 자신들에게 60년 일방적으로 가해진 극단의 비대칭침략대결구도를 그렇게 뒤집은 것이다.
1950년 전쟁 때부터 60년 내내 미국의 일방적 핵위협 속에 산 것은 주지하듯 북이다. 바로 그 일방적 침략구도, 곧 절대 불가능해보였던 비대칭 대결구도가 뒤집힌 것이다. 즉 구도가 근본에서 바뀐 것이다. 믿기 어려운 기적 같은 변화가 발생한 것이다. 오늘 그 변화는 조선국방위원회 1월 16일 중대제안 발표 뒤 작년 봄 핵전쟁 직전 전면전 상황 때처럼 미국이 또 다시 꼬리 내리며 세상에 입증됐다. 일본에 정박 중인 핵항공모함(조지워싱턴호)를 정비를 핑계로 본국으로 회항시키고 미국의 여타 핵전략무력들도 2월 말 시작되는 “키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에 참가시키지 않기로 결정한” 사건을 통해서다.(1)
각설하고, 지난 20년 조선악마화가 극성을 떤 이유다. 제국주의침략전쟁이 일찍이 불가능하게 된 조건에서 결국 1994년 10월 당시 북에 굴복한 것에 다름 아니었던 제네바 북미기본합의서 체결 이후 고립압살을 목적한 악마화 카드가 미국에 남은 유일한 대안전략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0년 미일한 서방언론들이 북한악마화에 죽어라 매달린 역사적 배경이다. 물론 그들은 오늘도 악마화 곧 비방중상에 여념이 없다. 특히 오늘 악마화는 김정은 제1비서에게 맞춰져 있다. 과거 과녁이 김일성 주석에게 그리고 90년대 이후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맞춰졌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오는 8일부터 한미일 해상 연합훈련이 남해 상에서 사흘 간 실시되는 가운데, 미 핵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9만7천t급)가 부산에 입항했다. 4일 오전 부산 남구 용호동 해군작전사령부로 입항하고 있는 조지워싱턴호의 모습. 조지워싱턴호는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10척의 항공모함 중 하나로 유사시 가장 먼저 한반도에 투입되는 핵심 전력 중 하나다.ⓒ뉴시스
장성택 제거, 미국 주도의 정권교체전략 좌절, 그리고 김정은 악마화
오늘 김정은 악마화는 장성택사건 뒤 더욱 요란하다. 집단히스테리 수준의 김정은 악마화 곧 비방중상은 그러나 제국주의세력의 절망적 탄식에 다름 아니다. 북의 내부와해를 가능케 할 숨은 결정적 카드였던 장성택 카드 곧 미국주도의 정권교체전략이 좌절됐기 때문이다. 장성택 제거 뒤 김정은 악마화가 더욱 극성을 부린 이유다. 좌절한 제국주의집단의 신음소리가 세상에 가득했던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다. 제국주의가 누구의 소위 인권을 걱정하고 그 무슨 “사법절차”를 염려해서 떠든 것이 아니었다.
거두절미하고 60년 북미대결사가 증언하는 조선은 오늘 지구촌의 가장 강력한 반제자주국가라 불리워 지나치지 않다. 북미대결사가 군사적 측면에선 이미 끝난 역사라는 해석 때문이다. 물론 이런 류의 주장, 해석은 기존의 악마화된 북한 인식 구도에선 상상키 어렵다. 하여 세상 일반의 북에 대한 기존 인식, 주장, 해석과 크게 다를 수 있다. 해석, 주장, 이해가 서로 크게 다른 이유는 그런데 무엇보다 실재하지 않는 북한과 실재하는 조선이 극단적으로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동방의 조그만 분단국가 그것도 식량, 에너지 절대부족과 국제적으로 철저한 사면초가, 고립무원 상태에 처한 북(조선)에게 소위 세계유일초강국이 지난 20년 왜 그처럼 끝없는 수모, “패배”(1953년 정전협정서에 서명한 당시 유엔군총사령관 마크 클라크(Mark Wayne Clark) 미육군대장의 표현)를 경험해야 했는지 이해 자체가 어려웠던 것이 오히려 당연한 것이다.
세상이 악마화된 북한 이해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배경에는 주요하게는 극단적 형태의 반북적 친미사대주의에서 이란성쌍둥이 같은 한일의 역대 극우세력이 있다. 오늘 ‘아베이명박근혜’로 대표되는 세력이다. 악마화된 북한이 친미사대주의가 뿌리 깊은 그들 시대 더 극단화했음은 불문가지다. 물론 사대매문지(事大賣文紙)로 불리는 산케이조중동 류의 공로다. 그들이 밤낮으로 쏟아내는 정신병 수준의 극단적 북한악마화를 말한다.
