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5

[한국의 지식인][반일감정][백승종] 반일감정은 한국의 지식인을 장님으로 만든다. --- -...


 [한국의 지식인][반일감정][백승종] 반일감정은 한국의 지식인을 장님으로 만든다. 


Sejin Pak
5 January 2018 ·

[한국의 지식인][반일감정][백승종] 반일감정은 한국의 지식인을 장님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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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잘나가는 인문학자인 것 같아서 팔로하며 가끔 글의 글을 읽고 있었는데, 일본에 관계된 문제가 나오면 장님이 되시는 것 같다.
- 북핵문제의 해결책으로 나도 찬성할 만한 한반도 영구중립론 이야기를 하셔서 읽고있자니, 일본의 방해가 제일 문제라신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댓글로 물었더니, 현재 일본정부는 전쟁전의 정부와 마찬가지로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건 전후일본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일본을 언제나 의심하는 한국의 여론이라고 받아주겠는데, 박유하 교수를 몹씨 비판했다고 하여, 찾아 보았더니, 그 비판의 논리나 수준이 반일감정으로 장님이 된 것이라고 밖에 말을 하지 못할 정도이다.
- 그 보다도 지식인으로서 어떤 이슈에 대해 의견이 틀리면 상대방을 "양심이 없는 간교한 인간"이라고 몰아가는 그 수준에 매우 실망했다. 이런 글에 맞장구 치는 댓글들의 말투는 내가 읽어도 부끄러운데, 그 걸 좋아라 하시는 것 같아 더욱 더 실망이다. 자신이 "친일파"로 규정하는 사람은 어떤 언어의 폭력을 받아도 오케이라는 논리가 깔려있다.
- 이런 투의 글을 좋다고 하는 한국의 지식인들에게도 실망이다. 나는 한국의 이런 "반일"의식를 "병적" 상태로 본다. 과거의 "반공"의식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역사환경의 산물이라고 보며, 없어저야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반미의식도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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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종:

"씨는 자신을 ‘지일파’라고 말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악질적인 친일파가 분명합니다.

마치 자기 자신이 대단한 이상주의자 또는 사물을 근본에서 성찰하는 냉정한 연구자처럼 말하고 있지만, 박유하 씨의 간악한 위장전술에 속아서는 곤란합니다."

"박씨에 관한 논쟁은 "문해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문학과 역사학의 관점 차이에서 비롯된 것도 아니고, 민족주의냐 보편주의냐의 차이에서 생긴 것도 아닙니다. 씨의 간교한 계책을 알아보느냐, 속아넘어가느냐의 간단한 문제일 따름입니다."

https://www.facebook.com/fehlerhaft/posts/727842757253952


백승종
19 June 2014


박유하를 말한다.

1.
어제 어느 분이 요즘 문제가 되어 있는 박유하 씨의 주장을 저더러 좀 검토해보라고 했지요. 그러마고 약속하였기 때문에, 간단히 몇 줄을 씁니다.

2.
박유하 씨는 스스로를 '사이 또는 '경계'에 세운다고 합니다. 그는 민족주의, 국가주의 따위의 담론에서 자신을 해방시키겠다는 거지요. 아닌게 아니라, 그의 입각점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만 하면 한일간의 해묵은 갈등도 해결될 전망이 설 것입니다. 지금까지 양국은 자기 주장만 일삼았지,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3.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해, 막유하 씨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이'와 '경계'를 빌미로 일본의 국가주의에 동조하였습니다. 이것이 제 판단입니다. 어쩌면 박유하 씨는 자기자신마저 속이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4.
박유하 씨의 어정쩡한 타협론은, 옥석의 구별을 포기한 채 일본의 군국주의자 또는 국가주의자들 편만 들고 있지요. 예컨대, 그는 과거에 독도 문제의 해결책으로 “독도를 양국의 공동영역으로 하자"는 제안을 한 적이 있어요. 독도 문제에 대한 냉철한 역사적 검토를 회피한 채, 침략국가(일본)와 피해자(한국)의 요구를 대등하게 보는 것입니다. 그는, "한일 양국에 모두 잘못이 있다, 내가 공정한 입장에서 보면, 양국 모두 똑같이 참회해야 한다", 이런 식입니다.
이건 말이 안되지요. 사실에 대한 엄밀한 구명을 토대로 독도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따져야 맞습니다. 그러나 박유하 씨는 그러한 역사적 성찰을 포기한 채, 한일 양국의 민족주의 감정을 양비론의 차원에서 비난할 뿐입니다. 씨는 자신을 ‘지일파’라고 말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악질적인 친일파가 분명합니다.

