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문명을 움직인다 - 역사를 바꾼 고대 농법의 수수께끼 l 농부가 세상을 바꾼다 귀농총서 30
요시다 타로(저자) | 김석기(역자) | 들녘 | 2011-09-23
정가 14,000원
판매가 12,600원 (10%, 1,400원 할인) | 무이자 할부
반양장본 | 372쪽 | 148*210mm (A5) | 484g | ISBN : 9788975279812
'농업이문명을움직인다 귀농총서' 30번째 신작. 고대 농업 기술과 선주민들의 지혜를 돌아보고, 장단점을 찾아 비판하고 또 수용하면서 그것들이 지금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살핀다. 또 지속가능한 인류사회를 위한 지속가능한 농경법을 다룬다.
저자 요시다 타로는 국내에 이미 소개된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의 저자이다. 그는 2010년 9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 농수산대학과 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 쿠바의 전통농법, 멕시코의 밀파 농법, 아스테카의 치남파스 농법을 소개했다. 그때 들녘출판사와 (사)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는 “전통농업에 대한 책을 내고 싶다.”며 집필을 의뢰했다. 한·일 양국의 전통농업에 대한 관심이 빚어낸 역작이라 하겠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프롤로그_변경 농업의 탐색을 권유
현대농업은 석유로 움직이는 공업이다 | 2012년을 경계로 문명은 전환한다 | 문명 전환의 열쇠는 변경과 고대에 잠들어 있다
Ⅰ. Back to the Future
1. 왜 생태농업과 전통농업인가
유기농업이 번성하기에 생태농업으로 전환 | 농업생태계의 구조를 활용한 생태농업
라틴아메리카에는 500가지 농법이 있다
2. 세계 농업유산
위기에 처한 전통 유산 | 인류에게 진정 가치 있는 것은
3. 생태농업과 전통농업을 평가하는 국제평가
녹색혁명에도 유전자조작에도 미래는 없다 | 생태농업을 평가하는 유엔 식량 고문 | 구미의 농업사관을 넘어서
전통농법 칼럼1 왜 가을이 되면 산이 물들까 ―질소와 에너지
Ⅱ. 미래의 유산 ―마야, 아즈텍, 아마존, 잉카
1. 고대 농법의 부활로 마을을 되살림
농업의 근대화로 마을을 버리고 떠난 농민들 | 세계에서 가장 앞선 농법 밀파·솔라
2만 종의 옥수수를 보전 | 풀투성이 옥수수밭 |고대 수로의 부활로 토양침식을 막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사람들을 설득하다
2. 거대 도시를 부양한 물위의 채소밭
호수 위에 떠 있는 거대 도시 | 운하와 하나가 된 순환농법 | 도시 문제의 해결책은 과거에 있다
3. 숲속에서 작물을 기르다
허리케인 피해를 입지 않은 고대 농법 | 생명이 되살아난 온두라스의 언덕 | 개혁은 공동체의 내부로부터
4. 홍수를 극복한 전통농법
되살아난 3,000년 전의 고대 농법 | 물과 양분의 순환으로 다수확을 유지
5. 아마존의 밀림에 잠들어 있는 고대 농법
아마존은 지구 최대의 인공림? | 환상의 엘도라도 | 기적의 흙 테라 프레타 |활동하기 시작한 테라 프레타 재생 계획
6. 제국의 농법
빈곤, 게릴라, 알코올중독의 악순환 | 돌려짓기와 혼농임업으로 제국의 인민을 먹여 살리다
고대 계단밭의 부흥 계획 | 공동체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전통농법 칼럼2 레이첼 카슨은 대량 살육자? ―스리랑카의 말라리아
Ⅲ. 만다라라는 우주론 ―인도·스리랑카
1. 토종의 부활로 마을을 되살림
종자의 근대화로 자살하고 있는 농민들 | 가뭄에도 침수에도 적응한 토종 | 100종 이상의 벼, 60종 이상의 토종 채소를 부활 | 공동체가 토종을 되살려 자살자를 구하다
2. 고대 인도의 식물과학
브르크쉬 아유르베다 | 녹색혁명에 대한 우려로 연구에 착수 | 실험을 통하여 고대의 기술을 부활 | 농업을 되살린 이미 하나의 과학 체계
3. 사막을 비옥하게 되살린 고대의 댐
장맛비를 모으는 특수한 댐 | 고대 기술로 되살린 하천과 마을 | 자연을 지키고, 호랑이·물고기와 공생하는 마을 사람들 | 마을에 들어와 잠들어 있는 공동체의 힘을 불러일으키다
4.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전통농업
2000년 전부터 있던 공동체의 물 관리 | 활용하면서 생물다양성도 보전하는 지혜 | 생태적 삶을 문화로 엮어 넣은 전통 사회
5. 스리랑카의 고대 관개
농업 근대화로 자살하고 있는 농민들 | 내전에 연관된 경제자유화와 빈곤 확대 | 밀림 깊숙이 잠들어 있는 고대 공학기술의 결정 | 공해도 참고한 국토를 꽉 채운 관개망 | 공동체의 붕괴로 황폐해진 관개 체계
6. 자연과 조화한 농경에 기초한 평등사회
자연과 조화하고 풍부한 식량을 제공하던 저수지 망 | 질소고정 나무와 왕박쥐의 똥을 거름으로 | 새들을 위한 벼를 재배하여 해충을 막다 | 토지와 기후, 용도에 따라서 다양한 곡물을 재배 | 숲과 공생하는 화전 농업 | 종교와 일체가 된 평등사회