주지하듯 그들의 비방중상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나 그런 류의 악마화/비방중상이, 끝없이 “제조하는 하여 실재하지 않는 극단으로 악마화된 북한” 이해가 실은 1950년대 전쟁에서의 첫 패배를 시작으로 지난 60년 미국으로 하여금 끝없는 수모와 패배를 겪게한 주범이었다는 지적은 틀리지 않다. 부지피부지기(不知彼不知己)면 백전백패(百戰百敗)라는 가르침대로다.
오늘 망국적 종북프레임에 갇혀 더욱 허우적거리는 이명박근혜시대의 탄생 역시 그들과 무관치 않다. 불법당선이 폭로되며 극한의 정권위기에 빠진 이명박근혜 불법정권을 살리기 위해 제조된(Manufactured) 가상의 종북 논란 역시 그들 작품이다. 60년 계속된 정권안보 차원의 한국판 매카시즘(마녀사냥) 또한 그들 없이 상상할 수 없다. 오늘 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하고 진보당 해산을 막무가내로 밀어부치는 사대망국세력 뒤에 그들이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끔찍스런 이명박근혜시대를 살며 만들어진 하나의 신조어가 있다. ‘CIA 아베이명박근혜 국정원 산케이조중동 종북’이 그것이다. 조선에 관한 한 지난 60년 온 세상이 캄캄한 암흑세계에 살도록 만든 공동주범이 그들이기 때문이다. 암흑세계에 사는 결과는 무엇일까? 촘스키 말대로 “실패한 국가”(Failed State)가 아닐까? 실패한 국가 미국을 끝없이 사대(事大)하며 제국주의외세에 노예처럼 매달려 사는 아베이명박근혜 같은 사대대리권력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 묻는 것이 오히려 우문(愚問)이다. 북미대결사에 대한 하나의 해석을 시도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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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대결사에 대한 하나의 해석
북미대결사는 무엇보다 인구, 영토, 자원, 경제, 군사 등 거의 모든 측면에서 외견상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극단의 비대칭 대결구도였다. 북의 영토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작은 한개 주 정도에 불과하다. 인구 또한 미국의 13분의 1 정도다. 그것도 국토 80%가 산간지대다. 과거 식량자급이 구조적으로 어려웠던 이유다. 에너지(전력, 석유 등) 또한 절대 부족했다. 특히 1980년대 이후 중국은 개혁개방에 정신 없고 소련방/동구권은 완벽히 해체된 사면초가 상태에서 세계유일초강대국을 상대로 홀홀단신 맞선 역사가 북미대결사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북미대결은 1대 1 싸움이 아니었다. 1대 100 정도 대결이었다. 북의 ‘일당백’ 표현이 과장, 허풍이 아니었던 것이다. “100”이란 숫자엔 대북고립압살전략의 동북아돌격대쯤 되는 일본, 한국과 함께 동원 가능한 세상의 모든 미국 종속국가들이 포함되었을 것임은 물론이다. 그 100에 유엔안보리를 핵심으로 미국 지배의 모든 국제조직들, IMF, 세계은행 같은 국제금융기구들 또한 포함되었음은 불문가지다.
미 정부 예산으로 창설, 운영되는 ‘세계최대규모 NGO’라는 NED(전국민주재단)나 하태경(새누리당 의원)의 과거 자유북한방송처럼 소위 “자유, 민주, 인권” 명패를 내건 그러나 실제는 CI A전위조직에 불과한 온갖 형태의 NGO조직들도 물론 포함된다.
특히 100이란 숫자에 중요하게는 2008년 기준 미국을 중심으로 세상 모든 친미사대국가들의 군사비를 모두 합친 총액(약 1.5 trillion 달러) 또한 포함된다. 참고로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2009년 기준 북의 군사비는 570 million 달러다. 군사비 측면에서도 북미대결은 1대 100 대결이었던 셈이다. 비교자체가 불가능한 극단의 비대칭대결구도였다 해석하는 근거다.
그것도 북미대결사는 특히 지난 20년 미국 혼자도 모자라 한국, 일본을 앞세운 제국주의연합세력과 심지어는 중러까지 찬성한 미국 주도의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봉쇄, 악마화에 맞서 허리띠 졸라맨 채 극단의 굶주림, 추위, 외로움과 싸워 버텨 이겨낸 대결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연재해마저 계속된 90년대 후반 극한의 “제2 고난의 행군” 시기에도 살아남은 것은 물론 오히려 세계제국을 끝없이 대화 자리에 끌어내며(강제하며) 양보를 받아낸 즉 “무릎 꿇렸다”고 해석이 가능한 믿기 어려운 대결사다.