5.
마치 자기 자신이 대단한 이상주의자 또는 사물을 근본에서 성찰하는 냉정한 연구자처럼 말하고 있지만, 박유하 씨의 간악한 위장전술에 속아서는 곤란합니다. 그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본질과 무관한 몇 개의 에피소드를 인용하여, '살라미 전술'을 폈습니다.
'일본군 가운데는 위안부를 사랑한 사람이 있었다.' '위안부 중에도 일본군의 안위를 진심으로 걱정한 사람이 있었다.' '일본이란 국가가 위안부를 강제로 붙잡아간 경우가 어디있는가, 증거를 대라!' '이런 증거가 없다면 일본이란 국가가 법적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책임질 이유가 없다.' 이런 식입니다.
제법 냉철하게 사태를 검토하겠다는 말로 들리지요. 하지만, 이런 식의 수사에 은폐된 진실은 명약관화합니다. 이른바 박유하 씨의 위안부 '연구(?)'란 저의도 빤하고, 결론 역시 그러합니다.
일본의 군국주의자들에게 면죄부를 주자는 것이지요. 한일관계는 과거의 역사적 부담을 털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화해를 향해 줄달음을 쳐야 된다는 말입니다.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입니다!

6.
역사적인 문제는 단 시일 내에 풀기 어렵습니다. 특히 한일 간의 문제는 일본인들이 고대로부터 <고사기>, <일본서기>는 물론 다양한 <물어>의 서사를 통해 왜곡을 일삼았기 때문에 더더욱 해결하기 어려운 고난도의 문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교양이 있는 일본인일수록 한일 양국의 역사를 왜곡하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일본인의 한국에 관한 인식은 이미 8세기부터 심각하게 조작되고 왜곡되었습니다. 역사 왜곡의 문제가 갑자기 생긴 것도 아니고, 지난 1세기에 국한된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박유하 씨처럼 평생을 일본문학 연구에 종사해온 사람이라면, 그러한 구조적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마땅합니다. 그에게 만일 학자로서 일말의 양심같은 것이 있다면, 그는 위안부 문제가 아닌 다른문제부터 따지고 들었어야 마땅합니다.
자신이 잘 알고 있지도 못한 위안부 문제, 독도 문제를 가지고 어설픈 입방아를 찧을 일이 아니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잘못되었으니, 둘 다 반성하고 무조건 화해의 탁자로 나오라는 식의 선생 노릇은 천부당 만부당입니다.

7.
박유하 씨에게 부탁합니다. 당신이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이나 하십시오. 가령 과거 일본의 문학과 역사서에 드러난 잘못된 한국관을 일일이 지적하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미력이나마 다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이것조차 당신에게는 한국인의 쇼비니즘으로 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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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백건우 요즘 소위 '진보적' 지식인들 가운데 박유하의 주장을 옹호하거나 지지하는 사람들이 꽤 보이더군요. 평소에는 진보연하면서, 친일논리에 동조하는 자들을 보면 소름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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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걸 속이 다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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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무 페북에서도 몇몇이 보입니다. 소위 지식인이라며 사회적으로 감투하나씩 쓴 사람들이죠. 자신들은 매우 냉철한척하며 난 너희와 달라라는 식으로 세상을 보는 그게 지식인의 덕목인것처럼 꾸미는 사람들을 보면 실소가 나오는데 또 그런 사람들을 따라다니는 추종자들을 보면 답답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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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Hosun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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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Hosun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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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순자 ㅎ....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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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gyu Choi 먹물들의 학술을 빙자한 논란과 지식폭력을 한방으로 시원하게 처리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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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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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 속이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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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Hosun http://m.pressian.com/section_view.html?no=8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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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냉장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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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 Jung 깔끔하게 정리한 개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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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Noyoung 페친은 아니지만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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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ho Stephen Chang 공유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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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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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경 잘 읽었습니다.
나도 날 잘 모를때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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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헌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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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회진 저도 공유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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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Young Jung 절묘한 줄타기ㅋㅎ. .
아니 이미 줄을 선택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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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jung Kang 반갑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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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홍 진보적 지식인이 따로 떨어져 있겠나요 어쨌든 논리의 전개를 따라 결론이 친일에 닿으면 친일논리인가요 논리의 전개가 합리적이고 타당한가를 따져야죠 그리고 박유하씨의 결론이 꼭 친일이라고 봐지지도 않구요 직접 관여했건 아니건 그 책임은 제국주의 일본에 있다고 명토박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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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홍 위안부 문제의 전문가는 누군가요 앞의 글쓴이는요 자기의 학문적 위치에서 접근하는 게 잘못되었나요 그리고 박유하씨는 오래도록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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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 Choi 박유하의 논리는 일본이 전쟁을 일으켜서 위안부 수요를 증대시키다 보니 여러 문제가 파생된 것이고 일본정부의 직접적인 책임은 없지만 크게 보면 일본 정부의 책임이라고 할 수있다 이런 논리입니다. 이건 책임론이 아니라 면죄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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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 Caleb Jinyeol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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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Noyoung 학문적 위치에서 접근했다고요? 이건 분명 친일논리입니다. 친일논리를 아주 교묘하게 포장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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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일선 그 여자 다니는 학교에 일본인으로 귀화해 재직하는 교수가 있지요. 이분 하고 경쟁하고 싶어서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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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익 정말 매섭게 비판하셨네요. 악질적 친일파! 잘하는 일이나 하세요!! ㅋㅋ공감합니다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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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종국 지일파로 위장한 추악하고 악질적인 친일파가 분명해졌습니다.세종대 학생들은 뭐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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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래 딱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이었습니다...
악질적 친일파...
검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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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Kee Hong 문창극씨가 총리되면 함께 뜰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참극으로 끝나게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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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원 명쾌한 글 잘 읽고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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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혜 감사합니다.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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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oo Kang 대공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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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orah Han "개"라는 접두사가 어울리는 사람이 또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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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정 제가 볼 땐 친일세력의 카미카제 중 한 멤버 일겁니다. 한국에 많아요, 이런사람. 페친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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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정 다시 읽어봐도 간결하고 힘있고 설득력 있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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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란 선생님 말씀에 막힌 속이 뻥 뚫린 것 같았습니다. 공감. 동감.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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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석 친일파 박유하 민낯을 온국민이 확인할수 있었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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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mi Kim 깔끔한 정리....공감합니다! 공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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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ho Youn 박유하는 박유하 대로 주장하게 놔 둡시다. 총리하겠다면 문제지만, 한 학자로서 그렇게 주장할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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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joo Lee 민족을 배반하는 학자를 대학에 둘 수 있나요? 학생들이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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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young Seo 아주 속이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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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엔청 몸으로 친일한 것도 나쁘지민 이 보다 펜으로 한 친일이 더 악질 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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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Hoi Lee 화해의 장으로 나오라니요!!

