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8천명 수장시킨 '우키시마호' 진실 ‘영화로’:모닝선데이
조선인 8천명 수장시킨 '우키시마호' 진실 ‘영화로’
기사입력 2019/09/13 [10:18] ㅣ 최종편집 소정현기자
해방 후 강제 징용 조선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던 군함을 격침,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던 8천여명의 사람들을 의문의 폭발사고로 무참히 학살한 일제의 폭침 사건 진실규명 영화 ‘우키시마호 대학살’이 오는 9월 19일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우키시마호 대학살’은 1945년 8월 25일 부산항에 도착했어야 할 제1호 귀국선 우키시마호가 24일 대한해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수면 아래 침몰, 광복 후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올리며 고향으로 돌아오던 수많은 조선인 강제징용자들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던 ‘우키시마호 침몰 사건’을 다룬다.
당시 일본 정부는 사망자가 500여 명이라고 밝혔을 뿐 정확한 탑승자 명단과 사고 경위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사고 후 수년 동안 선체 인양과 유해 수색을 미루는 등 부실하게 대응했다.
뒤늦은 2014년, 일본 외무성 기록으로 드러난 충격적 진실은 우키시마호에 탑승한 인원이 애초 일본이 발표한 3,700여 명이 아니라 8,000여명에 이른다는 것. 또한, 지난 2016년에는 이 배에 폭발물이 실린 정황을 기록한 일본 방위청 문건이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이러한 아픈 역사에 대한 인지도는 현저히 낮다. 영화 ‘우키시마호 대학살’은 이러한 참사를 재조명함으로써 문제 의식을 깨우치고 공론화함으로써 일제의 잔혹한 민간인 대학살에 대한 기록을 추가하기 위한 실증 노력은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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