외견상 불가능해 보이는 첨예한 극단의 비대칭대결사는 그러나 오늘 60년을 넘겼다. “인류사에 전무한 세계최강의 제국”을 세운, 하여 스스로를 세계유일초강대국이라고까지 부른 미국은 그러나 지난 60년 북의 “영공영해영토 0.01 mm”도 침범치 못했다. 오히려 온 세상이 세계제국에 머리 숙였던 1990년대 미국은 그 후 20년 내내 북을 군사적으로 굴복시키긴커녕 거꾸로 북과 소위 “대화, 타협” 운운하며 시간 끄는데 전념했다. 부시 I, 클린턴, 부시 II 시대 모두 그랬다. 오바마의 소위 ‘전략적 인내’는 가장 최근 예일 뿐이다.
명색이 소위 세계유일초강국이었던 미국이 도대체 무엇이 모자라서였을까? 왜 무슨 이유로 그랬을까? 그에 대한 해답은 무엇보다 먼저 앞에 언급한 정전협정에 서명한 자신을 “최초의 패전장군”이라 부른 클라크 때부터 오늘까지 계속된 북미대결사가 웅변하는 역사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미해군 간첩선 푸에블로호 나포(1968)를 시발로 승무원 31명 전원을 동해에 수장시킨 미공군첩보기EC-121 격추(1969), 제네바조미기본합의서(1994), 백악관조미공동성명(2000), 6자회담 9.19공동성명(2005), 급기야 2013년 4월 중순 백악관에서부터 시작 서울, 북경으로 이어진 오바마, 케리, 반기문의 대화구걸 청탁사건 같은 것들로 온통 점철된 북미대결사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네바북미기본합의서 때부터 향후 20년 평화협정/불가침조약에 대한 국가차원의 공식/비공식 서면/구두 약속은 물론 클린턴으로부터는 대통령 친필서명까지 받아냈던 역사를 향후 세상은 어떻게 해석할까? 즉 극단의 비대칭대결사 전 기간 끝없는 수모와 패배를 경험한 당사자가 불가사의하게도 조선이 아니라 명백하게 미국이었던 북미대결사를 세상은 도대체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무엇보다 절대불가능해보였던 극단의 비대칭대결사를 도대체 누구의 승리로 누구의 패배로 기록할 것인가? 미국과의 60년 비대칭대결을 평화적으로 끝내기 위해 지난 수십 년 평화협정/불가침조약 체결을 쉼없이 제기하고 요구한 당사자가 북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세상은 향후 어떤 평가를 내릴까? 특히 분단 역사 내내 들어온 “침략, 도발역사”의 주범이 북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세상은 공정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즉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북미주원주민들을 시작으로 향후 500년 온 지구촌을 상대로 침략, 파괴, 약탈, 학살을 일삼았던 역사가 미국사”라는 객관적 사실에 대해 세상은 과연 공정한 객관적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북녘동포들에겐 “북미대결사가 위대한 기적과 위훈의 역사이자 끝없는 승리의 역사”라고 해석될 수 있다. 그 경우 세상은 그들의 해석, 입장에 과연 동의할 수 있을까? 동의는 둘째 치고 북미대결사에 대한 객관적 이해 자체가 과연 가능할까? 오늘 세상 현실 특히 주류세상 견해는 물론 정반대다. 그 이유가 혹 세상 대부분이 여전히 “실재하지 않는 악마화된 북한” 인식에 머물러 있기 때문은 아닐까? 장성택사건 뒤 “악마화된 북한” 인식이 세상에 더욱 극심해진 현실에선 물론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오늘의 한/조선반도와 동북아, 지구촌정세는 세상이 머지않아 세기적 의의를 갖는 위대한 변화들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조심스레 예고하고 있다. 무슨 근거에서 그리 진단하고 해석, 주장하는가? 주요하게는 앞에서 논한 “근본에서부터 뒤바뀐 북미대결구도에서의 변화” 때문이다.
그런데 코리아에서 시작된 그 변화는 오늘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그리고 세상천지 곳곳에서 일고 있는 새로운 변화들로 이어지고 있는 변화다. 코리아에만 국한된 변화가 아니다. 그 변화는 최근 이란의 최정예혁명무력을 책임진 후세인 살라미 준장의 2월 2일 기자회견에서도 입증됐다. 이란이 “미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으며 이미 타격대상까지 확보했다”는 사실을 밝힌 공개기자회견에서다.(2) 과거 불가능해 보였던 지구사적 의의를 갖는 근본적 변화들이 세상 여기저기서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60년에 걸친 극단의 비대칭대결구도를 근본에서부터 주객전도(主客顚倒) 시킨 결정적 배경은 그러면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혹 60년 계속된 미국의 일방적 핵위협에 맞서 “자위력 차원에서 개발했다”는 그러나 세상이 아직 다는 알지 못할 북의 “최첨단핵무력” 때문은 아닐까? 그에 대한 궁금증을 지난 해 CIA 전직 국장과 핵무기담당 CIA 전직 고위직원이 풀어줬다. 제임스 울시(James Woolsey)와 피터 빈센트 프라이(Peter Vincent Pry) 박사가 그들이다. 그들이 공동으로 기고한 월스트릿트저널(2013년 5월 21일자) 기사에서다.(3)
그들은 이틀 뒤인 5월 23일 상원 청문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증언을 반복했다. 즉 미국의 과거 최고정보책임자와 핵무기 관련 최고권위자 가운데 한명이 “북미대결구도에 근본적 변화가 발생했다”고 증언한 것이다. “미 본토를 순식간에 70% 초토화할 수 있는 EMP(Electromagnetic Pulse) 핵폭탄을 북이 이미 개발했다”는 내용이 증언의 핵심이다.(4) 참고로 프라이 박사는 지난 몇 년 CIA 재직 때부터 오바마 행정부를 향해 같은 경고를 반복해서 보냈다.