일본은 용서를 구할 준비가 되어 있고 우린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단 뜻인가요??…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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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sung Jeong 반갑습니다. 페친이 공유한 이 포스팅을 보고 청하게되었습니다. 좋은 글 자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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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웅 저 역시 페친 분이 공유하신 글 보고 공감하며 친추드렸었습니다. 담벼락에 있는 다른 글에서도 공감하며 배울 내용들이 많더군요. 자주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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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Noyoung 친구가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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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석 "악질적 친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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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정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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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혁 긴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애초부터 일본에서 학위를 취득한 분한테서 '경계,사이'라는 공정한 시각을 기대하는건 무리겠죠? 아울러 일본문학전공자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는 역사를 거론한거 차체가 자신의 '한계'를 몰랐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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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 Jin Kim 지당한 말씀입니다. 어쭙쟎은 지식에 기대 모르면서 또는 알고도, 잘못 하는 학자가 얼마나 많습니까, 4대강 찬성하고 연구비 따낸 교수들 잘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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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샘, 다른 건 모르겠는데, 위안부나 한일관계사가 공석중이라는 생각은 안드십니까. 사실 지금 문학전공자들이 일제하 연구에 많이 뛰어드는 건 아시지요? 문학은 하나의 자료에서 열 가지를 찾고, 사학은 열 가지 자료에서 한 가지를 찾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리고, 박유하씨가 자기 책에서 일본에 법적 책임이 없다고 하지는 않았다고 저는 읽었어요. 일본의 지식인들이 법적 책임은 없다라고 생각한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한 것 같아요. 채점 끝난 뒤 다시 살펴볼 예정이지만, 서평회 할 때도 이런 어법들이 잘 받아들여질까 염려했고, 문학자가 할 수 있는 데서 너무 나간다고 생각했지만, 예외적인 사례를 들며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내용은 아니었어요. 오히려 일본인들이 면죄부를 주고자 인용한 자료들을 재인용하여 그것을 반박하는 형식의 글이 더 많다고 읽었습니다. 저도 전공이 아니라서 설렁설렁 읽었기에 좀 찔리구요. 다만 위안부 대목에선, 수긍가는 부분이 상당히 있었기에, 이에 대해 명예훼손이라고 소송이 걸리니 좀 핀트가 어긋났다고는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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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물론 한국의 위안부 문제제기자들이 정신대와 위안부를 혼동한다거나 하는 주장은 근거가 좀 약해조이고, 그밖에도 이 자료를 이렇게만 해석할 수 있을까 이건 문학을 읽는 방법인데 싶은 대목이 많았어요. 그리고 무조건 화해해야 한다(고 했는지는 아직 그 글들을 안 읽어서 모르겠지만) 주장한다면 말씀마따나 보편적 견지에 선 입장은 결코 아니죠. 다만, 저는 왜 문학연구자들이 일제하를 연구하고 있을까에 대해 사학계에 하고 싶은 말이 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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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저는 책 한권만 읽었으니 그의 다른 주장을 잘 모르고, 이런 사건을 소송으로 끌고가는 건 부벅절하다 생각합니다만, 제가 그 책을 읽었을 때 "허술하다"고는 생각했고 "나이브하다"고도 생각했지만 "간악한 친일파"라 생각해보진 않아서, 샘의 말씀에 제가 충격을 먹습니다. 그래서 댓글을 좀 달았어요. 제 머릿속을 검열을 좀 해야 하는가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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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 W Seouh 일본어 일본문학 연구하다 보면 일본의 재단들이 주는 돈도 받게 되고 일본인들이 생산해낸 글을 자주 접하다 보면 그들의 논리와 논조에 나도 모르는새 물들어 가기도 쉽고... 그러면서도 자신은 객관적 합리적 불편부당한 입장에선 쿠울하고 꽤 괜찮은 지식인이라고 스스로 착각하게도 되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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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자 한마디로 자기가 위안부나 정신대 였어도 .....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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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일하다보니 띄엄띄엄 쓰게 되는데, 예컨대 '강제연행'과 '국민동원' 사이 라는 게 제1장의 제목인데, 주장하는 바는 결국 일본이 군에 의한 강제연행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건 기만이라는 거죠. 그러나 그것이 적절하게 표현되었나, 책의 구조와 흐름에도 일관성있게 반영되었나 등등은 아니다, 라고 하겠고, 등등의 소감이 있습니다만, 제가 읽었을 때 박유하의 [제국의 위안부]가 위안부 문제를 일본내부 담론투쟁으로 보는 대목이 좀 생소하긴 했으나, 그것이 어떻게 일본의 재무장 방향과 이어지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읽은 것에서 기억을 더듬어본다면 ㅡ 작년에 읽은지라 ㅡ 박유하의 주장은 일본극우파의 발호를 막기 위해서라도 일본의 반성적 지식인사회의 담론을 읽을 필요를 역설했고, 거기에 저는 북한연구자로서 동감하는 바가 있었거든요, 선생님 견해대로라면, 단순히 할머니들을 모욕했다는 선에서 분개할 일이 아니라 좀더 본격적인 비판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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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노혜경 말은 대단히 배배꼬아서 하지만, 결국, 법적 책임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사회의 반성을 촉구하기는하지만. 강제동원도 부정하며 고노담화와는 다른 입장을 폅니다. 읽어보시지요.