7. 관개농업의 한계를 돌파한 고대 벼농사
가문 해에도 다수확을 할 수 있는 전통 벼농사 | 전통적인 태음력에 따라 재배 |갈지 않고 덮는 재배로 벼를 기르다 | ‘풀’이 해충을 막고, 제초제를 줄이다 |자연은 경쟁 상대가 아니다
전통농법 칼럼3 생태계의 안정성과 핵심 종
Ⅳ. 태고에서 온 혁신자 ―지금 되살아난 고대의 지혜
1. 뉴기니 고지대의 흙무더기 농법
1만 년 전부터 독자적으로 시작한 농업 | 두둑에서 이어짓기하는 고구마 | 역전층으로 서리 피해를 막는 흙무더기 두엄 농법 | 열대 덩이뿌리 사회의 혁신자
2. 벼와 물고기를 동시에 기르는 벼논양어
미식가 조조가 주목한 벼논양어 | 제갈공명의 모델, 유기劉基와 벼논양어 전설 | 풀을 먹고 자란 물고기 | 해충을 먹어 말라리아도 막는 물고기 | 근대화 속으로 사라진 전통
3. 발리의 여신
농업 근대화로 혼란스런 전통 벼농사 | 해충 피해를 막는 호수의 여신이 지닌 신비로운 힘
| 상·하류가 협력하여 논을 묵혀서 해충 피해를 줄이다 | 컴퓨터가 해명한 고대의 지혜
전통농법 칼럼4 자만은 오래가지 못한다 ―극상림은 승자일까
에필로그 흘러가는 강물은 끊이지 않고
자연생태계를 모방한 소규모 농장 | 생산성보다 위험 삭감과 지속성을 중시
공동체 수준에서 자기조직화하는 공익 | 꽃가루가 말하는 안데스의 환경 파괴와 문명 붕괴
중세 온난기가 뒷받침한 잉카의 융성 | 과거에서 배워야 할 교훈
후기를 대신하여 · 논의 벌레 5만 세대와 함께 공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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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요시다 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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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교육천국, 쿠바를 가다>,<몰락선진국, 쿠바가 옳았다>,<농업이 문명을 움직인다> … 총 19종 (모두보기)
소개 :
1961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쓰쿠바대학 자연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지구과학연구과를 중퇴했다. 도쿄 산업노동국 농림수산부를 거쳐 지금은 나가노 현 농업대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생태·쿠바 전문 저술가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04년 출간된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으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200만 도시가 유기채소로 자급 가능한 이유―도시농업 대국 쿠바 리포트》 《1,000만 명이 반(反)글로벌리즘으로 자급·자립이 가능한 이유―슬로라이프 대국 쿠바 리포트》 《의료천국, 쿠바를 가...
역자 : 김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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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토종 씨앗의 역습>,<토종 곡식> … 총 8종 (모두보기)
소개 : 전통농업과 토종 씨앗을 공부하다가 이주와 육아로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지금은 여유가 생겨, 작은 텃밭에서 전통농법을 활용해 토종 씨앗으로 농사 실험을 재개하며 살고 있다. 『토종 곡식』(공저)을 썼고 『농업이 문명을 움직인다』, 『세상을 바꾸는 기적의 논』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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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농업은 아직까지도 변경농업, 혹은 문명의 한계지에서나 가능한 농법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탈석유화를 달성함으로써 생태농업을 정착시킨 쿠바, 재래품종을 적절히 섞어지음으로써 식량과 환경은 물론 홍수문제까지 극복한 아즈텍의 전통농업, 토종종자의 부활로 마을을 되살린 인도의 전통농업 등은 현재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분명하다. 유일하게 지속가능한 체계이기 때문이다. 이런 농법에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줄이고, 토양침식을 막으며, 병해충을 방제하고,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면서 증가하는 인구를 먹여 살릴 수많은 슬기가 깃들어 있다.