지난해 5월 울시의 증언은 따라서 일종의 패배선언으로 해석해야 타당하다. 2014년 1월의 클레퍼 발언 역시 마찬가지다. 그것도 현직의 국가최고정보책임자가 고백한 패배선언에 다름 아닌 것이다. 2013년 2월 말 새 국방장관에 취임한 척 헤이글 또한 상원군사청문회에서 역시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올해 1월 15일 “미 본토에 대한 북의 핵공격위협이 최대 고민”이라 고백한 미태평양군사령관 새뮤얼 라클리어 증언 역시 마찬가지다.(5) 현직 미국 최고군사지휘관 중 한명도 일종의 패배선언을 한 것이다.
전현직 미국 군사정보분야 최고책임자들, 권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북미대결구도의 근본적인 변화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옳을까? 어떻게 해석해야 지난 수십 년 지구촌정세의 핵을 관통하고 있는 북미대결사를 바르게 이해하게 될까? 그들의 고백, 증언을 패배선언으로 해석하는 것이 지나친 것일까? 아니면 오히려 그렇게 해석하지 않는 것이 비논리적일까?
지난 60년 특히 지난 20년의 북미대결사가 그들의 증언이 패배선언에 다름 아님을 웅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대결사가 말이 아니라 힘(북녘표현으로 “총대/선군정치”)으로 세계유일초강국을 끝없이 대화 자리로 끌어내어 평화협정/불가침조약에 서명토록 미국을 강제한 역사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무슨 근거에서 그리 주장하는가? 그리 주장하고 해석할만한 구체적 증거 곧 역사적 사실들이 있는가?
가까운 예는 작년 봄 전면전 상황과 올 1월 키리졸브 군사훈련 관련 발표된 앞에 언급한 국방위원회 중대제안이 있다. 즉 위의 관점, 시각에 기초해 북미대결사를 해석할 수 있을 때 2013년 3-4월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최초의 세계핵전쟁 직전 상황에서 북의 “전면전 선포”에 왜 미국이 4월 11일 오바마를 시작으로 12일, 13일 서울, 북경을 쫒아간 케리에 이르기까지 이구동성으로 대화를 구걸하고 청탁했는지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많은 이들에게 얼핏 불가사의해 보였던 당시의 세계핵대전 직전 상황이 그때에야 제대로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근본에서부터 이미 뒤집어진 북미대결구도에 대한 사전파악이 핵심관건이란 것이다. 그 파악 없이 북미대결사에 대한 객관적 해석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 이해없이 헤이글, 울시, 프라이, 클레퍼, 라클리어 등이 앞다투어가며 왜 최근 같은 증언을 반복하는지를 바르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들 증언에서처럼 북이 개발했다는 “최첨단핵무력”이 북미대결구도를 이미 근본에서부터 뒤집은 핵심배경이었다는 사실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북미대결사에 대한 해석에서 선행시켜야 할 필수 과제라는 것이다.
작년 2013년 4월 8일 북의 “오판을 걱정해서” 미국 먼저 스스로를 일종의 무장해제(4월 8일 계획한 Minute-Man III 최첨단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을 포기한 사건) 시킨 결정 역시 마찬가지다. 세상이 아직은 다 모르는 북의 최첨단핵무력이 미국이 대화, 타협 운운하며 북에 일종의 백기를 들게 만든 실제 이유와 배경이었다는 것이다. 인류사에 전무한 세계제국을 일떠세운 미국이 평화를 사랑하고 양보를 즐기며 대화를 선호해서가 결코 아니다.
북이 개발한 최첨단핵무력이 “천하무적”이라 으스대며 오만방자했던 세계제국으로 하여금 결국 대화 타협카드를 꺼내 들게 만든 결정적 배경이자 이유였다는 것이다. 오바마가 전략적 인내니 뭐니 운운하며 평화협정/불가침조약 체결을 이제 더는 마냥 미룰 수 없게 된 배경이라 해석할 수 있는 근거다. 그런데 오늘 북미대결구도에서 발생한 그 중대변화는 이미 동북아 이웃과 세상 곳곳으로 전염병처럼 확산되고 있는 변화다.