https://www.facebook.com/notes/%EB%B0%95%EC%9C%A0%ED%95%98/%EC%9C%84%EC%95%88%EB%B6%80-%EB%AC%B8%EC%A0%9C-%EB%8B%A4%EC%8B%9C-%EC%83%9D%EA%B0%81%ED%95%B4%EC%95%BC-%ED%95%98%EB%8A%94-%EC%9D%B4%EC%9C%A0/874401815920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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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권경애 읽었는데, 제국의 위안부에서 좀더 길게 이런 견해가 전개되는데 언어가 말마따나 명료하진 않으나 일본이 법적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근거를 든 다음 그 지점으로 돌아가서 다시 책임을 물어나와야 한다는 이야기로 저는 읽었어요. 책을 먼저 읽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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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책에서도 법적 국가책임을 주장하지 않는다고 다른 비평들이 입모아 알려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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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강제성을 주장하는 이들은 ‘법적책임’을 주장하고, 강제성을 부정하는 이들은 오히려 과거보다후퇴하여 고노담화와 무라야마 담화조차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연계되는 형태로한일양국은 위안부에 관해 ‘매춘부’와 ‘소녀’의 이미지를 각각 공적기억화하며(자세히는졸저『제국의 위안부-식민지지배와 기억의 투쟁』참조,2013) 대립 중입니다.ㅡㅡ 라는 대목에서 드러난 인식은, 자신이 고노담화를 부정한다는 것은 아니고, 대립각이 그렇게 서 있다는 이야기로 읽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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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서 필요한 작업들을 하고자 일본말로 된(구글번역으로 읽어 제대로 읽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내용들을 전개하며, 이것이 법적 책임이라는 말로 피해갈 수 있는 그런 기계적인 것이냐라고 질문한 것은 아니었나요? 법적 책임이라는 말 자체가 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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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고노담화를 부정한다고 하는것은, 국가와 관헌의 개입을 부정한다는 의미입니다. 고노담화에 후퇴한다는 말은 그것조차 만족하지 못하는 극단적 주장을 한다는 의미로 쓰고 있구요. 말이 너무 교묘해서, 왜 수많은 지식인들이, 정말 읽어야 할 것을 못읽어 내고, 자신의 문맹을 인식하지 못하는지 이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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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정말 심각한 오독을 하고 계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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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저 말은 자기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일본의 극우파들이 그러고 있다는 이야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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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저 말에 대해 자기도 그 입장이라고 한 대목은 없는데요. 권변은 왜 이렇세 쉽게 저를 모욕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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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고노담화와 무라야마 담화 모두를 부정하는 움직임을 말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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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문해맹이라고 비판자를 불특정 다수로 애매하게 모독을 하신 것은 노샘 먼저 이시니, 그런 태도부터 먼저 사과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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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무엇이 문해맹인지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시며 그렇게 여러차례 말씀하시는 것도 옳아보이지 않는군요. 비판 자체를 그렇게 싸잡아 논거 없이 말씀하실 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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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그 글이 그렇게 읽혔다면, 그렇게 본 당사자의 생각이나, 권변은 저를 적시해서 이야기한 거죠. 요즘 계속 그러는데 나는 지금 채점중이라서 문해맹에 대한 생각은 몹시 많이 하는 중이고, 박유하 사건에 대해서는 문해맹의 문제가 아니라 텍스트를 읽지 않고 시작된 비판이란 점에 저의 방점이 가 있어요. 재가 다수를 애매하게 모욕했다는 그 다수에 저는 집어넣지 않은 스스로를 얘써 집어넣으시다미 유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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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감정적으로 대립할 일은 아니니 이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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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비판이 아니라 나의 견해이고, 문해맹 이야기는 안티조선때부터 시작된 거죠. 