이 책은 ‘고대 농업 기술’과 선주민들의 ‘지혜’를 돌아보고, 장단점을 찾아 비판하고 또 수용하면서 그것들이 지금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살핀다. 또 지속가능한 인류사회를 위한 지속가능한 농경법을 다룬다. 저자 요시다 타로는 국내에 이미 소개된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의 저자이다. 그는 2010년 9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 농수산대학과 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 쿠바의 전통농법, 멕시코의 밀파 농법, 아스테카의 치남파스 농법을 소개했다. 그때 들녘출판사와 (사)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는 “전통농업에 대한 책을 내고 싶다.”며 집필을 의뢰했다. 한·일 양국의 전통농업에 대한 관심이 빚어낸 역작이라 하겠다.
전통 농업이 희망이다
석탄도 원자력도 석유를 대신해서 공업사회와 현대농업을 유지할 만한 힘이 없다. 안타깝게도 석유 생산은 2012년을 기점으로 생산량이 정점에 달했다가 급하락할 전망이다. 따라서 종자 생산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농사의 전 과정을 석유에 의존하는 현재의 농경법으로는 인류의 식량을 담보할 수 없다. 하지만 식량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미래 사회에는 희망이 없다는 사실이다. 저자 요시다 타로는 “옛날로 돌아가면 좋은 것이 있을까, 전통 농업으로 모든 세상사가 쉽게 해결될까?”라고 물음을 던지면서 쿠바, 마야, 인도, 스리랑카, 뉴기니, 발리 등 각 나라의 전통 농업을 소개한다.
전통농업이란 몇 천 년에 걸쳐 시행착오와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면서 복잡한 농업생태계 안에서 축적하여 온,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한 기술이다. 불행히도 과거의 이러한 뛰어난 지혜의 대부분이 선진국에서는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에는 아직 수많은 노하우가 남아 있다. 그는 또 전통 농업으로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사례들을 충분히 소개하면서 현대 사회는 이제 ‘전체론’적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즉 농업뿐만이 아니라 인류의 삶 자체가 ‘전통으로 회귀하든지 근대 과학을 추진하든지’ 하는 양자택일의 문제에서 벗어나 과학이든 사회든 경제든 ‘통합’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위험을 줄이는 것이야말로 전통농법의 본래 목적인 바 세계 각지의 전통농법도 ‘생산성’보다는 안정성과 지속성을 중시했음을 밝히고 있다.
회복력을 갖춘 전통사회
자연재해나 재해의 충격이 있을 때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고 유연히 대응하거나 가능한 한 빠른 시간에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능력을 회복력이라 한다. 자연과 사회, 개인에게도 회복력이 있지만 어느 한계를 넘으면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한계’도 있다. 특히 기후변화·생물다양성의 감소·질소순환의 변화는 이미 한계를 뛰어넘었고,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농지개발도 한계에 이르렀다. 질소순환 및 농지개발의 한계는 인간의 에너지원인 식량생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
세계 각국의 전통농업은 우리 인류가 오래 전에 잊어버린 공동체와 전통사회의 미덕을 일깨우면서 동시에 가장 생태적이고 자연친화적인 농경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멕시코의 밀파 농법, 아스테카의 치남파스 농법, 토종종자 부활로 마을을 살린 인도농업, 생산성과 생물다양성 보존에 성공을 거둔 스리랑카, 두둑을 이용한 이어짓기로 수확량을 보장한 뉴기니의 흙무더기 농법 등 고대 전통사회에서는 자연의 특성, 지역과 기후의 특수성을 십분 수용한 전통농업을 발전시켰다. 또한 이들 공동체의 일원은 자연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다 같이 사는 사회문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생산성에 목을 매지 않아도 공동체가 충분히 먹고 살만큼 식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명실공히 자연과 조화한 농경에 기초한 평등사회를 구현했다. 그야말로 자생력과 회복력을 갖춘 사회체계였고, 진정한 의미의 문명사회였다고 할 수 있다.