그 변화는 이미 중국, 러시아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오바마의 아시아회귀전략이 뚜껑을 열기 전부터 주저앉을 수밖에 없게 된 이유다. 시리아 침략이 마지막 순간 좌절되고 이란 침략은 아예 열차가 이미 떠난 형국이 되어가는 이유다. 세상을 더욱 어둡고 절망적이게 만든 오바마의 가짜 “변화”(Change)가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훤히 밝힐 진정한 의미에서의 변화가 동북아 그것도 극동의 조그만 분단국가 코리아에서부터 시작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지구촌정세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불가역적인 바로 그 변화의 새로운 물결을 바르게 이해하는 데서부터 비로소 시작될 수 있다. 세상을 끝없이 속이고 특히 EU, 한국, 일본, 호주, 사우디 같은 지구촌 곳곳의 종속국가들을 제국 군화발 밑에 묶어두기 위해 누구누구의 “위협, 도발” 운운하며 끝없이 연출했던 “종이호랑이”의 서푼짜리 거짓연극(주로 소위 키리졸브 같은 군사훈련) 또한 이제 더는 계속할 수 없게 되는 상황으로 세상이 근본에서부터 뒤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맺는 말
북미 간 평화협정과 불가침조약이 내용적으로 이미 체결된 것과 다름 없다고 주장하고 해석케 된 근거다. 1994년 10월의 제네바기본합의서부터 2013년 3월 전면전 선포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북에 보인 일련의 반응/대응들이 미국이 북한/조선을 속으론 이미 자신과 군사적으로 대등한 우주핵강국으로 인정하고 있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평화협정/불가침조약 체결 같은 것은 서로의 힘이 엇비슷한 혹은 대등한 세력/국가 간에 맺어지는 것이 상례다. 국력/군사력 차이가 눈에 띄게 나는 상대와 평화/불가침 같은 것을 논하는 일은 세상천지 그 어디에도 없다.
즉 2013년 봄 핵전쟁 직전 상황까지 몰려가며 치룬 마지막 힘겨루기를 끝으로 북미대결구도에 대지각 변동이 발생한 것에 틀림없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미국의 정보군사 최고책임자들이 앞다퉈 증언한 것처럼 북미대결구도에 근본변화가 발생했다고 해석해야 옳다는 것이다. 그들 증언이 위증, 거짓, 쇼가 아니라는 확신 때문이다. 그들의 누차에 걸친 “미 본토에 대한 북의 핵공격위협” 공개증언이 결코 허수(虛數)가 아니라 실재(實在)라 믿기 때문이다.
앞에서 “북미대결사가 군사적으로 이미 끝난 것에 다름 아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 가장 중요한 핵심근거다. 북미대결구도에 근본적 변화가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대표적 사례는 국력의 거의 모든 것을 초고속(“마식령속도”)으로 경제개발에 쏟아붓고 있는 오늘의 북녘 모습이다. 따라서 장장 6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에 걸쳐 진행된 극단의 비대칭전쟁사인 북미대결사는 2013년 봄을 고비로 군사대결적 측면에서 결국 대단원의 막을 내린 것이라 해석해 틀리지 않다.
북미대결사를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정의하고 해석, 이해할 수 있게 될 때 시시각각 변하는 한/조선반도정세와 동북아와 지구촌의 급변하고 있는 위대한 새로운 현실들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없이 통전적(通/統全的)으로 읽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세상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기본으로 지구촌정세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인식, 전망, 분석이 가능할 때 비로소 나라와 민족, 나아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전망, 희망 또한 가능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이 글의 내용은 본지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미주
(1)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5845
(2)
http://www.4thmedia.org/2014/02/03/iranian-commander-we-have-targets-within-america/
(3)
http://www.4thmedia.org/2013/06/01/dprks-north-korean-a-nuclear-electro-magnetic-pulse-emp-bomb-could-be-an-equalizer/
(4)
http://www.4thmedia.org/2013/05/23/the-us-at-risk-of-a-devastating-emp-attack-delivered-by-dprk-aka-north-korea/
(5)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4012001030832102002
특히 100이란 숫자에 중요하게는 2008년 기준 미국을 중심으로 세상 모든 친미사대국가들의 군사비를 모두 합친 총액(약 1.5 trillion 달러) 또한 포함된다. 참고로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2009년 기준 북의 군사비는 570 million 달러다. 군사비 측면에서도 북미대결은 1대 100 대결이었던 셈이다. 비교자체가 불가능한 극단의 비대칭대결구도였다 해석하는 근거다.