잊터넷 세상이 가져온 문제를 이야기하며 다 글자를 읽을 줄 아니 글을 읽을 줄 안다고 생각한다는 힉의. 요즘 보면 내가 무슨 말을 하면 자신을 두고 했다고 생각해버리는 경향 또는 뭐든 박유하 사건과 결부시키는 경향을 보이는 거 알아요? 저 그 일에 그렇게 역점두고 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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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책을 읽지 않아도 여기저기 저자의 글과 주장취지를 보고 파악할 수 있다는 말만 더하고, 저는 끝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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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백선생 글을 읽고 내가 놓친 게 있는가 하고 한 질문에 따라와서 나를 설득(인지 공격인지) 하려는 것도, 권변 자신의 생각을 나에게 강요하고 싶은 건데요. 나도 자료 모아가며 내가 오독했나 아니면 내가 나이브핬나 고민하는 중이에요. 그렇다고 이런 식의 막말을 들어야 하겠어요?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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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그리고, 제가 인용한 대목은 명백히, 대립하는 두 세력은 서로 이런 입장이다라는 설명입니다. 저기서 자기가 어느편이라는 기술은 없어요. 백선생 말처럼 자신이 객관적이고 중립적 위치에 서 있다는 착각이 있다는 비판이라면 모르갰으나, 저 기술에서 박유하가 고노담화와 무라야마 담화를 부정한다는 기술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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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문해맹에 대해서, 특정되지 않은 채 여러차례 말씀하셨고, 그 포스팅이 박유하 파동과 무관하다고하는 말씀은 좀 비겁해 보이는군요. 어쨌든, 설득이나 공격이 아니라, 법적 책임의 부정은 아니는말씀을 보고 다른 견해를 말씀드린 겁니다, 관련된 포스팅이 제 담에 있습니다. 필요하면 참고 하십시요. 여기에 따라와서, 라는 것도 참 표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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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박유하 파동과 아주 무관하진 않겠죠. 다만, 나의 오래된 화두임을 말해봐야 안믿을 테고요. 저도 택스트가 그렇게 안 읽히니 좀더 알려달라고 이야기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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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고노담화의 내용이 무엇이죠? 국가의 개입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 주장은 박유하씨 패북 담벼락에서 몇 번 보았고, 책을 읽은 분들도 그렇다고 주장하십니다. 저 글에도 업자가 주체이나 제국주의의 책임이라는 식의 기술이 있지요. 이게 고노담화 내용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는 거지요. 여튼, 다른 분 담에서 이렇게 차분하지 못한 토론을 계속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듯 합니다. 다른 기회에 다시 대화할 수 있길 바라고, 저는 정말 이만 물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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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나는 권변이 내 담벼락 와서 읽고 있는 줄도 몰랐음, 알았다면, 그리고 알았다해도 이런 오해를 할 줄 알았다면 사족을 붙이는데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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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 Lee 누가 친일파일까?요? 친일 파를 두둔한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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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종 노혜경, 권경애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논의가 한층 흥미진진해졌습니다. 그러나 명확한 것은 박유하 씨의 위안부 및 근현대사 관련 저술 활동은 문제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사실의 "다중성"과 역사적 사건의 "단절"을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한 사람의 "미시사가"로서, 이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박씨에 관한 논쟁은 "문해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문학과 역사학의 관점 차이에서 비롯된 것도 아니고, 민족주의냐 보편주의냐의 차이에서 생긴 것도 아닙니다. 씨의 간교한 계책을 알아보느냐, 속아넘어가느냐의 간단한 문제일 따름입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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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Hosun 백승종 교수님