변경 농업의 탐색을 권유하다
저자는"문명의 기초는 사람을 부양하는 먹을거리이다. 먹을거리를 낳는 것은 농법이다. 따라서 농법이야말로 문명의 요람이라 해도 좋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메소포타미아가 염해鹽害로, 고대 그리스가 토양침식으로 멸망했듯이 문명의 중심지는 농법에 따라 변동한다. 20세기의 개막과 함께 시작되어, 평원을 지배한 석유농법도 석유생산정점(peak oil)과 함께 물거품처럼 사라질 운명이다."고 주장한다. 또 유전자조작과 녹색혁명에 더 이상의 미래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제 전통농업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거 영화의 땅에 매장된 전통농업에서 미래 문명을 뒷받침할 농법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전통에 묻힌 슬기를 되찾아오는 것, 고대인의 지혜를 재발견하는 것은 후퇴하는 것도 아니고 시대착오적인 노스탤지어도 아니다. 환경 파괴, 인구 증가, 빈부 격차, 빈곤의 증대 등 목전에 다가온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열쇠이다. 석유생산정점과 함께 도래할 총체적인 전 지구적인 위기를 탈석유 시대 농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보면 어떨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문명의 돌파구는 정녕 과거에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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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다양한 전통 농업의 사례를 살피며 현대의 농업과 문명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
dhrrma99 ㅣ 2016-03-14 l 공감(0) ㅣ 댓글(0)
잉여의 시작, 계급의 시작, 농업 그러나 인류의 생존을 위한 필수 농업!!
곧미남 ㅣ 2011-09-28 l 공감(0) ㅣ 댓글(0)
총 : 2편
농업이 문명을 움직인다. 꿈꾸는농부들 사니아 ㅣ 2013-10-16 ㅣ 공감(0) ㅣ 댓글 (0)언젠가는 자급자족을 위한 대비로 이책을 주문했습니다. 책으로 보아야할책들을 너무나도 많고 몇배의 경험을 더해야 귀농했다 할수있겠지 귀농을 꿈꾼다는것.. 참 자유를 향한 꿈이기를 바랄뿐~~ 많은 농법이 있지만 정직하게 땅에 감사하며 농사지어야지.
고대농법과 자연 살리기 kikaider ㅣ 2012-04-23 ㅣ 공감(1) ㅣ 댓글 (0)
요시다 타로의 <농업이 문명을 움직인다>를 다 읽고 나서 든 첫 번째 생각. 농부야말로 인간의 모든 행위를 뒷받침 해주는 주체라는 것. 정치도, 경제도, 문화도,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것이 결국 농부의 생산력에 달려 있다는 것. 자연과 생태계 파괴가 극에 달한 오늘날, 서양의 획일적인 농법으로는 도저히 회복될 수 없는 땅의 힘이 고대부터 각지에서 현지 농민들에 의해 시행착오를 거친 농법으로 서서히 비옥해지는 놀라운 현실! 나는 이 책을 통해 비로소 고대농법의 탁월한 적응력과 농부들의 지혜를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 멕시코의 Milpa 농법, 고대 아스텍 제국의 Chinampas 농법, 온두라스의 Quetzungual 농법, 볼리비아의 Camellones 농법, 브라질 아마존의 Terra Preta, 잉카제국의 계단밭 등, 수많은 인구를 부양할 정도의 생산량을 유지하면서도 땅심이나 비옥도 등에서도 탁월했던 고대의 농법들은, 서양의 화학비료나 농약이 도저히 해내지 못하는 자연친화적이고 절대 자연에 피해를 주지 않는 인간 지혜의 보고였다. 현재 중남미 각지에서는 위에 열거한 고대농법들을 되살려 서양식 대규모 단작농으로 인한 피해로부터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고 한다. 결국 핵심은 자연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관점에서 자연이 주는 선물에 보답하는 것이다. 자연을 착취하고 파헤치기만 하는 서양식 농법은 결국 지구에 황폐만을 가져올 뿐이다. 한국에서도 자연 생태농법이나 유기농법 등, 많은 전통농법이 있었지만, 지금은 겨우 명맥이나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농약 덩어리 값싼 수입 농산물로 인해 한국의 농업은 존폐위기에 몰려 있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땅이 힘을 잃으면 인간도 살 수 없다. 우리도 우리 고유 고대의 지혜를 살려야 할 때다. 하지만 불행히도 나는 우리 고유의 고대농법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안타깝고도 마음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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