그것도 북미대결사는 특히 지난 20년 미국 혼자도 모자라 한국, 일본을 앞세운 제국주의연합세력과 심지어는 중러까지 찬성한 미국 주도의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봉쇄, 악마화에 맞서 허리띠 졸라맨 채 극단의 굶주림, 추위, 외로움과 싸워 버텨 이겨낸 대결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연재해마저 계속된 90년대 후반 극한의 “제2 고난의 행군” 시기에도 살아남은 것은 물론 오히려 세계제국을 끝없이 대화 자리에 끌어내며(강제하며) 양보를 받아낸 즉 “무릎 꿇렸다”고 해석이 가능한 믿기 어려운 대결사다.
외견상 불가능해 보이는 첨예한 극단의 비대칭대결사는 그러나 오늘 60년을 넘겼다. “인류사에 전무한 세계최강의 제국”을 세운, 하여 스스로를 세계유일초강대국이라고까지 부른 미국은 그러나 지난 60년 북의 “영공영해영토 0.01 mm”도 침범치 못했다. 오히려 온 세상이 세계제국에 머리 숙였던 1990년대 미국은 그 후 20년 내내 북을 군사적으로 굴복시키긴커녕 거꾸로 북과 소위 “대화, 타협” 운운하며 시간 끄는데 전념했다. 부시 I, 클린턴, 부시 II 시대 모두 그랬다. 오바마의 소위 ‘전략적 인내’는 가장 최근 예일 뿐이다.
명색이 소위 세계유일초강국이었던 미국이 도대체 무엇이 모자라서였을까? 왜 무슨 이유로 그랬을까? 그에 대한 해답은 무엇보다 먼저 앞에 언급한 정전협정에 서명한 자신을 “최초의 패전장군”이라 부른 클라크 때부터 오늘까지 계속된 북미대결사가 웅변하는 역사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미해군 간첩선 푸에블로호 나포(1968)를 시발로 승무원 31명 전원을 동해에 수장시킨 미공군첩보기EC-121 격추(1969), 제네바조미기본합의서(1994), 백악관조미공동성명(2000), 6자회담 9.19공동성명(2005), 급기야 2013년 4월 중순 백악관에서부터 시작 서울, 북경으로 이어진 오바마, 케리, 반기문의 대화구걸 청탁사건 같은 것들로 온통 점철된 북미대결사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네바북미기본합의서 때부터 향후 20년 평화협정/불가침조약에 대한 국가차원의 공식/비공식 서면/구두 약속은 물론 클린턴으로부터는 대통령 친필서명까지 받아냈던 역사를 향후 세상은 어떻게 해석할까? 즉 극단의 비대칭대결사 전 기간 끝없는 수모와 패배를 경험한 당사자가 불가사의하게도 조선이 아니라 명백하게 미국이었던 북미대결사를 세상은 도대체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무엇보다 절대불가능해보였던 극단의 비대칭대결사를 도대체 누구의 승리로 누구의 패배로 기록할 것인가? 미국과의 60년 비대칭대결을 평화적으로 끝내기 위해 지난 수십 년 평화협정/불가침조약 체결을 쉼없이 제기하고 요구한 당사자가 북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세상은 향후 어떤 평가를 내릴까? 특히 분단 역사 내내 들어온 “침략, 도발역사”의 주범이 북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세상은 공정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즉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북미주원주민들을 시작으로 향후 500년 온 지구촌을 상대로 침략, 파괴, 약탈, 학살을 일삼았던 역사가 미국사”라는 객관적 사실에 대해 세상은 과연 공정한 객관적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북녘동포들에겐 “북미대결사가 위대한 기적과 위훈의 역사이자 끝없는 승리의 역사”라고 해석될 수 있다. 그 경우 세상은 그들의 해석, 입장에 과연 동의할 수 있을까? 동의는 둘째 치고 북미대결사에 대한 객관적 이해 자체가 과연 가능할까? 오늘 세상 현실 특히 주류세상 견해는 물론 정반대다. 그 이유가 혹 세상 대부분이 여전히 “실재하지 않는 악마화된 북한” 인식에 머물러 있기 때문은 아닐까? 장성택사건 뒤 “악마화된 북한” 인식이 세상에 더욱 극심해진 현실에선 물론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오늘의 한/조선반도와 동북아, 지구촌정세는 세상이 머지않아 세기적 의의를 갖는 위대한 변화들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조심스레 예고하고 있다. 무슨 근거에서 그리 진단하고 해석, 주장하는가? 주요하게는 앞에서 논한 “근본에서부터 뒤바뀐 북미대결구도에서의 변화” 때문이다.