가방끈들의 박유하씨 두둔이 학문의 자유로 포장되는 걸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역사를 보는 관점이 문제인것 같고, 어떤 이론이나 주장보다 우선 되어야하는 것이 인간에 대한 존중이라는 사실을 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위안부할머니들에게는 엄격하면서 가증스러운 미꾸라지 한마리한테는 어찌나 관대한지 한심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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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종 우리가 중층성이나 단절 등을 강조하는 이유는 과잉산업화를 밀어붙이는 자본과 권력의 폭력이 빚어내는 신화로부터의 탈출을 위한 것이고, 피동적으로만 보이는 약자들의 능동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정의와 균형의 칼날을 이용해서 강자를 미화하고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못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속지 말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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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yeong Kim 좋아요만 누르고 가려니 아쉬워서 댓글까지 남기게 됩니다
쉽게 명확하게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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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Cheol Kim 좋은 글과 댓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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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k Il Yang 예리한..글 감사합니다.
농담으로..막유하..^^맘에드내요..
무조건,막질러대는..막..요즘,너무많아요..막나가는년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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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oung Yoon 글 잘 읽었습니다. 전 어제 모임에 갔다가 박유하 선생님 고소 건을 들었습니다. 일본문학 전공자셨군요. 그냥 문학 연구만 하셨으면 좋을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학자가 접근하기에 위안부문제는 일제식민통치 전반에 관련된 문제라 너무 크거든요. '고소'까지 간 것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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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곤 서튼 무당이 사람 잡는 꼴이지요. 즉각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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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oon Oh 공부가 덜 됐거나 교활한 여인일 것 같네요. 전자라면 불쌍한거고, 후자라면 단죄를 받아야겠지요. 이 일로 몇몇 동지들과 낼 나눔의 집 방문하는데, 그 죽음 가까이 앞두신 할머니들이 분노하는 눈빛을 박여인이 가까운 시간 안에 반드시 만나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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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oon Oh 어제 나눔의 집 갔다왔습니다. 박유하는 할머니들께 일본정부 고위층들과 친하다며, 얼마 받고 싶으시냐는 질문을 마치 당장 줄것처럼 유혹하듯 지껄였다 합니다. 그래서 어느 할머니께서 장난조로 10억은 받아야 한다고 하시니 20억도 드릴 수 있다고 하더랍니다. 사전에 상의도 없이 nhk기자를 두번이나 데리고 와서 한번은 찍어간 테이프를 회수했고, 한번은 발도 디디지 못하게 하셨답니다. 교수가 마치 도둑처럼 접근하고 눙치고 사칭 수준의 일본고위층과의 관계를 팔고. 책 읽었냐며 동문서답하고. 담주에 그 여자 사무실로 할머니들 모시고 몰려가서 머리털을 다 뽑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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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종 Sehoon Oh 선생님이 나눔의 집에서 들으신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정말 큰일이군요. 박유하 씨가 정말 그랬는지... 쉽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참... 답답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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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 (댓글 보고) 헐... 첨 나눔의집 찾아오면서 미리 말도 않고 NHK기자 대동해왔다는 얘긴 나눔의집 권신권 소장님이 페북에도 쓰신 얘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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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young Seo "할머니들께 일본정부 고위층들과 친하다며, 얼마 받고 싶으시냐는 질문을 마치 당장 줄것처럼 유혹하듯 지껄였다 합니다. 그래서 어느 할머니께서 장난조로 10억은 받아야 한다고 하시니 20억도 드릴 수 있다고 하더랍니다." 이게 정말 사실이라면... 손종업 교수님 글에서 읽은, 항간에 박교수가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는 얘기가 떠돈다는 말과 겹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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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oon Oh Jaeㅡyoung Seo:그런 느낌 강하게 받았습니다. 단순히 학자나 소설가가 아니라, 일종의 창녀노릇을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몸의 판매가 아니라 영혼을 파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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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young Seo Sehoon Oh 이건 매우 중요한 문제고 사실 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요... 