그런데 코리아에서 시작된 그 변화는 오늘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그리고 세상천지 곳곳에서 일고 있는 새로운 변화들로 이어지고 있는 변화다. 코리아에만 국한된 변화가 아니다. 그 변화는 최근 이란의 최정예혁명무력을 책임진 후세인 살라미 준장의 2월 2일 기자회견에서도 입증됐다. 이란이 “미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으며 이미 타격대상까지 확보했다”는 사실을 밝힌 공개기자회견에서다.(2) 과거 불가능해 보였던 지구사적 의의를 갖는 근본적 변화들이 세상 여기저기서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60년에 걸친 극단의 비대칭대결구도를 근본에서부터 주객전도(主客顚倒) 시킨 결정적 배경은 그러면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혹 60년 계속된 미국의 일방적 핵위협에 맞서 “자위력 차원에서 개발했다”는 그러나 세상이 아직 다는 알지 못할 북의 “최첨단핵무력” 때문은 아닐까? 그에 대한 궁금증을 지난 해 CIA 전직 국장과 핵무기담당 CIA 전직 고위직원이 풀어줬다. 제임스 울시(James Woolsey)와 피터 빈센트 프라이(Peter Vincent Pry) 박사가 그들이다. 그들이 공동으로 기고한 월스트릿트저널(2013년 5월 21일자) 기사에서다.(3)
그들은 이틀 뒤인 5월 23일 상원 청문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증언을 반복했다. 즉 미국의 과거 최고정보책임자와 핵무기 관련 최고권위자 가운데 한명이 “북미대결구도에 근본적 변화가 발생했다”고 증언한 것이다. “미 본토를 순식간에 70% 초토화할 수 있는 EMP(Electromagnetic Pulse) 핵폭탄을 북이 이미 개발했다”는 내용이 증언의 핵심이다.(4) 참고로 프라이 박사는 지난 몇 년 CIA 재직 때부터 오바마 행정부를 향해 같은 경고를 반복해서 보냈다.
지난해 5월 울시의 증언은 따라서 일종의 패배선언으로 해석해야 타당하다. 2014년 1월의 클레퍼 발언 역시 마찬가지다. 그것도 현직의 국가최고정보책임자가 고백한 패배선언에 다름 아닌 것이다. 2013년 2월 말 새 국방장관에 취임한 척 헤이글 또한 상원군사청문회에서 역시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올해 1월 15일 “미 본토에 대한 북의 핵공격위협이 최대 고민”이라 고백한 미태평양군사령관 새뮤얼 라클리어 증언 역시 마찬가지다.(5) 현직 미국 최고군사지휘관 중 한명도 일종의 패배선언을 한 것이다.
전현직 미국 군사정보분야 최고책임자들, 권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북미대결구도의 근본적인 변화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옳을까? 어떻게 해석해야 지난 수십 년 지구촌정세의 핵을 관통하고 있는 북미대결사를 바르게 이해하게 될까? 그들의 고백, 증언을 패배선언으로 해석하는 것이 지나친 것일까? 아니면 오히려 그렇게 해석하지 않는 것이 비논리적일까?
지난 60년 특히 지난 20년의 북미대결사가 그들의 증언이 패배선언에 다름 아님을 웅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대결사가 말이 아니라 힘(북녘표현으로 “총대/선군정치”)으로 세계유일초강국을 끝없이 대화 자리로 끌어내어 평화협정/불가침조약에 서명토록 미국을 강제한 역사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무슨 근거에서 그리 주장하는가? 그리 주장하고 해석할만한 구체적 증거 곧 역사적 사실들이 있는가?
가까운 예는 작년 봄 전면전 상황과 올 1월 키리졸브 군사훈련 관련 발표된 앞에 언급한 국방위원회 중대제안이 있다. 즉 위의 관점, 시각에 기초해 북미대결사를 해석할 수 있을 때 2013년 3-4월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최초의 세계핵전쟁 직전 상황에서 북의 “전면전 선포”에 왜 미국이 4월 11일 오바마를 시작으로 12일, 13일 서울, 북경을 쫒아간 케리에 이르기까지 이구동성으로 대화를 구걸하고 청탁했는지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많은 이들에게 얼핏 불가사의해 보였던 당시의 세계핵대전 직전 상황이 그때에야 제대로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근본에서부터 이미 뒤집어진 북미대결구도에 대한 사전파악이 핵심관건이란 것이다. 그 파악 없이 북미대결사에 대한 객관적 해석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 이해없이 헤이글, 울시, 프라이, 클레퍼, 라클리어 등이 앞다투어가며 왜 최근 같은 증언을 반복하는지를 바르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들 증언에서처럼 북이 개발했다는 “최첨단핵무력”이 북미대결구도를 이미 근본에서부터 뒤집은 핵심배경이었다는 사실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북미대결사에 대한 해석에서 선행시켜야 할 필수 과제라는 것이다.
작년 2013년 4월 8일 북의 “오판을 걱정해서” 미국 먼저 스스로를 일종의 무장해제(4월 8일 계획한 Minute-Man III 최첨단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을 포기한 사건) 시킨 결정 역시 마찬가지다. 세상이 아직은 다 모르는 북의 최첨단핵무력이 미국이 대화, 타협 운운하며 북에 일종의 백기를 들게 만든 실제 이유와 배경이었다는 것이다. 인류사에 전무한 세계제국을 일떠세운 미국이 평화를 사랑하고 양보를 즐기며 대화를 선호해서가 결코 아니다.