이게 사실이 되는 순간 '사이'나 '경계'에 서겠다는 말은 아무 의미도 없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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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종 맞습니다. 스스로 혐의를 초래하는 사람인 것이 아마도 사실인 모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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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yeong MP 책은 안 읽어보았는데... 선생님 말씀의 뜻을 알 것 같습니다.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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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o Lee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박노자 교수의 정의, 불편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지식인들의 정의에 대해 경청이 필요할 것 같아요.
자기 눈에 보이는 하늘로 세상을 재단하는 오류, 하늘의 크기는 언제나 바뀔 수 있음에도 변화를 인정하지 않고 자기변명에 일관하는 오류에 대해 저 포함 심사숙고 반성해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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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 Sung Jeong 방금 구글검색하다가 백승종님의 담벼락이 나와서 담벼락과 댓글을 읽어보니 정말 수준이 낮군요. 걱정이에요. 나름 명망가 되시는 분들이 그렇게 수준 낮은 이야기를 쓰고 주고 받는다는 것.. 마치 술자리에서 정신승리하시는 것 같아요. 안타깝네요. 저는 박유하씨가 누군지 전혀 몰랐다가 사람들이 하도 박유하 욕을 하고 또 출판금지소송까지 있길래 궁금해서 책을 사서 읽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편의 서평을 썼어요. 이게 최근에 쓴 글입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이렇게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요. http://iamwoo.wordpress.com/.../%EC%A0%9C%EA%B5%AD%EC%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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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WOO.WORDPRESS.COM
제국의위안부 서평 5제국의위안부 서평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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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정우성 백승종 샘의 이 글은 "제국의 위안부"를 안 읽고 쓴 글이예요. "화해를 위해서" 내용이예요. 사람들은 "제국의 위안부" 내용을 궁금해 하는데, "화해를 위해서" 내용을 올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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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 Sung Jeong 비판하고 논쟁하은 거야 숭고한 일인데.. 담벼락글과 댓글들의 수준은 19세기에도 필적하지 못하니 참 서글픈 일 같아요. 도대체 뭐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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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정우성 사건 초기에 소위 명망있는 지식인들이 올린 글과 그 댓글들 보면 기가 찹니다. 교수들의 서평은 오독으로 가득하고. 안 읽고 쓴 서평도 있고, 뭐도 모르는 대중들은 좋아요 누리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비판 중에 제대로 서평을 거의 못 만났습니다. 그나마 이재승 교수 서평이 제일 낫습니다. 인문학 연구자로서, 한국 인문학의 바닥을 이번 사건을 통해 다 봤습니다. 선입견에 빠져, 책을 안 읽으니....혹 책을 읽더라도 보고 싶은 부분만 보고 있으니... 기가 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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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 Sung Jeong 이재승 교수와 박노자 교수의 서평을 봤는데, 흥미롭더군요. 다만 이재승교수는 멋스럽게 표현했지만 사실은 지나치게 감정적인 인신공격이었던 것 같아요. 학자연하는 교수들의 글쓰기 습관이겠습니다만... 다만 이재승교수의 경우 자신의 전문적인 법지식에 기초한 "자신의 소상한 주장"이 들어있기 때문에 공론으로 열 수 있는 힘은 있지 않았나 싶어요.박노자씨의 주장은 결과적으로 비타협적인 아나키즘에 입각하여 비판을 전개한 것 같아요. "국가에 대한" 용서라는 이름의 폭력 프레임은 아나키즘 배경에서는 충분히 이해될 듯도 싶어요. 다만 저는 리버럴 입장이어서 때때로 아나키즘에 상당히 동의하지만 결과적으로 국가를 악으로 규정하면서 여전히 그 해결은 "국가적"으로 해야 한다는 모순이 생기지 않나 생각합니다... 나머지 지식인들의 서평은 표현의자유보다는 그 표현이 가져오는 불이익이나 역효과만 계산하면서 저주만을 퍼트렸는데, 마치 전제정부의 근위대 같은 모습이라고 저는 생각했어요. 기가 찬 노릇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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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o Lee 정승원 선생님, 정우성 선생님.
박유하 교수의 서술방식은 양비론에 근거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와 한국에서 동일한 주제에 대해 술어가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즉, 문제에 대해 너는 이것 잘못했으니 이만큼 받아 들이고, 너도 마찬가지이니 이것 받아들여라. 그러나 동일사안에 대해 잣대가 다르니 일본이나 한국 모두 박교수의 한국에서의 발언에 집중하게되는 것입니다.
역사의 대부분이 정치의 기술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타협이나 협상도 이슈의 타계에 유용하겠지만, 동일한 잣대를 찾는 일이 상호 이해의 출발에 대한 기본이 아닐까요.