북이 개발한 최첨단핵무력이 “천하무적”이라 으스대며 오만방자했던 세계제국으로 하여금 결국 대화 타협카드를 꺼내 들게 만든 결정적 배경이자 이유였다는 것이다. 오바마가 전략적 인내니 뭐니 운운하며 평화협정/불가침조약 체결을 이제 더는 마냥 미룰 수 없게 된 배경이라 해석할 수 있는 근거다. 그런데 오늘 북미대결구도에서 발생한 그 중대변화는 이미 동북아 이웃과 세상 곳곳으로 전염병처럼 확산되고 있는 변화다.
그 변화는 이미 중국, 러시아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오바마의 아시아회귀전략이 뚜껑을 열기 전부터 주저앉을 수밖에 없게 된 이유다. 시리아 침략이 마지막 순간 좌절되고 이란 침략은 아예 열차가 이미 떠난 형국이 되어가는 이유다. 세상을 더욱 어둡고 절망적이게 만든 오바마의 가짜 “변화”(Change)가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훤히 밝힐 진정한 의미에서의 변화가 동북아 그것도 극동의 조그만 분단국가 코리아에서부터 시작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지구촌정세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불가역적인 바로 그 변화의 새로운 물결을 바르게 이해하는 데서부터 비로소 시작될 수 있다. 세상을 끝없이 속이고 특히 EU, 한국, 일본, 호주, 사우디 같은 지구촌 곳곳의 종속국가들을 제국 군화발 밑에 묶어두기 위해 누구누구의 “위협, 도발” 운운하며 끝없이 연출했던 “종이호랑이”의 서푼짜리 거짓연극(주로 소위 키리졸브 같은 군사훈련) 또한 이제 더는 계속할 수 없게 되는 상황으로 세상이 근본에서부터 뒤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맺는 말
북미 간 평화협정과 불가침조약이 내용적으로 이미 체결된 것과 다름 없다고 주장하고 해석케 된 근거다. 1994년 10월의 제네바기본합의서부터 2013년 3월 전면전 선포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북에 보인 일련의 반응/대응들이 미국이 북한/조선을 속으론 이미 자신과 군사적으로 대등한 우주핵강국으로 인정하고 있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평화협정/불가침조약 체결 같은 것은 서로의 힘이 엇비슷한 혹은 대등한 세력/국가 간에 맺어지는 것이 상례다. 국력/군사력 차이가 눈에 띄게 나는 상대와 평화/불가침 같은 것을 논하는 일은 세상천지 그 어디에도 없다.
즉 2013년 봄 핵전쟁 직전 상황까지 몰려가며 치룬 마지막 힘겨루기를 끝으로 북미대결구도에 대지각 변동이 발생한 것에 틀림없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미국의 정보군사 최고책임자들이 앞다퉈 증언한 것처럼 북미대결구도에 근본변화가 발생했다고 해석해야 옳다는 것이다. 그들 증언이 위증, 거짓, 쇼가 아니라는 확신 때문이다. 그들의 누차에 걸친 “미 본토에 대한 북의 핵공격위협” 공개증언이 결코 허수(虛數)가 아니라 실재(實在)라 믿기 때문이다.
앞에서 “북미대결사가 군사적으로 이미 끝난 것에 다름 아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 가장 중요한 핵심근거다. 북미대결구도에 근본적 변화가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대표적 사례는 국력의 거의 모든 것을 초고속(“마식령속도”)으로 경제개발에 쏟아붓고 있는 오늘의 북녘 모습이다. 따라서 장장 6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에 걸쳐 진행된 극단의 비대칭전쟁사인 북미대결사는 2013년 봄을 고비로 군사대결적 측면에서 결국 대단원의 막을 내린 것이라 해석해 틀리지 않다.
북미대결사를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정의하고 해석, 이해할 수 있게 될 때 시시각각 변하는 한/조선반도정세와 동북아와 지구촌의 급변하고 있는 위대한 새로운 현실들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없이 통전적(通/統全的)으로 읽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세상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기본으로 지구촌정세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인식, 전망, 분석이 가능할 때 비로소 나라와 민족, 나아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전망, 희망 또한 가능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이 글의 내용은 본지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미주
(1)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5845
(2)
http://www.4thmedia.org/2014/02/03/iranian-commander-we-have-targets-within-america/
(3)
http://www.4thmedia.org/2013/06/01/dprks-north-korean-a-nuclear-electro-magnetic-pulse-emp-bomb-could-be-an-equalizer/
(4)
http://www.4thmedia.org/2013/05/23/the-us-at-risk-of-a-devastating-emp-attack-delivered-by-dprk-aka-north-korea/
(5)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40120010308321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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