Internationalization → localization → glob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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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정우성 박 교수 책에 대한 글들은 이미 특정한 프레임과 편견들에 사로잡혀서 책이 담겨있는 여러가지 함의를 못 읽고 있습니다. 굉장히 입체적으로 복합적으로 짜여져 있으니, 논리적 구조가 만만치 않습니다. 정밀한 독해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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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이수호 양비론으로 읽힐 수도 있고, 양시론으로 잃힐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 박교수의 방법은 '적대적인 이분법을 넘어서, 나와 타자를 있는 그대로 보자'입니다. 그러한 인식과 태도만이 나와 타자의 오해를 줄이고, 둘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공통의 지점을 만들어준다는 사고방식인 것입니다. 저는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는 점에서 이런 방법과 태도를 높이 살만한 합니다. 단, 한 일 관계와 과거사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이런 방법과 태도가 얼마나 유용한지는 따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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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o Lee 정승원 선생님, 문제해결에 황희 정승의 방법을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겠지요. 그보다더 중요한것은 그 양비론의 근거마련을 위해 박교수께서 무리를 하셨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어요.
국가의 책임론을 일본에 대해서는 추궁하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일본이 받아들이지 않으니 다른 각도에서 보자고 합니다.
'동지적 관계', '매춘', '사랑'과 같은 논란이 되고 있는 증명할 수 없고 오로지 해석에 의지해야하는 표현을 한국에서 한것은 충격의 강도를 높이고, 주장의 차별성을 만들기 위한 의도로 읽혀 집니다.
그걸 일본에서는 재인용이 되는것이지요.
일본에서도 박교수의 이런 태도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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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an Jung 먹물도 아니고 지식인 계급도 아닙니다. 역사에 민감하고 싶으나 역사관련 서적은 따분해서 못 읽습니다. 지나간 정보의 나열들에 금세 졸려하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제국의 위안부가 책의 저자가 이렇게 친일파로 몰리며 논란의 중심에 서게되고 여러분이 분노해야 할만한 내용으로 읽히지 않았습니다. 저같은 일개 게으른 독자가 읽기에도 다분히 문학적 맥락으로 제국주의 강자, 가부장제에 귝가라는 이름의 폭력, 여성과 약자에 대한 폭력이 더 강하게 읽히나,진심이 읽힘에도 논리적 치밀함이 덜 했으니 나이브 하다거나 용어의 선택에 있어서 자신의 저술에 대한 학자적 치밀함이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러나 힘주어 말하는 부분들에서 저는 위안부 할머니들에대한 인간적인 더 강한 연민을 구체적으로 느꼈습니다. 꼭 여성이 아니라하더라도 이동당하는 존재에 대한 비탄도 읽히구요. 저는 2008년에 베를린의 한인 교회에서 위안부 할머님의 증언을 들을 때 저는 그 할머님의 건강이 걱정 되고, 이분들이 이렇게 계속 다녀야만 하나 라는 생각도 슬며시 했습니다. 고통스럽게 보였어요. 그것이 힘들다 힘겨워보인다의 의미와는 다릅니다만..어느 한편 석연치 않았던 겁니다. 마치 과거의 기록을 보듯 그녀를 관람하고 있으며 일본에 분노해야 할 것 같은 부추김을 당하는 느낌이었지요. 당시 저는 우리 정부가 못 마땅했습니다. 그럼에도 할머님에게 제대로 쓰이길 바라며 수중에 있던 돈을 모두 기부함에 넣었습니다. 제 기억에 위안부 할머니들은 저와 같은 일반 시민에겐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사람들입니다. 어느 날 참혹한 과거의 짓밟힌 소녀상으로 나타난 분들입니다. 저는 처음 위안부의 존재에 대해 알았을때 TV화면에 모습과 과거의 소녀 사이의 간격이 너무 커서 실재로 다가오지 않았고 아마도 그렇듯 나쁜 일본에 분노하고 주목했던 것 같습니다.
제국의 위안부 읽는 동안 저는 구체적으로 한 여자로 개인에 대한 비극을 여러번 떠올렸고. 너무도 생생해서 몇번 울컥했습니다. 그녀들은 웃을수도 있고 단장할 수도 있고 일본군과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는 여자들이었지요. 그렇지 않았다면 한 명도 빼지 않고 돌아버리거나 죽었을지 모릅니다. 그렇기에 사실이며 더 비극인 겁니다. 실제로 현재도 수 많은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에 놓인 사람들의 모습도 그러할거고요. 한 의사가 제게 증상과 호전에 대해 이야기 해준 적이 있는데요. 한일관계 연구자들은 적어도 증상을 좇아가는 것이 아니라 역사가 앞으로 어떻게 쓰여져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활발하고 건강한 논의를 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진 정치적으로 혹은 이미 갇힌 프레임안에서 서로 같은 말을 반복하지 않았습니까.건강한 연구가 진행되고 양국 학자들간의 더 많은 -저야 실정을 잘 모르니 이미 그렇다면 밖으로 더 목소리가 나와야합니다. 이렇게 제국의 위안부가 깜놀 논란이 되는걸 보면 지금까지 우리가ㅜ얼마나 한정된 이야기만을 들어왔나 알수 있지요-대화가 오가고 여러 저술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아마도 언론을 통해 노출되는 할머니들만을 알고 독도문제 일반인이 현재로 이어지는 한일관계문제에 대해 질 좋은 일반교양서로나마 접할 기회도 없었지요. 같은 이미지만 반복해서 보는 동안 문제는 나아지지 않았고 할머니들은 세계를 돌며 증언하다가 우리에게 처연한 소녀상의 이미지만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납니다. 그녀들은 한일관계 정치적 역사적 관계속의 짓밟힌 위안부으로만 우리에게 남게 됩니다. 우리가 분노하는 것이 대체 일본에게 먹혔던 국가적 불행과 자존심 때문인지, 한 개인에대한 전체의 폭력이며 거기서 벌어지는 천태만상 인간상의 비극인지 되돌아보며 다각도로 볼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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